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신임 당대표, 내가 적임 배진교(배짱 후보), 김종민(00 후보), 김종철(귀욤 후보)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9월 27일 정의당 전당대회 위기탈출
과연 맨파워가 있을까 싶다.
이미 진보의 중도의 이미지가 톼색돠고 있기 때문이고, 알맹이 없는 듯한 정당의 색깔 때문이고, 강력한 인물이 없기 때문이겠다.
뭘 바라기도 애매하고, 뭐하는지에도 관심이 떨어지는 아쉬운 상황이다.
인터뷰 전문
9/18 (금) “정의당 신임 당대표, 내가 적임이다”-배진교,김종민,김종철(속기본)
뉴스쇼| 2020-09-18 07:06:40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배진교(배짱 후보), 김종민(00 후보), 김종철(귀욤 후보)
정의당이 이달 27일 새 대표를 선출합니다. 정의당, 진보정당의 명맥을 이어오면서 참 의미 있는 걸음을 걸어온 정당이죠. 하지만 지난 총선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아들면서 위기라는 말이 당 안팎에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창당 이래 가장 어려운 시기에 선출하는 대표이기 때문에 더 심사숙고해서 잘 뽑아야 할 텐데요. 4명의 후보가 출마를 하셨는데 오늘 네 분을 한 자리에 모시고 싶었습니다마는 박창진 후보는 다른 일정이 이미 잡혀 있어서 부득이하게 참석을 못 하셨어요. 그런데 다행히도 박창진 후보는 첫 출마 선언을 한 계기로 저희 뉴스쇼에 얼마 전에 개별 인터뷰를 진행을 한 바가 있죠. 그래서 오늘은 다른 3명의 후보를 한 자리에 모셨습니다. 잘 들으시고요. 며칠 전 인터뷰한 박창진 후보를 비롯한 네 분 중에 누가 가장 정의당 대표로 적합할지 나의 원픽은 누구인가 여러분 마음속으로 혹은 댓글로 표현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여러분의 질문도 받으면서 진행을 하죠. 기호가 없다고요? 기호 1, 2, 3 없어요?
◆ 김종철> 기호가 없습니다. 저희는 진보정당이기 때문에 기호가 없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그러면 가나다순 이것도 좀 촌스러운 것 같고 그냥 저희가 앉으신 대로 저희도 그냥 무작위로 놨어요. 이름표를. 시계 순서 반대 순서 왔다 갔다 하겠습니다. 그러면 시계 방향으로 갈 텐데. 소개를 갈 텐데 여러분, 세 분이 각자 지금 자기소개를 하실 텐데요. 저희가 세 분께 미리 부탁을 드렸어요. 자신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어떤 단어를 하나씩 골라주십사 압축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그 단어들을 지금 앞에 다 달고 계십니다. 굉장히 재미있는 단어부터 굉장히 진지한 단어까지 나와 있거든요. 왜 그 단어를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단어로 선정하셨는지 자기 소개와 함께 얘기를 해 주시죠. 배짱 배진교 후보부터.
◆ 배진교> 정의당 국회의원 배진교입니다. 저는 배짱이라고 하는 이름을 들고 왔는데요. 제가 2010년도에 인천 남동구청장을 했습니다. 그리고 2014년도 선거에서 아깝게 재선을 못 했는데요. 저를 좋아해 주셨던 우리 지역주민들께서 팬클럽을 만들었습니다. 보통은 당선되고 팬클럽들을 많이 만들어주시는데 저의 경우는 낙선.
◇ 김현정> 떨어졌다고?
◆ 배진교> 팬클럽이 만들어지더라고요.
◇ 김현정> 조금 빨리 만들어주시지.
◆ 배진교> 그런 아쉬움이 조금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때 팬클럽을 만들었던 분들이 팬클럽 이름을 여러 가지 공모하다가 배짱으로 하자. 그래서 배진교 짱.
◇ 김현정> 배진교 짱.
◆ 배진교> 이렇게 해서 배짱 있게 앞으로 정치 잘하라고 하는 의미로 배짱이라고 하는 팬클럽이 있고요.
◇ 김현정> 재미있네요.
◆ 배진교> 앞으로 배짱 있는 당대표가 돼서 집권의 꿈을 꾸는 정의당 만들겠습니다.
◇ 김현정> 배짱 있는 당대표가 되겠습니다. 배짱 배진교 후보 어서 오십시오.
◆ 배진교> 감사합니다.
◇ 김현정> 그 옆으로는 이분이 제일 진지했어요. 그리고 제일 끝까지 고민하면서 정하신, 그러니까 세 분 중에 제일 먼저 저희한테 주신 분이 배짱 배진교 후보님이시고 제일 끝까지, 밤까지 고민하신 분이 독립 김종민 후보. 왜 독립입니까?
