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5/5까지 거리두기 유지, 그리고 생활방역"- 박능후
총선이 끝나니 사회적 거리두기를 마무리 지으려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나만의 착각일까? 합리적인 의심일까?
정관용 앵커가 스치듯 지나가면서 한 얘기가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여당은 재수가 좋았다. 코로나19가 전세계를 강타하면서 코로나19 초기대응 실패가 눈감아졌고, 언론 플레이가 먹혔고, 이탈리아, 미국 같은 의료 후진국과 의료선진국에 속하는 대한민국을 같은 기준으로 비교가 됐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미국은 병상 수가 1000명당 3배드, 2.8배드라 한다. 일본은 13배드(리얼????), 대한민국은 12배드라 한다.
이게 다는 아니지만 언론에서 비춰지는 후진적인 의료 상황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러나 언론은 그 수치에 집중하고, 그들과 단순 비교를 하기 시작하더니 결국엔 국뽕, 문뽕에 빠지고 말았다. 의료보험 체계가 우수하게 운영되고 있고, 그 혜택을 받고 있고, 국민성이 우수하고 등등의 공을 협조해준 전국민에게 돌렸어야 했는데, 정부와 여당이 낼름 받아먹어버렸다고 생각되는 부분이다.
또다시 사회적거리두기가 연장됐다. 부분적으로나마 풀려진 게 다행스럽긴 하지만, 총선 이후에 나오기 시작하는 여러 기사와 아울러 궁금증과 합리적인 의심이 증폭된다는 입장이다.
보건복지부장관이 "선거 때문에 정부가 일부러 코로나19 검사를 덜하고 있다. 확진자 수를 의도적으로 줄이고 있다더라 이런 소문"이 있었다며 물어보는 김현정 앵커의 말에 답하기를...
"왜냐하면 아마 그게 처음 발단이 되었던 게 우리가 코로나 조사대상 환자 기준 지침을 바꿨었습니다. 그전에는 ‘코로나19가 의심되는 자’, 이렇게 지침이 돼 있던 것을, 그다음 개정된 지침에는 ‘원인미상 폐렴 등 코로나19가 의심되는 자’ 이렇게 좀 더 구체적으로 의심되는 사람의 한 예를 들었는데 그걸 마치 원인상 폐렴이 있어야만 검사가 가능한 것처럼 이렇게 해석을 해서 정부가 환자 수를 줄이려고 한다, 이렇게 했는데..."
라고 답했다.
그동안 '코로나19가 의심되는 자' -> '원인미상 폐렴 등 코로나19가 의심되는 자' 라고 바꿨다고 한다.
"우리 진단키트가 보급되고 난 2월 이후부터는 의사들에게, 현장에 있는 의료진에게 전적으로 재량을 줬습니다. 그러니까 우리 의료진들이 판단해서 의심이 되고 그리고 검사가 필요하다 싶으면 어떤 제한도 없이 다 검사를 할 수 있게 했고. 그것이 우리가 세계에서 많은 검사를 할 수 있고 또 사실 검사 100명을 하면 1명도 잘 확진자가 안 나올 만큼 대량으로 검사를 할 수 있는 것이거든요."
무슨 말씀인지 잘 이해되지 않지만 재량것 열심히 검사했으니, 그건 사실이 아닌 것 같다는 말씀으로 이해된다.
우리가 일본에게 합리적 의심을 가지는 것과는 다르게 대한민국 의료진에게 의심 갖는 것은 말이 안된다 라고 이해해도 될까 모르겠다.
딴 나라에 비해 잘했는지 잘 살피고, 다음 번에 또 오게될지도 모르는 전염병은 잘 막았으면 좋겠다. 그래서 진정 성공해서 떳떳하게 자랑하기를 바란다.
전 세계적으로 종식 이후에 평가와 대책을 세워 주기를 바란다.
정확한 전파 원인, 감염 경로가 파악이 이뤄졌다면 불편함이 덜했을 것이라는 아쉬움을 갖게 된다.
4/20 (월) "5/5까지 거리두기 유지, 그리고 생활방역"- 박능후(속기본)뉴스쇼| 2020-04-20 06:59:06*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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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박능후(보건복지부장관)
총선 때문에 검사 줄였다? "가짜뉴스"
5일까지 2단계 거리두기.. 차이점은?
