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희 "난관은 김종인이었다... 뛰어넘자 안-오 합의"안철수가 김종인안 전격 수용하며 난관 제거돼 김종인 앙금? 그 분 특유의 언어습관인데...유불리는 없지만, 주말엔 더 편하게 통화 가능
누가 이렇게 말을 애매하게 하는지 궁금했었다. 출근하려고 차에 탔더니 인터뷰중이어서 좀 답답하게 듣고 있는데, 뭔가 안드로메다 화법이다. 말을 베베 꼬아서 말했기 때문에 더 그랬다.
그나마 김현정아나운서는 문맥을 파악해서 설명해줬기에 망정이지, 안그랬으면 그냥 채널 돌릴 뻔 했다.
명쾌하게 말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두리뭉술하게 해학적으로 표현한 것도 아닌, 그냥 얼렁뚱땅 비문으로 주절거린 것 이상 이하도 아닌 것 같다.
어쨌든 안철수에 대한 믿음이 있어보이는데, 제대로 단일화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지, 발목지뢰 효과를 내지는 않을지 심히 걱정이다.
자존심을 버리고, 대의를 위해 움직였음 좋겠고, 그러면서도 민심을 잘 읽어나가길 바란다.
안철수가 김종인안 전격 수용하며 난관 제거돼
김종인 앙금? 그 분 특유의 언어습관인데...
유불리는 없지만, 주말엔 더 편하게 통화 가능
安은 안정적인 대세, 현장은 여론조사와 달라
박범계 수사지휘권 발동, 지지층향한 권한행사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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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
정말 우여곡절 끝에 오세훈과 안철수, 안철수와 오세훈. 두 후보의 단일화 협상이 타결됐습니다. 오늘과 내일 이틀 동안 무선전화 100% 비율로 여론조사를 하되, 반은 ‘누가 서울시장에 더 적합하냐?’ 이렇게 적합도로 묻고, 반에게는 ‘누가 더 경쟁력이 있느냐?’를 묻는 방식으로 조사를 합니다.
협상 타결까지 반전에 반전을 거듭했죠. 최종 결과에 만족을 하는지 또 단일화 결과는 어떻게 예상을 하고 있는 건지 국민의힘 입장은 잠시 후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에게 들어보기로 하고 1부에서는 국민의당 입장을 들어보겠습니다. 권은희 원내대표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권 원내대표님 안녕하세요.
◆ 권은희>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일단 제일 궁금한 게 그 전날까지만 해도 디테일 하나하나를 가지고 치열하게 부딪치다가 어떻게 하루 만에 갑자기 양보 배틀이 붙은 거예요?
◆ 권은희> 사실 안철수 후보가 그동안 오세훈 후보와 긴밀하게 소통을 하면서 후보 간에는 단일후보 선출과 관련해서 서로 간의 신뢰나 어떤 공감대가 형성이 되어 있는 상황이었는데 국민의힘의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어떤 단일화에 대한 방식에 대한 고집, 이런 부분들 때문에 난관에 많이 막혔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을 넘기에는 너무 시일이 촉박하다라고 생각을 해서 안철수 후보가 김종인 위원장이 주장하시는 내용을 포함해서 모두 다 양보하겠다는 양보의 물꼬를 터트리고 오세훈 후보가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같이 힘을 합하겠다고 하면서 단일화 협상이 전격적으로 이루어지게 됐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지금 ‘동시양보다’라고 제목은 많이 뽑혀서 나오던데 이게 엄밀히 보자면 안철수 후보가 먼저 양보하신 거예요?
◆ 권은희> 이 두 후보간의 난관이 사실은 김종인 위원장의 룰에 대한 고집에 있었기 때문에 이 부분을 안철수 후보가 전격적으로 수용을 하겠다고 양보를 함으로써 사실은 난관이 제거될 수 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
◇ 김현정> 오세훈 후보가 마지막에는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최종 의논 없이 하자, 이렇게 된 거죠?
◆ 권은희> 오세훈 후보의 마지막 발표는 그렇게 먼저 발표가 됐고, 발표 이후에 김종인 위원장을 찾아가서 관련한 얘기를 나눈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먼저 발표한 겁니다. 발표해 버리고 김종인 위원장한테 보고를 드리는 이런 방식으로. 어쨌든 반전의 반전 끝에 타결된 결과 국민의당은 만족하세요?
◆ 권은희> 저희들은 19일 단일후보를 선출하겠다는 서울시민들에 대한 약속을 꼭 지켜야 된다라고 생각을 했는데 이를 지키지 못해서 너무 죄송스러운 마음이었는데 그래도 너무 늦지 않게 단일화 합의가 이루어지고 여론조사를 진행하게 되고 이르면 내일 단일후보가 선정될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 다행스럽다라는 생각입니다.
