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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서울·부산시장 재보선 박영선 호소에도 또 박원순 글...임종석의 속내는?굿캅 배드캅 전략? "집토끼마저 잃을라"박원순에 정치적 빚..향후 재기 위한 행보? 'MB 부각' 박영선 vs '정권심..

시사窓/정치

by dobioi 2021. 3. 26.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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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판은 의례 그러려니 한다. 상대 후보를 깎아내리는 최선의 방법을 다하고 있는 것 아닌가.

게다가 주변에서 도와줘야 나름 싸움을 해볼텐데, 무엇에 매몰되어 있는지 영 도움이 되지 않는 짓을 하고 있다.

과거사를 들추어 이겨보겠다는 전략을 구사하는 더불어민주당, 그 역사는 오래됐다. 필자가 기억하는 시작이 아마도 낙선운동일 것이다.

참 어이없는 행태다.

금번 47보궐선거는 무엇 때문에 하게 되는 선거인지를 기억할 것이다.

왜 하필 같은 문제로 공석이 되었는지, 참 신기할 따름이다.

그리고 계속되는 추문은 정권이 바뀌어도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이 더 황당한 심정이다.

 

http://cbs.kr/ti5LjY 

 

박영선 호소에도 또 박원순 글...임종석의 속내는?

■ 방송 : CBS 라디오 <김종대의 뉴스업> FM 98.1 (18:25~20:00) ■ 진행 : 김종대 (연세대 객원교수) ■ 대담 : 김민하 시사평론가 (뉴스 빙하), 김수민 시사평론가 (뉴스 화산) ◇ 김종대> 뉴스의 본질, 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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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서울·부산시장 재보선

박영선 호소에도 또 박원순 글...임종석의 속내는?

굿캅 배드캅 전략? "집토끼마저 잃을라"
박원순에 정치적 빚..향후 재기 위한 행보?
'MB 부각' 박영선 vs '정권심판' 오세훈
박영선의 미래는? 이재명 영향 주목해야

■ 방송 : CBS 라디오 <김종대의 뉴스업> FM 98.1 (18:25~20:00)
■ 진행 : 김종대 (연세대 객원교수)
■ 대담 : 김민하 시사평론가 (뉴스 빙하), 김수민 시사평론가 (뉴스 화산)

 


◇ 김종대> 뉴스의 본질, 뉴스의 비밀을 파고드는 시간. 뉴스 생노병사의 비밀 시작합니다. 뉴스 빙하 김민하 시사평론가, 뉴스 화산 김수민 시사평론가 어서 오세요.

◆ 김수민> 반갑습니다.

◆ 김민하> 안녕하세요.

◇ 김종대> 오프닝에서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가 오세훈 후보에 대해 "MB 아바타를 넘어서서 극우 정치인"이라고 한 말, 그리고 오세훈 후보가 박영선 후보에 대해 "실정과 무능의 대명사, 문재인 아바타인가" 라고 한 말까지 들었습니다. 이 뉴스 어떻게 봐야 됩니까?

◆ 김민하> 서울시장 재보선 뉴스의 비밀, '과거와 현재의 충돌. 그러면 미래는 어디에' 인데요. 오세훈 후보로 단일화되고 이제 본격적인 선거전에 들어가면서 굉장히 뜨거워지고 있는데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아바타 이런 얘기도 나오고 황태자 이런 얘기도 나오고 상당히 어지럽습니다.

◇ 김종대> 황태자, 아바타. 무슨 게임하는 것 같아요. 온라인 게임에 이런 말 많이 나오지 않아요?

◆ 김민하> 아바타라는 단어는 사실은 게임 좋아하는 사람들은 오래전부터 알던 단어입니다. 왜냐하면 80년대에 울티마4라는 롤플레잉 게임이 있었는데.

◇ 김종대> 그러니까 게임용어로 나왔는데 최근에 정치권에서는 안 좋은 뜻으로 쓰이고 있어요.

◆ 김수민> 정치권에서는 좋은 뜻으로 쓰려면 한 가지 경우밖에 생각이 안 나는 것 같아요. 저는 국민의 아바타입니다. 그러면 그나마 좋은 의미가 아닐까.