원인 모르는 감염 5% 미만시 생활방역
실외 공공 시설 개장, 자격시험 허용
램데시비르 국내 임상은 5월 말 시작
여러분, 보건복지부장관 출연입니다. 지금부터 궁금한 것들 많으시잖아요. 소소한 것도 괜찮습니다. 질문들 보내주시고요. 여러분 질문 받으면서 이렇게 진행해 보죠. 코로나19 첫 국내 확진자 발생한 지 꼭 석 달 됐습니다. 누적 확진자 1만 661명, 완치자는 8042명, 사망자는 234명 그리고 하루 추가 확진자 수는 8명까지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는 계속됩니다. ‘8명까지 떨어졌는데 왜 계속?’ 이러실지 모르겠습니다만 다 이유가 있다고 하네요.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 직접 연결해서 들어보죠. 장관님 안녕하세요.
◆ 박능후>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고생이 많으십니다.
◆ 박능후> 감사합니다.
◇ 김현정> 드디어 하루 확진자 수가 한 자릿수까지 떨어졌네요, 장관님.
◆ 박능후> 네, 아주 정말 다행입니다.
◇ 김현정> 정말 다행입니다. 제가 기억하기로는 최대치였던 게 2월 29일이었어요. 813명.
◆ 박능후> 네.
◇ 김현정> 그렇죠? 거기가 정점이었습니다.
◆ 박능후> 집계하는 시간에 따라서 900명까지 올라갔었습니다.
◇ 김현정> 900명 갔던 적도 있었던가요?
◆ 박능후> 집계하는 날짜별로 그때는 우리가 하루에 두 번씩 집계를 했기 때문에 어느 시간대로 기준하냐에 따라서는 하루에 900명까지 간 적이 있습니다.
◇ 김현정> 그때 생각해 보면 참 이 정도면 우리 방역당국과 국민들 참 잘한 거 맞죠?
◆ 박능후> 네, 전적으로 국민들께서 협조해 주신 덕분입니다.
◇ 김현정> 그런데 선거 앞두고 어떤 루머가 있었냐면 선거 때문에 정부가 일부러 코로나19 검사를 덜하고 있다. 확진자 수를 의도적으로 줄이고 있다더라 이런 소문들도 돌았는데 아직도 그거 믿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나오신 김에 좀 정확히 확실하게 해주시죠.
◆ 박능후> 네, 전적으로 오해이거나 아니면 악의였다라고 생각하고요. 왜냐하면 아마 그게 처음 발단이 되었던 게 우리가 코로나 조사대상 환자 기준 지침을 바꿨었습니다. 그전에는 ‘코로나19가 의심되는 자’, 이렇게 지침이 돼 있던 것을, 그다음 개정된 지침에는 ‘원인미상 폐렴 등 코로나19가 의심되는 자’ 이렇게 좀 더 구체적으로 의심되는 사람의 한 예를 들었는데 그걸 마치 원인상 폐렴이 있어야만 검사가 가능한 것처럼 이렇게 해석을 해서 정부가 환자 수를 줄이려고 한다, 이렇게 했는데 그런 건 전혀 없고요.
저희는 우리 진단키트가 보급되고 난 2월 이후부터는 의사들에게, 현장에 있는 의료진에게 전적으로 재량을 줬습니다. 그러니까 우리 의료진들이 판단해서 의심이 되고 그리고 검사가 필요하다 싶으면 어떤 제한도 없이 다 검사를 할 수 있게 했고. 그것이 우리가 세계에서 많은 검사를 할 수 있고 또 사실 검사 100명을 하면 1명도 잘 확진자가 안 나올 만큼 대량으로 검사를 할 수 있는 것이거든요.
◇ 김현정> 그래요. 석 달 동안 사력을 다해서 지금 최전방 지키고 있는 분들 생각해서라도 이런 가짜루머, 여러분, 퍼뜨리시면 안 됩니다. 더 이상. 그 얘기하고 싶었어요.
◆ 박능후> 정말 그렇습니다. 이 의료진들이나 본 방역당국은 현재도 일 자체의 몰두에 바쁜데 가짜 뉴스가 돌면 또 그거 해명하고 하느라고 참 힘이 듭니다.
◇ 김현정> 맞습니다. 아무튼 반가운 소식입니다. 확진자 수 한 자리. 그런데 장관님,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는 어린이날까지 연장한다. 그런 결정은 왜 하신 거죠?
◆ 박능후> 지금 현재 코로나19에 대해서는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비록 확진자 수를 한 자릿수까지 내렸지만 이것만으로 우리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특히 지난주에 있었던 국회의원 선거 같은 경우에 대규모 인구이동이 있었지 않았습니까?
◇ 김현정> 네.
◆ 박능후> 또 그 앞에 부활절 행사도 있었고.
