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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체포 뉴욕법원 출두 수갑 안차고 머그샷 안 찍어 사업기록 위조·금전매수 등 34개 혐의 모두 부인 성관계 여성 2명 혼외자 주장한 도어맨 입막음 돈 첫 공판 12월 본격 재판 2024년부터

시사窓/국제

by dobioi 2023. 4. 5.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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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지자들은 좋겠다. 법정이든, 피고이든 원고이든 자주 얼굴이 나오면 열정적으로 응원할 수 있어서 교주를 모시는 기분일 것 같다. 객관성을 잃은 이들의 교주로 등극해서 법적 방패로 삼고 있는 건 아닌지 궁금하다.

 

죄를 나열해놓은 것을 보면 충분히 있을 법한 일이고, 그랬을 가능성이 높아보이는데, 이걸 아니라고 잡아떼고 있는 것 같아 보인다. 판결이나 심사가 어떻게 진행될지 모르겠으나, 미국이 좀 힘들어질 것 같다. 저렇게 하다보면 지난번의 폭동도 일어나지 않겠나? 그러면 몇 명 죽고, 다치고, 건물 부서지고, 경찰 대응하겠지.

 

법이 제대로 발휘될 수 없는 상황이 만들어지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아직 판결이나 재판이 아니어서 그런지 수갑도 차지 않고 평소처럼 거만하게 앉아있는 것 같다. 그래도 되는 미국이 좋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하다. 애들 풀어서 더 엉망으로 만들어버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어쨌든 두고볼 일이다.

 

 

트럼프, 체포돼 뉴욕법원 출두…수갑 안차고 머그샷도 안 찍어

조선일보2023.04.05 05:49

최종수정2023.04.05 08:14

 

사업기록 위조·금전매수 등 34개 혐의 모두 부인

성관계 여성 2명외 ‘혼외자’ 주장한 도어맨에 입막음돈

첫 공판은 12월, 본격 재판은 2024년부터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4일(현지시각) 맨해튼 검찰에 체포된 뒤 형사법원에 기소인부 절차를 밟기 위해 들어서는 모습. 전직 대통령임을 감안해 수갑을 차거나 포토라인에 서지는 않았다. /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4일 오후(현지시각) 뉴욕 맨해튼 지방검찰에 체포된 상태에서 형사법원의 기소인부 절차에 출석했다. 미국 전직 대통령이 기소된 것은 미 건국 이래 230여년만에 처음이다.

 

검찰은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2016년 대선 직전 성추문 입막음 돈 지급과 관련해 총 34건의 혐의를 적용한 공소장을 공개했다. 트럼프는 34건 혐의 모두를 전면 부정했으며, 그의 변호인단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정치적 기소에 대해 좌절과 분노하고 있으며,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전격기소한 검찰이 닷새만인 이날 트럼프 체포와 동시에 공개한 공소장에 따르면 트럼프의 34개 혐의는 모두 기업 문서 조작과 관련됐다. 사업기록 은폐 및 위조, 금전매수 등이다.

 

성추문 입막음 돈 지급 관련 34개 혐의로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4일(현지시각)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에 변호인단과 함께 출석해 기소인부절차를 밟고 있다. /EPA 연합뉴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6년 대선 직전 사생활 관련 폭로를 막기 위해 지급한 입막음 돈은 최소 3건이라고 공소장에 적시됐다. 전직 포르노 배우인 스토미 대니얼스에게 변호사를 통해 지급한 13만달러(1억7000만원) 뿐만 아니라, 비슷한 시기 트럼프와 성관계 했다고 주장한 성인잡지 플레이보이 모델 캐런 맥두걸에 대해서도 타블로이드 신문 내셔널 인콰이어러가 15만달러(1억9000만원)를 주고 독점 보도권을 산 뒤 이를 보도하지 않게 하는 일명 ‘취재 후 죽이기(catch and kill)’ 방식으로 입막음 돈을 지급했다.

 

이외 또다른 제3의 인물에게도 입막음용 돈을 지불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트럼프 측은 ‘트럼프에게 혼외자녀가 있다’고 주장하는 맨해튼 트럼프타워의 도어맨으로 일했던 남성에게도 3만달러(4000만원)를 지급했다는 새로운 혐의가 공소장에 적혔다.

 

초유의 미 전직 대통령 기소를 이끌어낸 앨빈 브래그 뉴욕 맨해튼 지검장이 4일(현지시각) 트럼프의 형사법정 출두 뒤 공소장을 공개하고 기자회견을 열어 그의 34개 혐의를 설명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지난 5년간 이번 사건을 수사해온 맨해튼 지검을 이끄는 앨빈 브래그 지검장은 이날 기소인부 절차 종료 후 성명을 내 “맨해튼은 미국에서 가장 중요한 비즈니스 시장의 본거지로, 우리는 뉴욕 기업이 범죄 행위를 은폐하기 위해 기록을 조작하도록 허용할 수 없다”며 “(트럼프의)돈과 거짓말의 흔적은 뉴욕의 상식적 상거래법을 위반했다. 우리는 모든 사람이 법앞에 평등하도록 보장할 엄숙한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소인부절차를 진행한 후안 머천 판사는 이날 심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소셜미디어로 대중을 선동하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경고했다. 트럼프는 지난달 기소를 앞두고 지지층을 향해 “시위하라” “죽음과 파괴를 가져올 것” “이것은 정치적 기소이자 마녀사냥”이라고 해왔으며, 검찰이 법원에 트럼프의 이러한 공공기관 위협과 법관·재판지 기피신청 행위 등을 멈추도록 엄중 경고할 것을 요청했다.

 

초유의 미 전직 대통령 기소와 형사법정 출두 장면을 취재하려는 전세계 취재진들이 4일(현지시각) 맨해튼 형사법원 앞에 몰려 취재경쟁을 벌이고 있다. /AFP 연합뉴스

 

머천 판사는 8개월 뒤인 오는 12월4일 첫 공판을 열어 검찰과 트럼프 변호팀의 의견을 듣겠다고 밝혔다. 실제 재판은 내년이나 돼야 잡힐 것으로 보이며, 2024년 대선을 앞두고 미 전직 대통령에 대한 첫 기소와 형사 재판 이슈가 내내 정국을 뒤흔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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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통상의 형사기소 용의자와는 달리 수갑을 차지 않았으며, 검찰 체포 후에도 수갑을 차지 않았으며, 머그샷(범죄자 촬영 사진)도 촬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직 대통령이란 특수성을 감안, 검찰과 트럼프 법무팀이 상호 조율한 결과다. 그러나 트럼프 캠프와 지지자들은 가짜로 합성된 트럼프 머그샷을 유포하며 분노를 부채질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약 1시간여의 기소인부 절차를 마치고 오후 법원에서 나와 곧바로 뉴욕 라과디오 공항으로 이동, 전용기를 타고 자택인 플로리다의 마러라고 리조트로 돌아갔다. 트럼프는 이날 저녁 마러라고에서 대국민 연설을 할 예정이다.

 

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us/2023/04/05/GUMX35ALUZEPLEIYTIFOH6UU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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