◇ 김종대> 제가 존경하는 분이 있어요. 그럼 나는 그분의 아바타입니다. 이럴 수도 있는 거 아닙니까.

◆ 김수민> 그러면 이제 좀 비참해지죠.

◆ 김민하> 약간 부하 같지 않습니까, 부하.

◇ 김종대> 거기에다가 황태자라는 말도 나왔는데 이거부터 한번 짚어볼게요. 황태자라는 것, 박영선 후보가 오세훈 후보한테 이런 말을 했다고요?

◆ 김민하> 그렇습니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시사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내곡동 땅 셀프 보상 의혹에 대해서 주장을 했는데, 자신의 관점에서 보면 MB가 BBK의 진실을 호도하고 거짓으로 일관했던 모습과 이번에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땅에 대한 해명하는 모습이 굉장히 흡사하다. 실질적으로 오세훈 후보는 MB 황태자로 불리던 사람이다. 그러니까 오세훈 후보가 내곡동 땅 문제에 대해서 해명 과정에서 좀 꼬이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그걸 이제 계속 부각을 하면서 거짓말 해명을 한 것이다. 거짓말하는 것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다, 이렇게 계속 얘기를 하는 건데요.

이게 결국 국민의힘에 대해서 중도층에 원래 갖고 있었던 비호감 요인이 있었는데 거기의 핵심이 전 정권 문제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은 LH 사태나 현 정권에 대한 반감 때문에 그게 상쇄되는 국면이어서 다시 비호감 요인을 부각시키려고 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볼 수가 있는 거죠.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오른쪽),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왼쪽) 연합뉴스


◇ 김종대> 그래요, 비호감의 어떤 정서를 부각시키겠다. 황태자란 말은 그렇게 나온 거 알겠습니다. 그럼 아바타라는 말은 왜 나왔습니까?

◆ 김민하> 오세훈 후보가 오늘 박영선 후보를 문재인 아바타 아닌가 묻고 싶다, 이렇게 얘기를 했기 때문인데요. 이건 시작은 또 더불어민주당의 문제 제기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오늘 오세훈 후보가 지난해에 보수단체 집회에 나가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 독재자다 이런 식으로 비난을 하는 영상을 공개를 했거든요. 이게 전광훈 목사 등이 주최한 극우집회다 이런 건데.

◇ 김종대> 태극기집회.

◆ 김민하> 이것에 대해서 오늘 김태년 원내대표가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중도 이미지를 가진 사람으로 알려져 있지만 MB를 넘어선 극우 정치인이다. 즉 이것도 사실상 과거에 태극기부대, 이렇게 전 정권에 연관된 이런 키워드를 또 오세훈 후보와 연관시키려는 이런 전략으로 볼 수가 있는 것이죠.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오세훈 후보가 갈라치기, 반토막, 분열의 정치가 이 정부 가장 큰 실책인데 그게 독재자가 아니고 무엇이냐 이렇게 반문을 하면서.

◇ 김종대> 이거 말들 점점 심해집니다, 아주.

◆ 김민하> 그렇죠. 그런 독재자의 면모를 박영선 후보가 답습할 가능성이 높다. 지금 정권에 대해서 비판을 하나도 안 하지 않느냐. 그리고 문재인 정권에 대해서, 실패에 대해서 분노하는 분들 모두 오세훈에게 동참해 달라 이렇게 호소를 또 했습니다.

◆ 김수민> 국민의힘의 이준석 전 최고위원 같은 경우는 전광훈 목사 관련 논란에 대해서 자기의 SNS에 또 하나의 사진을 올렸어요. 그게 뭐냐 하면 과거에 박영선 후보가 전광훈 목사 앞에서 그쪽이 마음에 들어할 만한 얘기를 하고 난 다음에 전광훈 목사가 박영선 의원을 야당 대표를 시켜야 한다, 이렇게 칭찬했던 영상 캡처가 있습니다.

◇ 김종대> 그러니까 민주당이 야당 시절에 있었던 영상이군요.

