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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아침창 김창완] 정밀아 '서울역에서 출발' — 한국대중음악상시상 노래듣고 느낀 느낌

창(窓)/연예窓

by dobioi 2021. 3. 1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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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들으면서 떠오르는 생각이 있어서 끄적여봤다.

공감 가는 부분이 많고 정감 가는 가사라 끄적 끄적거릴 수 있었다.

 

아침창 고릴라 캡쳐

 

이 정도면 상 받을만하다.

새롭게 나타나는 노래들이, 가수들이 너무 많다.

이게 다양한 세상이라고 볼 수 있다.

 

 

툭 치면 나오는 가수는 선수라 볼 수 있다.

장난 아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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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쉽지 않지,
내 뜻대로 되면 재미없지.
되돌아보면 알 수 있는 거라,
그 때 당시에는 모르는 거라.
그래서 살아보면
과거를 회상하며 좋았다는 생각에
미소짓게 되지.
그렇게 살아왔다는 거야.

 

본명은 미라, 술 좋아하시는 분이시라는...

포항이 고향이고, 예상과는 달리 털털한 성격 같음...

 

 

 

 

가사

아침 일찍 걸려오는 전화 소리에

걱정 가득 질문도 가득

어디 멀리 노래하러 갔었다더니

그래 집에는 언제 온 거니?

글쎄 밤 열두시 넘었는데 잘 모르겠네

아주 늦은 밤은 아니었어요

 

가게들은 문을 닫고 텅 빈 역 안엔

대낮같이 불만 켜져 있었어

택시를 기다리는 사람 많아

이 추운 날에 고생할 뻔했는데

이제 이사하고 난 뒤로는 염려 없어요

집에까지 금세 걸어왔어요

 

근데 엄마 혹시 그날이 생각나세요?

내가 혼자 대학 시험 보러 온 날

옛날 사람 봇짐 메고 한양 가듯이

나도 그런 모양이었잖아요

그날 밤 내가 걸어 나온 서울역 건물은

이제 근사하게 변했는데요

 

영화에나 나올듯한 그런 모습에

볼 때마다 사진에 담게 됩니다

엄마 나는 대학 가면 그림 그려서

멋진 화가가 될 줄 알았지

허나 딴짓을 아주 열심히 하였더만은

이젠 노래하며 잘 살아갑니다

 

엄마 요즘 고향 가는 기차는 말야

아주 좋아 빠르고 세련됐어요

서울역에서 출발하고 두 시간 남짓이면

우리 살던 동네에 도착하잖아

내가 고등학교 내내 친하던 그 친구 있지

걔도 지금 서울 살아요

 

지하철 4호선 타고 서울역에서

출발하면은 한 시간이면 주희네 집이야

서울역에서 출발한 내 스무 살은

한 백 번은 변한 것 같아

그게 뭐 어떻다는 것은 아니고

그냥 그랬구나 하는 거예요

 

봄 가고 아주 여름 오기 전

언제 바다에 가보려고 해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기차를 타고

푸른 바다에 가보려고 해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기차를 타고

푸른 바다에 가보려고 해

 

푸른 바다에 가보려고 해

서울역에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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