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박영선 서울시장보궐선거 "김종인, 윤석열의 컨택 1순위" vs "이런 분, 얼마 못 가" 자질이 되는지 깜냥이 되는지 파악하는 선거가 됐으면 좋겠다 서로의 허물만 드러내봐야 나중 후폭풍..
진흙탕 싸움으로 보는 국민들은 그리 유쾌하지만은 않다. 이러다가 지면 어떻게 할 것인가? 그리고 사실이 밝혀지면 어떻게 할 것인가? 바둑이나 장기, 체스에서는 수를 내다보는 사람이 이기게 된다. 그냥 무작위로 맘대로 놓다보면 필패할 것이라는 생각된다.
반장선거만도 못한 흑색 선전이 난무하고, 카더라 통신을 통해 상대방을 비방만 하고 있으니, 이게 무슨 더 나쁜 사람을 떨어뜨리는 투표란 말인가?
이러지말고, 또 주변인들도 잘 정리해서 포지티브 선거가 되기를 바랄 따름이다.
입이 걸어서 헛소리만 내뱉는 정치인들이 몹시 불쾌하고 혐오스럽게 생각된다.
말싸움에서 이겨봐야 뭐하겠는가?
거짓을 말하는 후보와 진실을 말하는 후보를 판단하는 사람은 투표권이 있는 유권자일 것이다.
어이없는 말만 난무하는 뉴스나 인터뷰를 보는 것이 고통이다.
<더불어민주당 현근택 전 부대변인>
安, 국민의힘과 합당? 존재감 약해져
대권 노리겠지만 우량주 되긴 힘들 것
김종인 효과? 운이 좋았던 점도 있어
여야 넘나드는 정치공학, 오래 못가
<국민의힘 이준석 전 최고위원>
安, 국민의힘과 합당해야 파괴력 커져
불확실성 사라지면 대권 노릴수 있어
김종인,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 이끌어
비대위 끝나면 윤석열 컨택 1순위 될듯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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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현근택 (민주당 전 부대변인), 이준석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미국에는 나스닥, 우리나라에는 코스닥이 있다면 뉴스쇼에는 뉴스닥이 있습니다. 뉴스쇼 증권시장 뉴스닥. 오늘은 현석 브라더스조 나오셨어요. 더불어민주당 현근택 전 부대변인, 국민의힘 이준석 전 최고위원, 어서 오십시오.
◆ 이준석> 안녕하십니까.
◆ 현근택> 안녕하세요.
◇ 김현정> 이준석 전 최고. 오세훈 후보가 될 줄 아셨어요?
◆ 이준석> 저는 아예 캠프에서 일했기 때문에 아는 거 이전에 돼야 됩니다, 그렇게.(웃음)
◇ 김현정> 아니, 그러니까 돼야 된다 소망 말고 될 거다라는 생각을 어떻게 하셨어요? 어떠셨어요?
◆ 이준석> 제가 선거 끝나면 한번 풀어놓을게요.
◇ 김현정> 지금 풀어놓기는 좀 그래요?
◆ 이준석> 선거 진행 중이기 때문에 사실 지금 국민의당에 계셨던 분들이 안철수 대표께서 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하시면서 저희랑 같이 이제 일하게 됐습니다. 그 상황에서 뭐 때문에 이겼다, 이렇게 얘기하면 사실 그분들이 들었을 때는 이런 것도 있었어 할 만한 내용도 있기 때문에 제가 나중에 댓꿀쇼에 한 번 불러주시면 풀버전을 풀어놓겠습니다.
◆ 현근택> 지금 좋은 얘기하셨는데 안철수 대표가 아마 공동선대위원장 맡으면 직접은 얘기 안 해도 비서실장이나 다른 사람 통해서 앞에 사람 좀 빼라 이렇게 얘기할 것 같아요.
◇ 김현정> 아, 앞에 앉은 이 분? 왜요?(웃음)
◆ 현근택> 그동안 어쨌든 공격을 많이 했잖아요. 전제조건으로 아마 제시할지도 모르겠습니다.
◆ 이준석> 걱정 마십시오. 그런 일은 없습니다.
◇ 김현정> 아니, 그러면 상한가, 하한가 들어가기 전에 김종인 위원장하고 안철수 후보. 그러니까 안철수 대표하고의 이런 감정싸움 같은 것도 있었지만 진짜 이준석 전 최고하고도 묘하게 상왕, 상황제 이 논란이 있었잖아요.
◆ 이준석> 여상황제.
◇ 김현정> 여상황제 그러셨던 거예요?
◆ 이준석> 저희들이 아무래도 야권 단일화를 앞두고 저희가 캠프 내에서 논의가 있었습니다. 이게 아무리 우호적인 분위기로 간다 해도 중간에 네거티브가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오지 않겠느냐. 그래서 저희가 대응 원칙으로 한 것이 무조건 선제로 저희가 네거티브를 하지 않는다. 다만 상대가 네거티브를 하면 그와 똑같은 내용으로 반박을 하겠다 정도의 원칙이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에 이제 김종인 위원장에 대한 상왕론을 상대 캠프에 제기했을 때 저희가 약간 단어를 틀어서 여상황제 이렇게 나왔지만 항상 보시면 네거티브가 1이 들어오면 1.2~3 강도로 이제 대응하는 것이 저희 원칙이었고. 사실 오세훈 후보는 안철수 대표를 끝까지 파트너로 가야 된다라는 생각 때문에 특히 그 부분에 대해서 선을 넘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 현근택> 완전히 태세전환, 완전히 바꾼 것 같아요.