◇ 김현정> ‘만족이라고 할 수 없지만 다행이다’ 이런 정도이군요?
◆ 권은희> 네.
◇ 김현정> 그런데 그렇게 두 후보가 만나서 즉 서로 양보하면서 다 합의를 한 후에도 어제 실무진들 모여서 마지막 조정하는 과정에서 몇 시간 걸리더라고요. 그건 왜 그런 거예요?
◆ 권은희> 룰에 대한 합의 부분은 이제 후보 간의 합의로 결정이 됐는데 실제 문항으로 만드는 작업에 있어서 실무적으로 시간이 소요된 것이고요. 어제 특별하게 이견이 있었다라기보다는 22~23일 여론조사를 진행해서 3200개의 표본을 수집한 다음에 결론을 내게 되는데요.
지난 안철수 후보와 금태섭 후보의 단일화 여론조사에서도 관심도가 높아서 여론조사 표본이 이른 시간 안에 충족이 됐습니다. 그래서 이번 야권단일화에도 상당히 많은 시민들의 관심들이 있기 때문에 여론조사 표집이 빨리 충족이 된 경우 결과 발표를 앞당겨서 할 것인지, 이런 부분들에 대한 추가 이야기가 있었던 것입니다.
◇ 김현정> 오늘과 내일 22, 23일 양일간 원래는 하기로 되어 있는데 오늘 끝날 가능성도 높다고 보시는군요?
◆ 권은희> 야권 단일후보에 대한 관심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사실은 저는 오늘 여론조사 표본수집이 다 되고 내일 결과 발표가 될 가능성이 더 높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오늘 끝나면 내일 발표하는 걸로 최종 결정하셨어요?
◆ 권은희> 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평일에 하느냐?’ 아니면 ‘주말로 하느냐?’, 왜냐하면 시간이 확보가 된 상황이기 때문에 이것 갖고도 얘기가 있었는데 결국은 평일에 하는 걸로 결정이 됐습니다. 그런데 평일에 하게 되면 청년층 응답률이 떨어지는 걸로 보통 전문가들이 이야기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안철수 후보 측에서는 평일을 꺼렸던 것 같은데 그것도 그냥 받으셨네요?
◆ 권은희> 주말과 평일과 관련해서 사실 결과에 있어서 유불리는 없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안철수 후보가 주말에 하자라고 했던 것은 하루라도 빨리 야권 단일후보의 선출과정이 진행이 되어서 야권 단일후보라는 결과를 서울시민들께 말씀드려야 된다라는 측면이고요. 그리고 또한 여론조사 전화를 받으시는 시민들의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업무가 아닌 주말 휴일에 전화를 받으시면 보다 편안한 전화를 받으실 수 있기 때문에 이 두 가지 부분 때문에 평일보다는 지난 주말이 보다 적합하다라고 얘기를 하셨던 겁니다.
◇ 김현정> 주말이 지난 주말 말씀하신 거예요?
◆ 권은희> 네, 맞습니다.
◇ 김현정> 이런 상황에서 어제 발표된 KBS, MBC, SBS, TV 3사의 공동 여론 조사 이게 가장 최신판입니다. 왜냐하면 주말 토요일, 일요일 조사이기 때문에 최신 조사인데 그래프들 소개를 해드렸었습니다만 정말 초박빙이네요. 캠프에서는 판세를 어떻게 보세요?
◆ 권은희> 여론조사 기관 등을 통한 여론조사 결과는 사실 어떤 추세를 살펴볼 수 있는 자료이고 또 정치에 대한 관심들이 많으신 분들의 추세라고 보고 있고요. 오세훈 후보의 상승세가 있고 안철수 후보와 초박빙이라는 결과 발표가 나왔는데 사실 후보 단일화를 위해서 진행되는 여론조사는 안심번호를 통해서 정치의 관심도를 떠나서 서울시민들의 표본들을 추출해서 그 표본의 의사들을 확인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서울시민들의 의사를 쉽게 확인할 수 없었던 부분까지 저희들이 확인이 가능하다라고 보고 있고요.
현장에 지난 3개월 동안 안철수 후보가 12월 21일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3개월 동안 꾸준하게 현장을 다니셨고 그리고 저도 함께했는데요. 현장에서 느껴지는 안철수 후보에 대한 안정적인 대세론 이런 부분들은 사실은 더욱 강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부분들이 피부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오세훈 후보가 국민의힘의 단일 후보가 되면서부터 사실은 상승세를 계속 타고 있거든요.
◆ 권은희> 네.
◇ 김현정> 혹시 국민의당 캠프 자체적으로 조사 돌렸을 때는 다른 결과가 나오나요? 안철수 후보의 대세론을 말씀하시기에 제가 여쭙습니다.
