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마이삭에 차 전복 새벽 1시 부산-거제 상륙 윤기한(기상청 통보관)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한국 가장 정확 백중사리 해일 역류 경상도 동해안 가장 위험 바비-마이삭-하이선 3주 연속
이걸 어쩌나, 잠시 맑더니 또 비가 오고 태풍오고, 올해는 아주 징글징글한 기후를 보여주는 것 같다.
다른 나라의 기상 정보를 보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 적어도 지구 반대편이나 멀리 있는 나라에서는 우리나라에 관심 없다. 게다가 기후는 더 관심 없다.
그런 나라의 기상 예보를 보는 것은 참 아이러니라 생각된다.
차라리 슈퍼컴퓨터로 우리나라만 바라보는 기상예보가 정확하지 않겠나?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자.
게다가 기상 예보라는 것이 기상의 마음이지, 수퍼컴퓨터는 예측이고, 분석을 해서 예측하는 것이지, 신이 아닌 이상 그걸 정확하게 맞춘다는 건 웃낀 일이다.
어느 정도 가이드가 되고, 예보 믿고 조심했다가 사고 안나고, 우산 들고 출근했다가 비안맞고 다니면 다행이지, 이렇게 엡방아에, 불신에, 홀대를 당할 것은 아니라고 본다.
문정부 들어서 얼토당토 않은 이상한 부침이 많다. 청와대 국민청원도 마찬가지다.
꼴뚜기 망둥어 넙치 가자미 다 펄떡펄떡 뛰어대는 것이 우습다. 그걸 이제 그 바쁘신 대통령께서 일일이 답변도 하셔야 하더니... 청와대 앞에 자리를 깔으시지!
인터뷰 전문
9/2(수) 기상청 "태풍 마이삭에 차 전복..새벽 1시 부산-거제 상륙"
시사자키| 2020-09-02 16:56:54
한반도 경로는 한미일 중 한국 기상청이 가장 정확
백중사리의 태풍...해일 역류 등 위험
경상도 동해안 가장 위험
수도권 출근길 폭우와 강풍 유의
바비-마이삭-하이선...3주 연속 태풍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MHz (18:25~20:00)
■ 방송일 : 2020년 9월 2일 (수요일)
■ 진 행 : 정관용(국민대 특임교수)
■ 출연자 : 윤기한(기상청 통보관)
◇ 정관용> 태풍 마이삭 북상, 기상청 윤기한 통보관 바로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 윤기한> 안녕하십니까?
◇ 정관용> (태풍 바비 이후) 일주일 만이네요. 왜 이렇게 자주 와요, 태풍이?
◆ 윤기한> 일단은 북태평양에서 태풍이 발생하는데요. 지금 현재도 태풍이 잘 발생할 수 있도록 수온이 높고요. 그리고 또 발달하는 지역에 바람이 없어서 쉽게쉽게 이렇게 태풍이 성장을 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쪽으로 태풍 오는 길이 열려 있어서 한 세 가지가 박자가 맞다 보니까 우리나라 쪽으로 자주 오고 있습니다.
◇ 정관용> 현재 정확한 위치가 어디입니까?
◆ 윤기한> 17시 현재 제주 서귀포 남남동쪽 한 190km 해상에서 시속 한 20km로 해서 북북동진 중에 있고요. 중심기압은 9455헥토파스칼에 최대 풍속은 한 중심에서 45m로 이렇게 보이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러면 제주도도 완전히 관통하는 겁니까?
◆ 윤기한> 제주도하고는 상당히 떨어져서 가는 걸로 보시면 됩니다. 한 200km 정도, 200km 정도에서 떨어져서간다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 정관용> 제주도의 동쪽으로?
◆ 윤기한> 제주도 동쪽으로 해서 실질적으로 한 150km 내에서 200km 정도 떨어져서 간다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 정관용> 그렇게 해서 북으로 올라오니까 부산 바로 그... 거제도, 부산 그사이 그 정도에 온다 이 말이잖아요.
◆ 윤기한> 내일 새벽 1~2시경에 거제하고 부산 사이 경남 해안 쪽으로 상륙을 해서 내일 아침 6시에서 9시 사이에 강원 동해안 쪽으로 빠져나갈 걸로 이렇게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지금 미국하고 일본 기상청은 그거보다는 더 서쪽. 우리 여수 남해 그쪽이나 경남, 전남 그 사이 이렇게 예측을 했던데 이렇게 서로 예측이 조금씩 차이가 나는 제일 큰 이유가 뭘까요?
◆ 윤기한> 일단은 각 나라는 각 나라의 수치 모델 자료를 가지고 태풍을 예보하게 되는데요. 거기에다가 이제 주변에 있는 수치 부분들이 잘 맞는지 안 맞는지를 관측자료를 가지고 이렇게 보정을 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아무래도 우리나라 주변에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관측 자료가 많고...
◇ 정관용> 더 많죠, 우리가...
◆ 윤기한> 그걸 통해서 저희가 실제로 예측대로 가는지 안 가는지를 확인해서 재경로 설정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게 많거든요. 그거 하나가 있고 또 하나는 이제 우리나라 주변에 기압배치가 북쪽에서 내려오는 기압골과 태풍 오른쪽에 있는 고기압 사이에서 태풍이 지나가게 되는데 이런 기압배치를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서 그 해석의 차이에서 다르게, 태풍 경로가 다르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 정관용> 그런데 자료나 이런 걸로 봐서는 우리 측의 경로 예측이 가장 맞을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 아니겠어요?