◆ 김종민> 저희 캠프하고 저랑 생각이 너무 달랐는데 캠프가 강력하게 밀어서 독립으로 지었는데 제가 후보들 중에서 가장 개그감이 높고 가장 젊다고 할 수는 없죠. 나이순으로는 젊다고 할 수 없지만 가장 활기찬 후보라고 볼 수 있는데. 요즘 시국이나 정의당이 처한 위치나 생각을 해 보면 원래 제 별명은 투덜이, 투덜 김종민이거나 또는 하도 정치적으로 양보를 많이 한다고 해서 양보 김종민인데 조금 정치적으로는 독립이라고 하는 좀 정의당의 모토 같은 걸 가져야 된다 그래서 뭔가 여야 구분 없이 독립된 정당이 돼야 된다고 하는 캐치프레이즈를 갖고 나왔거든요. 그래서 조금 더 선명하게 청취자분들이 각인하고 또 국민들이 각인했으면 좋겠다는 의미에서 독립 김종민, 이렇게 했습니다.
◇ 김현정> 우리 후보님이 하시고 싶어 했던 건 원래 뭐예요?
◆ 김종민> 저는 투덜 정도로.
◇ 김현정> 투덜과 독립...
◆ 김종민> 투덜투덜한다는.
◆ 김종철> 갑자기 다큐로 만들어서 나 어떡하라고요.
◇ 김현정> 투덜 대신 독립을 택한 김종민 후보 이분의 단어 선택이 가장 저희로서는 좀 의외였어요. 귀욤 김종철 후보님. 귀욤.
◆ 김종철> 안녕하세요. 정의당의 귀염둥이 귀욤 김종철 후보입니다.
◇ 김현정> 아니, 뭐 김종철 후보가 귀엽지 않으시다는 건 아니지만.
◆ 김종철> 굉장히 귀엽습니다.
◇ 김현정> 그래서 이걸 골라오실 줄은 몰랐는데 어떻게 고르게 되셨어요?
◆ 김종철> 노이즈 마케팅이죠. 그러니까 이렇게라도 떠야 된다라는 것도 있고.
◇ 김현정> 이렇게라도 떠야 된다.
◆ 김종철> 그리고 제가 원래 정의당의 모든 행사에 좀 저를 소개할 때 정의당의 귀염둥이 해서 그러면 이게 좀 분위기가 약간 뭐랄까 엄숙했던 것이 확 풀리면서.
◇ 김현정> 분위기 메이커시구나.
◆ 김종철> 네, 그렇습니다.
◆ 배진교>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아재개그의 달인 인정.
◆ 김종철> 독립이 뭐예요, 독립이 지금. 프로그램 망치려고 그래요, 지금?
◆ 김종민> 시간이 많이 지났습니다.
◇ 김현정> 아니, 제가 세 분을 이렇게 모시면서 느낌이 뭐냐 하면 원래 당의 당대표 선거 이런 거 하면 굉장히 치열해요. 대표들, 후보들끼리의 어떤 눈에 보이지 않는 챙챙챙챙 날선 이런 눈빛들, 이런 걸 몸으로 느끼는데 이 세 분은 일단 원래 사적으로 친하시구나, 이런 느낌이 들었고. 그러세요?
◆ 김종민> 꼭 그렇지도 않습니다.
◆ 김종철> 20년 가까이 정치 한 거니까.
◇ 김현정> 그렇죠.
◆ 배진교> 20년 세월을 어쨌든 당내에서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면서 여기까지 왔으니까요.
◇ 김현정> 그리고 진보정당이 언제 그렇게 화려했던 적이 없잖아요. 그 안에서 힘든 시절을 같이 해 오신 분들이기 때문에 좀 다르다는 느낌이 들었고. 축제처럼 이 지금 전당대회를 치르고 있구나 이런 느낌이 참 좋았어요. 그렇다면 왜 내가 이 당의 당대표가 되어야 하는가, 출마의 변. 여기서부터는 중요합니다. 이것을 반대순서로 가죠. 귀욤 김종철 후보님.
◆ 김종철> 저는 권영길 대표 비서로 진보정당을 시작을 했고 그다음에 민노당 서울시장 후보 그리고 동작을에서 국회의원 후보를 쭉 했었는데. 좀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정의당을 좀 더 과감한 정당으로 만들겠다. 과감한 진보정당. 지금 그런 것이 요구된다고 생각을 하고 그러면서도 우리 진보 내부의 금기를 깨야지만 국민들도 더 다가올 거다. 대표적으로는 공무원연금, 사학연금 같은 걸 국민연금으로 통합해서 좀 더 공평한 노후를 누린다든지 이렇게 밖으로는 담대하게 과감한 진보를 내세우고 안으로는 금기를 깨는 대범함을 정의당이 만들겠다는.
◇ 김현정> 금기를 깨는 대범함.
◆ 김종철> 그렇습니다. 그런 내용으로 이번에 출마를 한 김종철입니다. 많은 지지 부탁드립니다.
◇ 김현정> 옆으로 독립 김종민 후보님.
