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지만 어색하다면 읽어야할 책 시점의 힘 : 독자는 모르는 작가의 비밀 도구 내 글이 작품이 되는 법-02 샌드라 거스 저 / 지여울 역 | 윌북(willbook) | 2022년 04월 15일
어쩌다가 읽게 된 책이 많다. 말하자면 우연히 지나가다가 얻어걸리는 맛집을 찾은 기분이랄까! 책을 읽닥보면 좀 이상한 책이 있다. 분명 그 나라에서는 제대로 판매됐거나 인기리에 읽혔을 거라 생각되지만 놀랍게도 한국말로 번역이 되면서 어색해지는 경우가 있다고 본다. 그렇지 않고서야 읽고 난 뒤에 찜찜함이 이렇게까지 남을리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 땐 왜 그랬는지 잘 몰랐다. 그냥 이상하다 생각만 했을 뿐이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래서 그랬구나 하는 깨달음을 얻게 됐다. 어쩌면 미묘할 수 있는, 판단할 수 있는 실수가 있었던 것이었다.
다양한 인물을 어떻게 요리해서 책으로, 글로 표현하느냐는 매우 어려운 작업이라고 생각한다. 그걸 해내는 작가나, 번역가 쌤들은 대단하다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책을 읽으면서 이야기 재밌게 잘하는 사람에게 전해 듣는 듯한 착각이 든다면, 성공이다. 맛있게, 재밌게, 순식간에 후루룩 읽어낼 수 있다. 이런 책은 한 번 더 읽어줘야 한다. 그리고, 공부를 좀 해서 내 걸로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좋은 아웃풋(OUTPUT)이, 결과물이 나올 수 있겠다.
조각이 잘 맞춰지면 작품 하나 탄생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 같다. 물론 해산하는 고통(죄송하지만 필자는 잘 모른다. 경험, 체험이 아닌 관망만 했기 때문)으로 작품을 출산할 것이겠다. 그래서 안타깝게도 아직도 제대로 시작을 못하고 있는 것이겠다.(이러다가 세월 다 가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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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왜 더 일찍 내 앞에 나타나지 않았단 말이냐!”
_『불편한 편의점』 작가 김호연 강력 추천!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 작가이자 편집자가 쓴 글쓰기 분야 스테디셀러
베스트셀러 『묘사의 힘』 후속작!
어떤 작가가 마지막까지 독자의 시선을 빼앗는가?
‘내 글이 작품이 되는 법’ 시리즈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 소설가인 샌드라 거스가 시점 활용의 핵심만 추린 쉽고 명쾌한 가이드. 글쓴이도 의식하지 못하는 미묘한 시점 위반 사례부터 독자의 시선을 끝까지 붙잡는 극적 긴장과 몰입의 비법까지, 시점의 기본부터 활용을 한 권에 담았다.
시점은 독자를 무의식에서부터 잡아두는, 작가의 가장 강력한 도구다. 제대로 활용한다면 독자가 주인공과 완전히 동일시하게 만들거나, 정교한 타이밍의 시점 전환으로 마지막 페이지까지 서스펜스와 긴장을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시점이 잘못되어 있다면 어떨까? 독자는 딱히 이유를 알지 못해도 그냥 책을 덮을 것이다. 문학 출판사 수석 편집자이기도 한 샌드라 거스는 쏟아지는 투고 원고에서 매일같이 시점 위반 사례를 발견한다며 이런 원고는 출간조차 되기 어렵다고 조언한다.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독자를 잡아둘 수 없고, 통달한다면 탁월한 연출로 독자의 허를 찌르고 감탄을 자아낼 수 있는 도구가 바로 시점이다. 이 책은 시점의 기본에서 시작해 당장 쓰고 있는 원고에 곧바로 적용할 수 있는 기술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샌드라 거스는 베스트셀러이자 ‘내 글이 작품이 되는 법’의 첫 책인 『묘사의 힘』을 통해 지금 당장 당신의 원고를 바꿔줄 최고의 실전 가이드란 어떤 것인지 보여주었다. 이 책 역시 간결하고 명쾌한 설명과 빼곡하게 들어찬 예시들로 시점이라는 도구를 파악하고 실전 활용까지 한 번에 다 잡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내 작품, 내 장르는 어떤 시점으로 쓰는 게 좋을까? 순간적인 긴장을 일으키는 시점 전환은 언제 해야 할까? 화자의 얼굴 표정은 어떻게 묘사해야 할까? 그저 누구의 눈으로 사건을 보는가 정도로만 생각했다면 시점이 당신의 작품에서 할 수 있는 일들에 놀랄 것이다. 이 책을 옆에 두고 상황별 예시들로 시점 기술을 터득하면서 쓰고 있는 원고를 조금씩 고쳐보자. 같은 이야기라도 누가 어떻게 말하느냐에 따라 독자가 느끼는 이야기의 입체감과 몰입감이 달라질 것이다.
