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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업]"오뚜기, 일감 몰아주기로 고액 상속세 납부?"70년대 함태호 회장, 오뚜기 식품공업 시작 비정규직→정규직화·1750억 상속세 분할 납부 라면값 동결·꾸준한 기부 활동 등으로 '갓뚜기' ..

시사窓/경영 직장

by dobioi 2021. 3. 3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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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기업하려면 쉽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이 정권 눈치 봐야 하고, 저 정권 눈치 봐야 하고, 또 블랙 컨슈머들도 적지않고, 이것 저것 걸고 넘어지면 결과적으로 밑지는 장사를 하기도 한다. 그럴려면 그냥 접어야하지 않을까?

게다가 재벌이라고 욕하고, 회사 작으면 쳐주지도 않고, 중소기업은 쳐다보지도 않으면서 이율배반적인 행태가 일반적으로 일어나는 곳이 우리나라 경제계가 아닌가 생각된다.

 

그나마 하나 잘 얻어 걸리면 분위기는 바뀌기도 하는데, 그러기가 너무 힘든 거라. 천운이 아니고서야 민심을 얻기가 쉬운가?

그걸 받아내면 훅 갓뚜기처럼 칭송을 받고 인기가 상을 치는 것이고, 아니면 훅 절단 나서 상폐도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걸 해내는 기업들이 대단할 따름이다.

살기 좋은 나라가 된다면 좋겠다. 그래야 자녀들이 더 행복해지지 않을까 기대되기 때문이다.

 

cbs.kr/sPzL0m

 

[뉴스업]"오뚜기, 일감 몰아주기로 고액 상속세 납부?"

■ 방송 : CBS 라디오 <김종대의 뉴스업> FM 98.1 (18:25~20:00) ■ 진행 : 홍기빈 (칼폴라니 사회경제연구소 소장) ■ 대담 : 채이배 전 의원, 이창민 한양대 교수 ◇ 홍기빈> 현명한 투자를 하려면 정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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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김종대의 뉴스업

[뉴스업]"오뚜기, 일감 몰아주기로 고액 상속세 납부?"

70년대 함태호 회장, 오뚜기 식품공업에서 시작
비정규직→정규직화·1750억 상속세 분할 납부
라면값 동결·꾸준한 기부 활동 등으로 '갓뚜기' 등극
오뚜기는 자산 5조 미만…내부거래 공개 안 돼
수 많은 계열사 거느렸지만 내부 거래는 깜깜이

 

■ 방송 : CBS 라디오 <김종대의 뉴스업> FM 98.1 (18:25~20:00)
■ 진행 : 홍기빈 (칼폴라니 사회경제연구소 소장)
■ 대담 : 채이배 전 의원, 이창민 한양대 교수

◇ 홍기빈> 현명한 투자를 하려면 정확한 기업 분석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마련된 코너가 이 투자업 느낌표 시간인데요. 기업분석 이게 단순한 수치만의 문제가 아니고 그 기업을 둘러싼 안팎의 여러 사정과 사회적 문제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겠죠. 그래서 그 중요한 소중한 말씀 해 주시는 분들 채이배 전 의원님, 한양대 이창민 교수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채이배> 안녕하세요.

◆ 이창민> 안녕하세요.

◇ 홍기빈> 오늘 투자업 코너 어떤 기업 다루실 것인지요?

◆ 채이배> 일명 갓뚜기라고 많이 알려졌던 오뚜기 그룹에 대해서 오늘 얘기 좀 해 보려고 합니다.

◇ 홍기빈> 단순한 얘기는 아닐 것 같다는 직감이 확 오는군요. 말씀해 주시죠.

