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vs 중고차] 개인적인 경험과 의견 신차도 중고차도 문제 이왕이면 돈을 세이브 하는 방향으로 전기차는 아직 요원 열린 마음으로 좋아지면 구입할 듯 아파트처럼 현기차 거부감
개인적으로 새차를 구입한 경험이 없다. 중고차를 구입하거나, 지인이 타던 차를 돈을 주고 넘겨받아서 아직도 타고 있다. 지인이 차를 판 계기는 중고차 값을 너무 쳐주지 않아서이고, 그 이유는 사고기록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걸 그대로 받아서 아쉽지만 행복하게 타고 있다. 그래서 신차의 불쾌감을 경험한 적이 없다. 뉴스에서 볼 때마다, 저 돈 주고 새차를 사서 저렇게 고생할 것 같으면 왜 신차를 사는 것인가?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물론 새차를 사보지 않은 입장이다.
비슷한 경험으로는 평생 중고 아파트, 집에 살다가 처음으로 새로 지어진 아파트에 입주를 했다. 새 아파트니 특별한 문제가 없을 줄 알았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 알다시피 요즘 건설 현장의 노동자는 외국 근로자인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래서 건설 현장의 관리 감독이 그리 좋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면 아파트 품질은? 별로다. 메이저 회사도 그런 것 같은데, 중견 회사 아파트라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마무리가 좀 아쉬움이 있다. 물론 기본적인 만족도는 있다. 하지만 아쉬움이 많다.
신차를 사면 발생되는 문제를 생각해보자. 일단 제대로 돈을 내야 한다. 현찰이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대출을 이용해야 한다. 그것도 나름의 제대로 된 이자를 따박따박 내야한다. 즉 금전적 부담이 크다.
중고차를 구입하면 품질이 의심되는 것이지, 돈은 상당히 세이브 되어 매력적이기도 하다. 그런데, 신차가 문제가 있다면 그건 좀 아니다. 제대로 된 돈을 내지만, 초반에 발생되는 문제에 대한 폭풍을 그대로 받아야 한다는 건 2중 3중의 손해라고 생각한다.
사고가 발생해도 문제다. 신차의 경우는 기본적으로 충격을 받은 적이 없어서 조용하다. 안전하다. 하지만 한번 사고가 발생하고 나면, 아무리 잘 수리를 했다 해도 잡음이나 이상한 증상이 있기 마련이다. 중고차는 그냥 그러려니 하겠지만, 신차는 그러지 못하고, 무상AS를 받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해야 겨우 무상으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물론 차를 직접 타지 못하거나, 서비스센터에 가야 하니, 시간을 갖다 바쳐야 한다.
시간을 빼앗아가는 것이 가장 큰 손해라 본다. 하던 일을 하지 못하는 손해도 있고, 생산적인 일이 아닌 자동차 회사가 잘못한 걸 돈낸 소비자가 직접 좇아가서 수리를 받아야 하고, 그 비용은 무상이라고 말하지만 무상이 아닌 엄청난 비용이 계산되고 있는 것이다.
중고차의 장점이라면, 첫번째 차주가 이런 조치를 다 해줬다는 것이다. 고마울 따름이다. 중고차를 받아서 길들이는 과정을 상당히 줄일 수도 있고, 그 노하우를 전달 받게 되는 것이 오히려 큰 보너스가 되는 것이다.
물론 앞으로 어떤 문제가 숨어있다는 걸 알 수 없다는 것이 어쩔 수 없기도 하지만, 기본적인 검사를 하게 되면 문제가 발견되거나, 문제가 없는 걸 발견하게 되니, 이렇게 생각해도, 저렇게 생각해도 오히려 플러스 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중고차를 받고 나서는 네이버카페에 들어가서 이것저것 도움을 받았다. 공동구매가 있으면 같이 신청해서 구입하거나, 서비스를 받기도 했다. 매번 올라오는 걸 구경하다가 점점 멀어지게 됐다. 나름 잘 굴러가는 걸 돈을 내고 더 비용을 지불하는 것은 그렇게 좋은 게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됐다고나 할까...
그래서 기름값, 유류비 말고는 돈이 거의 들지 않는다. 세차도 기회가 되면 가끔 손세차를 하거나, 그냥 닦아서 광 내는 정도로 하다가, 또 가끔 주유소 세차장에서 6000원을 지불하고 자동세차를 한다. 그러면 또 깨끗해진다. 차에다가는 아무 것도 부착하지 않아서 그저 깔끔하다.
그리고, 오른쪽 백미러는 수동이다. 빌라에 살 때 주차를 하다가 거꾸로 꺽인 뒤로 가끔 멈추기도 했지만, 이제는 발라당 뒤집어져서 매번 손으로 멈춰서 맞추거나, 제껴서 위치를 바로잡아준다. 현재는 익숙하기도 하고, 이걸 수리하느니, 그냥 살자 하고 있다.
새차? 앞으로 경제형편이 어떻게 되고, 어떤 신차가 저렴하게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획기적인 기술의 차량이 나오지 않는다면 아마도 구입하지 않을 것 같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다른 방안을 강구하지 않을까 싶다.
가끔 신차를 대규모로 리콜하거나 무상수리한다는 소식을 듣게 되면 그냥 속으로 깔깔 거리며, 돈내고 고생하는 이들을 보고 웃어주는 것으로 회포를 소심하게 푸는 정도이지 않을까?
테슬라를 눈여겨보고 있긴 한데, 하도 허풍이 심한 대표라 차량 품질이 어떨지, 사도 될지 고민하게 만드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다. 그래도 도로에서 몇대를 심심치않게 볼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전세계에 우리나라에 팔고 있는 테슬라 전기차가 비싸도 구입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을 경쟁력 있게 조절하지도 않고 배짱 장사를 하고 있는 걸 보고 있다. 한국 소비자가 호구라는 이야기이다. 그렇다면 중고차가 나오거나, 배터리 기술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면 한번 도전해보지 않을까?
아마도 현대차 기아차는 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혹시 쉐보레 정도면 괜찮을지도 하고 모른 척 살지도 모르겠다. 렉서스나 혼다도 괜찮다. 동일한 문제를 안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자국민에게 충성하지 않는 회사의 제품을 구입하는 것은 오히려 이들을 더 버릇없게 만드는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필자의 의도가 그들에게 전달될 거라 기대도 하지 않지만, 잘아는 대한민국 소비자에게 각광을 받는 회사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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