목차
서문 모든 면에 영향을 끼치는 가장 강력한 도구
1부 기본: 유형별 시점 분석하기
1장 시점의 정의와 중요성
― 왜 영화보다 원작 소설이 더 좋은가
2장 시점의 유형
― 화자의 정의와 가장 일반적인 일곱 가지 시점
3장 1인칭 시점
― 가장 내면적인 시점 vs 이야기의 범위를 좁힌다
4장 2인칭 시점
― 독자를 적극 참여시킨다 vs 독자의 신경을 거스른다
5장 3인칭 객관적 시점
― 정보를 숨겨 긴장을 만든다 vs 인간미가 없다
6장 3인칭 전지적 시점
― 자유롭고 유연하다 vs 가장 거리감이 있다
7장 3인칭 제한적 시점
― 친밀감과 정보의 균형 vs 시점 인물 묘사의 어려움
8장 3인칭 깊은 시점
― 내면적이며 ‘보여줄’ 수 있다 vs 화자의 매력에 의존한다
9장 3인칭 다중 시점
― 두 인물이 서로를 묘사한다 vs 시점 전환이 어렵다
2부 응용: 함정을 피하고 내 작품의 시점 찾기
10장 시점 유형의 조합
― 1인칭 시점과 3인칭 시점을 조합하여 사용하기
11장 서술적 거리
― 시점이 연속적인 개념인 이유
12장 선택의 시간
― 내 작품에 가장 잘 어울리는 시점 찾기
13장 머리 넘나들기 함정
― 이 함정은 무엇이며 어떻게 피할 것인가
14장 흔히 나타나는 시점 문제들
― 다양한 상황의 열 가지 시점 위반 피하기
15장 내적 독백
― 시점에 따라 달라지는 생각 표현
결론 어떤 조언도 실제 적용하지 않으면 소용없다
저자
샌드라 거스 Sandra Gerth
샌드라 거스는 작가이자 편집자로, 자신의 글을 쓰는 한편 시간을 쪼개어 다른 작가들의 글을 고치고 다듬는 일을 하고 있다. 심리학 학위를 딴 후 8년 동안 심리학자로 일했고, 현재는 전업 소설가다. 그는 소설을 쓰는 일이 세상에서 가장 멋진 일이라고 생각한다. 저먼북트레이드아카데미Academy of German Book Trade에서 편집자 자격증을 받았다. 지금은 여성 작가들의 소설을 출간하는 작은 출판사 일바퍼블리싱Ylva Publishing에서 선임 편집자로 일하고 있다. 필명인 ‘재Jae’로 14편의 장편소설과 20여 편의 단편소설을 발표했다. 재의 소설은 수없이 많은 상을 수상했으며 아마존에서 여러 차례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또한 샌드라는 ‘내 글이 작품이 되는 법’ 시리즈의 저자이기도 하다.
번역
지여울
한양대학교 토목환경공학과를 졸업하고 토목 설계 회사에서 일하다가 현재는 출판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한동안 요가 강사로 일하기도 했다. 사람의 몸과 마음을 관리하고 움직일 수 있는 책을 발굴하고 번역하기를 꿈꾸며, 현재 '펍헙 번역그룹'에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험담꾼의 죽음』을 비롯해 『진리의 발견』 『탐정이 된 과학자들』 『Now Write 장르 글쓰기 1 : SF 판타지 공포 』 『Now Write 장르 글쓰기 3 : 미스터리』 『자살에 대한 오해와 편견』 『실존주의자로 사는 법』 『가장 오래 살아남은 것들을 향한 탐험』 『열다섯이 묻고 여든이 답하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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