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약자의 삶엔 약했고 이념적 독선 강했다 박창진(정의당 전 갑질근절특별위원장)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라스트 심상정 새 정치 의미 정체, 구습 당원 소통 부재한 탓
이제 정의당에 남은 것은 라스트 심상정이다. 오랫동안 만들어져온 그들 만들어낸 익숙한 것들과 이제는 결별하는 새 정치를 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정의당의 정체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미 구습에 얽매여서 끽소리도 못하고 당원 소통이 부재한 상황이다.
당원 1/4이 탈당할 때까지 어느 누구도 책임지지 않았고, 원인분석도 못했고, 당원 의사를 묻거나 반영하는 창구 역시 없거나 부족했다고 볼 수 있다.
이미 대선, 총선을 통해 밝혀졌듯이 민주당 2중대론?이 그것을 키운 것이라 하겠다. 그런 프레임 자체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할텐데, 굴레가 쉽게 벗겨질 것 같지는 않아보인다.
성인지감수성에 파문을 일으킨 박원순 조문도 그렇다. 당대표로서 가서 조문할 수 있기도 하지만 먼저 피해자의 고통을 생각하고, 함께 아파해야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러지 못했다. 피해자를 중심에 두되 고인에 대한 애도 감정도 인정해야 할텐데, 요즘 세상이 그렇나. 정치의 필수 당이었다면 이해했겠지만 대체재가 널려있는데, 굳이 정의당일까?
정의당과 당내의 이분법적 시각과 통일되지 않은 메시지가 오히려 혼란을 줘서 정의당이 몹시 곤란을 겪고 있다.
정의당 혁신안이 나왔지만, 새로울 게 없어 많이 아쉽다. 이전의 질나갔던 정의당은 안타깝지만 심상정의 머리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자결로 생을 마감한 분의 머리에서 나온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해서, 적어도 이 난국을 타개하려면 새로운 로드맵 필요한데, 과연 그걸 누가 그릴 수 있을까?
내 코가 석자이니, 아무래도 큰 이변이 없는 한 해체 수순을 밟아가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인터뷰 전문
9/17(목) 박창진 "정의당, 약자의 삶엔 약했고 이념적 독선 강했다"
시사자키| 2020-09-17 17:08:55
라스트 심상정, 익숙한 것들과 결별하는 새 정치 의미
정의당의 정체, 구습에 얽매이고 당원 소통 부재한 탓
당원 1/4 탈당할 때까지 당원 의사 반영 창구 부족
민주당 2중대론? 그런 프레임 자체로부터 자유로워야
박원순 조문, 피해자 중심 두되 애도 감정도 인정해야
이분법적 시각과 통일되지 않은 메시지로 곤란 겪어
정의당 혁신안, 새로울 게 없어..새로운 로드맵 필요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MHz (18:25~20:00)
■ 방송일 : 2020년 9월 17일
■ 진 행 : 정관용(국민대 특임교수)
■ 출연자 : 박창진(정의당 전 갑질근절특별위원장)
◇ 정관용> 정의당 차기 당대표 뽑기 위한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포스트 심상정 누가 될 것인가 관심사인데 ‘포스트 심상정이 아니라 라스트 심상정을 찾아야 한다’, 이렇게 주장하면서 당대표 경선에 뛰어든 인물이 있습니다. 대한항공 땅콩회항 사건 폭로했던 당사자고요. 정의당에서 그동안 갑질근절특별위원장으로 활약했었죠. 박창진 전 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졌는데 오늘 스튜디오에 초대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박창진> 반갑습니다. 정의당 당대표 후보 박창진입니다.
◇ 정관용> 라스트 심상정이 뭐예요. 무슨 뜻이에요?