◇ 김현정> 태세전환입니까? 오늘부터 한 팀이니까, 원팀?(웃음)
◆ 현근택> 지난번에는 이 자리에서 그러셨잖아요. 안잘알, 상왕 이러면서...
◆ 이준석> 잘 아는 게 뭐가 문제입니까?
◆ 현근택> 어찌 보면 저는 보면서 안철수 대표 정말 참 안됐다. 왜 그러냐면 김종인 비대위원장 열심히 해야 되지 또 이준석 제가 보니까 리틀 김종인 역할을 한 건데.
◇ 김현정> 마크해야 될 사람이 너무 많아요?
◆ 현근택> 그렇죠. 그다음에 오세훈 후보는 같이 한다 그러지 여기저기에서는 엄청 비난을 했는데 또 손잡자고 그러지. 그런데 대응하는 것은 안철수 혼자 하잖아요.
◇ 김현정> 좀 도와주시지 그러셨어요.
◆ 현근택> 저는 같은 당도 아니고. 그러니까 이 얘기도 반박하고 저 얘기도 반박하는데 혼자 싸우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그러다 보니까 제가 보기에 결국 이런 단일화 국면에서는 결국은 여론이나 아니면 스피커 큰 사람의 역할이 중요한데 국민의당이 조직도 없지만 결국 스피커 역할을 하는 사람도 별로 없었어요, 혼자. 그러니까 혼자 하다 보니까 싸움이 안 되는 거죠, 어찌 보면.
◆ 이준석> 저는 조만간 현근택 대변인이 큰 일을 할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때 현잘알로 또 등장하겠습니다.(웃음)
◇ 김현정> 현잘알로. 조심하세요.(웃음)
◆ 이준석> 조만간에 큰일하실 걸로 기대합니다.
◇ 김현정> 오늘 이 이야기가 오늘 본론이 될 것 같은데 두 분 상한가, 하한가도 아마 이쪽 어딘가에서 선정해 오셨을 것 같은데 우리 누구부터 가실까요?
◆ 현근택> 제가 먼저 하겠습니다.
◇ 김현정> 그러시겠어요? 현근택 부대변인.
◆ 현근택> 안철수 대표 하한가 했는데요.
◇ 김현정> 안철수 대표.
◆ 현근택> 네. 저는 묘하게 생각이 드는 게 그러니까 안철수 대표가 정계에 들어온 게 오세훈 후보가 사퇴하면서 들어온 거잖아요.
◇ 김현정> 그렇죠.
◆ 현근택> 그렇죠? 10년 전에 딱 그 모습이었거든요. 지금 완전히 반대로 됐어요. 그러니까 오세훈 후보가 다시 복귀하는 수순으로 가면서 사라진다는 건 아니지만 어쨌든 그럴 상황이 됐는데 참 이분이 정치를 앞으로 계속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 김현정> 여기까지 일단 우리가 풀어놓고 어제, 어제입니다. 어제 발표 직후, 단일화 발표 직후에 안철수 대표 음성 들어보시죠.
★ 안철수> 선거는 이기면 좋겠지만 질 수도 있습니다. 졌지만 원칙 있게 졌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서울시장 도전은 여기서 멈추지만 제 꿈과 각오는 바뀌지 않을 것입니다. 시대와 국민이 제게 주신 소임을 다해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 김현정> 저는, 저는 이걸 들으면서 제 꿈과 각오는 바뀌지 않을 것입니다. 이 부분하고 오늘 지금 들려드린 거에는 포함이 안 됐지만 전진이라는 단어 썼어요. 계속 전진할 거다. 이 부분이 저는 귀에 콱 꽂히더라고요. 끝이 아니다, 할 일이 더 있다 이 부분을 강조하는 거 아니었어요?
◆ 현근택> 당연하죠. 대선 출마 하겠다. 지난번 나올 때도 시장 되면 대선 안 나간다 그랬거든요. 시장 안 됐으니까 당연히 이제 나갈 말은 생기는 거잖아요. 그런데 사실은 안철수 대표가 장외에 있을 때는 어찌 보면 약간 10년 동안 우량주라고 할 수 있는데 그러면 지금 장외에 있어서 과연 우량주가 될 수 있느냐. 쉽지 않단 말이에요. 윤석열이라는 대체재가 나온 상태에서. 그렇다고 입당해서 할 수 있느냐. 그것도 쉽지 않아요.
◇ 김현정> 한다고 했잖아요. 합당하겠다고.
◆ 현근택> 말은 그랬지만 결국은 지금은 이제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어느 정도 당을 다 장악하는 상황이잖아요. 제가 보기에는 비대위가 연장될지 당대표가 될지 모르겠지만 실질적으로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영향력이 있는 상황에서 들어갈 수 있느냐. 쉽지 않아요. 들어갔을 때는 제가 보기에 대권 출마 거의 못 한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원오브뎀으로 그냥 묻히는 거기 때문에. 지금도 사실은 1:1로 단일화구도를 만들 수 있는 건 장외에 있기 때문이에요. 그러니까 어찌 보면 세 석밖에 안 되는 의원이지만 장외에 있으니까 1:1로 되는 것이지 안에 들어가면 제가 보기에 컷오프 될 수도 있어요.
