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 동맹 윤석열 대통령 건배사에 갈채 졸리 박찬호 등 200명 만찬 참석 한미동맹 신뢰 협력 의지 강철 같다 턱시도 나비넥타이 복장 한국계 에드워드 리 셰프 민주당 호갱외교 미친 평가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하고 싶은데, 아무래도 더불어민주당은 배가 아픈 모양이다. 누구의 이익에 관심을 갖고 있는 건지를 생각해볼 때, 더불어민주당의 평가는 간사하다고 생각한다. 정부는 나라를 살리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더불어민주당은 깐죽거리기만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상식적이라면 이렇게 생각하지 않을 것 같은데, 더불어민주당의 뇌 속에는 무엇이 들어있는지 궁금할 따름이다.
일단 강철동맹이 대한민국 국익에는 도움이 된다고 본다. 다른 나라에 시셈을 받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긴 하다. 그건 어차피 넘어야 할 산이고, 힘의 논리에 따라서 재편될 거라 생각한다. 그래서 우려스럽다고 말하기는 하지만, 그게 현실적인지는 모르겠고, 그냥 잘나가는 걸음에 걸림돌 역할을 하고 싶은 것 같아서, 누구를 위한 걸림돌인지가 의심스럽다.
정말 미국 대신 중국이나 북한의 이익을 위한 정당이 더불어민주당인지, 아니면, 자신의 범죄 사실을 가리기 위해서 수사하는 측을 수사받는 측에서 까놓는 것인지 의아하다. 넙죽 엎드려 굴욕외교를 하는 것도 아니고, 떳떳하게 국익을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일부 정당, 국회의원 생각은 국익의 셈법이 좀 다른 것 같다.
그럼 이걸 어떻게 해야 할까? 그냥 놔두고 앞서 뛰어가야 할까? 손을 잡고 이해시켜서 같이 가야 할까? 곤란하다. 손을 잡히지도, 이해하지도 않을 것이 분명해보인다. 그럼 따로 움직여야 한다. 혹시 도움을 요청한다면 도와줄 수 있지만, 돕지 않고 싶은 무리들을 굳이 이해시킬 필요도 없어보인다. 여차하면 오해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들의 셈법은 다르다고 생각한다.
'강철 동맹' 尹건배사에 갈채…졸리·박찬호 등 200명 만찬 참석
중앙일보2023.04.27 12:42
최종수정2023.04.27 13:08
“오늘 우리는 한미동맹에 대한 신뢰와 협력 의지가 강철 같다는 점을 재차 확인했습니다. (중략) 강철같은 동맹을 위하여!”(윤석열 대통령)
26일 저녁(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에 이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가 윤 대통령 부부를 위해 마련한 국빈 만찬은 한·미 동맹 7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는 화합의 자리로 진행됐다.
미국을 국빈 방문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26일 오후 (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정상 국빈 만찬에 입장하며 바이든 대통령 내외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강정현 기자
이날 만찬은 현지시간으로 오후 8시 30분쯤 시작됐다. 턱시도와 나비넥타이 복장으로 연단에 나란히 선 두 정상은 화이트 와인잔을 들고 “우리 파트너십과 우리 국민, 한국과 미국이 함께 만들어갈 가능성과 미래를 위하여! 우리가 앞으로 170년 더 함께할 수 있기를!”이라고 외쳤다.
바이든 대통령에 이어 마이크를 넘겨받은 윤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이 자리에 참석한 여러분들이 역사상 가장 훌륭한 동맹이라고 평가받는 한미 동맹의 든든한 주주이자 후원자”라면서 “양국의 미래 세대는 또 다른 70년을 이어갈 한미동맹으로부터 무한한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한미동맹은 현재의 복합 위기에 대응해서 더 많은 역할과 책임을 수행할 것”이라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발언에 이어 “강철같은 동맹을 위하여!”라고 건배사를 했다.
한국 최초 메이저리거 박찬호 선수가 26일 부인 리에씨와 함께 국빈만찬장에 들어서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날 국빈 만찬장 곳곳에선 윤 대통령 일행을 세심하게 배려한 미국 측의 의도가 엿보였다. 윤 대통령 부부가 만찬장에 들어설 때는 미측 의장대가 도열해 있었고, 현관 양옆 벽에는 대형 태극기와 성조기가 걸려 있었다. 현관 좌우, 중앙 테이블에는 제주 왕벚꽃 장식이 놓였다. “손님들이 벚꽃 아래서 식사를 즐길 수 있었으면 한다”는 질 바이든 여사의 요청이 있었다고 한다.