◆ 박창진> 많은 분들이 포스트 심상정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진보정치가 20년이 됐고요. 정의당은 이제 8년 차를 맞이했습니다. 그러나 저희들이 국민들이 기대하는 만큼 국민들의 지지만큼 커지지를 못했습니다. 이것은 어쩌면 익숙했던 이전의 방법이나 그런 구도 속에서는 다시 힘을 받기 힘들다. 익숙한 것들 낡은 것들하고는 결별을 하고 새로운 정치를 하자 그런 의미를 담았습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라스트. 마지막.
◆ 박창진> 마지막으로 해서 새로운 발전의 도약을 하고자 하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 정관용> 그런 의미에서 라스트를 붙이셨다.
◆ 박창진> 네. 종지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고요. 저희 선배님들에 대한 존중은 항상 마음 속에 있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이제 완전히 좀 새로워집시다, 그 말이군요.
◆ 박창진> 새로운 시대 맞이해서 맞춰야 되지 않을까. 여러 이슈. 아시다시피 청년의 문제라든지 이런 것들을 새로 저희가 포함하면서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
◇ 정관용> 그런 새로운 시대를 만드는 데는 박창진이 가장 적합하다?
◆ 박창진> 현재 저는 그렇게 자신감을 갖고 있습니다.
◇ 정관용> 왜요. 왜 내가 (대표를) 해야 되는지...
◆ 박창진> 일단 그동안 이제 저도 2017년에 정의당에 가서 자발적으로 당원으로 가입해서 당이 요구하는 여러 가지 역할들을 꾸준히 해 왔습니다. 대부분은 어떻게 보면 공개적인 대중들을 상대로 한 그런 일들이 참 많았는데 이번 총선을 기점으로 내부를 좀 더 세밀하게 둘러볼 기회가 있었는데 여전히 좀 많은 구습들에 정의당이 정체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그렇다고 그러면 내부자이지만 일종의 외부자와 같은, 또 사람이 내부에 오랫동안 정체돼 있던 사람들은 못봤던 시각에서 새롭게 할 수 있는 지점이 있을 것 같고... 현재 저희 당의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는 것이 당원과의 소통의 문제가 많다는 것은 이번에 출마한 모든 당대표 후보들도 똑같이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당 지도부와 일반 당원 사이에 소통이 없다.
◆ 박창진> 소통의 부재가 심하다. 예를 들면 여러 논란들이 있었는데 이것에 반발하는 약 4분의 1에 가까운 당원들이 지지자들이 당을 떠나는 일들이 있었습니다. 물론 당론이라는 것이 지도부의 어떤 시점이라든지 이런 거에서 긴밀하게 정해질 때도 있지만 당도 마찬가지로 당론이 정해지고 나서 그 정책이나 그 결정이 결과물이 좋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과정에서 어쩌면 좀 더 노력을 해서 당원들의 마음을 담도록 해야 될 것이고. 결론이 안 좋다 하면 또 설득해 나가면서 이럴 수밖에 없었던 상황들을 얘기할 수 있는 공간들이 열려 있어야 되는데 그동안 그러지 못했던 것이 좀 문제가 많았던 것 같고요. 그래서 아무 연고도 없고 정파에 얽매이지도 않았고 기존의 관습에 또 구습에 있지 않았던 제가 적임자가 아닌가라고 자신감을 표해 봅니다.
◇ 정관용> 그래도 다른 여타 정당들과 달리 정의당은 처음 진보정당 시작부터 이른바 진성당원, 당비를 다 내는 권리당원들 그들에 의해서 모든 것이 최종 결정되는. 당대표도 그분들이 직접 투표로 뽑죠? 총선 때의 공천 순번도 그분들에게서 직접 다 뽑지 않았습니까?
◆ 박창진> 그런데 이제 그 선거 룰이라든지 또 지난해부터 계속 불거졌던 여러 사안에 대한 당론에 있어서는 지도부 단독의 경우가 있었고요. 총선 같은 경우는 전국위를 통해서 했지만 이 전국위의 기능이 과연 모든 당원들의 대의를 하고 있는가에 대한 지점에서 문제점을 지적하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 정관용> 이번 총선에 비례후보 순번 정하는 투표가 전국위에서 했어요. 전당원 투표 아니었나요?
