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개그우먼 박지선 부검 않기로…"유족 의사 존중" "꿈이었으면 좋겠다"…故 박지선 사망에 연예계 '비통' 절친한 안영미, 라디오 생방송 중단개그계 선후배 포함 각계 각층 애도 물결 확산
슬픈 일이다. CBS라디오 유영석의 팝콘을 듣고 있다가 소식을 접했다. 유영석 형님은 깜짝 놀라며 착찹한 진행을 이어갔고, 댓글들도 평소의 아재개그 대신 애도를 이어나갔다.
평소보다 어두운 곡, 차분한 곡들을 선곡해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너무 아쉽고 안타깝다.
병에 걸려 살고자 하는 사람은 죽을 수 밖에 없는 경우도 있는데, 삶을 놓아버리기 보다는 잘 붙잡는 것을 권하고 싶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안타까운 마음이다.
박지선과 절친한 안영미, 라디오 생방송 중단
개그계 선후배 포함 각계 각층 애도 물결 확산
왼쪽부터 개그맨 김원효, 정종철, 오지헌. (사진=각 개인 SNS 캡처)
개그우먼 박지선의 사망 소식에 연예계가 비통함에 잠겼다. 고(故) 박지선을 향한 개그계 선후배, 연예인들의 애도와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박지선과 절친한 선배 개그우먼 안영미는 2일 MBC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를 진행하던 도중 박지선의 비보를 접하고 자리를 떠나 라디오 생방송을 중단했다. 방송은 안영미 없이 뮤지와 송진우가 마무리했다.
개그맨 김원효는 자신의 SNS에 "아니길 바랐지만…우리 지선이를 위해 기도해달라"고 애도하는 글을 남겼다.
개그맨 오지헌은 SNS에 "지선아"라고 짧게 부르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또 다른 선배 개그맨 정종철은 "꿈이었으면 좋겠다. 지선아…"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가수 현진영, 방송인 허지웅과 개그맨 겸 방송인 안영미. (사진=현진영, 허지웅 SNS 캡처,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밖에도 각계 각층의 추모가 이어졌다.
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 역시 책에서 발췌한 구절을 인용해 "주변의 힘든 이웃들에게 공유해 달라. 박지선님과 어머니의 명복을 빈다"고 기원했다.
가수 현진영은 "어쩌다 마주치면 '아구, 오빠 안녕하세요' 하며 반갑게 인사하던 지선이"라며 "내 노래 '슬픈 마네킹'을 좋아한다며 가사 하나 틀리지 않고 토끼춤을 추며 노래하던 너의 모습이 생생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너무나 놀라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지선아 비통하고 가슴이 너무 아프다, 왜"라면서 "부디 하늘나라에서 편안하길"이라고 고인을 애도했다.
2일 소방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0분쯤 박지선은 서울 마포구 자택 안방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이 전화를 받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박지선의 부친이 1시 40분쯤 소방 당국에 신고했다. 공동대응 요청을 받은 경찰이 함께 집으로 들어가 보니 이미 둘 다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지선 모친은 50대 후반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유서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으며, 극단적 선택 가능성까지 포함해 현장 조사가 진행 중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난 2일 모친과 함께 자택서 발견…"외부침입 흔적無"
모친이 남긴 '유서성' 글도…모녀 빈소는 이대목동병원
개그우먼 박지선과 그의 모친의 빈소가 2일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사진=연합뉴스)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개그우먼 박지선(36)씨의 변사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유족의 의사를 따라 박씨의 부검을 하지 않기로 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3일 "외부침입의 흔적이 없고 (모친이 남긴) 유서성 메모가 발견된 점 등으로 보아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유족의 의사를 존중해 부검은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통신수사 등을 통해 박씨의 사망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씨는 전날 오후 1시 50분쯤 자택 안방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날 오후 1시 40분쯤 두 사람이 전화를 받지 않는 것을 이상히 여긴 박씨 부친의 신고로 출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자택을 수색하던 중 박씨 모친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유서성 메모를 발견한 것으로 확인됐다.
두 모녀의 빈소는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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