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과한 반응이라 해도 아무래도 미덥지 못한 건 사실이다. 그걸 무마시키려면 정확한 사건 경위와 대응책이 있어야 할 것이다.
목숨을 그렇게 쉽게 얘기하다니, 당신은 맞으러 갈텐가?
난 안갈란다.
4가라 사람이 죽을 거 같으면 3가를 맞췄어야지, 게다가 신성약품이라는 이상한 회사까지 끼어서 믿지 못할 상황을 만든 건 아무렇지 않게 덮으려는가?
몹쓸 짓이 아닌지 생각해보라.
유정란 탓이면 해당 제조백신 접종자 다 문제여야
접종 후 잇단 사망, 백신 연관성 없는 이유 3가지
17세 소년 접종 후 사망 이후 너무 민감해진 탓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MHz (18:25~20:00)
■ 방송일 : 2020년 10월 22일
■ 진 행 : 정관용(국민대 특임교수)
■ 출연자 : 기모란(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정관용> ‘독감 백신 접종 이후에 사망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전문가 바로 연결해 봅니다. 국립암센터대학원 기모란 교수 안녕하세요.
◆ 기모란> 안녕하세요.
◇ 정관용> 이게 백신과 사망 관련 없어요?
◆ 기모란> 저는 지금까지 나온 케이스 중에 아직까지는 확실한 것은 하나도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이제 백신이라는 게 치료제도 마찬가지지만 부작용이 있을 수는 있습니다. 원인이 백신성분 자체인가? 그러면 백신성분 자체라면 같은 회사의 같은 제조번호 백신을 맞은 사람은 부작용이 많이 나야 되는데 이번에는 그렇지 않고요. 그러면 두 번째 원인으로 접종 과정에 문제가 있는가? 그러면 같은 지역에 같은 의료기관에서 부작용 사례가 나와야 되는데 전국적으로 모두 다르기 때문에 그것도 아닌 것 같고요. 마지막으로 개인의 면역반응 이상인가. 이 문제는 개인별로 다 부검을 하고 평가를 해 봐야 합니다. 개인의 면역반응 이상으로 부작용이 나올 수가 있고 이미 이거는 알려져 있습니다. 100만 명당 1명 정도. 1000만 명당 1명 정도 가능성이 있다라고 알려져 있는데 그 정도는 우리가 감수를 하고 사용을 하는 거거든요.
◇ 정관용> 그러니까 같은 백신이 집단적으로 문제를 일으킨 것도 아니고 한 병원에서 집단적으로 문제를 일으킨 게 아니니까 백신 탓도 접종 과정 탓도 아니다 이 말씀이잖아요.
◆ 기모란> 그렇습니다.
◇ 정관용> 그러면 22명 이렇게 나온 건 백신을 안 맞아도 돌아가실 분들이었다 이런 얘기입니까?
◆ 기모란> 실제로 2019년 한 해에 65세 이상 사망자가 22만 7000명이고요. 하루 평균으로 621명이 사망을 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어르신의 인플루엔자 예방접종률은 80%가 넘기 때문에 사실은 인플루엔자 접종 시기가 지나고 난 다음에 돌아가시는 분들의 80%는 다 예방접종을 맞고 돌아가셨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거거든요.
◇ 정관용> 한마디로 우연히 이렇게 백신과 사망 사이가 시간적으로 짧았을 뿐이다 이 말씀인가요?
◆ 기모란> 그럴 가능성이 농후해 보입니다.
자료사진 (사진=박종민기자)
◇ 정관용> 그런데 왜 의사협회까지 나서서 한 일주일 접종을 잠정 유보하자 이런 권고를 하고 있습니까?
◆ 기모란> 그거는 좀 과한 반응인 것 같습니다. 물론 예방접종을 하고 아나필락시스 같은 쇼크가 올 수 있는데 그건 하루 이내에 나타나는 거고요. 또 식도염 같은 것도 한 달 정도 지켜봐서 어떤 신경학적 이상이 있는지 봐야 되는 건데 우리가 이런 거 말고 갑자기 돌연사가 온다 이런 경우는 WHO에도 보고된 바가 없고 우리나라도 없습니다, 지금까지는.
◇ 정관용> 그러니까 작년, 재작년 고령자들 무료접종 해 왔잖아요.
◆ 기모란> 그렇죠. 해마다 약 1000만 명이 예방접종을 했습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작년, 재작년에도 무료접종을 시작하고 백신 접종하신 분들이 이렇게 우연의 일치로 여러 번 사망한 경우들이 다 계속 있어온 겁니까?
◆ 기모란> 2009년 이후에 사망보고가 25건이 있었는데요. 이 중에 이제 연관성이 인정된 경우는 1건이었고 그 경우도 이제 신경병증이 발병을 해서 몇 달 동안 입원해 계시다가 사망한 경우였습니다.
◇ 정관용> 방금 표현이 2009년 이후 스물다섯이라고 하셨잖아요. 그럼 금년은 왜 이렇게 벌써 현재까지만 벌써 스물둘... 이렇게 되는 겁니까?
◆ 기모란> 아무래도 올해 초에 예방접종 시즌이 시작되면서 유통과정 중에 상온 노출 같은 문제가 있어서 백신에 대한 민감도가 국민들의 민감도가 굉장히 커진 것 같아요. 또 최근에 17세 아이가 사망했기 때문에 사실 그 경우는 굉장히 드문 경우잖아요. 그래서 백신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자꾸만 이런 것이 보고가 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과거에도 있었을 텐데 제대로 보고가 안 됐을 뿐이었고 금년에는 자꾸만 백신 탓인가보다라고 해서 보고가 더 많았을 뿐이다 이 얘기인가요?
◆ 기모란> 그럴 가능성이 큽니다. 물론 이제 지금까지 보고된 경우 중에 예방접종을 하고 아주 빠르게 몇 시간 내에 사망한 경우에는 혹시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아닌가 검사를 해 볼 필요가 있지만 그외의 경우에는 좀 연관성이 없어보입니다.
◇ 정관용> 우리 국민 모두가 너무 민감해 있다 보니까 이런 현상들이 나타난다. 한마디로 우리 기 교수님의 생각은 그거로군요.
◆ 기모란> 네, 그렇습니다.
◇ 정관용> 오늘 국감에서 왜 충남대 서상희 교수가 유정란으로 배양한 거기에 무슨 독성이 생길 수 있다 이 얘기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기모란> 그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식약처에서 다 품질검사를 하는 거고요. 그러고 난 다음에 이제 시판이 되도록 나가는 거고. 만약에 그런 경우가 있다면 백신성분 자체이기 때문에 같은 제조번호를 맞은 사람들의 문제가 다 한꺼번에 나타나야 합니다.
◇ 정관용> 그렇네요. 아까 처음에 설명하신 것처럼 어떤 유정란에서 독성이 생겼다면 그걸로 배양한 모든 백신을 맞으신 분들은 다 문제가 생겨야 되는데 그게 아니다?
◆ 기모란> 네, 그렇습니다.
◇ 정관용> 안심하고 그냥 맞으면 되겠네요.
◆ 기모란> 본인이 감염 가능성이 높은 사람이다 또 걸렸을 때 부작용이 예를 들어서 폐렴까지 갈 가능성이 높은 기저질환이 있다라고 하면 예방접종을 해서 얻는 이득이 훨씬 클 거라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죠. 고맙습니다.
◆ 기모란> 네, 감사합니다.
◇ 정관용> 국립암센터대학원 기모란 교수께서 아주 똑부러지게 설명을 해 주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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