◆ 김종민> 저는 서울시장 후보를 포함한 한 7번 정도 지역 출마의 경험이 있고 제가 당직의 종류를 새봤는데 9개의 당직이에요. 그러니까 18년 동안 9개 당직을 해 보면서 유일하게 안 해 본 당대표 이번에 이제 해서 정의당을 반드시 조금 아주 좋은 정당으로 국민들께 선보이겠다, 이런 마음으로 나오게 됐는데 국민들이 사실 정의당에 대해서 바라는 바가 저는 있다고 생각을 해요. 그런데 이 바라는 바대로 정의당이 가지 못했기 때문에 사실상 정의당의 어려움과 위기가 온 게 아니냐 이런 생각을 하는데요. 보통 국민들이 생각하는 게 여야 가리지 않는 할 말은 하는 정의당 같은 그런 모습. 또 강자에는 강한데 약자에게는 한없이 약한 정의당, 이런 모습들을 바라시는 것 같고 당장의 지지율보다는 그래도 꾸준히 진보적인 정책을 계속 내놓고 국민들도 설득하고 정치권도 설득하는 그런 모습들, 이런 것들을 바라시는데 그간 정의당의 8년을 돌이켜보면 그런 좀 진보정당의 야성 같은 그런 모습들을 조금 잃어버리고 색깔도 좀 빛을 바라고 향기도 잃어버린 게 아닌가. 그래서 진보정당이 이런 색깔과 향기를 조금 찾아보자. 국민에게 되찾아드리겠다. 이런 마음으로 출마를 하게 됐습니다.
◇ 김현정> 색깔을 찾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독립 김종민 후보. 그 옆으로 배장 배진교 후보님, 출마의 변.
◆ 배진교> 아마 출마 횟수로 보면 제가 당대표를 하는 게 맞는 것 같은데요. 우리 귀욤 김종철 후보도 7번 출마하셨잖아요.
◆ 김종철> 네, 그렇습니다.
◆ 배진교> 독립 김종민 후보도 7번.
◆ 김종민> 네, 맞습니다.
◆ 배진교> 저는 9번을 출마했고. 또 그중에 당선 경험도 있기 때문에.
◇ 김현정> 그러네요.
◆ 배진교> 출마 횟수로 보면. 우리 정의당의 혁신을 우리 당원들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들이 많이 기대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원내외를 아우르는 통합의 리더십으로 과감한 당의 혁신을 통해서 정의당의 새로운 10년을 준비하겠다는 말씀을 드리는 거고요. 그리고 이제 정의당은 이 시대가 요구하고 있는 기후 정의, 노후 존중, 젠더 평등, 이 세 가치를 중심으로 제2창당을 추진해서 분명한 정의당의 정체성을 세우자 그리고 이렇게 해서 더 커진 정의당으로 2022년 대선을 준비하겠다는 말씀드리는 거고요. 정의당다워야 된다는 얘기를 참 많이 주시고 계십니다. 그래서 모든 사람들에게 소득보장을, 일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단결권을, 집 없는 모든 사람에게 주거권을 정의당이 꼭 실현해 가도록 하겠습니다.
◇ 김현정> 정의당의 10년을 책임지겠습니다, 배짱 배진교 후보까지 출마의 변을 지금 짧게 여러분 들어보셨는데요.
◆ 김종철> 당대표 10년 못 해요, 2년이에요.
◇ 김현정> 아마...
◆ 김종철> 제가 이러면서 좀 귀엽다고.
◇ 김현정> 진짜 지금 세 분의 출마의 변을 들어보면 사실 통하는 데가 있어요. 뭐가 통하는 데가 있냐면 결국 당이 변해야 한다는 것을 세 분 모두 목소리를 한데 모으고 계시거든요. 정의당이 위기다라는 데 동의하십니까? 세 분 다?
◆ 배진교> 네.
◆ 김종민> 네. 위기입니까?
◆ 배진교> 동의합니다.
◇ 김현정> 심지어 최대 동의하십니까?
◆ 배진교> 네. 상당히 누적된 거죠.
◇ 김현정> 그렇다면 세 분의 후보가 다 위기다라고 한 이 원인은, 이 상태가 된 원인은 뭔가 그리고 해법은 뭔가, 원인을 알아야 해법도 나올 테니까요. 원인부터 좀 세 분이 세 분이 좀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시면 좋겠어요. 여기서부터 문제가 된 거다. 배짱 배진교 후보부터 들어가겠습니다.
◆ 배진교> 우리 당의 근본적 위기는 이 당으로 정말 뭘 해 볼 수 있을까라고 하는 우리 당원들의 깊어진 낙담과 좌절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낙담과 좌절이 그러면 시작된 이유는 뭐예요?
◆ 배진교> 적은 의석 수? 지지율이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결국 국민들께서 기대감을 져버린 거하고 일맥상통한다고 생각하는데. 어느 순간 정의당이 고달픈 우리 국민들 삶속에 안 보인다라고 하는 것이 많이 들렸고. 결국은 이것이 우리 당원들로부터 그리고 우리 국민들로부터 낙담과 좌절 또 기대를 거둬들이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과정들이 분출됐던 과정이 바로 선거법 개정이었고 그 선거법 개정을 통해서 전당적으로 힘을 모았고 또 일부 부족하지만 선거법 개정을 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례 위성정당 문제로 이번 4.15 총선에서 우리가 원했던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는 데 실패했잖아요. 결국은 이 실패로 나타난 결과이긴 하지만 이미 내재되어 있었던 문제들은 아까 말씀드렸던 고달픈 국민의 삶 속에 함께하면서 이것들을 추진했어야 되는데 오히려 선거법 개정이라고 하는 것만 국민들의 눈에 보이고 우리 당원들의 눈에 보이면서 .