◇ 김현정> 그냥 무시하면 끝인 거니까, 안에서는?
◆ 현근택> 그렇죠. 본인도 알기 때문에 그 전에는 그냥 입당하겠다 그랬는데. 이분이 언제 당원들 의사를 묻거나 아니면 시민단체랑 같이 해서 하던 상황이 아니었거든요. 출마할 때도 그렇고. 그런데 어제는 보면 당원들의 의사도 좀 물어봐야 되고 시민단체도 같이 해야 되고 대통합을 해야 되고 어찌 보면 조건들이 더 늘어나잖아요.
◇ 김현정> 합당의 조건이.
◆ 현근택> 그렇죠. 그거는 제가 보기에 지금 내가 합당하면 나는 죽는다, 나는 끝이다, 이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야권 서울시장 후보 여론조사에서 패배한 안철수 후보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단일화 결과 발표 관련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 김현정> 그러면 우리 현 부대변인 보시기에는 당장 합당, 이런 제스처 취하지 않고 그냥 국민의당, 국민의힘 밖에 있으면서 대선을 위해 갈 거다?
◆ 현근택> 그게 그나마 제가 보기에 대선을 출마할 수 있는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여지가 남는 거라고 보여요. 실제로 그런데 그럴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어요.
◆ 이준석> 저는 그런데 이번에 단일화 과정에서 사실 많은 사람들이 극단적으로 표현하는 분들은 시대가 지나간 것 아니냐라고 평가했던 두 명의 정치인. 안철수, 오세훈 두 분에 대해서 굉장히 괜찮은 수준의 재평가가 이루어졌다, 저는 이렇게 보는 것이고. 오 시장이야 두말할 것도 없이 10년 가까운 어려운 부침을 겪고 서울시장 후보로 우뚝 섰으니까 주목할 만하고 안 대표 같은 경우에도 아까 현 대변인도 언급했듯이 조직력과 어쨌든 이런 당세의 열세를 극복하고 오차범위 접전을 했거든요. 저는 이번에 저희가 후보가 한 명 나가야 되기 때문에 편의상 승자를 정한 거지 둘 다 패자는 없다. 누구도 패자는 없다, 이렇게 생각하고.
안 대표가 특히 이번에 뒤끝이 없이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무조건 합당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에 저는 지금까지 안 대표에게 있었던 많은 불확실성이 사라졌다. 왜냐하면 항상 보수진영에서 갖고 있던 불확실성이라는 것은 이게 나중에 수틀리면 제3지대로 가는 거 아니냐. 이런 약간 오해가 있었는데 그게 풀렸기 때문에 오히려 입당하고 나면 당의 기반과 합쳐져서 지금까지의 선거보다 더 큰 파괴력을 낼 수 있다 저는 이렇게 판단하고요. 앞으로 현근택 부대변인이 저런 식으로 드루킹 같은 공격을 하면 저희 선대위원장은 제가 지킵니다.(웃음)
◆ 현근택> 이준석 최고가 정치 10년 이상 하더니 정말 노련한 정치, 노쇠한 정치. 완전 전환이에요.(웃음) 저랑 방송 여러 번 했거든요. 단일화 국면에. 완전 진짜 180도 바뀐 이야기하고 있어요.
◆ 이준석> 저 속 좁은 사람입니다, 현근택 대변인.
◆ 현근택> 너무 제가 보기에 노회한 정치인이 된 거 같아요.
◇ 김현정> 이제 베테랑 정치인이 됐어요?(웃음)
◆ 현근택> 베테랑인지 모르겠지만 제가 보기에 노회한...
◇ 김현정> 노련해졌다(웃음)
◆ 이준석> 저희 선대위원장은 제가 지킵니다.
◇ 김현정> 안철수 선대위원장. 원팀이 된 이상 안철수 대표에 대해서 좋게 말씀하셨어요. 어쨌든 들어와라 그 말씀이신 거죠?
◆ 이준석> 들어오겠다는데 식언(食言)을 하실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 김현정> 아니, 그런데 지금 현 부대변인 말씀하신 것처럼 물론 국민의힘 입장에서야 안철수 대표 들어와서 힘 보태면 당연히 좋지만 안철수 대표 입장에서는 거기 들어가서 원오브뎀 되면 그거 초라해지는 거잖아요, 전보다.
◆ 이준석> 그런데 지금 더 큰 2번이라는 말씀을 안철수 대표가 하셨는데요. 선거에서 후보가 되셨으면 그것을 바탕으로 시장이 되시면 그 구심력이 밖에서도 생길 텐데 지금은 안 대표께서 사실 애매한 위치에서 윤석열 총장을 끌어들인다는 말하기도 힘들고 지금 상황이 다르긴 합니다.
◇ 김현정> 아, 시장이 된 상태에서의 제3지대와는 다르다.
