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인터콥을 처음 경험한 것은 직장에서다. 잘 다니던 친구가 갑자기 회사를 그만 둔다 했다. 이유는 해외선교를 가게 되는데, 휴가를 3개월 정도 가능하냐고 회사에 물어봤다는 것이다. 회사는 그렇게 휴가를 줄 수 없어 안돤다 했고, 주변에서도 만류했으나 요지부동이었다. 그래서 그 친구는 회사를 그만 두고 해외선교를 떠났고, 들리는 소문에 전도사가 됐다 했다.
기독교에서는 전도가 매우 중요하다. 복음을 전하는 것이 예수의 명령이기 때문이다. 해외에 나가 전도하는 선교사도 마찬가지다. 아무것도 듣지 못해 믿지 못하는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도 복음을 전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은 방역을 해야할 때다. 이것이 잠잠해지고나서 안전해지면 그 때 해도 되고, 굳이 해외가 아닌 가까운 이웃에게 선한 영향력을 전하며 복음도 전해도 된다.
만일 모두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면 그건 오히려 일을 그러치는 것이 될 수 있다.
주위해서 어떻게 해야할지 현명한 판단을 해야할 때다.
박종민 기자
울산에서 교회와 국제 선교단체 관련 연쇄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울산시는 9일 오전 1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21명(지역 779~799번)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들 중 14명(782번, 785~797번)은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울산제일성결교회 관련 확진자들이다.
이 가운데 3명은 지난 7일 확진된 이 교회 관계자 762번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762번은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대면 예배가 금지된 기간에 대면 예배에 참석한 뒤 확진됐다.
또 확진자와 접촉한 일가족 6명도 확진되는 등 연쇄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울산제일성결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26명으로 늘었다.
780번과 783번, 784번은 국제 선교단체인 인터콥과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지역 인터콥 관련 누적 확진자는 149명으로 증가했다.
시는 신규 확진자 집을 소독하고, 접촉자와 동선 노출자를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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