◇ 김현정> 정치에 매몰되는 듯한 느낌을 국민들께 드린 게 아니냐.
◆ 배진교> 네, 그래서 총선 때 그렇게 결과가 나오면서 이제 정말 이 당이 제대로 갈 수 있을까라고 하는 이런 문제의식, 위기가 나타난 거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 배진교> 독립 김종민 후보님.
◆ 김종민> 그러니까 민주당과의 개혁 입법 공조라고 하는 것은 조금 저희 당 입장에서 보면 뭐 불가피한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고 또 사회적인 변화와 또 진보적 방향의 전진을 만들기 위해서는 그런 게 필요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그 과정이 결국 이제 정의당의 한 축에 그늘을 만든 거죠. 그 그늘이 뭐냐 하면 흔들리는 정체성. 이른바 정책 아젠다 같은 것을 제대로 정말 정의당이 내놓고 있나 여기에 힘을 기울이고 있나, 이런 것에 대한 국민적인 의구심 또 뭔가 이렇게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를 대변한다고 하는데 조금씩 조금씩 좀 그런 분들의 아픔과 분노로부터 좀 멀어진 게 아니냐. 이런 것에 대한 우려가 이제 위기를 초래했다. 말하자면 개혁적인 민주당과 입법 공조라고 하는 것이 반대급부적인 것을 나타냈다는 거죠. 이거를 같이 이렇게 힘을 기울이고 함께 노력해 왔다면 이 정도까지 어떤 위기로 오지는 않았을 거라고 보여지는데. 그런 게 가장 크다고 보여지고 그러다 보니까 국민에게 내놓을 아주 그렇다 할 정책이 뚜렷하지가 않고 또 일정한 인물의 변화 또 세대 교체 이런 것들을 만들어 내지 못했다고 생각이 들어요. 그러다 보니까 국민들이 생각하기에 또렷이 기억에 남는 정책 하나가 있나. 뭔가 어, 그래. 저런 건 한 번도 생각해 보지 못한 건데 정의당이니까 저런 걸 진짜 내놓는구나 정책을. 이런 식의 저런...
◇ 김현정> 차별화.
◆ 김종민> 네 차별화 이런 식의 전혀 다른 정의당만의 길이라고 하는, 정의당만의 색깔이라고 하는 것이 도무지 드러나지 않는 위기의 아주 기본적인 시작이 됐다고 봅니다.
◇ 김현정> 차별화를 위한 일부러 차별화는 아니겠지만 그래도 이 당이 아닌 저 당. 이당이 아닌 정의당을 찍어야만 하는 그 이유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그 말씀이신 것 같아요.
◆ 김종민> 맞습니다.
◇ 김현정> 원인을 거기서 찾으신다고요. 김종철 후보님은 어디서 위기의 원인을 찾으세요? 위기의 원인.
◆ 배진교> 저는 필요성의 위기. 외적으로 보면 정의당이 필요한가라고 하는 그 필요성의 위기가 중요했는데 그러한 것의 해법을 찾지 못하고 내부적으로 당원들이 갈등한 그러면서 탈당 사태도 많이 일어난 이것이 복합적으로 나타난 현상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이 필요성의 위기는 약간 억울한 측면도 있는데
◇ 김현정> 그 필요성의 위기라 하면 그러면 조금 전 김종민 후보님하고 비슷한 말씀이세요? 정의당만의 색깔, 정의당이 꼭 있어야 하는 그 ...
◆ 배진교> 그렇습니다. 중요한 필요성이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 2007년 민주당이 정권을 잃은 이후에 10년 동안 굉장히 많이 변했습니다. 진보적인 정책을 흡수 많이 했고 그래서 문재인 케어도 했고 고교 등록금 폐지 이런 것도 됐는데 그런데 그것은 정의당 같은 진보정당이 정책을 이와 같은 민주당이 가져가게 만듦으로써 온 것인데 그렇다면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시대에는 그러면 문재인 정부가 아니더라도, 문재인 정부보다 더 나은 무엇인가를 과감하게 해야 되는데 그 과감함이 부족하다 보니까 차별성을 만들지 못했고 그러다 보니까 유일한 차별성이나 존재 가치를 예를 들면 데스노트 같은 데서 찾았던 거죠. 그런데 데스노트 그 자체는 무슨 민생 그런 것은 아니거든요. 그래서 저는 뭐 이재명 지사가 같은 민주당에 있는 이낙연이나 다른 후보와 달리 기본소득이라고 하는 차별성을 더 과감하게 얘기하고 기본 대출 이런 걸 하듯이 정의당도 무슨 기본자산제라든가 전 국민, 자영업자까지 포함하는 전 국민 고용보험이라든가 이런 거를 국민들 앞에 확실히 어떤 색깔 있게 가져가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됐다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래요. 이렇게 지금 원인에 대해서 말씀을 하셨는데 여기에서는 꼬리 질문이 될 것 같아요. 해법 얘기를 하다 보면 이 질문이 꼭 나오는데 조금 불편할 수 있겠습니다마는 제가 그대로 질문드리겠습니다. 그러니까 정의당만의 색깔, 정의당만의 차별성, 더 강한 진보적인 색채를 갖기 위해서는 사실 지난 뭐 국회에서는 민주당 2중대 소리도 듣기도 했는데 당 안팎에서. 정의당 분들은 참 싫어하는 말씀인 줄 알지만 그런 소리가 실제로 나왔는데 거기서부터 과감하게 탈피해야 한다. 아니다, 민주당 지지층과의 교집합을 통해서 충분히 시너지를 낼 수도 있는데 굳이 선을 긋고 갈 필요가 있겠느냐. 여기에 대한 답을 짧게 짧게 명확하게 듣고 싶습니다. 이번에는 김종민 후보님부터.