◆ 김수민>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준석 전 최고위원 입장은 이제 그쪽은 전광훈이랑 연관 없냐, 이렇게 또 받아친 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 김민하> 이준석 전 최고위원에 뭐라고 썼냐면 '오세훈 후보가 이렇게 집회에서 발언한 게 극우라면 박영선 후보도 극우 아니냐, 같이 극우 하자' 그랬거든요. 그러니까 같이 극우를 하자는 말은 도움이 될 일은 아니죠.

◇ 김종대> 아이고, 좀 어지럽고 말들이 험해진다. 역시 선거의 계절이 오기는 왔나 봅니다. 이렇게 전현직 대통령들 다 소환해서 이렇게 선거 분위기 달구다 보니까 거의 대선 같아 보여요.

◆ 김민하> 그렇죠. 마치 이제 이명박 대 문재인. 이런 선거 아니냐, 이런 기분도 들 정도인데. 그러니까 박영선 후보 측이 과거를 계속 상기시키니까 오세훈 후보는 현재의 문제,즉 정권심판론 이런 것들을 주장을 하는 걸로 대응을 하고 있는 그런 모양새고 그래서 과거와 현재의 대결처럼 비춰지는 측면이 있죠.

여기에 계속해서 연관돼서 나오는 게 예를 들면 박영선 후보는 오늘 MBC 라디오 출연해서도 내곡동 문제는 LH 사태의 원조격이다. 일종의 부동산 투기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결국 정권심판론 확산의 방아쇠 역할을 하고 있는 게 또 LH 문제 아닙니까? 그런데 이 문제도 과거의 문제, 이렇게 좀 치환을 하는 것으로 대응을 하고 있다, 이렇게 볼 수가 있겠고요.

그다음에 오세훈 후보 측이 계속해서 현재의 문제를 강조하는 맥락 중에 또 하나가 박원순 전 시장에 대한 평가인데 예를 들면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글을 계속 올리는데 이것에 대해서 오세훈 후보 측이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성추행 당으로서의 면모를 부인하지 않고 있는 거 아니냐, 여당이. 박영선 후보의 당선은 박원순 시즌2이다. 그러니까 이것도 과거 프레임에 맞선 현재 프레임. 이렇게 볼 수 있는 전략인 거죠.

◇ 김종대> 이 대목이 저는 가장 이해가 안 가는데. 최근에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 자꾸 글을 올리고 있어요. 전부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 대한 어떤 일종의 추모 내지는 조금 높은 평가 이런 것들이란 말입니다. 아니, 이게 선거 때 왜 나오는 걸까 정말 궁금해요.

임종석 전 비서실장 페이스북 캡처


◆ 김민하> 그렇죠. 많은 의문이 있는데 지난번에는 '박원순 시장이 그렇게 몹쓸 사람이었냐, 내가 아는 가장 청렴한 공직자다.' 이런 글을 올려서 논란이 불거졌는데 오늘도 글을 올렸습니다. '이명박, 오세훈 전 서울시장 시절에는 속도와 효율이 강조가 됐다면 박원순 전 서울시장 시절에는 안전과 복지가 두드러졌는데 이건 시민들의 요구에 순명한 것이다.' 이 순명이라는 것은 명령을 따랐다는 것이죠. 좋은 평가를 이렇게 했는데 왜 이러는 거냐.

첫째로 일단 박원순 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를 그대로 안고 가야 되는 상황에서는 앞서 현재의 문제, 즉 정권의 문제를 지적하는 오세훈 후보의 프레임에서 벗어나기가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집토끼를 최대한 결집시키는 전략도 관철시키기가 어렵다는 판단이 1차적으로 있는 거 아니냐 이런 해석이 가능할 것 같고요. 둘째는 임종석 전 비서실장 본인도 사실은 박원순 전 시장한테 정치적인 빚이 있습니다. 선거 떨어지고 이럴 때 서울시 정무부시장 이런 걸 하면서 정치적인 재기를 노릴 수가 있었기 때문에. 그런 연장선에서 이번 선거에 이런 방식으로라도 행보를 해야 재보선 이후도 모색할 수 있다 이런 판단도 한 게 아니냐라는 해석도 일부 언론에서는 나오고 있습니다.

◇ 김종대> 아니, 그건 개인적인 어떤 득실 아닙니까.