◆ 권은희> 네, 여론조사에 대해서 다른 여론조사를 가지고 이야기는 하는 것은 여론조사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기 때문에 그것은 유리한 결과를 가지고 결국은 얘기하는 것밖에 되지 않는 거고요. 가장 중요한 것은 사실 선거를 뛰어보는 후보자라면 현장에서 주민들과 눈을 마주치고 그리고 손을 부딪치면서 느끼는 현장의 민심, 이런 부분들이 직접적으로 전달이 되어 왔는데요. 그런 부분들이 가장 정확하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스킨십을 하면서 느껴지는 그 민도?
◆ 권은희> 네.
◇ 김현정> 박영선 후보도 주말에 똑같은 말씀하시더라고요. 다 똑같이 느끼시는 것 같은데 그래서 데이터가 중요합니다만 하여튼 뚜껑 열어보면 내일이면 알 수 있겠네요. 안철수냐, 오세훈이냐. 그런데 마지막에는 어쨌든 양보 전쟁하면서 마무리가 되기는 했습니다만 감정의 상처를 주고받는 일이 좀 있었어요. 단일화 과정에서 그래서 누구로 단일화 되든 100% 승복하면서 선거 운동 과정에서 상대를 도울 수 있겠느냐, 말씀으로는 다 그렇게 하신다고 하는데 진짜 되겠어요?
◆ 권은희> 감정을 상하게 할 수 있는 상처가 되는 말들이 실제 오고 가는 상황이 있었는데요. 사실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지금 기억에 오랫동안 각인시킬 만큼 상처를 계속 가지고 가는 그런 상황은 아닙니다. 관련해서는 그냥 그런 발언을 하신 분의 특유한 언어 습관이다 이렇게 그냥 보고 있는데 다만 그런 공방이 오고가는 이면에 다양성과 차이를 인정하지 않는 오만함,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숙제다라고 느꼈고요. 이 숙제에 대해서는 야권 단일후보가 선정된 이후에 선거운동 기간에 반드시 숙제를 풀어야지 저희들이 서울시민들에게 정말로 변화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라고 느꼈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함께 풀어가야 되는 숙제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김현정> 특유의 언어 습관을 가지신 그분은 김종인 위원장 말씀하시는 거예요?
◆ 권은희> 네. 특유의 언어습관을 가지고 계십니다. (웃음)
◇ 김현정> 그래서 그분의 원래 말씀하시는 스타일이다 생각하고 감정을 너무 오래 가져가지는 않겠다, 그 말씀으로 이해하면 되나요?
◆ 권은희> 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런데 그분도 그렇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어요. 왜냐하면 서로 주고받았기 때문에. 그게 풀려야지 앙금 없이 손잡고 선거운동이 될 것 같아서요. 그게 숙제죠?
◆ 권은희> 사실은 선거과정에서의 감정이 들어갔다고 생각할 수 있는 발언들은 이 후보자 간이나 각 정당에 소속된 의원들 간에는 오래 남아있는 부분들은 아닌데 말씀드렸다시피 그러한 발언들의 이면들에 변화시켜야 될 과제나 숙제가 있는 부분들은 저희들이 해결해야 되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해결해야 된다라는 내부의 변화의 요구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함께 해결해야 되는 숙제다라고 인식을 하고 있으면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이 부분은 사실 조금 수수께끼같이 말씀하셨는데 아마 당내 흐름 그 사정을 아시는 분들은 이해하실 것 같은 워딩이었습니다. 30초 남았는데 한 가지만 여쭙죠. 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 주말 사이에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선거가 아주 어려울 줄 알았는데 거의 이긴 것 같다. 거의 다 이긴 것 같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권은희> 선거 전략으로 확장성을 포기하고 집토끼를 잡겠다는 집토끼 전략과 그리고 조직선거를 하겠다라는 선거 전략을 제시를 한 것으로 보이고요. 다만 선거 전략으로 이런 부분들은 어려운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이 취하게 되는 전략인데 이런 전략들이 정부 여당의 국정 운영에 영향을 주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아주 염려를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국정운영에 염려를 주신다 하면 무슨 말씀이실까요?
◆ 권은희> 대표적으로 박범계 법무부장관이 세 번째 수사지휘권을 발동을 했는데요. 이러한 세 번째 수사지휘권이 사실은 정치적인 의도를 가진 수사지휘권이다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런 정치적인 의도를 가진 법무부 장관의 권한 행사, 이런 부분들은 사실 지지층에게 소구하는 지지층을 위한 권한 행사라고 보여지는데 이런 부분들이 선거 전략이 국정운영에 악영향을 미치는 부분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말씀 듣고 2부에서는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 의견, 또 민주당 김경협 의원 의견 좀 들어보도록 하죠. 오늘 고맙습니다.
◆ 권은희>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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