◆ 박창진> 순번은 저희가 전 당원들.
◇ 정관용> 투표로 했고...
◆ 박창진> 투표를 했지만 아시다시피 순번대로 된 것이 아니라 인위적인 조정이 있었습니다. 그런 거와 관련돼서... 죄송합니다. 당원 여러분들이 나의 의지가 반영되지 않았다라는 일종의 불만들도 많았던 것 같고요. 그래서 앞으로 이런 부분에 있어서 좀 민주적인 당론 수립을 좀 확대해야 되는 면이 있다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고 당원들의 결정권도 좀 강화되어야 되지 않는가, 일종의 요근래 여러 이슈로 돌발적인 발언들도 있었고 그게 당 지도부와 일부 당 지도부 내에 다른 분들과의 의견이 다른 서로 다른 말을 하는 바람에 국민들도 혼란을 일으키고.
◇ 정관용> 예를 들면 박원순 시장 조문 이런 얘기입니까?
◆ 박창진> 그런 것 비롯해서 여러 가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 민감한 사안들에 있어서는 만약에 당원들이 민주적 당론을 수립하는데 참가를 했다 그러면 그게 이제 이렇게 정해졌다 우리 모두의 의결에 의해서, 나는 다르지만, 했을 때는 같이 책임감을 느끼고 또 거기를 변론이라는 표현은 그렇지만 거기에 대해서 일정 부분 인정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는데 이번 과정들 또 그동안의 과정에서 그런 것이 좀 많이 부족하다 보니까 이번에...
◇ 정관용> 그러다 보니 탈당 사태로 나타났다.
◆ 박창진> 나타났다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조문 문제에 대한 박창진 위원장의 개인적 입장은 어떻습니까?
◆ 박창진> 피해자 보호는 당연히 우리가 중점적으로 둬야 될 부분입니다. 저도 어떤 사건의 피해자 돼 봤던 적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공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또 일부의 의견에는 돌아가신 분에 대한 어떤 존중이라든지 나의 애도의 감정을 표하고 싶은 그것도 있기 때문에 그것을 우리가 이분법으로 나누기보다는 그것은 그것대로 인정하고 피해자 보호를 우리가 진보가치를 가지고 있는 정당이고 그 안에 젠더 이슈, 여성의 문제, 약자들이 목소리를 못 내고 있는 문제, 을들을 위한 대변 같은 것이 있기 때문에 당연히 거기에 대해서 강력하게 우리도 목소리를 내야 되는 것인데. 이게 자칫 잘못해서 이분법으로 나뉘어진 면이 있고. 이렇게 했을 때는 이것이고 저렇게 했을 때는 저것이다라고 선긋기가 된 측면이 있고 이 과정에 당 지도부 내에 말이 엇갈렸던 거죠. 당대표는 이렇게 얘기했는데 또 다른 분은 이렇게 얘기하는 바람에 당원들 입장에서는 어떻게 이게 통일된 메시지가 나오지 않고 그걸 우리의 의사와 반하는 내용들이 또 나왔느냐라는 불만들 여러 가지가 섞여서 이번에 그런 사태가 일어난 것 같습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지금 대표 경선에 4명이 출사표를 던졌죠. 그 가운데 우리 박창진 위원장이 가장 당 경력이 짧죠, 어찌 보면.
◆ 박창진> 맞습니다.
◇ 정관용> 2017년에 입당하셨다고 하지 않았나요. 3년 됐네요.
◆ 박창진> 4년째.
◇ 정관용> 그렇기 때문에 어쩌면 이 당의 고질적인 그 구태나 구습 이런 것들을 외부적 시선에서 더 혁신, 변화시킬 수 있다 이 말씀이로군요.