◆ 이준석> 그렇죠. 그리고 당장 저희가 김종인 위원장은 여러 가지 다른 추측도 있지만 4월 8일에 물러나겠다고 하셨거든요. 그렇다면 당장 당에서 가장 큰 이벤트가 전당 대회입니다. 저는 안철수 대표께서 당의 일원이 되기로 하셨으면 전당대회부터 같이 하시면 오히려 오해 살 부분이 적지 않을까요? 저는 그 시기를 늦출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저는.
◆ 현근택> 제가 보기에 그 얘기는 불꽃이 이만큼 남았는데 불쏘시개를 한 번 썼잖아요. 단일화 할 때. 그 나머지 남은 이만한 불꽃마저 와서 다 태우라고 하는 것 같아요.
◇ 김현정> 완전히 태워라?
◆ 현근택> 왜 그러냐면 전당대회 얘기를 하지만 뒤로 넘어가겠습니다마는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당대표로 추대될 수도 있고 영향력이 살아 있는 데잖아요. 그런데 지금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서울시 공동운영 별로 의미 없는 얘기다. 사실은 빈말 아니라고 봐요. 왜냐하면 안철수 대표 측에 사람도 별로 없지만, 사실은. 이게 1년 동안에 공동운영하는 게 쉽지 않거든요.
◇ 김현정> 임기 1년인데.
◆ 현근택> 그렇죠. 그런데 합당이라는 얘기나 공동운영 얘기는 그러니까 단일화 기간에 어느 정도 립 서비스 차원이지 실제로 그런 생각은...
◇ 김현정> 현실화 안 될 거다.
◆ 현근택> 그렇죠.
◇ 김현정> 자, 현실화 안 될 거다, 될 거다. 두 분 의견이 이렇게 갈려 있는 상황에서 어쨌든 안철수 대표는 지금 대선을 생각할 거다라는 건 두 분 다 똑같이 공감하세요?
◆ 이준석> 정치인은 끝없이 도전해야 되고요. 저는 오히려 도전하지 않고 안주하는 정치인들은 굉장히 비판받아 마땅하다. 안 대표가 이번에 사실 선거를 통해서 잃은 것보다 얻은 것이 훨씬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더 큰 도전을 해야죠.
◇ 김현정> 오케이. 그 부분은 두 분 다 동의하시는 상황에서. 이준석 전 최고 상한가 김종인 위원장 골라 오셨다면서요. 김종인 위원장. 얘기가 자연스럽게 연결이 되네요. 김종인 위원장으로.
◆ 이준석> 아무래도 저는 김종인 위원장 상한가로 뽑은 것이 이번의 선거에 단일화 경쟁 과정에서의 의미 중에서 물론 어떤 후보가 더 나은 서울시장 후보냐도 있었지만 보수진영 내의 노선 갈등도 좀 있었습니다.
◇ 김현정> 어떤 노선갈등이요?
◆ 이준석> 다 기억하시겠지만 김종인 위원장이 막판에 단일화 관련해서 비판을 좀 받을 시기에 김문수, 김무성, 이재오. 당의 원로 분들이죠. 이분들이 정론관에 서서 다같이 김종인 위원장을 비판하는 성명을 내기도 했고요.
◇ 김현정> 사퇴하라.
◆ 이준석> 다 보셨지만 홍준표 대표라든지 아니면 윤상현 의원이라든지 장제원 의원님이었나요? 당내에 꽤 많은 인사들이 이런 김종인 위원장의 행보를 비판하고 이게 도움이 안 될 것이다라는 취지로 말씀하셨지만.
◇ 김현정> 왜 단일화를 자꾸 방해하느냐 이런 거였죠.
◆ 이준석> 그런데 따지고 보면 김종인 위원장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당의 입장에서는 당연한 거거든요. 당의 후보가 선출되면 그 후보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라는 원칙론을 고수한 건데 어쨌든 이겼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거의 한 8:1의 공격을 뚫어낸 이미지, 이렇게 돼버렸습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단일화를 통한 시너지도 나는 것으로 지금 보이고. 안철수 대표도 무난하게 저희와 같이 함께하시는 걸로 됐고. 그래서 결과적으로는 김종인 위원장이 그렸던 그림이 옳았다라는 것이 증명됐습니다.
◇ 김현정> 오세훈의 승리를 넘어서 이것은 사실상 김종인의 승리다, 이렇게 평가하는 의견이 있던데 동의하세요?
◆ 이준석> 그리고 결국 그 김종인 위원장이 대표하는 것이 사실 김종인 비대위원장 체계 전의 이제 국민의힘과 그 이후를 비교하면 김종인 위원장이 가장 처음에 했던 게 뭡니까? 5. 18 문제라든지 이런 것에 대해서 이념적으로 다소 경직된 발언들이 나오는 것 같은 것들 차단하고 그에 대해 징계하고 이런 것들이 첫 행보였고. 당장 이번에 후보가 확정된 뒤에도 뭘 하셨습니까? 또 광주 내려가시지 않으셨습니까? 그러니까 당의 어떤 지향점 자체를 갈수록 가운데로 가져오겠다는 의지 그리고 지역구도를 탈피하겠다는 의지가 보이는 것인데.
◇ 김현정> 그래서 공격받는 거예요? 이른바 극우 쪽에 있는 어떤 성향의 당원이나.
