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넘좋은 일만 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삼성은 이제야 도요타의 사례를 보고 뜨끔해서 이건희 회장을 경영 일선으로 복귀시키는 등의 여러가지 정치적인 일을 마무리했다. 이젠 뭔가 조직이 움직일 수 있는 구조가 되었다고 생각해도 될까?
아님 속도전에 밀려 힘든 구도로 돌아선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도 있다.
"더욱이 스마트폰은 2000년대초 삼성이 가장 먼저 개발한 제품이다. 현재 사용 중인 3세대 개념의 스마트폰 역시 개발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경영진이 교체되면서 사실상 제품개발을 손놓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삼성이 최근 선보인 바다폰 역시 대량의 어플리케이션을 담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반면 애플과 구글, HTC 등은 2006년 삼성으로부터 스마트폰 아이디어를 얻어 연구ㆍ개발, 제품화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알려져있다고 한다. 그런 삼성에서 제품 출시를 미루고 있고, 유사한 핸드폰이니 더 잘할 것만 같던 삼성은 미적거리고 있는 거다. 아이디어 하나로 후려쳐먹고 사는 애플과 문어발식 확장을 과감히 해나가고 있는 구글에 밀리는 걸까...
어느정도 자리 잡은 삼성, LG는 또 다시 대만 핸드폰 제조 업체(HTC)에 밀려 껍데기라도 만들어 팔 수 있는 건수를 놓쳐버리고 밀려나는 것은 아닐까 걱정된다.
우리나라 내수 시장은 그 규모가 상당히 작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성공한다면 해외의 넓은 시장에서 선점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거다. 베타 테스트의 나라인 한국에 상주하는 업체가 잇점을 살리지 못하고 헤매고 있는 걸 보니 안타깝다. 선수(삼성, LG)가 선수(한국 얼리어댑터)를 제대로 알아보고 있지 못하고 있는 걸까?
우리집 가전이 삼성, LG로 도배되어 있고, 핸드폰도 ANYCALL 아니면 CYCON 인데, 스마트폰만은 다른 걸 쓰고 있다. 주위의 친구들도 마찬가지다.
우리나라는 일찍이 PDA에서부터 별로 반응이 좋질 못했다. 그러니 스마트폰도 동일선상으로 오해했을 수 있다. PDA 되겠어요? 가 스마트폰 되겠어요? 로 호도된 것이라고나 할까...
얼른 꿈 깨고, 현실을 직시하면서 미래의 비전을 제시해주길 바란다. (누구든...)
애플ㆍ구글 스마트폰 아이디어 삼성서 얻어… 주객 전도된 상황
안드로이드폰 마저 외산이 주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국내 휴대폰 업체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외산 스마트폰의 국내 시장 진출이 잇따르고 있다. 아이폰 충격이 채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최후의 보루인 안드로이드폰 시장까지 내줌으로써 휴대전화 주도권상실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만의 스마트폰 전문업체 HTC는 오는 5월 `디자이어'와 `HD2'를 SK텔레콤을 통해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디자이어는 구글의 스마트폰 야심작 `넥서스원'의 후속작으로 불리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스마트폰으로, 사양에서 넥서스원을 능가하는 데다 자체 사용자환경(UI)인 `센스'를 탑재해 해외 사용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HD2는 현존하는 최고의 윈도모바일 운영체제와 4인치 크기의 화면을 탑재하는 등 사양이 높고 마이크로소프트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어 인기몰이 중이다.
세계 4위 휴대폰 업체 소니에릭슨도 다음 달 자사의 첫 안드로이드폰인 `엑스페리아 X10'을 국내에 출시한다. 4인치 대형 화면에 81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다중작업(멀티태스킹) 기능을 지원해 `몬스터폰'으로 불린다.
외산 스마트폰의 국내 진입이 잇따르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휴대폰 업체는 해외 시장은커녕 국내 시장부터 걱정해야 할 처지다. 아이폰 가입자가 4개월 만에 50만명을 돌파하는 등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속수무책으로 당하고만 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지난 3월 보급형 안드로이드폰인 `안드로원'을 사실상 `공짜폰'으로 내놓으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주도권 회복을 선언했다. 하지만 현재 가입자가 4만명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인기를 얻지못하고 있다. 이미 해외 시장에 출시한 제품을 운영체제 업그레이드 없이 급하게 들여오는 바람에 사용자들의 불만도 잦다. 구글의 애플케이션 장터 `안드로이드마켓'에 올라온 애플리케이션을 제대로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당초 2월이었던 국내 첫 안드로이드폰(모델명:SHW-M100S)의 출시를 3월로 연기했다가 이달로 또 늦췄다. 야심작으로 추진 중인 `바다' 운영체제도 지난 3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DK)를 공개할 계획이었으나 또 다시 연기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국내에 15종 이상의 스마트폰을 내놓을 계획이지만 제품 출시가 연기되면서 일정 차질도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 밖에 팬택이 오는 14일 첫 안드로이드폰인 `시리우스'를 출시하고 SK텔레시스도 하반기에 안드로이드폰을 내놓을 계획이다. 하지만 외산 안드로이드폰의 공세가 잇따를 전망이어서 국내 휴대폰 업체는 `안방'에서도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 하는 상황이다.
더욱이 스마트폰은 2000년대초 삼성이 가장 먼저 개발한 제품이다. 현재 사용 중인 3세대 개념의 스마트폰 역시 개발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경영진이 교체되면서 사실상 제품개발을 손놓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삼성이 최근 선보인 바다폰 역시 대량의 어플리케이션을 담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반면 애플과 구글, HTC 등은 2006년 삼성으로부터 스마트폰 아이디어를 얻어 연구ㆍ개발, 제품화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외산 안드로이드폰의 발빠른 국내 시장 진출에는 KT의 아이폰 출시로 입지가 좁아진 SK텔레콤의 이해관계도 크게 작용한다. SK텔레콤은 지난 2월 국내 첫 안드로이드폰인 `모토로이'를 출시하며 아이폰과 본격적인 경쟁을 선언했다. 하지만 2개월이 지난 현재 가입자는 4만명(예약가입자 2만명 포함) 수준에 불과하다. 여기에다 국산 안드로이드폰의 출시까지 늦어지면서 외산 스마트폰 도입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세계 시장에서 2위와 3위, 북미 시장에서 1위와 2위를 기록한 국내 휴대폰 업체들이 안일한 시장 전략을 고수하면서 정작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경쟁력을 상실하고 있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시장 `최후의 보루'로 꼽히는 안드로이드폰 시장에서도 늑장 대응에 나서고 있어 자칫 국내 시장까지 내줄 수 있다는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해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각각 20종과 10종의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올해는 40종과 20종의 스마트폰을 선보이고 이중 절반 이상을 안드로이드폰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하지만 양사 모두 국내 출시 모델에 대해서는 유동적이라는 입장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시장에서 640만대를 판매해 3.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노키아(38.8%), 림(19.7%), 애플(14.4%), HTC(6.0%)에 이어 5위다. LG전자는 기타 부문으로 집계된 가운데 1% 내외의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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