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 이중근 회장 통장에 선물이 들어올 거다 100만 원 정도 예상 '1억' 꿈같았다 빚 많은 영농가 살 것 같다 주민들 보답 의미 공덕비 건립 추진 중 운평리 고향 사람들에게 250억 격려금 전달
아무래도 부자가 좋은 일을 하면 부럽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없어서 그러지 못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부자라도 그렇게 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다. 결단을 해서 마음을 쓰는 것은 누구나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기업도 잘 꾸리고, 벌었던 돈을 사회를 위해 써야할 곳에 쓰겠다는 생각을 가지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 것이다.
박경리의 소설, 토지를 읽고서는 당시에 부자가 마을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서 생각해본 적이 있다. 마을을 먹여 살리는 것을 넘어서 사람을 살리는 역할까지도 하는 것을 보고, 사실이라면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그런 사람이 있었을 것이고, 그런 혜택을 받은 사람도 있다고 알고 있다.
현재는 그런 걸 찾아보기 어렵다. 물론 대학에 기부해서 기념재원을 마련하고 누군가를, 후학을 돕는 일에 사용되는 것도 의미있다고 본다. 멋있는 선행이라 생각한다. 이런 일이 많아졌음 좋겠다. 벌어서 쌓아두기만 하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본다. 조금이라도 나누게 되면 의미가 커진다고 생각한다.
사실 이렇게 법적인 용어로 무상으로 증여를 해주게 되어도, 증여세를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1억이하면 10%이니, 이런 것 까지 감안해서 다 처리하고 전해준 거라 한다. 마음 씀씀이가 배려깊어보인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운평리 고향 사람들에게 250억 격려금 전달
세금까지 공제 후 거주 연수에 따라 5단계로 차등 지급
증여세 대납, 세금 신고 익숙치 않은 마을 사람 배려한 것으로 보여
최근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사비로 자신의 고향인 전남 순천 운평리 마을 사람과 동창들에게 최대 1억여원씩 지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7일 운평리 주민들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순까지 운평리 6개 마을 280여 가구 주민들에게 2600만원에서 최대 9030만원까지 개인 통장으로 격려금을 입금했다.
마을 주민들에게 나누어 준 돈만 총 2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거주 연수에 따라 5단계로 차등 지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과거에도 본인이 졸업한 동산초교와 순천중학교 졸업생들에게 개인별로 1억원씩, 같은 기수로 순천고를 졸업한 8회 동창들에게도 각 5000만원씩 사비로 격려금을 전달한 바 있다.
출처 : https://m.joseilbo.com/news/view.htm?newsid=490864
이중근(李重根, 1941년 1월 11일 ~ )은 부영그룹 대표이사 회장 겸 대한노인회 회장인 기업인 사회기관장이다.
출생 : 1941년 1월 11일(82세)
일제 강점기 조선 전라남도 순천
국적 : 대한민국
직업 : 부영그룹 회장
대한노인회(회장)
세계태권도평화봉사재단 (이사장)
필명 : 우정(宇庭)
배우자 : 나길순
자녀 : 슬하 3남 1녀
부인 나길순 학교법인 우정학원 이사장
장남 이성훈 부영그룹 부사장
장녀 이서정 부영 상무
차남 이성욱 전 부영파이낸스 이사
삼남 이성한 영화감독 겸 부영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사장
경력
1976년 : 우진건설산업(주) 대표이사
1983년 3월 : (주)삼신엔지니어링 설립
1994년 2월 ~ 2020년 9월 : 부영그룹 대표이사 회장
2000년 ~ 2004년 : 한국주택협회 회장
2003년 ~ 2005년 2월 : 주택산업연구원 이사장
2008년 ~ : 학교법인 우정학원 이사장
2013년 8월 : 우정문고 설립
2015년 12월 ~ : 제3대 세계태권도평화봉사재단 총재
2017년 7월 ~ 2020년 8월 : 제17대 대한노인회 회장
(출처:위키피디아)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1억 받은 고향친구 "선물 왔다길래 100만원인줄…"
CBS 김현정의 뉴스쇼 2023-06-29 09:44
어느 날 이장이…"통장에 선물이 들어올 거다"
100만 원 정도 예측했는데 '1억'…꿈같았다
빚 많은 영농가…'살 것 같다'라는 주민들
보답 의미로 공덕비 건립 추진 중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장찬모 (순천시 서면 운평리 마을 주민)
◇ 김현정> 장찬모 선생님 안녕하세요.
◆ 장찬모> 예, 장찬모입니다.
◇ 김현정> 운평리에 거주하신 지는 얼마나 되셨어요?
