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코로나 백신 실험대상자 전원에게 항체 형성…27일 임상3상 시작
입력 | 2020-07-15 08:00:00
미국 제약회사인 모더나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초기 임상시험에서 실험 대상자 전원에게 항체가 형성되는 긍정적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 모더나 “백신 임상1상서 전원 항체 형성” :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모더나 연구팀은 이날 뉴잉글랜드의학저널에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mRNA-1273)이 1단계 임상시험에서 45명 전원에 대한 항체가 형성됐다”고 발표했다.
모더나는 지난 3월16일부터 4월14일까지 18~55세 지원자 45명을 대상으로 백신 투여량에 따라 25㎍·100㎍·250㎍ 3개 집단으로 나눠 백신을 2차례 접종한 후 격리 관찰하는 1차 임상시험을 전개했다.
백신 접종 28일 후 관찰한 결과 백신 접종자 중 45명 전원에게서 항체가 형성됐다.
◇ “최소 8명 중화항체 발견…심각한 부작용 없어” : 모더나에 따르면 25㎍ 그룹 실험자들은 약 2주가 지난 뒤 코로나19 완치자와 비슷한 수준의 향체가 형성됐고, 100㎍그룹은 완치자보다 높은 수준의 항체가, 또 이 중 적어도 8명에게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가 발견됐다.
모더나는 “백신 접종 후 약간의 피로감과 근육통, 발열 증상을 보인 사람은 있었지만, 실험 대상자 중 입원이 필요하거나 사망에 이를 만큼 심각한 부작용을 보인 사람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실린 논문은 앞서 5월 모더나가 발표한 내용을 외부 전문가들로부터 검증을 받은 것이다.
◇ “27일 최종 임상3상 돌입…최대 10억회분 생산 목표” : 모더나는 오는 27일 3만명을 대상으로 시판 전 최종 단계인 임상3상에 돌입할 예정이며, 이 백신이 판매 승인을 받게 될 경우, 스위스 론자와의 협력을 통해 2021년부터 5억~10억회분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같은 소식에 모더나의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15% 넘게 급등했다.
모더나 주가는 올 들어 뚜렷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모더나가 세계에서 가장 빨리 백신을 개발해 최종 승인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은 계속되면서 주가는 올 들어 300% 넘게 뛰었다.
모더나는 미국 보건부의 ‘패스트트랙’을 획득하며 5억달러의 자금이 투입됐다. 패스트트랙 지정 절차를 밟아 임상시험 일정도 기존보다 앞당겼다.
(서울=뉴스1)
관련주는 파미셀????
수개월째 지속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백신 기대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미국 바이오 업체 모더나(Moderna)가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서 고무적인 결과를 내놨다.
모더나는 18일(현지시간) 성인 남녀 4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코로나19 백신 후보 'mRNA-1273' 1차 임상시험 결과, 참가자 전원에서 항체가 형성됐다고 밝혔다.이번 임상시험은 'mRNA-1273'을 15명씩 세 그룹으로 나눠 각각 25㎍(마이크로그램), 100㎍, 250㎍씩, 약 28일의 간격을 두고 두 차례에 걸쳐 투여했다.
100㎍ 그룹에서는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된 사람을 능가하는 수준의 항체가, 25㎍ 그룹에서도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된 사람과 비슷한 수준의 항체가 만들어졌다.
모더나는 심각한 백신 부작용에 시달린 사람도 없었다고 밝혔다. 다만 1명에게서 백신 접종 부위가 붉게 달아오르는 증상이 보였고, 중간용량 집단 중 3명에게서 일시적으로 전신이 다소 붉어지는 증상이 있었다고 했다.모더나는 오는 7월 3차 임상을 시작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앞서 모더나는 효과와 안전이 확인되면 내년 초 백신을 출시할 수 있다고 밝혔다.
mRNA-1273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면에 있는 스파이크 단백질을 발현시킬 수 있는 mRNA를 지질 나노입자로 감싸 세포 내 침투하도록 설계된 백신이다.
국내 증시에서는 '파미셀'이 모더나 관련주로 주목된다. 뉴클레오시드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돼서다. 파미셀은 각종 바이러스 분자진단에 필요한 진단시약과 유전자 치료제의 주원료인 뉴클레오시드를 생산한다.코로나19 사태로 진단키드의 수요가 지속되고 있고, 유전자 치료제 개발도 활발한 만큼 뉴클레오시드 대량생산이 가능한 파미셀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3월 펴낸 보고서에서 "현재 뉴클레오시드를 대량생산할 수 있는 회사는 파미셀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글로벌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진단키트와 유전자 치료제의 주 원료로 쓰이는 뉴클레오시드를 생산하는 파미셀의 수혜가 기대된다"라고 부연했다.다만 일각에서는 모더나와의 직접 관련성은 떨어지는 만큼 관련 테마만 가지고 투자하기에는 불확실성이 크다는 지적도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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