◆ 김종민> 그러니까 정의당이 주목한 질문이 여태까지는 여당 편에 설까요, 야당 편에 설까요. 이걸 맨날 언론이나 국민들이 물으시거든요.
◇ 김현정> 당신들은 어디 편이요.
◆ 김종민> 네. 그런데 우리는 이런 생각이야 정확하게 얘기할 수 없었다는 거예요. 그게 가장 중요한데요. 제가 비유적 표현으로 이런 표현을 쓰는데. 본문을 쓰는 정치를 해야지 왜 댓글 쓰는 정치를 하냐. 정의당이.
◇ 김현정> 주도적.
◆ 김종민> 네. 그러니까 우리의 얘기를 하면 되는데 꼭 어떤 편에 설 거냐, 어떤 입장에 설 거냐를 늘 답해야 된다고 하는 그런 것에 있었다는 거예요. 그런 문제가 결국은 민주당이라고 하는 당이 슈퍼여당이 된 이후 보수화되는 모습들을 보여요. 재벌 눈치를 본다거나 부동산 문제 있어서의 해법을 못 낸다거나 또는 청년들의 불공정 문제에 대한 답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기득권 아니냐 민주당은 또 말로만 성평등 정당, 말로한 기후위기 극복하겠다, 이런 얘기를 합니다. 이런 거에 대한 실망감이 큰데.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 정의당만의 선명하고 분명한 좀 독립적인 정당으로서 우리가 역할을 하겠다는 메시지를 국민에게 명확히 드리는 거. 그걸 통해서 차별화된 정책적인 어젠다를 계속 던질 필요하다고 저는 생각이 들었고 그러려면 보수와 기득권에 대해서는 상당한 비판의 칼날을 들이대고 또 무관심한 어떤 정책 의제. 불평등, 젠더, 기후위기 같은 거에는 좀 우리 당에서 조지만 좀 우리 당의 정확한 정책적 어젠다를 내놓는 건 이게 민주당과 차별화를 만들어 내는 방법이 될 거다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 김현정> 배진교 후보님. 민주당 2중대라는 소리. 이걸 좀 감수하더라도 교집합을 만들며 가야 된다라고 이런 또 실리를 추구하는 분들도 계시고요. 어떻게 보세요?
◆ 배진교> 저는 지금은 정의당의 정체성을 분명히 세워야 할 때라고 생각을 합니다. 정체성이 있어야 협치도 가능하고 연대도 가능한 거죠. 그런데 정체성도 없고 그리고 그 당이 힘도 갖고 있지 못하다면 그거는 말로 정당의 존립 근거가 무엇인지 물을 수밖에 없고 또 하나는 말 그대로 그냥 2중대인 거죠. 그런데 지금 민주당과의 관계에서도 논란이 되는 건 2중대 논란이지. 2중대냐 아니냐의 논란은 아닌 거잖아요. 그런 측면에서 정의당의 정체성을 분명히 필요하고. 그랬을 때 국민들의 삶을 위한 뭐 협치, 공조 이런 것들이 얘기될 수 있는 거지 그런 것도 없는데 과연 그게 가능할 것이냐.
◇ 김현정> 비슷한 맥락이시네요, 두 분의 의견이. 김종철 후보님도 비슷한 생각이세요?
◆ 김종철> 저의 정의당의 원칙대로 말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대표적으로 만약에 지금 여당이 한 145석 정도 갖고 있고 우리랑 합쳐서 151석이 돼서 우리의 표가 없으면 안 되는 그러한 결정적인 상황이면 아주 중요한 문제에 있어서 고민을 굉장히 많이 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 170석이 넘는데 그럼 민주당이 민주당대로 가고 정의당은 정의당대로 자기의 원칙을 정확히 발언해 주는 것이 국민들을 위한 길이다, 진정한 길이다. 그 와중에 민주당 2중대냐 아니면 뭐냐, 이런 것은 중요한 문제가 아니게 될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김현정> 교착될 문제가 될 거다. 세 분이 다 비슷한 말씀하셨네요. 댓글을 쓰는 게 아니라 우리가 주도적으로 뭔가 이슈를 던지고 끌고 가는 당을 만들겠다.
◆ 김종철> 배심원이 아니라 선수가 돼야죠.