◆ 장찬모> 제가 여기서 태어났으니까 82년 됐다고 봐야죠.
◇ 김현정> 여기서 나고 자라셨어요?
◆ 장찬모> 네, 이사 한 번도 간 적이 없고 여기서만 살았습니다.
◇ 김현정> 태어나서 쭉 고향을 지키고 계신 분이시군요. 그러면 선생님께서는 지금 이 격려금 중에 최대 금액을 받으신 셈이네요?
◆ 장찬모> 예.
◇ 김현정> 이 격려금이 통장에 들어오기 전에 혹시 좀 이야기를 들으셨습니까?
◆ 장찬모> 아니, 전혀 저는 그런 얘기를 듣지는 못 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5월 말쯤 됐는데 이장님이 통장 한번 가서 확인해 보세요 그러더라고요. 선물이 들어왔을 겁니다.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장난하는 줄 알았어요, 처음에는. 100만 원이나 들어오겠다 예측은 했어요.
◇ 김현정> 큰돈이라고 하니 100만 원쯤 되겠구나 이런 생각하면서 통장을 열었는데 100만 원이 아니라 1억이 들어온 거예요. 그때는 눈을 의심하셨겠는데요?
◆ 장찬모> 꿈 같았죠, 꿈. 긴가 아닌가 이거 장난인가도 싶고.
◇ 김현정> 마을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 장찬모> 농촌에 영농 빚이라든지 이런 걸 짊어지고 있는 사람도 많았는데. 살 것 같다는 사람이 태반입니다.
◇ 김현정> 살 것 같다. 빚 진 거.
◆ 장찬모> 저는 그렇습니다. 농촌에 살다 보면 빚도 진 사람도 많고 돈도 필요하지만 이런 걸 가득 짊어지고 있는데 옛날에 우리가 그때 말하자면 논에서 벼 같은 것을 한 짐 짊어지고 일어나지를 못해요. 그럴 때 뒤에서 누가 밀어주면 잘 일어난단 말입니다. 또 그런 기분이에요. 그리고 지금도 그래요.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아요.
◇ 김현정> 왜 안 그러시겠습니까. 무거운 짐 지고 일어나려면 그렇게 힘든데 그때 누가 뒤에서 살짝만 도와주면 일어나기가 훨씬 수월한, 그런데 지금 누가 뒤에서 살짝 밀어준 것 같은 그 느낌이세요?
◆ 장찬모> 예, 그런 기분입니다.
◇ 김현정> 부영의 이중근 회장, 그러니까 이 고향 마을에 기부를 한 이중근 회장님하고는 어린 시절에 아실 수도 있었겠는데요.
◆ 장찬모> 제가 그 양반을 본 지는 한 약 70년 넘은 것 같아요.
◇ 김현정> 본 지가.
◆ 장찬모> 학교 다닐 때 보고 그 양반이 왜 우리 마을에 와서 잠시 사셨어요. 저는 이중근 회장님을 잘 알고 있지만 회장님은 저를 기억을 못 하실 겁니다.
◇ 김현정> 6.25 때 이중근 회장 가족이 와서 살았던 것을 기억하시는군요. 그럼 그때가 이 회장님, 그리고 선생님은 몇 살이셨어요?
◆ 장찬모> 저는 11살이나 12살 될 거고 회장님께서는 나보다 두 살 연상이니까 그렇게 계산하면 되겠네요.
◇ 김현정> 10대 소년들이었군요. 그러면 6.25 피난 시절에 기억하는 이 회장 가정은 잘 살았습니까?
◆ 장찬모> 아니요. 제가 가정사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지만 잘 사는 편은 아닌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 당시에 잘 사는 집이 있을 수가 없죠. 알겠습니다. 부영의 이 회장은 전혀 언론의 인터뷰라든지 일절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이 자리를 통해 꼭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요?
◆ 장찬모> 큰 선물을 받고 가만히 있을 수도 없고 해서 이장님들 전부 다 동의를 했어요. 그래서 지금 현재 우리 회장님한테 대해서 공덕비를 하나 세워주는 것은 동일하게 얘기가 되고 있습니다. 아무튼 회장님께 고맙다는 말씀밖에 드릴 게 없습니다. 지금 현재로서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오늘 말씀 듣고요. 아무튼 그 돈은 좀 좋은 곳에 마을을 위해서 잘 쓰시기를 기대하겠습니다.
◆ 장찬모>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이 마을에서 지금까지 살아오신 분이세요. 올해 나이 여든둘 되신 어르신 장찬모 선생님을 잠깐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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