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저 ]
책을 받아보고서, 조금 두껍다는 생각을 했다. 표지 디자인은 책 내용만큼이나 독특했으며, 인쇄를 잘못한 듯한 느낌을 받게끔... 지금까지 본 책표지 디자인 중 가장 독특한 축에 든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책을 읽는 동안에는 번역된 책이지만 자연스러운 번역에 우리나라 사람이 지은 듯 자연스럽게 읽을 수 있었다. 물론 일부는 다시 읽어야 이해되는 위트들도 있긴 했다만...
[ 읽기 전... ]
도대체 무슨 책일까 궁금했다. 과연 이 책이 재미나 있을꺼나? 무슨 도움은 될꺼나? 하면서... 의구심을 갖고 보기 시작했다.
[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인상을 찌푸렸으나 불쾌하지는 않았다. 순간순간 혼자서 낄낄거렸다. 다 읽고 나서는 삶을 한번 되돌아볼 수 있었다.
[ 감상문... ]
삶만 생각했었는데, 죽음을 생각해볼 수 있었던 책이다. 죽음 후에 인체는 어떻게 되는걸까? 에 대한 다양한 목격담(진짜 목격담 같이 생생했다)을 전해들은 것만해도 견문이 넓어졌다는 느낌을 받게 하고 비교적 유쾌하지 못한 주제를 유연한 생각으로 부드럽게 풀어냈으며, 특별한 시각, 순간순간의 위트를 맛보았으며, 광인처럼 이 책을 보며 키득거렸다.
공교롭게도 이 책을 받고 읽기 시작한 시점에 교회에서는 "사랑의 장기기증 운동본부"를 통해 나의 장기를 유사시에 기증하겠다는 등록을 했기에 더 관심있게 볼 수 있었던 책이다.
그러면서 내 인체가 사후에 어떻게 될까? 어떻게 사람을 살리는 일에 활용될까? 아니면 연구목적이나 의료목적으로 활용될까? 아니면 자연으로 되돌아가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 등의 다양한 생각으로 내 상상의 폭을 넓혀 준 것으로 대단히 의미 깊었던 시간이었다.
[ 읽으려는 분들에게... ]
이 책을 보게 되면 기괴함을 넘어 흥미를 갖게 될 것이다. 톡톡 튀는 익살에 광인처럼 키득거리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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