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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했지만 타이타닉 관광 잠수정 5명 전원 사망 치명적 폭발 추정 타이타닉호 주변서 잠수정 잔해 확인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의 탐험대가 운영하는 타이타닉 관광용 심해 잠수정 타이탄

시사窓/국제

by dobioi 2023. 6. 23.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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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소식을 전해듣게 된다. 바다에서 사고가 나면 대부분 살기어려운 것은 물속에서 숨쉬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고, 지상에서처럼 움직일 수 없기 때문일 것이다. 아무리 안전을 위해서 대비를 한다고 해도, 그게 얼마나 효과적일지는 안심하거나 보장할 수 없다는 걸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마치 해를 향해 날아갔던 이카루스처럼 문제를 안은 채 불길로 뛰어든 거랑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살아갈 때 어떻게 선택하고, 어떻게 피해가야 할지에 대해 알려주는 사건 중의 하나라고 생각된다.

 

처음에는 이들이 통신 두절로 인해 어떻게든 살아있기를 바랬지만, 어느 정도 지나도 아무런 소식이 없길래 어렵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오늘에서야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게 된다.

 

5명의 대단한 사람들의 마지막이 안타깝게도 손쓸 수도 없고, 되돌릴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니, 황당하기도, 허무하기도 하다.

 

난파된 배에서, 침몰한 배에서 에어포켓에서 겨우 숨을 쉬고 버틴 사례를 가끔 보면, 그는 살 사람이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다른 사람들은 에어포켓을 찾지도, 찾을 수도, 있는지도 몰랐을 것인데, 마침 생명 유지 가능한 에어포켓이 있었다는 것은 선택받은 자가 아닐까 생각될 정도다.

 

하지만 심해라면 이런 요행은 일어나기가 기적같은 일이라 할 수 있겠다. 수퍼맨이 멸망하는 별에서 탈출하는 비행정에 몸을 실은 것처럼 생명선이 있었어야 하는데, 그런 것을 준비할 상황은 아니었던 것이겠다. 추락하는 비행기에도 낙하산이 있어서 안전하게 떨어질 가능성도 있는 것인데, 이걸두로 살아나는 비행사가 얼마나 있었겠나 하는 별 의미없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https://www.hani.co.kr/arti/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1097196.html 

 

타이타닉 관광 잠수정 5명 전원 사망…“치명적 폭발 추정”

타이타닉호 주변서 잠수정 잔해 확인

www.hani.co.kr

 

사실 목숨은 내가 지키는 것이 아니다. 신이 허락한 만큼만 살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병원에서 살아서 나오는 것도, 사고 현장에서 살아나오는 것도 그렇고, 본인도 알지 못하는 위험을 피한 것을 누구도 알지 못하지만, 그렇게 살아남고, 살아가는 것이 기적이라 할 수 있겠다.

 

가끔 가까운 지인은 이별 인사를 한다. 다음에 다시 만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기적적으로 만난다면 더없이 행복할 것이기 때문이다. 살아온 날과, 살아갈 날이 기대가 되는 것은 이것 때문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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