두 정상이 건배사를 한 연단의 배경 장식은 한국의 전통 건축 양식인 단청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라고 백악관 측은 설명했다. 만찬 요리는 한국계 에드워드 리 셰프가 준비했다. 메인 요리는 게살 케이크와 소갈비찜으로, 된장 소스를 얹은 바나나 스플릿이 함께 제공됐다.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윤 대통령이 연설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뿌리인 아일랜드를 언급할 때 웃음꽃으로 피었다. 윤 대통령이 아일랜드 시인 셰이머스 히니의 명언 “존경받는 행동이야말로 모든 사람들 사이에서 힘을 얻는 길”을 언급한 대목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활짝 웃으며 윤 대통령 어깨에 손을 얹었다. 윤 대통령은 “우정은 네잎클로버와 같아서 찾기는 어렵지만 일단 갖게 되면 행운이 된다”는 아일랜드 속담도 인용했다.
이를 두고 백악관 풀 기자단은 “윤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을 제대로 파고들었다”고 전했다. 아일랜드계 이민자 후손임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수시로 애정을 표현하는 바이든 대통령을 정확히 공략했다는 의미다.
만찬이 끝난 후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에게 ‘깜짝 선물’로 미국 싱어송라이터 돈 맥클린의 친필 사인이 담긴 통기타를 선물했다. 윤 대통령은 평소 맥클린의 노래 ‘아메리칸 파이’를 즐겨 듣는다는 점에 착안했다.
이날 자리에는 바이든 행정부와 윤석열 정부 최고위 관료들과 참모, 정치인, 경제인을 주축으로 한·미를 잇는 각계각층 유명인사 200명이 총출동했다. 백악관이 공개한 한·미 국빈 만찬 초대 손님 명단을 보면 할리우드 톱스타 앤젤리나 졸리, 한국 최초 메이저리거 박찬호, 소설『파친코』의 작가 이민진, 스노보드 올림픽 금메달 2관왕 클로이 김, 세계 최대 사모펀드 KKR 최고경영자(CEO) 조셉 배 등이 참석했다.
영화배우 앤절리나 졸리가 26일 아들 매덕스와 함께 국빈 만찬장에 들어서고 있다. [AP=연합뉴스]
백악관 풀 기자단에 따르면 헤드 테이블에는 바이든 대통령 부부와 윤 대통령 부부를 비롯해 졸리와 박찬호 선수, 이민진 작가, 클로이 김 선수 등이 앉았다. 바이든 대통령 오른편이 김 여사, 김 여사 오른편이 졸리 자리였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의원, 태미 더크워스 민주당 상원의원,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내정책국장도 헤드 테이블에 앉았다. 한국 측 참석자 중에선 최태원 SK 회장이 유일하게 헤드 테이블을 배정받았다. 졸리는 연세대 재학생인 아들 매덕스와 박찬호 선수는 아내 박리에 씨와 함께 참석했다.
이재용 삼성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등 한국 기업인도 참석했다. 미국 측 참석자 가운데는 조셉 배 KKR CEO, 미식축구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 공동 구단주 기든 유 등 억만장자도 다수 포함됐다.
세계 최대 사모펀드 KKR의 조셉 배 최고경영자가 부인 재니스 배씨와 함께 국빈만찬 장에 도착했다. [EPA=연합뉴스]
미국 측 손님 대부분은 배우자·자녀·부모 등 동반자 1명을 데려왔지만, 한국 측은 대기업 사주부터 장관들까지 거의 전원 '나 홀로' 참석했다.
한·미 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인 만큼 바이든의 국가안보팀 핵심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마크 밀리 합참의장,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조정관은 부인을 동반했다.
밀리 합참의장 뒤로는 핵 암호가 든 가방(nuclear football)을 든 참모가 따라왔다고 한다. 일본계인 메이지 히로노 민주당 상원의원은 분홍색과 파란색 한복을 입었다고 풀 기자단은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 저녁(현지시간) 미 백악관에서 개최된 한미 정상회담 국빈 만찬에 앞서 건배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질 바이든 여사는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드레스 디자이너 림 아크라가 디자인한 연보라색 롱드레스를 입었다. 김 여사는 흰색 의상을 입고 머리를 길게 늘어뜨렸다. 바이든 대통령은 만찬장인 이스트룸에 입장할 때 질 여사 손을 꼭 잡았다. 이를 본 윤 대통령도 김 여사 손을 잡았다고 풀 기자단은 전했다.
워싱턴=박현영 특파원, 이유정 기자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58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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