◆ 박창진> 그런 부분이죠. 예를 들자면 지금 다른 세 후보들은 이미 이 저희가 이제 혁신위도 출범하고 빠르게 조기 당대표 선거를 한 이후에는 총선 실패에 대한 진단이 있었습니다. 오랫동안 나머지 세 분들은 그 안에서 함께 지도부 내에서 역할을 해 왔고 어쩌면 이 실패에 대한 책임이 일정 부분 있는 부분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고 과연 또 20년 동안 또 8년 동안, 정의당 8년 동안 변하지 않은 것에 대한 책임은 없는가 그렇다 그러면 새로운 인물이 또 당원의 마음을 이끌어낼 것도 대중의 지지, 국민들의 지지를 받아낼 수 있는 역할로 나서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그래서 전면적인 혁신을 당내에서 해야 된다라고 저는 혁신 로드맵을 얘기하고 있고요. 제2창당 수준의 운동을 벌여야 된다라고 해서 제가 당대표가 되면 제2창당추진운동본부를 꾸려서 새로운 혁신 로드맵 만들어 갈 생각이 있습니다.
◇ 정관용> 기존의 혁신위원회가 혁신안을 내놨잖아요. 그건 전혀 혁신안이 될 수 없다, 이렇게 보세요?
◆ 박창진> 이미 혁신안에서 논의됐던 여러 가지 일들이 새로울 게 없어요, 정의당 입장에서는. 오랫동안 얘기해 왔던 의제들을 다시 열거한 수준이었고 그 결과물로 가장 크게 도드라지게 달라진 것은 부대표 수가 5명으로 늘어난 겁니다. 그러면 총선의 실패를 전제로 해서 혁신위가 일어났는데 부대표가 3명이어서 우리가 총선에 실패한 것인가. 해법과 진단이 잘못된 것이죠. 이렇게 보고 있고요.
◇ 정관용> 그렇다면 박창진표 진짜 혁신. 제2창당 로드맵의 핵심은 뭡니까? 전반부에서는 당원과의 소통 강화 강조하셨는데 그것 말고 대중의 지지를 대폭 끌어올릴 수 있는 그런 진짜 중요한 방법은 뭡니까?
◆ 박창진> 일단 저희가 좀 이념적인 독선에 많이 잡혀 있다라는 측면을 생각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진보가치, 진보정당의 가치 중 가장 큰 부분이 그 누구도 말하지 못하는 서민과 약자들의 삶의 변화를 과감하게 얘기할 수 있고 대변하는 것인데 선명성 논란에만 치우치는 행동들이 있었고 그걸로 인해서 국민들에게서 멀어진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고 있고요. 아울러 이미 말한 대로 지도부의 불통과 책임지지 않는 모습도...
◇ 정관용> 그거 이제 전반부에 말씀하셨고. 서민과 약자를 위하는 그러나 이념에는 사로잡히지 않는 그게 뭐죠. 좀 구체적으로 손에 잡힌 게.
◆ 박창진> 좀 더 민주적인 당론을 수립해서 그 안에서 전면적인 변화를 추구하자 그래서 현재 저희가 시대전환이라든지 또 예를 들자면 시대전환의 여러 가지 의미가 있겠죠. 기후위기나 코로나19 이후에 새로운 사회가 나오는 것. 또 4차 산업혁명 등 이런 의제와 관련돼서 전면적인 정책을 재검토하고 대전환하는 방식을 취해야 될 것 같고요. 그 기간이 아마 적어도 한 1년 정도는 걸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런 기간들을 통해서 꾸준히 우리 내부에서부터 우리 내부가 그동안 해 왔던 것이 뭐가 잘못됐는지 점검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면.
◇ 정관용> 지금까지의 정책기조를 다 하나하나 뜯어서 새로운 사회 변화에 발맞춰서 전부 재정립하자. 그 말씀이군요.