◇ 김현정> 좋습니다. 정의당 당대표 세 분과 함께 여러분, 지금 이야기나누고 있는데 지금부터는 좀 속도감 있게 현안에 자신의 생각을 확인하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어떤 후보가 어떤 입장인지 여러분, 확인이 돼야 어느 후보에게 표를 줄지도 결정하실 수 있겠죠. 조금 불편한 질문일 수도 있는데요. 제가 뭐 과감하게 던지겠습니다. 우리 청취자 사이공강님도 이런 질문을 주셨는데. 고 박원순 시장 조문을 두고 당내에서 그 당시 좀 갈등이 있었습니다. 조문을 가는 게 맞다, 아니다, 조문을 가지 않는 게 맞다. 이런 갈등들이 좀 있었죠. 세 분의 입장은 어떤지 이번에는 김종철 후보부터 가겠습니다.
◆ 김종철> 저는 조문도 필요했고 피해자 보호에 대한 입장도 필요했다. 모두 해야 됐어야 된다는 입장이었고요. 실제로 심상정 대표가 그렇게 했고.
◇ 김현정> 아니, 그런데 한 사람의 몸으로 가면 안 가는 게 아닌 거잖아요. 가거나 안 가거나 정해야 되잖아요.
◆ 김종철> 저는 조문을 정의당의 대표나 어떤 정의당의 공식 입장으로는.
◇ 김현정> 가고.
◆ 김종철> 가고 그다음 애도의 뜻도 표명하고 동시에 피해자를 보호해야 된다라고 하는 그러한 입장도 동시에 내야 된다고 제가 심상정 대표한테 얘기를 했고. 그래서 조문을 가서 심상정 대표가 나오면서 피해자를 보호해야 된다고 얘기를 했는데요. 저는 하지만 류호정, 장혜영 의원의 입장도 충분히 피해자하고 연대하는 측면에서 제가 조문을 가기 어렵습니다라고 하는 그 발언도 이해할 수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럼 당의 공식입장은 가는 게 맞았다 쪽이신 거예요.
◆ 김종철> 가서 나오면서 동시에 피해자에 대한 그것도 하는 게 저는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김종민 후보님.
◆ 김종민> 그러니까 정당이 이제 어떤 사안이 발생하면 입장을 세우고 입장을 세우고 그다음에 그에 따른 태도를 결정하는 거예요.
◇ 김현정> 그렇죠.
◆ 김종민> 입장은 정의당에서는 굉장히 치열한 논쟁을 해 왔고 또 앞으로도 그럴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태도는 다양하게 열릴 수 있다고 봅니다. 그걸 존중하는 게 정의당의 그동안의 어떤 창당의 정신이고 또 역할을 해 온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니까 그런데 두 가지의 어떤 태도가 다르게 나타나서 국민적 논란이 될 때 어떻게 할 것이냐에 대해서 태도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당론으로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제 개인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조문보다는 2차 가해 피해자에 대한 그런 우려 이런 것들을 더 강한 메시지로 당이 전달했어야 된다는 입장을 갖고 있고요.
◇ 김현정> 그러면 오히려 지금 김종철 후보가 말씀하신 것과 반대로 조문을 가지 않으면서 SNS에다가는 어떤 박 시장에 대한 애도를 전하는, 그러니까 반대 방향으로 양쪽을 다 챙기는 식 그걸 말씀하시는 거예요.
◆ 김종민> 그럴 수도 있고. 그러니까 장혜영, 류호정 의원처럼 또렷하고 분명하게 안 간다는 걸 선언함으로써 2차 피해를 막는 역할을 하는 것도 정의당이 또 해야 될 역할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그럼 당의 공식입장은 피해자에 대한 어떤 피해자를 보호하는 이쪽으로 더 확실하게 갔었어야 된다고 보세요.
◆ 김종민> 그걸 1번으로 그리고 애도를 표현하는 걸 2번으로, 이런 방식으로 하는 것이 저는 맞다가 생각을 하고요. 중요했던 건 뭐냐 뭐냐면 결국 우리 당의 입장을 정확하게 국민에게 알리는 이런 것에서의 메시지 혼선을 끊임없이 발생시키는 문제가 굉장히 중요하다. 이 문제를 극복하는 게 정의당한테는 과제라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어떤 문제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 책임 있는 당의 당론을 결정하는 과정을 명확히 만들고 그것을 국민에게 잘 설득하는 것, 이게 이제 중요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김종민 후보님 생각 확인했고요. 배진교 후보님은 두 분의 생각 중 어느 쪽이세요? 아니면 또 다른 의견이세요?
◆ 배진교> 지금 이 자리에 있는 세 분은 사실 당 입장을 정할 때 같이 논의를 했던 당사자들이기 때문에 사실 여러 가지 상황들을 잘 충분하게 고려를 해야 되는 상황이었고. 그러한 입장에서 고 박원순 시장에 대한 조문 그리고 피해자 보호라고 하는 이 두 가지 입장을 같이 가져야 된다라고 하는 것이고요. 앞에서도 말씀하셨지만 이 과정에서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하지 못하고 메시지의 혼란이 있었던 측면이 오히려 당내 혼란을 더 가중시켰다라는.