◆ 김민하> 개인의 득실도 있고 이게 조직을 위하는 길이야 이런 생각도 있고 그런 거 아닐까 하는 거죠.

◇ 김종대> 뭐가 진심인지 정말 모르겠네요. 그러니까 문제는 과연 이렇게 하는 게 도움이 될까 이 점인데 먼저 준비된 음성 듣고 가겠습니다.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저는 개인적인 표현의 자유에 대해서는 제가 이렇게 저렇게 이야기하기는 그렇습니다마는 저는 앞으로 그런 일 안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피해 여성이 상처가 아물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요. 그런 어떤 상처를 건드리는 발언 이런 발언은 좀 자제해 주시는 게 좋지 않을까.]

◇ 김종대> 들으셨죠, 오늘 아침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박영선 후보의 목소리였는데 내용인즉슨 그거예요. 임 전 비서실장 글 도움 안 된다, 자제 좀 해라.

◆ 김민하> 그렇죠. 후보는 도움이 안 된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임종석 전 실장이 방금 말씀드린 글 있지 않습니까? 이걸 올린 시점이 이렇게 얘기한 다음에 올린 거거든요. 그러니까 마이웨이입니다. 계속 나는 이렇게 가겠다라는 건데 결과적으로 이게 어떻게 보면 굿캅, 배드캅일 수도 있어요. 박영선 후보는 내 의지는 아니다라고 얘기하면서도 박원순 전 시장에 대한 평가의 문제를 이렇게 돌파하려는 굿캅, 배드캅일 수도 있지만 하지만 이런 속담도 있습니다. 게도 구럭도 다 잃었다. 이런 얘기도 있기 때문에 어디로 가겠느냐, 상식적으로 좀 판단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김수민> 이게 절대 굿캅, 배드캅이 안 되는 것이 임종석 전 실장의 발언에 화가 난 사람이 있다고 칩시다. 그 사람이 임 전 실장을 심판하고 싶어요, 선거에서. 그러면 누구를 찍겠습니까? 박영선 후보는 빼고 찍겠죠. 박영선 후보랑 임 전 실장이 다른 얘기를 하고 있다라고 인정을 하더라도. 왜냐하면 같은 당, 같은 편이기 때문에. 그렇다면 이게 단순히 배드캅, 굿캅 전략으로 끝나지 않을 거다라고 보여지는 거고. 지금 이게 잘 보면 릴레이 계주처럼 이어지고 있습니다.

◇ 김종대> 그래요?

◆ 김수민> 처음에 누가 했습니까? 우상호 후보가 당내 경선에서 이런 입장을 취했었죠.

◇ 김종대> 경선 때 그 말 나왔죠.

◆ 김수민> 그다음에 우상호 후보 낙선하고 나니까 열린민주당의 김진애 전 의원이 이 입장으로 또 나왔고요. 그 단일화들이 다 끝나고 난 다음에는 사실 현역 의원이 하기에는 굉장히 부담스럽습니다. 민주당 차원에서는 우리가 죄송하다라고 하는 것으로 어느 정도 정리가 됐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현재로서는 사실 명목상으로는 재야 인사인 임종석 전 실장이 3번 주자로 나왔다라고 하는 것이죠.

◆ 김민하> 부연을 하자면 이게 굿캅, 배드캅이 효과를 낼 수 있는 유일한 경우의 수는 지지층이, 집토끼가 허물어졌을 때 얘기를 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집토끼가 허물어졌기 때문에 이 집토끼를 모으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굿캅, 배드캅 전략일 수는 있겠는데 제가 말씀드리는 거는 그 효과보다는 잃는 게 더 많을 것이다 이런 생각이 더 강하지 않겠느냐라는 거죠.

◇ 김종대> 그거를 당사자들도 알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과거의 인물들 다 쏟아져나오고 있어요. 전현직 대통령 또 박원순 전 시장까지. 이렇게 하다 보니까 과거 회고형 정서가 형성이 된단 말입니다. 정작 중요한 미래는 어디로 간 겁니까?

◆ 김민하> 이게 야당 입장인 오세훈 후보는 미래의 얘기를 하는 게 어렵지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래서 정권을 교체할 것이다, 미래에. 정권 교체의 가능성을 만드는 선거이다.