◇ 김현정> 있었죠.
◆ 박능후> 그래서 이게 우리가 알 수 없는 잠복 환자가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우리가 보수적이고 신중하게 방역을 관리할 필요가 있고 특히 방역망이 느슨해지면 언제든지 이게 급속도로 확산될 위험성이 있다고 저희들은 조심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싱가포르 사례가 이를 잘 증명하고 있거든요.
◇ 김현정> 싱가포르는 이 정도면 괜찮다 해서 개학했는데 유치원인가요? 거기서 다시 집단 발병이 일어나서 다시 문 닫았잖아요. 개학 중단했잖아요?
◆ 박능후> 맞습니다. 싱가포르가 엄격하게 관리해 와서 확진자가 총 266명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개학을 하고 좀 하다 보니까 불과 며칠 사이에 5500명 늘어났습니다.
◇ 김현정> 맞아요.
◆ 박능후> 그래서 우리가 이걸 굉장히 조심을 해야 되고 그래서 저희들은 여러 가지 사항들을 보고 있는데 특히 전문가들께서, 저희들 생활방역위원회라는 곳을 통해서 전문가들을 만나는데 전문가들도 지금은 긴장을 풀 때가 아니라고 다 말씀하시고 국민 의견 조사를 해 봤더니 한 67%가 지금은 좀 더 긴장해야 된다고 국민들께서도 그렇게 생각하고 계셨습니다.
◇ 김현정> 게다가 지금 부활절 행사하고 총선 두 가지 말씀하셨는데 그것들 때문에 조금 더 긴장해야 된다 하셨는데. 제가 하나 우려스러운 건 지난 13일에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 사례예요. 새로 입소한 병사 3명이 확진을 받았는데 거기까지 놀라운 건 아니죠. 사회에서 감염돼서 들어올 수 있으니까.
그런데 더 조사를 해 보니까 이 세 사람이 신천지 신도였습니다. 여러분, 아시다시피 신천지의 집회 방식이 감염병 확산에 아주 취약하기 때문에 우리가 익히 알고 있기 때문에 ‘어? 혹시 또?’ 이런 걱정이 드는 거죠. 이거 어떻게 보십니까? 신천지 쪽 문제?
◆ 박능후> 그분들이 이제 신천지 신도들이라는 것은 밝혀졌는데. 저희들이 신천지 신도들에 대해서는 고위험 집단뿐만 아니라 거의 대부분 조사를 이미 끝냈습니다. 그런데 그분들이 대구에서 오신 분들이고 해서 아마 신천지라기보다도 심신질환 요인이 플러스돼서 그 지역 사회에서 감염된 게 아닌가 생각하고요.
◇ 김현정> 그럼 지금 신천지에 대해서는 관리가 그때 2월 그 이후로 쭉 관리가 잘되고 있는 건가요? 유지가 되고 있나요?
◆ 박능후> 네, 그렇습니다. 잘 되고 있고요. 특히 신천지 신도들 중에서 다중 이용시설에 근무하시는 분이나 그분 한 분이 어떤 직장에 전파시킬 가능성이 있는 분들 전수조사를 다 끝낸 상태입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 부분은 크게 걱정 안 해도 된다. 5월 5일 이후에 또 사회적 거리두기가 연장될 가능성도 있습니까?
◆ 박능후> 물론 그때 가까이 가서 다시 한 번 검토하겠습니다마는 지금 현재 상태처럼 국민들께서 개인방역을 잘해 주시고 협조해 주시면, 특히 지금과 같은 비슷한 확진자 수가 유지되거나 그 이하로 내려간다면 이제는 생활 속 거리두기 소위 말하는 생활방역체계로 전환할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럼 정리를 해 보자면 5월 5일까지 지금처럼 한 자릿수 상황, 이 추세를 쭉 유지하면 생활방역으로 전환하는 것도 가능하다?
◆ 박능후> 네.
◇ 김현정> 그런데 그게 아니라 어떤 집단 감염이 발생한다든지 혹은 두 자릿수가 올라간다든지 이러면 5월 5일 지나서도 또 연장할 수도 있는 거예요?
◆ 박능후> 네, 연장은 하되 어느 단계 정도로 가지고 연장을 할 것인지는 다시 한 번 또 논의를 하겠습니다. 우리가 방역이 사회적 거리두기 한 3단계 정도 보고 있습니다. 어제까지 했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있고 오늘부터 하려고 하는 것은 그냥 강화된 용어를 뺀 사회적 거리두기가 있고.