◆ 이준석> 저는 이게 있잖아요. 그분들이 사실 여러 가지 이유로 김종인 위원장을 반대하셨겠지만 일부, 그중에 일부 인사들 같은 경우에는 진짜 물에 빠졌을 때는 아무 말도 안 하시다가 이제 물에서 좀 빠져나와서 옷이 마르니까 내 보따리 내놔라 하는 분들이 있어요. 저는 그런 상황이 발생하면 곤란하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하고. 저는 기본적으로 당의 지지율이라든지 이런 것들. 저희가 한 1년 전만 해도 이런 말 많이 들었거든요. 민주당의 실책을 저희 지지율로 그대로 승화시키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이랬는데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대통령 지지율 하락이라든지 이런 것에 더불어서 저희 당 지지율이 서울에서도 그렇고 민주당을 역전하는 사례가 많이 나타나고 있거든요. 받아들일 수 있는 스폰지가 지금 만들어낸 게 누구냐 하면 저는 김종인 위원장이라고 그렇게 봅니다.
◇ 김현정> 그렇게 보시는거군요.
◆ 현근택> 저는 조금, 저도 뭐 김종인 위원장의 역할은 분명히 있다고 보는데요. 결국은 두 번의 고비였잖아요. 처음은 나경원 후보와의 경쟁이었고 두 번째는 결국은 안철수 후보와의 경쟁이었는데. 나경원 후보와의 경쟁을 보면 만약에 우리 당이었다 그러면, 민주당이었다 그러면 아마 나경원 후보가 이겼을 거예요. 왜냐하면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5:5거든요. 당원 5, 여론조사 5란 말이에요. 그런데 당내에서는 나경원 후보가 앞선다는 게 대부분의 어쨌든 이견이 없었으니까. 그러면 결국은 100% 여론조사를 한 게 결국은 오세훈 후보가 이기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봐요.
◇ 김현정> 맞아요.
◆ 현근택> 그게 결국은 어떤 룰의 문제고요. 두 번째 안철수 대표의 문제는 사실은 물론 시간을 약간 끈 면, 그런 전략적인 면도 있지만 더 큰 것은 윤석열 총장의 등장도 있지만 LH문제가 나오면서 여당에 대한 비판여론이 굉장히 높아졌단 말이죠. 그러니까 당연히 이제 야당에 대한 지지율이 약간 올라가는 거였고 정권심판론도 있으면서. 그게 결국은 제1야당으로 좀 수렴된 게 아닌가. 그러면 저는 김종인 비대위원장 역할도 있지만 운도 좋은 거다. 룰이라든지 정세의 변화 이런 것들의 덕을 봤다고 봅니다.
◆ 이준석> 저는 그런데 이거는 약간 재미있는 게 제가 최근에 이 단일화 끝나고 나서 저희 당의 아마도 대선 출마할 수 있는 유승민 의원 아닙니다. 유력한 분과 전화통화를 한 적이 있었는데 그 얘기하시더라고요. 김종인이 왜 저랬는지 알겠다라는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 김현정> 그게 무슨 말이에요?
◆ 이준석> 저도 뭐요? 그랬더니만 처음에 당 들어온 뒤부터 대선이고 서울시장이고 당에 마음 드는 후보 없다고 자꾸 이제 밖에서 찾겠다는 얘기를 했던 이유가 뭔지 알겠다.
◇ 김현정> 아, 그런 얘기 계속 하셨죠.
◆ 이준석> 왜냐하면 대권 출마하는 사람 입장에서도 아니면 관심 있는 사람 입장에서도 그 얘기를 안 하고 당내에서 특정 후보에게 편애하는 모양새를 보인다는 오해를 사면 오히려 김종인 위원장의 리더십이 굉장히 위태했을 거다. 그런데 오히려 하도 밖에서 찾는다는 얘기를 많이 하니까 당에 있는 사람들이 부정돼서 일시적으로는 기분 나쁠 수도 있겠지만 아무도 지난 1년 동안에 김종인 위원장이 서울시장 후보나 아니면 대선 후보로 특정인을 편애한다는 얘기는 안 나왔거든요.
◇ 김현정> 그런 얘기는 안 나왔죠.
◆ 이준석> 그러다 보니까 가끔 이제 비교하는 게 김종인 위원장의 리더십은 신성로마제국 황제 비슷한 거다. 이게 강력한 군대가 있는 것도 아니고 애매한데 영주들이 보기에는 그래, 뭐 특정 영주의 편을 드는 사람보다는 저분이 계속하는 것이 낫겠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오묘한 리더십을 구축하셨다.
◇ 김현정> 신성로마제국.(웃음)
◆ 이준석> 그러니까 신성로마제국. 원래 로마도 아니고 신성하지도 않다 이거 아닙니까. 김종인 위원장을 굉장히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현역 의원도 아니시고 그러다 보면 원내 의원들과 소통도 좀 어려운 상황이나 이런데 거기에서 아주 고지점을 잘 돌파해내셨다.
◇ 김현정> 저는 사실 이 질문 한번 드릴게요. 어쨌든 김종인 위원장이 이끌었다 하면 선거 이기잖아요. 이기는 힘이 뭐예요? 뭐가 있는 거예요, 그분의 비법이?
◆ 이준석> 그러니까 큰 줄기를 가지시는 것 같아요.
◇ 김현정> 큰 줄기?