◇ 김현정> 메시지 컨트롤이 안 됐다는 게 그게 더 큰 문제다?
◆ 배진교> 네, 더군다나 장혜영, 류호정 두 의원의 피해자 보호와 조문 거부와 관련해서 만약에 이 두 의원마저 만약에 이런 얘기를 안 했다면 300명 국회의원 중에 아무도 피해자와 관련된 발언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당 지도부와 또 원내대표를 맡았던 제 입장에서는 류호정, 장혜영 의원의 입장에 대해서 충분히 존중하고.
◇ 김현정> 그러니까 충분히 그분들 입장 존중하는 건 존중하는 거고 당의 공식 입장은 지난번처럼 당연히 조문 가는 게 맞았다 쪽이신 거예요.
◆ 배진교> 네, 조문도 하고.
◇ 김현정> 알겠습니다.
◆ 김종철> 피해자 보호도 하고.
◇ 김현정> 이게 최근의 정의당의 중요한 이슈이것이며에 각자 입장을 확인해 봤고 조금 더 정치권 이슈로 현안을 확대해 보자면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 의혹이 지금 진행 중입니다. 여기에 대한 세 분들의 생각은 어떨지. 이번에는 배짱 배진교 후보부터.
◆ 배진교> 너무 명확하고 일관된 정의당의 입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위계가 있었느냐 없었느냐에 대한 사실만 확인하면 되는 거고 그 사실은 누가 했어야 되느냐 검찰이 했어야 되는데 못한 거 아니냐 왜 7개월에 대한 묵혔는지에 대해서 따지는 것은 나중 문제라고 하더라도 이제 수사를 시작했다고 하니 속도감 있게 빨리 수사를 해서 위계에 의한 것이 아닌지 사실 확인을 하면 되고 그거에 따라서 추미애 장관도 민주당도 입장을 정리하면 될 것이다라고 하는 게 저희 정의당의 입장이고 제 생각입니다.
◇ 김현정> 그러면 누가 잘했느냐 못했느냐 지금 판단 내릴 수는 없고 검찰이 빨리 수사해라. 그쪽 입장. 김종철 후보는 어떠세요?
◆ 김종철> 저는 추미애 장관 측 해명이 일리가 있는 면이 있다고 생각을 좀 하면서도 하지만 이게 또 그 전화의 성격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이 또 규명이 돼야 되고 또 적절하지 않았다는 문제가 동시에 존재하잖아요. 그래서 검찰 수사가 배진교 후보님 말씀처럼 중요한데. 또한 국민들이 갖고 있는 생각, 비판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분들은 이 추미애 장관이 다 인사를 해서 이미 검찰을 다 만들어놨는데, 현재의 검찰을. 게다가 동부지검에 누구를 보냈다는 그런 비판도 있고. 그러면 이게 좀 자신 있으면 민주당이나 추 장관이 자신 있으면 특임검사든 이런 것도 열어놓고 모든 걸 다 오픈해서 하겠다, 이런 입장 정도는 밝히는 것도 저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김종민 후보님은 어떠세요?
◆ 김종민> 이런 비슷한 문제가 발생하는 것. 그러니까 민주당에 대한 민주에 대한 물음이 있거든요. 이거 자녀 문제, 군대 문제 이런 거에 대한 불공정 문제 아니냐라는 데 대한 물음에 대해서 정확한 답을 못 내놓고 있는 게 끊임없는 논란을 야기시킨다고 봐요. 그러니까 자신이 민주화 운동을 했고 열심히 살았다면 자신의 행동 모든 것이 다 옳다고 생각하는 약만 오만한 태도가 민주당한테 있다는 비판을 하는 건데. 거기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속 시원한 해명을 내놓거나 아니면 해명을 못한다면 반성하는 태도 같은 게 필요한데 그런 걸 못 하고 있고 특히 검찰개혁 문제만 나오면 기승전 기승전검찰개혁으로 마무리를 짓거든요. 그런데 저는 검찰개혁을 위해서라도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명확히 해야 된다고 봐요. 그러니까 조금 더 명확히 해명하고 결자해지하는 그런 자세가 필요하다고 저는 생각이 들고. 특히 하나 더 말씀드리자면 지금 사실 뭐 정치권이 이런 논란을 하고 국민들이 이러한 문제에 스트레스 받을 이유가 저는 없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지금 뭐 코로나 확산에 따른 위기나 민생문제 중요한 이슈들이 있는데 정치권이 완전히 여기에 몰입되고 있거든요. 이걸 제가 국민의힘이나 민주당 둘 다를 양비론 쪽으로 비판하는 건 아니지만 지금 이 문제는 빨리 끝내야 되고 끝내야 되는 결정권자는 추미애 장관과 민주당 측이다. 그걸 명확히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뭐 오늘 짧은 시간 안에 다양한 주제를 다 다뤄볼 수는 없겠습니다마는 세 분이 비슷한 듯하면서도 조금씩 결이 달랐습니다. 아마 귀기울여 들으신 분들은 아, 세 분이 이렇게 조금씩 다르구나라는 걸 느끼셨을 거예요. 아마 여러분이 27일이죠?
◆ 김종철> 네.