◆ 윤기한> 일단은 저희가 이용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그걸 기술력으로 분석 한도 내에서 저희가 낸 경로가 가장 그래도 확률적으로 크다 이렇게 보고 저희가 내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렇다면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곳은 바로 부산, 경남지역 거기입니까?
◆ 윤기한> 일단은 여러 군데가 있어서, 실질적으로. 가장(피해 큰 곳)과 그렇지 않은 곳하고 그렇게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제주도가 현재로서는...
◇ 정관용> 위험하고...
◆ 윤기한> 굉장히 강풍과 비가 많이 오고 있고. 그 이외에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중심이 지나가면 중심에서 거의 상륙할 때 최대풍속이 한 40m 정도 불거든요. 순간풍속이. 이 정도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차가 전복될 수 있는 것이 실질적으로 남해안에서 내륙을 쭉 통과하기 때문에 경상도 동쪽은 다 위험하다고, 바람 피해로 다 위험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실질적으로, 가장. 그리고 동해안 쪽은 거기에다가 경남 쪽이나 동해안 쪽 이쪽으로는 비가 보태지기 때문에 일단은 날리고 침수되고 또 이로 인해서 복합적인 게 무너지고 하는, 피해가 복합적인 형태가 일어나지 않을까 이렇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게다가 오늘 음력 보름이라면서요?
◆ 윤기한> 맞습니다.
◇ 정관용> 그럼 만조랑 겹치고 그러면 해일 피해 같은 것도 걱정되네요.
◆ 윤기한> 일단은 해안가에서 오늘이 민물에서 가장 높은, 연중에서 가장 높은 시기입니다. 그래서 백중사리가 겹치는 거고요. 그 민물이 들어온 데 있다가 파도 치고 또 저기압이 들어오면... 아니, 태풍이 들어오면 하나의 저기압인데 물론 힘이 약합니다. 그러면 태풍 있는 데서는 물이 이렇게 수면이 이렇게 올라오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세 가지 현상이 겹쳐서 오기 때문에 실제로 사실 보통 때 파도가 넘치지 않았던 지역도 충분히 넘칠 수 있고 또 비가 내륙에 많이 오면 물이 바다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역류할 수가 있습니다.
◇ 정관용> 그렇죠.
◆ 윤기한> 그래서 침수가 없던 지역에서 오히려 침수가 나타날 수가 있고 그래서 지금까지 나타나지 않은 데서 나타난 데는 주의를 많이 하는데 나타나지 않은 지역에서 나타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점은 반드시 조심을 하셔야 합니다.
◇ 정관용> 조금 아까 경상도 동쪽지방, 태풍은 원래 오른쪽이 위험하니까 그쪽 다 조심해야 한다고 했는데. 그러면 상대적으로 태풍 중심의 서쪽에 위치하는 수도권, 충청 이쪽은 조금 그나마 바람이 덜할까요?
◆ 윤기한> 일단은 수도권 지역만 한정지어서 얘기를 한다고 하면 수도권 지역은 내일 출근 시각 한 새벽 3시부터 아침 9시 전까지 일단 지금도 강하게 오는데 이런 강한 비가 내일 아침에도 강하게 올 걸로 예상은 하고 있습니다, 잠깐 뜸을 들였다가. 그런데 그리고 그때는 바람도, 지금은 비만 오는데 그때는 바람도 강하게 올 것으로 예상을 하기 때문에 내일 출근 시각에는 조금 조심을 하셔야 한다고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다음 태풍 하이선도 또 곧 온다면서요. 이것도 또 우리나라를 향해 옵니까?
◆ 윤기한> 맞습니다. 오늘 오후에 저희가 7일까지 예보를 했는데요. 우리나라로 상륙할 가능성이 큰 걸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 진로도 우리나라로 상륙하는 걸로 저희가 예보를 낸 상황입니다. 그래서 영향은 있다. 단지 조금은 앞으로 7일 후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경로는 조금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경로에 최악의 시나리오는 우리나라로 관통하는 시나리오가 있고 동해상으로 조금 스쳐서 지나갈 수 있는 시나리오가 있는데 일단은 다 조금 고려를 하셔야 한다고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 정관용> 우리나라 쪽으로 오는, 가까이 오는 날짜가 며칠쯤이에요?
◆ 윤기한> 6일부터 영향을 받았다가 7일날 정도에서 상륙을...
◇ 정관용> 7일?
◆ 윤기한> 지금 현재로서는 7일날 경우로 해서 상륙을 할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지금 딱 2일인데 딱 닷새 만이네요.
◆ 윤기한> 맞습니다.
◇ 정관용> 이거의 강도, 크기도 굉장히 커요?
◆ 윤기한> 현재로서는 지금 태풍. 상륙을 할 당시에는 강한 태풍으로 현재 예보상으로는. 경로가 이번에 상륙하는 것처럼 강한 태풍으로 상륙을 할 것으로 해서 피해는 있을 걸로 그렇게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
◇ 정관용> 알겠습니다. 3주 연속 강한 태풍 우리나라로 온다. 이거로군요. 참 걱정입니다. 고맙습니다.
◆ 윤기한> 감사합니다.
◇ 정관용> 기상청의 윤기한 통보관이었습니다.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