◆ 이준석> 네, 이번 선거에 있어서도 결국은 처음에 3자 필승론 나왔을 때 사람들이 정신 나간 사람처럼 묘사하고 그랬잖아요.
◇ 김현정> 맞아요. 1월이에요, 1월 그게.
◆ 이준석> 그런데 저희가 갈수록 그 말을 보면서 유사성을 찾아가는 것이 최근에 이제 박영선 후보와 우리 후보의 지지율 격차나 이런 것들을 보면 과거에 2006년도에 이제 오세훈 시장이 처음 출마했을 때 강금실 전 장관과 선거 붙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도 여러 가지 유사성이 있었죠. 여성 후보고 또 노무현 정부 말기였고 부동산 실정으로 인해서 표가 좀 빠지는 상황이었고 정권 종료 1년을 앞두고 치러진 선거였기 때문에 유사성이 아주 많았는데 그러다 보니까 김종인 위원장은 그것과 약간 유사한 추이를 느낀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이번에도?
◆ 이준석> 그래서 상당히 여권이 곤혹을 치를 선거다라는 것을 예상하고 그러다 보니까 처음에 그런 어떤 분석에 의해서 우리 후보가 처음에는 이제 단일화 상대인 안철수 후보에 비해서는 여러 면에서 밀리는 것처럼 보였지만 당 구성원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앞으로 갈 수 있게 한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큰 줄기를 보는 게 중요하다 저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맥을 잡는다.
◆ 현근택> 저는 김종인 비대위원장 같은 정치 스타일은 이제 얼마 못 갈 거라고 봐요. 왜냐하면 이분이 보면 비례대표 5번 얘기도 있지만 여야를 넘나들거든요. 기본적으로 그러니까 그게 어찌 보면 우리나라 정치가 아직 보수, 진보라든지 이거에 대해서 확실하게 안 섰다는 거죠. 예를 들어서 안철수 대표 같은 경우에 지금 보면 진보 쪽에 있다가 중도 쪽으로 있다가 지금 보수로 넘어가냐 마냐 이 상황에 있잖아요. 그런데 대부분의 정치인들이 보면 그렇게 왔다 갔다 하다 보면 끝납니다, 소진돼요.
그런데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사실은 본인의 색깔을 보수나 진보를 규정하고는 있지는 않지만 대부분 지금까지 보면 다음에 될 것 같은 사람들, 아니면 좀 지지율이 정체돼 있는데 뭔가 지금 여당이 최고점에 있는 경우. 이런 경우를 선택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게 과연 저는 정치하는... 이게 어쨌든 정치인이잖아요. 정치인으로서 올바르냐. 그러니까 여기저기 왔다 갔다 하는, 저는 옳지 않다고 봐요.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하나의 본인의 정체성을 가지고 예를 들어서 경제민주화든.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사실은 본인이 안 했다 그러지만 노태우 대통령 정부 시기에 토지공개념에도 관여했었거든요. 그러면 이럴 때 그 얘기를 해야 돼요. 토지공개념 다시 살리자, 그리고 이 부분에 대해서 어쨌든 하셔야 되는데 그때는 내가 한 게 아니라 모르겠다. 그런데 경제민주화도 지금 보면 경제불평등이 굉장히 큰 이슈잖아요. 그러니까 이런 걸 오히려 저는 던지는 게 정치인의 역할이지 정치공학적으로 아니면 선거에서 어떤 승리만 쫓아가는 게 과연 맞는가, 저는 이분의 정체성이 좀 안 맞다고 봐요.
◆ 이준석> 그런데 저는 히딩크 감독이 네덜란드 이끌고 4강 하면 원래 센 팀이야 이럴 수 있어요. 그런데 한국에 와서 체질 개선시켜서 4강 올린다 그러면 약팀을 이렇게 올릴 수도 있네, 16강을 한 번도 못 갔는데 4강으로 올릴 수 있네 이런 인상이 생기는 것처럼 저도 현 변호사가 말한 것 중에서 예를 들어서 김종인 위원장이 최근에 박근혜 대통령이나 문재인 대통령을 만드는 데 기여했던 부분 그런 건 덩어리의 힘이 많이 작용했다, 이렇게 좀 봅니다. 하지만 이번에 오세훈 시장을 후보로 만들어 내고 서울시장 선거에 임하는 과정 속에서는 그 김종인 위원장이 한 역할이 꽤 큽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르게 평가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이렇게 봅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23일 서울 마포구 DMC첨단산업센터에서 열린 중소기업위원회 현장간담회를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 김현정> 저는 그래서 이제 어떻게 될 것인가예요. 이분의, 그러니까 아까 안철수 대표의 앞날 얘기했는데 김종인 비대위원장 앞날은 어떻게 될까. 진짜로 선거 4월 7일 끝나고 나면 4월 8일에 보따리 싸서 집으로 가실까?
◆ 현근택> 집으로는 갈 것 같아요. 그런데 아마 다 국민의힘 당들 와서 제발 와서 당대표 맡아주십시오. 비대위원장 다시 해 달라는 말은 못할 거예요. 왜냐하면 한 번 했기 때문에. 그러면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아니, 했던 거 내가 또 해? 사실 당대표가 되면 대선도 이끌고 지방선거도 이끌고 공청권도 있고 그다음에 총선까지는 모르겠지만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거든요.