◇ 김현정> 27일 이 선거날 마음을 결정하시는 데 오늘 이 짧은 토론이 도움이 됐으리라 믿으면서 세 분 이렇게 한 자리에 모일 일 별로 없으시죠?
◆ 배진교> 매일 모입니다.
◆ 김종민> 매일 토론하고 있습니다. 내일도 토론이 있습니다.
◇ 김현정> 방송토론을 이렇게 한 자리에서 할 일이 없어서 그렇지 세 분 항상 보시는군요. 저는 궁금한 게 김종철, 김종민 두 후보님은 친인척 관계는 아니시죠?
◆ 김종철> 네. 가끔 오해를 많이 합니다. 동갑에다가 뭐.
◆ 김종민> 얼굴도 크고 이래서.
◇ 김현정> 저도 자꾸 성함이 김종민, 김종철 두 분이 헷갈릴 때도 하십니다.
◆ 김종민> 당원들도 헷갈려 하십니다.
◇ 김현정> 독립 김종민 그리고 배짱 배진교 후보. 이제 마무리 발언을 해야 될 것 같아요. 여러분, 왜 김종민이냐, 왜 김종철이냐 왜 배진교이냐 30초씩 기회드리겠습니다. 순서가 어떻게, 이번에는 어디서부터 가야 되뇨? 배진교 후보님부터 시계 방향으로 다시 갈까요?
◆ 배진교> 정의당은 언젠가부터 집권을 말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제 정의당은 집권을 얘기하고 준비해야 됩니다. 적어도 2032년 집권에 대한 계획을 새로 수립해야 합니다. 이 집권을 위해서는 과감한 세대교체가 필요하고 이 세대 교체를 이끌고 갈 청년 정치인 100명이 필요합니다. 당대표가 된다면 청년 정치인 100명과 함께 2032년 집권을 향해 달려가겠습니다.
◇ 김현정> 청년 정치인 100명을 양성한다.
◆ 배진교> 네.
◇ 김현정> 이 약속입니까?
◆ 배진교> 네, 맞습니다.
◇ 김현정> 그 정도 청년이 있습니까?
◆ 배진교> 만들어야죠. 그래야 정의당이 산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제가 말씀드리는 건 그 정도 역량을 가지고 충분히 100명의 어떤 정치풀을 만들어낼 수 있겠느냐. 가능하다.
◆ 배진교> 정의당의 명운이 걸린 문제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된다. 사활을 걸고 하겠습니다.
◇ 김현정> 그 말씀을 마무리으로 던져주셨어요.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말씀이죠. 김종민 후보님.
◆ 김종민> 정의당의 위기는 진보정책을 내놓지 못한 위기다. 그래서 불평등에... 요구가 높습니다. 불로소득 환수법이라든지 1주택 법제화, 이런 것들을 추진해 나가고 특히 특히나 무상의료, 무상교육 같은 것을 주도해 왔던 진보정당이 조금 더 과감하게 통신, 교통, 에너지, 주택 분야에서의 일정한 무상 정책들을 실현해 나가면서 분명하고 차별화된 정책을 만들어내는 게 중요하다. 특히나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굉장히 중요하게 요구되는 정치의 덕목 중 하나인 헌신. 이런 헌신에 대한 것은 지난 비례대표 선거 때 뭐 다른 후보님들도 다 비례대표 선거에 출마해서 자웅을 겨뤘지만 저는 불출마 선언하고 헌신하면서 지역 출마를 선언했던 사람입니다. 일정한 헌신의 리더십 입장에서 보면 가장 어떤 후보보다 앞서가는 후보다 이런 입장에서 김종민 후보다른 주목을 많이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김현정> 좋습니다. 헌신에 대한 강조를 해 주셨어요. 김종철 후보님.
◆ 김종철> 저는 뭐 앞부분에 앞 부분에 저에 대한 말씀을 많이 드렸기 때문에. 정의당 홍보를 마지막으로 국민들께 좀 드리자면. 그러니까 우리가 부러워하는 세계의 모든 복지국가들의 아주 공통된 특징이 진보정당이 집권을 했거나 하고 있거나 또는 최소한 제1야당이거나 이런 나라들입니다.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독일 다 등등인데. 그런 면에서 보면 진보정당이 힘을 가지는 것이 결과적으로는 국민들이 행복해지고 우리 이후 세대들이 걱정 없이 사는 나라를 만들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정의당의 새 대표, 심상정 대표 이후 새 대표가 선출이 되는데 당원분들뿐만 아니라 국민 여러분도 많이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9월 27일 정의당 전당대회가 있습니다. 이 위기를 탈출시킬, 위기에 빠진 이 배를 끌고 갈 선장은 누가 될지. 오늘 이 자리에 함께 못 했습니다마는 박창진 후보까지 네 명의 후보 중에 여러분 마음의 선택을 하셨으리라고 보면서 세 분과는 인사 나누죠. 귀한 시간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요. 끝까지 선의의 경쟁 부탁드리겠습니다.
◆ 배진교> 네, 감사합니다.
◆ 김종민> 감사합니다.
◆ 김종철> 감사합니다.
◇ 김현정>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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