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찍고, 녹음하고, 검색한단다. 필기할 필요가 없단다.
끌... 글쎄... 그래서 얼마나 좋은지 학점이 나온 다음에 이야기 하자고...
스마트폰 때문에 공부를 더 열심히 하게 되는지, 아니면 너 게을리 하게 되는지를 한번 확인해보자고...
총 좋다고, 과녁에 100% 맞는 건 아니지 않는가? ㅋㅋㅋ
나도 사진 찍어보고, 기록도 스마트폰으로 메모하고, 녹음도 해보긴 했지만 다시 보고, 들어야 하는 거라... 수업 중(나는 수업이 아니라 다른...)에 열심히 집중해서 들어야만 혹 빠진 부분이나, 궁금한 부분을 다시 재확인할 수 있는 거다. 만능처럼 모든 걸 다해주는 건 아닌 것이다. 스마트폰이란 하드웨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걸 어떻게 사용하느냐의 소프트웨어, 활용방법이 더 중요할 거라는 생각을 해본다.
스마트폰에 기록되는 거지, 내 머리 속에는 기록되는 게 아닌 것이다.
여차하면 함정에 빠진 호랑이 같이 하늘만 쳐다볼 수 있다는 거...
특히... 녹음, 이거 다시 듣기 하려면 시간이 2배로 더 들어가는데, 그걸 할까?
필기를 하면은 집중도를 높일 수 있다. 그게 노트이든, 스마트폰이든 상관이 없다.
그런 식으로 활용한다면 괜찮겠지만...
사진을 찍어 두는 거야, 시간이 걸리지 않고, 집중도를 떨어뜨리지는 않겠지만 그것만 믿고 있다간 큰(?) 코 다칠 우려가 크다고 본다.
디지털... 좋다고 맘놓고 믿었다간
디지털... 때문에 ... 개고생... 할 수도 있단 사실...
“스마트폰으로 찍고 녹음하고 검색하고…. 필기할 필요가 없어요.”
다양한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이 ‘얼리 어답터(early adopter·제품이 출시될 때 가장 먼저 구입해 평가를 내린 뒤 주위에 제품의 정보를 알려주는 성향을 가진 소비자군)’인 대학생들 사이에 인기를 끌게 되면서 강의실 풍경이 바뀌고 있다. 수업 내용을 필기하는 대신 휴대전화 카메라로 찍거나 강의를 통째로 녹음하는 학생이 적지 않다. 궁금증이 생기면 그때그때 무선 인터넷 검색으로 해소한다.
‘아이폰 마니아’라 자처하는 중앙대 신입생 주경민(20·신문방송학)씨는 강의 시간에도 얼마 전 구입한 아이폰을 손에서 놓지 않는다. 오히려 더 많이 사용한다.
7일 오후 강의 시간, 교수가 파워포인트 프로그램으로 만든 화면을 띄우고 설명을 시작하자 주씨는 재빨리 아이폰으로 사진을 찍어 저장했다.
주씨는 “스마트폰은 일반 휴대전화에 비해 촬영소리가 작고 기능도 간편하다”며 “표나 그래픽이 많이 들어간 수업 자료를 일일이 베껴쓰는 것보다 사진을 찍어두는 게 편리하다”고 말했다.
같은 학과의 차한욱(20)씨는 스마트폰으로 강의 전체를 녹음한다. 차씨는 “말이 빠른 교수님의 강의는 중요 내용만 간단히 메모하고 녹음해 두는 게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차씨는 또 스마트폰에 백과사전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해 놓고 궁금증 해소에 활용하고 있다. 그는 “수업 도중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인물이 언급됐는데 곧바로 검색해 볼 수 있어 좋았다”고 전했다.
한양대 중어중문학과에 다니는 현신평(25)씨는 “한자 수업이 많은데, 수업 도중 모르는 한자를 찾아보거나 강의 내용을 녹음하는 데 스마트폰을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국대 기계공학과에 재학 중인 문수영(26)씨는 “집에 있는 데스크톱 컴퓨터에 저장된 파일까지 스마트폰으로 끌어다 활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대체로 거부감이 없는 학생들과 달리 일부 교수는 이 같은 변화에 당혹감을 표출하거나 “수업에 대한 집중도가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실제로 수업 도중 녹음기능을 켜놓고 잠을 자거나 ‘문자질’에 열중하다 지적을 받는 학생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주은우(사회학) 중앙대 교수는 “스마트폰이 학습 효율을 높이는 장점이 있지만 독립적이고 비판적인 사고를 하는 시간을 제공하는 필기를 하지 않게 돼 결국 학습 이해도나 사유능력을 저하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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