◇ 김현정> 그렇죠.
◆ 현근택> 또 가만히 있으면 아마 윤석열 총장이 찾아올 겁니다, 제가 보기에.
◇ 김현정> 그러니까 일단 집으로는 간다.
◆ 현근택> 그렇죠. 이준석 최고 얘기처럼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했더니 뭐가 되더라. 지금 윤석열 전 총장 입장에서 가장 필요한 게 뭐예요? 사람이잖아요. 사람. 그리고 정치를 해 본 사람, 경험. 그러면 제가 보면 아마 짐 싸서 집에 가도 국민의힘 의원들이 아마 문전성시를 이룰 것이고 윤석열 총장도 직접은 안 가도 누가 아는 사람 통해서 한 번 만나 주십시오라고 갈 것이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는 지금은 집에 가도 다 찾아 올 거다.
◆ 이준석> 여의도에서 유명 정치 컨설턴트들이 대선 한 번 컨설팅 해 주면 5억씩, 10억씩 받는다는 얘기가 있어요. 저도 뜬소문이기 때문에 사실은 모르겠지만. 저기가 용하다 소문나면 그리고 돈 받는 것도 아니고 마음에 들기만 해 주면 컨설팅 해 준다 그러면 줄 섭니다, 줄 섭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김종인 위원장 입장에서는 지금 당장 당권에 관심을 가질 필요는 없다. 어차피 본인의 킹메이커로서의 입지라고 하는 것은 대선 때 어떤 역할을 하느냐에 달려 있기 때문에 당연히 저도 현 대변인이랑 동감하는 게. 윤석열 총장 쪽에서 지금 윤석열 총장은 누구나 만나고 싶어 하는 사람일 거예요. 하지만 반대로 그렇다고 아무나 만날 수는 없는 상황인 거거든요. 이번에 김종인 위원장이 자연인으로 돌아가면 컨택 1순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김현정> 컨택. 그러니까 윤 총장이 김종인 위원장을 찾아가서 컨택을 시도할 것이다, 1순위?
◆ 이준석> 거기에 대해서 얼마나 또 명쾌하냐면 그러니까 이거예요. 김종인 위원장이 한 말을 보면 4월 8일에 나는 집에 가겠다,1. 윤석열 총장한테 연락하고 그럴 생각 없다, 2. 네가 연락해라, 이거죠.
◇ 김현정> 두 분 다 일단 집으로 가실 거다, 그분. 왜냐하면 이분이 급할 게 없다. 찾아올 거다.
◆ 이준석> 내가 연락 안 하겠다는 걸 굳이 밝힐 이유가 뭡니까? 네가 연락하라는 거지.
◇ 김현정> 이렇게 보시는군요. 아니, 이분이 아예 킹메이커가 아니라 킹이 되겠다고 나설 가능성은 전혀 없습니까?
◆ 이준석> 그거는 김종인 위원장 공격할 때 쓰는 상투적 패턴이고요.
◇ 김현정> 그렇습니까?
◆ 이준석> 이분이 오히려 자꾸 직을 그만두고 나가셔서 문제가 되는 분이지 직에 연연해서 매달리시는 분이 아니거든요. 민주당에서도 보면 그때 셀프 비례공천했다 뭐라 그랬는데 나중에 그냥 비례 던지고 가셨어요. 욕먹으니까. 그러니까 이분이 비례도 5번 해 봤는데 그 한 번이 의미가 있는 것도 아니고 이분이 오히려 직을 자꾸 던지고 나가서 문제지 뭐 안 나가려고 버티는 누구랑은 다릅니다.
◇ 김현정> 현 대변인님 어떻게 보세요?
◆ 현근택> 제가 봐도 직접 나갈 상황은 아닌 것 같아요. 왜냐하면 결국 대선이라는 것은 시대정신에도 맞아야 되거든요. 그런데 과연 앞에도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이렇게 왔다 갔다 했는데 사실 본인이 어느 한 진영에 속해서 대선을 이끌겠다, 쉽지 않을 것 같아요. 그런데 어쨌든 제가 보기에 윤 총장 입장에서 찾아가볼 수밖에 없는 게 아닌가 이런 상황인 것 같아요.
◇ 김현정> 킹으로 도전할 거다라는 것은 이건 두 분 다 아니라고 보시고 다만 킹 메이커 역할을 할 것이다. 당 대표 이거는 아니라고 보시는 거예요. 그러면 킹메이커 되려면 당 대표부터 가야 되는 거 아니에요?
◆ 이준석> 아까 말씀드렸잖아요. 신성로마제국 황제는 오히려 특정 영주를 밀어줄 수가 없습니다.
◇ 김현정> 그렇기 때문에.
◆ 현근택> 제가 보기에는 당을 거의 장악한 거나 마찬가지예요. 그러니까 오너라는 게 사실 당의 오너라는 말을 써서 죄송하지만 회사 같은 경우 오너가 무슨 직책이 꼭 있어야 되는 건 아니거든요. 명예회장, 고문이든 뭘 해도 사람들이 다 줄을 서면 자연스럽게 힘이 생기는 거거든요. 결국은 이번 보궐선거 끝나고 나중에 대선 국면에 가면 당연히 그리로 다 줄 설 것 같은데요, 제가 보기에도.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지금 한 2분 정도 남았는데 이제 본선이 대진표가 짜졌습니다. 오세훈, 박영선. 박영선, 오세훈. 앞에서 박영선 후보 오늘 인터뷰 했어요. 어제는 오세훈 후보 인터뷰하고. 내곡동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됐는데 결국 이게 주요한 이슈가 될까요. 어떻게 보세요?
