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리뷰] 희랍어 시간 (한강)
희랍어 시간 저자 : #한강 신선한 소설이었다. 복잡한 언어를 공부하는, 정작 언어를 잃어버린 여자와 복잡한 언어를 가르치는, 정작 눈이 나빠 안경 없이는 보이지 않는 남자 그래서인지 인물들의 과거의 아픔을 조근조근 말해주고 있는데, 언어로 인해 받았던 생소함(?) 문화로 인해 받았던 차별, 그걸 극복하기 위해 위선적으로 웃어야 했던... 다시 귀국하니 그럴 필요는 없어서 편했다는 다수에 묻혀 튀지 않게 살 수 있는 익명성... 여자와 남자의 과거가 조금 헷갈린다. 서로 다르지만 유사한 아픈 과거를 갖고 있고, 결국 치유를 느끼게 되었는지... 화자에 따라 시각이 달라지고, 글의 분위기가 많이 달라진다. 소문들었던 작가의 글이라 신기해하며 읽었다. 뭔가 옛날 보았던 영화의 여주인공의 심정이 오버랩되는 느..
도서(책)/소설
2017. 12. 5. 0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