◇ 김현정> 그러니까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이제부터는 그냥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 박능후> 앞으로 5월 5일까지 할 예정인 것이고. 5월 5일 직전에 평가를 해 보고 이 정도면 우리가 방역 체계 안에 모든 게 다 들어가 있다는 판단이 들면 생활 속의 거리두기라고 해서 생활방역체계로 넘어갈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 기준이 그러면 지금처럼 한 자릿수 유지라고 보면 되나요? 1단계로 넘어가는 기준이?
◆ 박능후> 네, 적어도 한 자릿수 내지는 조금 높다고 하더라도 상당 기간 한 1, 2주일 계속되고 또 특히 가장 중요한 것은 원인을 알 수 없는 감염자가 몇 퍼센트 되냐, 가장 중요합니다.
◇ 김현정> 두 자릿수더라도 원인이 확실하면 괜찮은데 어디서 옮았는지 모르는 사람이 생기면 그게 문제인 거군요.
◆ 박능후> 그렇습니다. 그러면 이제 지역 사회에 광범위하게 전파돼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 김현정> 그렇죠.
◆ 박능후> 그것을 방역당국은 가장 두려워하고 있고.
◇ 김현정> 그 원인을 알 수 없는 무증상 감염자, 원인을 알 수 없는 감염자의 숫자가 어느 정도까지 떨어져야 그러면 그다음 단계로 가는 기준이 되나요?
◆ 박능후> 저희들은 대략 그것을 5% 미만으로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지금은 얼마나 됩니까?
◆ 박능후> 지금은 거의 그 수치에 근접해 있습니다.
◇ 김현정> 근접했어요?
◆ 박능후> 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이렇게만 유지하면 되겠네요. 그러면 결국 개학도 그 이후나 되겠고요?
◆ 박능후> 그렇습니다. 개학은 더 아이들의 건강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가장 보수적으로 저희들이 행동 준칙을 해야 될 것이 학교 개학이라고 생각하고 가장 안전한 상태에서 개학할 것이고 하더라도 단계적으로 해야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 김현정> 고3들부터, 그것도 일주일 다가 아니라 몇 며칠 가는 식 이런 식으로.
◆ 박능후> 그렇습니다. 저희들보다도 우리 교육당국에서 더 세심하게 준비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가장 마지막이 개학이 될 것이다.
◆ 박능후> 네.
◇ 김현정> 지금 학교뿐만 아니라 다중이 모이는 공공기관이라든지 공적 행사라든지 그거 다 멈춰 있잖아요. 예를 들면 공공도서관, 입장해서 책 읽고 하는 건 불가능하고. 공공자격시험, 공공채용시험 이런 거 다 중단이 됐는데 2단계부터는 일부는 다시 시작을 한다고요?
◆ 박능후> 네. 그렇습니다. 일단 공공시설 중에서 실외에 있는 거. 국립공원이라든지 휴양림 같은 데서는 구체적인 지침을 마련해서 가능한 빨리 개장할 생각이고요.
◇ 김현정> 방역 준칙을 마련해서 국립공원이라든지 수목원, 자연휴양림, 이런 건 연다?
◆ 박능후> 네. 그리고 자격시험 같은 경우도 특수적인 자격시험. 특히 경제적 행위를 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이런 시험 같은 것은 방역수칙을 지키는 조건을 전제로 자격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그렇게 허용합니다.
◇ 김현정> 공무원 채용 시험 이런 것도요?
◆ 박능후> 그렇습니다. 공무원 채용 시험이라든지 각종 시험도 수험자들 간에 거리를 두게 만들고 발열 체크하고 유증상자가 있으면 격리할 수 있는 이런 조건으로 시험도 칠 수 있게 하겠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러면 공공도서관이라든지 공공실내체육관이라든지 이런 것도 다 문 닫았거든요. 실내 공공기관은, 이런 곳은 어떻습니까?
◆ 박능후> 그것도 마찬가지로 저희가 말씀드린 대로 그 시설을 관리하는 담당 부처에서 지금 세부적인 방역 지침을 만들고 있는데 그게 만들어지는 대로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 김현정> 공공 실내 시설도요? 도서관 같은 곳도?
◆ 박능후> 네. 그 대신 저희들이 예상할 수 있는 지침을 생각해 보면 과거에 하루에 100명을 정원이라고 하면 절반 이하로 줄인다든지 해서 이용자들이 자연스럽게 거리를 둘 수 있게끔 그 정도 출입할 수 있는 정원수를 줄이고 이렇게 할 예정입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3단계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하고 2단계 그냥 사회적 거리두기하고는 차이가 꽤 있네요?