◆ 이준석> 저는 이 집 문제에 있어서 네거티브가 서로 양쪽으로 오가는데 예를 들어서 내곡동 그다음에 도쿄집, 그다음에 엘시티, 이렇게 키워드들이 나오지 않습니까? 사실 제가 봤을 때 표심에 미치는 영향은 적다 이렇게 봅니다, 이 문제가. 예를 들어 박형준 후보 같은 경우에도 부산에서 나온 여론조사들을 보면 엘시티와 관련된 의혹이 계속 여당이 제기하고 또 그리고 보도도 나오는데도 불구하고 견고한 지지율을 구축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또 저희도 박영선 후보에게 도쿄 집 의혹을 제기하지만 이것이 결정타가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고요. 거꾸로 오세훈 시장 같은 경우에는 내곡동 의혹을 달고도 단일화에서 승리했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거야말로 약간 교착상태에 빠진 상황이 아닌가, 저는 그런 생각을 하고요. 저는 네거티브는 선거에서 피할 수 없는 거지만 이번에 그래서 정책이 실종된 것은 안타깝다. 저는 이런 생각을 하고. 아무래도 1년짜리 선거이다 보니까, 서울과 부산 모두. 정책적인 면이 부각이 덜 되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 현근택> 저도 정책 선거가 된다는 데는 동의를 하는데요. 결국은 이게 부동산 투기 문제냐 이런 게 아니라 정직하냐 문제예요. 거짓말 하냐, 안 하냐. 결국은 오세훈 후보가 지금 내곡동 땅과 관련해서 말이 계속 바뀌고 있잖아요. 본인이 노무현 정부 때 됐다. 본인 몰랐다, 관여한 적 없다 그랬는데 여기에서 중요한 말을 얘기했어요. 뭔가 증언이 나오면 사퇴하겠다. 내가 이익을 봤으면 정계 은퇴하겠다. 지난번에 시장 사퇴할 때도 이거 부결되면 사퇴하겠다 한 거예요. 그때도 사실은 서울시의회 같은 경우에는 민주당이 되게 많았거든요. 지금도 다르지 않을 거다. 이분은 쉽게 조금만 뭐 하면 던지는 사람이에요. 그런데 이게 과연 정치인으로서 옳으냐. 저는 일단 이익을 안 봤느냐 그 부분에 대해서 또 국민들이 다르게 판단할 거라고 보고
본인의 가장 큰 문제는 정치인이 거짓말한다는 것, 말 바꾸기 한다는 거. 그건 신뢰의 문제거든요. 10년 동안 장외에 있었는데도 하나도 안 바뀐 거죠. 뭘 던진 이런 거. 그만두겠다라는 거. 이거는 제가 보기에는 옳은 태도가 아니다. 그리고 그동안에는 단일화 국면에 가려져서 이게 핵심적인 이슈가 안 됐어요. 그런데 어쨌든 1:1 구도가 되면 저는 어쨌든 남은 기간 동안에는 이슈가 될 걸로 보고 있습니다.
◆ 이준석> 아니, 박영선 후보의 부동산 문제 같은 경우에도 사실 매매를 했다라고 하는데 아직 등기부등본상 확인되지 않고 그리고 또 이게 거주 목적으로 실거주 목적으로 월세가 너무 비싸서 샀다 그랬는데 또 실거주 기간은 굉장히 짧은 걸로 확인되고 이런 것들도 큰 틀의 범주에서 거짓말 논란입니다. 그런데 이게 참 난감한 게 저희가 일본 현지 가서 확인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지금 가도 격리 끝나고 나면 선거 끝나요. 저희가 참 저희 쪽에서 이거 하는 사람도 당황스럽긴 한데 어쨌든 이런 것들 아까 현 대변인이 말했던 것처럼 거짓말이냐 아니냐라는 부분에 있어서 특히 아까 이익 이런 얘기 같은 경우에는 이거는 추상적인 개념입니다. 어떤 사람은 수용이 되면 이익이라고 할 수 있고 이익이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거야말로 유권자들이 집합적인 판단을 하는 겁니다. 그게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는 분이 많으면 선거에 떨어질 것이고 그게 아니면 선거에서 이길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그런 부분을 제외한 진짜 법적으로 사실관계를 다툴만한 부분이 뭐냐를 추려보면 반박이 안 되는 부분은 없습니다.
◇ 김현정> 일단 오늘은 여기까지.
◆ 현근택> 한 마디 하려고 그랬는데.
◇ 김현정> 지금 왜냐하면 시간이 이미 넘쳐서.
◆ 이준석> 다음번에 한마디 더 하세요.
◇ 김현정> 다음번에 한마디 더 말씀을 붙여주시고요. 여기까지 오늘 말씀 듣죠. 두 분 고생하셨습니다.
◆ 이준석> 감사합니다.
◆ 현근택>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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