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가진 부모의 심정을 그대로 담은 책이다.
71일간의 스마트폰 절제 실험에 참여한 중학생 7명의 뇌 이미지를 촬영한 결과 이들의 자기 조절과 충동 조절 능력이 향상됐고 기억 능력도 좋아졌다. 또한 집중력과 가족 간 의사소통이 좋아졌다는 설문 결과도 나왔다.
그럼 우리 중딩 아들도 바뀔 수 있을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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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10대 청소년 3명 중 1명은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에 속한다. [중앙포토]
지난해 모 지상파 방송에서 방영한 ‘중학생 뇌가 달라졌다’라는 프로그램은 스마트폰 절제가 가져온 긍정적인 변화를 보여줘 주목받았다. 71일간의 스마트폰 절제 실험에 참여한 중학생 7명의 뇌 이미지를 촬영한 결과 이들의 자기 조절과 충동 조절 능력이 향상됐고 기억 능력도 좋아졌다. 또한 집중력과 가족 간 의사소통이 좋아졌다는 설문 결과도 나왔다.
청소년들은 유독 스마트폰을 많이 쓴다. 지난 3월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하루 평균 스마트폰 사용시간은 1시간 48분이지만 이 중 10대는 2시간 34분으로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다른 조사에선 하루 4시간 이상 사용한다는 청소년이 57%에 달했다. 중학생 스마트폰 절제 실험에서 확인했듯이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줄이면 여러가지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난다. 문제는 사용시간을 줄이기가 힘들다는 것.
핸드메이드 코스메틱브랜드 러쉬(lush)가 최근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sns와의 거리두기를 제안한 캠페인 포스터 이미지. [러쉬코리아 인스타그램]
러쉬는 스마트폰 중독에서 벗어나 일상의 즐거움과 여유를 되찾자고 제안한다. [러쉬코리아 인스타그램]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스마트폰을 절제시킬 수 있을까. 앞선 실험을 정리한 책 ‘중학생 뇌가 달라졌다’에선 스마트폰을 자기 몸의 일부처럼 여기며 스마트폰에 갇힌 아이들에게 일상의 즐거움을 찾게 하는 방법 등을 제안한다.
스마트폰 중독을 줄이기 위해 기업이 나선 경우도 있다. 영국의 화장품 브랜드인 ‘러쉬’ 는 지난 5일 ‘디지털 디톡스 데이’를 열었다. 일상의 즐거움을 만끽하며 SNS 등 디지털 중독에서 하루라도 벗어나 보자는 취지의 행사였다. 한국에서 이 캠페인을 주도한 박원정 러쉬코리아 에틱스 디렉터(윤리 책임자)는 “자신의 용기와 주변의 작은 응원이 더해지면 스마트폰, 특히 SNS에 갇혀있는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다"며 "요즘 코로나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중요시되고 있는데 디지털과의 거리 두기는 항상 중요하다"고 말한다.
경기 덕양중학교 학생 7명이 70일 동안 스마트폰을 절제하며 일어난 변화상을 담은 책 '중학생 뇌가 달라졌다' 에는 스마트폰의 절제 방법과 부모들의 생생한 후일담이 담겨있다. [마더북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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