◆ 박능후> 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러네요. 그런 변화들이 있네요. 알겠습니다. 생활방역, 1단계로 넘어가게 되면 뭐가 바뀌는 건가 궁금해 하는 분들도 많으세요. 지금도 개인 차원에서는 마스크 끼고 있고 손도 자주 씻고 하는데 뭐가 바뀌는 것인가, 생활방역이란 뭔가.
◆ 박능후> 어떤 상태에서든 코로나19가 완전히 해결될 때까지 즉, 백신이 나오거나 치료제가 나올 때까지 개인이 지켜야 될 위생수칙 같은 것, 어떤 경우에도 항상 지켜야 되는 사항, 항상 지켜야 되고요. 거의 필수적이죠. 다만 생활 방역 체계라는 것은 학문적으로 정립된 용어가 아니고 우리가 실용적으로 만들어낸 개념이기 때문에 다소 혼란이 있을 수 있지만 방역당국이 생각하는 것은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면서 그러나 그 안에서 말씀드렸던 개인과 집단 차원에서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기본적으로 거리를 두는 생활 속 거리두기 이렇게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지금 우리가 개인 차원에서 하고 있는 건 사실 다 하는 거다 이렇게 보면 되네요. 생활 방역이라고 하더라도?
◆ 박능후> 그렇습니다.
◇ 김현정> 복지부장관 만나고 있습니다. 장관님, 이 질문은 좀 드리고 끝내야 되겠어요. 주말 사이에 크게 화제가 됐던 게 램데시비르, 램데시비르라는 약 치료제 이름이었습니다. 물론 지금 치료제라고 개발되고 있는 것이 곳곳에 여러 개가 있는데 이 렘데시비르의 경우에는 미국국립보건원하고 세계보건원에서 임상실험을 주관하고 있다. 상당히 인정받을 가능성이 크다, 이런 얘기가 나왔는데 어떻게 파악하고 계세요?
◆ 박능후> 그 임상심의에 우리 한국도 일부 참여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맞아요.
◆ 박능후> 그리고 그게 소위 약물 재창출이라는 그런 개념에 속하는데요. 그 전에 에볼라라는 유행병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 감염병 역시 에볼라균이나 코로나19나 같은 코로나 계열입니다. 그래서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했던 약품인데 그걸 코로나 바이러스, 이번 코로나19에도 적용해 보니까 상당히 효과가 있다는 그런 것이고 다만 그게 실제로 얼마만큼 사람들에게, 전 환자들에게 효과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임상실험을 추진 중에 있는데요. 그런 관점에서 보면 상당히 가능성이 높은 것이죠.
◇ 김현정> 그래요?
◆ 박능후> 그러나 그것이 지금 임상에 아직 2상 단계이고. 2상이라는 것은 특정한 경우에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 보는 상태이고. 이걸 좀 더 임상 3상을 거쳐야 되는데.
◇ 김현정> 3상.
◆ 박능후> 3상을 한다는 것은 사람의 특성의 구분 없이 다 주효가 있는지 봐야 되는데. 그런 게 아직 남아 있기 때문에 우리가 아직 섣불리 치료제로 바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단정하기엔 좀 이릅니다.
◇ 김현정> 언제쯤 나올까요. 일단 임상실험은 4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발표한다고 하던데 결과에 대해서. 언제쯤이면 상용화가 될 수 있는 거예요?
◆ 박능후> 그거는 저희가 정말 속단하기 힘들고 아마 이제 중증 환자의 경우에 다른 약물이 없고 효과성 여부를 떠나서 약간의 안정성이 담보가 안된다고 하더라도 이것을 먼저 써 볼 필요가 있다 싶은 환자들에게는 지금도 쓰고 있고. 그런 관점에서 보면 좀 더 빨리 쓸 수 있겠지만 안정성 확보라든지 또 정확한 효과성을 입증하기 위해까지는 상당히 시간이 더 걸릴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이게 뭐 치료제와 백신이 나오기까지는 사실 종식이라는 건 어려운 거잖아요.
◆ 박능후> 그렇습니다.
◇ 김현정>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어서. 따라서 우리가 그냥 생활방역을 몸에 익히고 치료제, 백신 나올 때까지는 감당해야 된다, 이 상황을. 이렇게 생각하면 되겠네요.
◆ 박능후> 앞서 말씀드렸던 램데시비르, 국내 임상은 5월 말이면 될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네, 기대를 해 보겠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 박능후> 네, 고맙습니다.
◇ 김현정>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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