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 부친께서는 육체 노동을 하셔서 채소 먹으라는 이상구 박사의 이야기를 듣고 얼토당토 않다며 육식을 계속하셨고, 건강을 잃으셨던 것으로 기억된다. 여러가지 원인이 있었겠지만 지인 부친께서 병원에 입원하셨을 때 가뵙고는 몹시 안타까웠던 기억이 난다.
'이상구 신드롬'은 정말 대단했다. 누구도 말하지 않았던 이야기였고, 당시에는 지금보다는 육류를 덜 먹던 시절이었다고 기억된다. 하지만 앞선 이상구 박사께서 미리 예측한 거라 생각된다. 그 때 당시 제대로 개선하는 건강생활을 했었더라면 지금보다도 더 건강하거나, 질병 없는 세상이 되었지 않았을까?
다시 당시의 동영상을 한번 찾아보고 싶다.
21일 9기 주말대학서 '뉴 스타트 생명운동' 강조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습니까? 보통 한국 사람처럼 살면 암, 고혈압, 당뇨 등 생활습관병에 걸립니다. 그러니까 유별나게 사는 방법 밖에는 없어요."
지난 21일 열린 '대전광역시 주말대학 9기'는 대전시 공무원 및 가족, 관계자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암 전문의 이상구 박사를 초청, '뜻을 새롭게, 인생을 건강하게'라는 주제로 강연을 개최했다.
이 박사는 수년 전 웃고 나면 엔돌핀 분비가 촉진돼 건강하게 살 수 있다는 주장으로 '이상구 신드롬'을 일으킨 이후 한동안 활동이 뜸하다 최근 '뉴 스타트 생명운동'(생활습관의 변화만이 잘 먹고 오래 사는 비결이라는 캠페인)으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는 먼저 "한국 사회가 여러 모로 발전을 거듭해 선진국 대열에 올라섰지만, 건강을 생각하는데 있어서는 여전히 후진국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대체의학을 모체로 두고 있는 현대의학은 질병의 증세만을 치료해 주는데 집중하고, 질병의 원인을 밝혀내는 치유의 단계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이 박사는 고장난 수도꼭지(질병의 원인)는 내 버려두고 방에 흐르는 물(증세)만 걸레로 열심히 닦고 있는 의사와 간호사를 그린 풍자 만화그림을 소개하며, 본격적인 강연에 들어갔다.
"생명은 세포 속에 있으며 세포의 생명은 그 속에 있는 유전자에 의해 결정됩니다. 이 말은 다시 말해서 모든 질병은 세포의 병이며 세포의 병은 그 세포의 성능을 결정하는 유전자에 있다는 뜻입니다. 우리 몸은 태어날 때부터 암이 걸리지 않도록, 이미 입력되어 태어났습니다. 그런데도 암에 걸리는 것은, 우리가 생활에서 이러한 성능을 가진 유전자를 우리 스스로의 의지로 작동되지 않게 억제했거나, 변질시킨 것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소위 성인병이라고 하는 병들이 모두 이렇듯 유전자의 변질로 인해 생기는 것입니다."
그에 따르면 의학계에서 유전자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1980년대부터. 이제는 세계 과학·의학계에서는 질병의 원인이 유전자의 변질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알게 됐고 모든 연구의 초점을 유전자에 맞추고 있다.
이 박사는 "겉으로 드러난 증세가 병이 아닙니다. 그 특정 세포를 병들 게 만든 유전자의 변질이 곧 병입니다. 우리는 병에 대한 바른 개념을 가져야 합니다. 변질된 유전자는 그대로 두고 그 나타난 결과인 증세만 없앴다고 해서 치유된 것처럼 생각하는 구시대적 발상은 이제 버려야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유전자는 조립식 구조…"변질된 유전자도 회복 가능해"
이 박사는 유전자가 읽을 수 있는 글자로써 어떤 정교한 생명프로그램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간의 몸을 구성하는 가장 기본 단위인 세포에는 세포의 성능을 결정해주는 입력된 프로그램들, 즉 유전자가 있다. 유전자가 바로 세포의 성능을 결정하는 것이다.
각 질병들의 유전자변질에 대해 밝혀내는 연구계획인 '인간게놈프로젝트'가 지난 2005년 5월에 99% 이상 밝혀냈다. 오랜 세월 동안 과학자들이 유전자에 대해 잘 몰랐을 때에는 유전자는 변하지 않는 것인 줄로 오해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 연구를 통해 신만이 볼 수 있었던 유전자를 인간도 읽을 수 있게 됐다. 인간게놈프로젝트에 의해 밝혀낸 유전자 지도를 보면 1번 염색체, 2번 염색체 순으로 번호가 매겨져 있다.