◇ 김종대> 야당이니까 쉽다. 정권 교체 얘기하면 된다.

◆ 김민하> 그렇죠, 이 얘기를 하면 되는 거거든요. 다만 그냥 주장하는 걸로는 안 되고 가능성을 보여줘야 되는데 이것이 불가능하다라는 어떤 생각을 하게 되는 경우가 뭐냐 하면 과거에 과거 정권을 연상케 하는 사람들이 이 정권 교체의 주요 인물이라거나 이렇게 비호감적인 어떤 부분들을 다시 되살리는 방식이 되어서는 믿음을 주기가 어렵겠죠. 그래서 과거 정권이 아니고 미래를 위한 어떤 새로운 인물들이 우리는 함께한다 이런 게 인상이 있어야 되는데 그래서 중요한 게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역할인 겁니다.

◇ 김종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역할.

◆ 김수민> 2017년 대선 토론 때 안 대표가 본인의 강점에 대해서 어필을 어느 정도 했었어요. 많이 기억하시는 분들은 별로 없지만, 다른 것 때문에 묻혀서. 그런데 그때 안 대표가 뭐라고 그랬냐면 '여기 계신 대선주자분들 중에서 저와 심상정 후보를 제외하면 모두 과거에 정권에 몸 담았던 분들입니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그래서 전 정권 문제에서 자유로운 정치인이다라고 하는 것이 아직까지 남아 있는. 계속 야당만 해 왔었던 안 대표의 강점이라고 볼 수 있겠죠.

◇ 김종대> 제가 그 연설 때 스튜디오 안에서 방송이 아니라 직접 육성으로 들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벌써 그 시간이 꽤 흘렀네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오늘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나왔어요. 이거 참 뜻밖이네요. 오늘 그 목소리 듣고 가겠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 오세훈 후보를 도와 최선을 다할 것을 의원 여러분들 앞에서 약속드립니다.]

[금태섭/오세훈 후보 선대위 공동선거대책위원장 : 오세훈 후보로부터 급요청을 받고 캠프에서 필요로 하는 일은 뭐든지 최선을 다해서 하겠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 김종대> 오늘 국민의힘 의원총회 분위기 아주 후끈 달아올랐을 것 같습니다. 안철수 대표, 금태섭 전 의원.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한 발언입니다. 어떻게 들으셨어요?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공동선거대책위원장(국민의당 대표)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 김민하> 이게 이제 안철수 대표가 과연 적극적으로 선거를 도와주겠느냐. 일단 단일화가 안 됐기 때문에 마음의 정리를 하고 쉬는 시간이 필요할 것인데 그게 언제까지 갈 것이냐. 이런 게 좀 궁금증이고 그게 과연 화학적 결합으로 이어지겠느냐에 대한 의문이 있었는데 오늘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깜짝 등장을 해서 이 의구심을 좀 해소를 시켜준 거죠. 심지어 붉은색 넥타이까지 매고 왔습니다.

 



◇ 김종대> 그래요?

◆ 김민하> 그렇습니다. 붉은색 넥타이 지금까지 잘 안 맸거든요. 그리고 의원들하고 덕담도 나누고 앞서 들으셨듯이 오세훈 후보하고 포옹하고 상당히 화기애애했고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정권 교체를 이루고 한국 정치를 바꾸고 싶다. 이번에 저를 지지해 주고 도와주신 분들은 정권 교체의 소중한 자산이고 범야권 대통합의 강력한 추진 동력이다. 즉 앞서 말씀드린 대로 미래의 전망, 정권 교체의 희망 이런 것들을 보여주기 위해서 이런 발언들을 하는 것이고 마찬가지로 금태섭 전 의원이 선대위에 합류한 것도 그런 차원에서 지금 그런 전략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이죠.

◇ 김종대> 이게 뭔가 선거를 초월해 야권 통합이 다 된 것 같은 이런 어떤 느낌까지 듭니다.

◆ 김민하> 물론 장애물은 아직도 많이 남았습니다.

◇ 김종대> 그런데 김종인 비대위원장하고 안철수 대표하고 좀 서먹서먹하잖아요. 오늘 안철수 대표가 발언할 때 김종인 비대위원장 자리 비웠다면서요?