◆ 박창진> 전부 바꾸자는 얘기는 아니지만 새로운 것들이 있으면 새로운 것들을 받아들이고 여태까지 해 왔던 방식이 잘못됐으면 새로운 방식으로 전환을 해 봐야 된다.
◇ 정관용> 지금까지 해 왔던 거는 정의당이 너무 이념에 사로잡혔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 박창진> 모든 것이 그렇지는 않습니다마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지도부의 어떤 엇갈린 의견들이 발생한다든지 당원들이 4분의 1 정도 탈당할 때까지 그 누구도 당원들의 의사를 반영하는 어떤 소통의 창구라든지...
◇ 정관용> 그런 소통의 부족이 이념에 사로잡힌 거랑은 다른 문제 아닌가요?
◆ 박창진> 그런 면도 있지만 그 이념을 실현해서 저희가 진보적 가치 내에서 정당활동을 하고 있고 어떤 의제를 정하게 되지 않습니까? 그 과정에서의 좀 더 민주적인 절차를 밟아가자는 것이고 이념의 선명화는 지금 현재 어떤 부분에 대해서 제가 꼭 집어서 말씀드리기는 힘들고요. 차차 이제 이런 부분들을 짚어나가면서 소통을 만들어 가겠다는...
◇ 정관용> 항상 정의당 하면 논란의 대상이 되는 게 민주당 2중대론이지 않습니까? 그 논점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세요? 민주당과의 관계는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세요?
◆ 박창진> 저는 왜 이제 민주당과의 관계에서 정의당의 역할을 규명하려고 하는지는 좀 의문입니다. 이미 정의당과 민주당은 다른 당입니다.
◇ 정관용> 다르죠. 그런데 그동안 아무튼 이른바 민주당이 집권여당이기 때문에 집권 여당의 각종 개혁정책의 정의당이 힘을 실어줬다 그런 의미에서 이중대 논란이 나온 거잖아요. 앞으로 그러면 관계가 어떻게 된다고 보세요?
◆ 박창진> 진보정당의 가치 중에 이미 말씀드린 것처럼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 약자들과 을들을 대변하는 데 있습니다. 그런 가치가 저희와 부합한다면 협력할 수 있겠죠. 또 모자라면 저희가 채우고 충고할 수도 있겠죠. 또 역행한다 그러면 날선 비판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게 진보 가치를 실현해 나가는 방식에서 부합하면 되는 것이지 그게 민주당이니까 무조건 같이 가는 것은 또 아닌 것이다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 정관용> 최근의 몇 가지 현안 그냥... 예를 들어서 전 국민 2만 원, 13세 이상 통신비 지급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이세요.
◆ 박창진> 이미 우리 당론이 존재하기 때문에 당론을 존중하고 있습니다. 당론으로 2만 원에 대한 불용론에 대해서 당 지도부가 얘기를 했고요. 그것보다는 지금 코로나19, 잘 아시다시피 재난지원금 문제가 많이 대두되고 있는데 이 문제에 있어서 우리는 좀 보편적인 지급을 해야 된다, 선별보다는. 더 나아가서 새로운 이제 발생을 하게 되는 기후위기 문제라든지 이 코로나19가 어떻게 보면 기후위기와 연결될 수도 있고 또 이 이후에 정부가 내세우고 있는 4차혁명으로 벌어질 노동의 문제, 노동의 변화와 이어지는데요. 이게 시민들의 생존권과 달려 있거든요. 그래서 기본소득이라든지 이런 과감한 정책으로 우리는 좀 더 나가야 되지 않은가 하는 제 개인의 생각이 있습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바로 그런 내용들을 당원들과 민주적 소통을 통해 새로운 정책 기조로 하나하나 선보이는 앞으로의 1년이 필요하다, 이 말씀이로군요.
◆ 박창진> 네, 그렇습니다.
◇ 정관용> 오늘 여기까지 말씀드릴게요. 정의당의 전 갑질근절특별위원장이죠. 박창진 위원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창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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