"염색체는 유전자 덩어리입니다. 유전자는 실처럼 생겼는데 그 실 뭉치가 바로 염색체죠. 세포를 열어보면 세포핵이 있고 그 세포핵을 열어보면 유전자 덩어리인 염색체들이 있어요. 이 염색체를 풀어 보면 실 같은 게 나오는데, 이게 바로 유전자입니다. 유전자를 확대해 보면 실이 두 겹으로 되어 있는데, 이 두 겹 사이에 네 가지 정도 화학 물질들로 꽉 차여 있습니다. 그 구조가 조립식 구조로 되어 있어요. 따라서 유전자는 조립된 글자라는 겁니다. 그 안에는 알파벳 A, G, C, T로 구별된 네 가지 정도의 염기라고 부르는 화학물질이 있습니다."
유전자 구조가 변할 수 있는 조립식 구조이기 때문에 비정상적으로 변질된 유전자도 정상으로 구조를 회복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미 변질된 유전자가 다시 회복될 수 없다면 인간은 어떤 병도 치유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유전자가 변질되었다는 것은 다시 정상으로 돌아올 수도 있다는 증거입니다. 유전의 구조자체가 해체와 재조립이 가능한 조립식 구조로 형성되어 있는 한, 정상 유전자가 비정상으로 그 구조가 변해 세포의 성능을 변화시킨다면 비정상으로 변질된 유전자도 물론 정상으로 그 구조가 회복되어 변질된 세포가 정상으로 회복되어 돌아올 수가 있는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뜻에 따라 변하는 유전자…"'뉴 스타트'로 생활습관 고쳐라"
이 박사는 유전자를 보호하는 생활습관만이 질병에 걸리지 않는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성인병이라 불린 병들이 생활습관이 나쁜 어린 아이들에게도 나타나 성인병 명칭이 생활습관병으로 바뀌었다.
결국 유전자 변질은 생활습관 때문에 생긴다는 이야기. 그는 무엇보다 '기존을 사고방식을 바꿀 것'을 역설했다. 유전자는 뜻에 따라 반응하기 때문이다.
"유전자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 유전자들이 글자들입니다. 그래서 과학자들이 그 많은 종류의 유전자들을 마침내 해독했다고 발표했지요. 그 결과 3만여 종류의 유전자들을 세부적으로 알아내어 소위 유전자 지도라는 것을 마침내 완성했지요. 유전자가 글자라면 글자는 뜻을 나타내기 위하여 만들어진 부호입니다. 이 부호(글자)들은 그 배열 순서에 따라서 각각 다른 뜻을 나타냅니다. 그러므로 유전자는 뜻에 따라서 변하는 것이지요, 결국 유전자가 변한다는 것은 뜻의 변화에 따라서 유전자 글자의 배열순서가 변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지요."
이어 이 박사는 "우리 몸을 구성하고 있는 세포 한 개 한 개 마다에 유전자 글자가 기록되어 있다는 개념은 너무나 생소한 개념이니까 이해하시기가 쉽지는 않지요. 그러나 일단 이해가 되기 시작하면 정말 놀라운 진리가 그 속에 있음을 알게 됩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박사는 "생활습관을 바꿈으로써 유전자를 성공적으로 조작하고 변질시킬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사람이 어떤 뜻을 품느냐에 따라 유전자가 반응하게 됩니다. 그러니 결국 생활습관이 중요하다는 이야기죠"라고 말했다. 그가 말하는 건강하게 사는 생활습관은 좋은 음식, 적당한 운동, 물, 햇빛, 휴식, 신뢰 등 '뉴 스타트'로 설명할 수 있다.
"생활습관을 바꾸려면 사고방식부터 바꿔야 합니다. 그러므로 인생을 바라보고 세계를 이해하는 인생관, 세계관이 달라져야 합니다. 뜻의 개혁이 올 때 생활습관의 개혁이 일어나고, 생활습관의 개혁을 이루었을 때 비로소 진정한 건강의 길을 가는 사람들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사람들이 진정한 의미의 건전한 사회를 구성하고 건강한 대전시와 국가를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이 박사는 마지막으로 뉴 스타트 운동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은 뉴 스타트 세미나에 참석하기를 권했다. 또 세미나에서 강연한 내용도 그의 홈페이지(www.leesangku.org)에서 동영상으로 볼 수 있다.
이상구 박사 약력 1943년 만주출생 연세대 의과대학 졸업 미국 웨인(Wayne) 주립의대 내과 전문의 수료 미국UCI의대 특수클리닉 알레르기 전문의 수료 82년 미국 캘리포니아의 위마대학교 교수 및 위마 자연요법 연구소 소장 역임 미국 Healing Love Ministry 대표 한국생명운동본부 대표 현 이상구박사 뉴스타트센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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