◆ 김민하>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호남행을 택했고 그래서 한쪽에서는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중도 공략을 위해서 호남에 갔지만 자리를 비운 틈에 껄끄러운 관계인 안철수 대표가 의원총회를 방문해서 또 이렇게 퍼포먼스를 한 거 아니냐, 이렇게도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 김종대> 그거 절묘하네.

◆ 김수민> 김종인 위원장이 어제는 또 자율주행차 관련한 행사에 갔었어요. 정치권의 자율주행차가 아니냐. 그런 걸 어필하려고 했던 게 아니냐라고 제가 그냥 혼자 생각했습니다.

◆ 김민하> 본인이 자율주행차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 김수민> 그렇죠. 누가 안 몰아도 내가 알아서 움직인다고 봐요.

◇ 김종대> 그분은 누구의 아바타가 아니군요.

◆ 김민하> 트랜스포머네요, 트랜스포머.

◇ 김종대> 복잡하네요. 박영선 후보, 이러면 뭔가 미래 전략이 나와야 돼요. 뭔가 좀 보여주셔야 되거든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재근 의원 사무실에서 만나 손을 맞잡고 있다. 윤창원 기자


◆ 김민하> 그렇죠. 지금 말씀드린 건 오세훈 후보의 미래의 의제에 대한 전략이고. 그럼 박영선 후보의 미래 의제는 뭐냐라고 했을 때 원래는 21분 컴팩트 도시, 수직정원, KS서울디지털화폐, 특수주사기 이거였잖아요. 그래서 이런 걸로 미래적인 서울을 만들어가겠다. 그리고 의제로 크게 나누면 개발, 부동산, 코로나19 대응 등의 문제에서 이제 미래적인 해법들을 사실은 내놓은 거였는데, 그런데 개발하고 부동산은 지금 LH 사태 때문에 타격을 입어서 그 담론이 효력을 잃었고 그리고 코로나19도 지금 백신과 관련해서 근거 없는 논란이 막 불거진다든지 그리고 거리두기 장기화 때문에 자영업자들이 힘들다고 지금 한다든지 그렇게 여론이 좋지만은 않은 상황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게 효과가 한계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은 이런 것보다 뭔가 이 정권 차원의 개혁을 많이 추진해 왔는데 이런 것들이 부작용도 있고 효력이 없는 것도 있고 잘못된 것도 있고 하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을 어떻게 업데이트할 것이며 이것을 서울시민들에게 어떻게 도움이 되게 할 것이냐. 뭔가 문재인2.0의 리더십의 예고편 이런 걸 보여줄 수 있었으면 좀 효력이 있을 수도 있는데 지금은 이제 시간도 별로 없고 이걸 새로 준비하기도 어려운 상황이거든요.

그런 점에서 그러면 미래적인 것은 무엇이 남았느냐. 결국 차기 대권주자가 이 선거에 어떻게 얼마큼 기여하느냐의 문제가 사실은 남았다라고 볼 수 있고. 그런 점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 선거를 어떻게 도와주느냐에 관심을 가져야 됩니다. 그런데 오늘도 사실 재난지원금 지급 공약에 대해서 이런 공약을 해 줘서 감사하다라면서 박영선 후보하고 공감대를 이루는 일정을 또 밟았거든요. 그래서 이게 선거에 어떤 영향이 있을까. 그걸 또 지켜봐야겠죠.

 



◇ 김종대> 이게 뭐 여권의 거물급 정치인들에게도 동원령이 내려진 거 아니냐, 이런 느낌이 좀 들어요.

◆ 김민하> 큰 싸움이 벌어지는 것 같습니다.

◆ 김수민> 특히 이재명 지사는 민주당 비지지층에서도 일정한 지지를 확보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재명의 러닝메이트가 되겠다,이런 생각을 박영선 후보가 할 수도 있는 거죠.

◇ 김종대> 알겠습니다. 뉴스 생노병사의 비밀 여기까지입니다. 뉴스 화산 김수민, 뉴스 빙하 김민하. 수고 많으셨어요.

◆ 김수민> 고맙습니다.

◆ 김민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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