◆ 채이배> 오뚜기가 이제 되게 착한 기업의 이미지를 갖게 되면서 갓뚜기라고 불려졌고 그렇게 불려졌던 가장 큰 이유는 2017년에 대통령이 취임하고 청와대의 재계의 여러 인사들을 부를 때 대기업이 아닌 중견기업 그룹에서는 오뚜기에 있는 오뚜기 대표를, 회장을 불렀던 거죠. 그러면서 굉장히 유명해졌는데요. 이제 우리가 오뚜기 하면 떠오르는 게 오뚜기 진라면이 있고요. 그리고 3분 카레 등등의 굉장히 많은 먹거리를 제공해 주는 기업이잖아요. 역사를 한번 훑어보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 홍기빈> 저같이 나이가 좀 있는 사람은 수프도 기억나요, 카레가 제일 기억나고요. 70년대 얘기죠.

◆ 채이배> 옥수수가루로 만들어진 수프 말씀하시는 거죠.

◆ 이창민> 오뚜기 수프.

지난 2017년 7월,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대통령과 주요 기업인과의 호프미팅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함영준 오뚜기 회장, 손경식 CJ회장 등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 제공


◆ 채이배> 그런데 이제 이 그룹의 역사를 보면 1969년에 조흥화학공업이라는 회사가 있었고 거기에서 이제 창업자이신 함형준이라는 분이 계셨어요. 그래서 이분의 아들인 함태호 이분이 이제 2세인데 오뚜기의 어떻게 보면 이분이 창업자이신 겁니다. 그래서 이분이 식품에 관련된 사업부를 들고 나와서 처음에 식품 사업을 시작을 했고요. 그 당시에 일본에서 다양하게 지금 말씀드렸던 카레나 케첩이나 마요네즈 이런 것들을 오히려 일본에서 들어와서 판매를 했었는데 우리나라가 직접 만들기 시작한 거죠. 그래서 73년에 오뚜기식품공업이라고 이름을 변경하면서 그때 식초, 카레, 미원 등 다양한 소스 기반의 제품들을 만들었고요. 아까 말씀드렸던 3분 카레는 1981년에 3분 짜장과 함께.

◆ 이창민> 81년이네요, 3분 카레가.

◆ 채이배> 오래됐어요. 그리고 87년에 오뚜기 라면이 만들어져서 이제 우리에게 지금 많이 알려져 있는 아까 전에 말씀드린 진라면 먹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회사는 94년도에 상장을 했어요. 그러니까 상장하기 전까지만 했을 때도 이제 솔직히 비상장 회사 상태에서는 여러 회사를 가지고 있고 그 회사끼리 거래를 해도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비상장 회사끼리 그렇게 거래하는 거는. 그런데 상장을 하게 되면 새로운 주주들이 들어와 있기 때문에 이 회사는 100% 개인회사가 아니니까 이 주주들의 이익을 보호해야 되는 의무가 생기는 거예요.

◇ 홍기빈> 그렇죠. 그래서 상장을 다른 말로 공개한다고 그러죠.

◆ 채이배> 그렇죠. 그래서 많은 일반인들에게 지분을 같이 갖게 하는 공개된 기업이기 때문에 그런 의무를 지는데요. 이렇게 94년도에 상장을 했고 그 사이에 사업도 계속 커졌기 때문에 잘 나갔습니다. 그랬는데 이 회사가 이제 2000년에 식품 회사도 인수도 하고 했는데 2011년에 중소 영세 업체들에게 최소 납품가 가격 제안을 이렇게 했었어요.

◇ 홍기빈> 이게 이른바 후려치기라고 하는 것하고 비슷한 건가요.

◆ 채이배> 그렇죠. 대리점들을 상대로 가격을 그렇게 낮게.

◇ 홍기빈> 이 가격으로 해라.

◆ 채이배> 그렇죠. 그렇게 해서 이익을 최대한 그러니까 매출을 많이 늘리기는 하겠지만 중간에 있는 대리점들은 힘들 수도 있던 거죠. 이런 것들이 알려져서 당시에 문제가 되기는 했지만 그렇게 크게 그게 사회적 비난이 되거나 그러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아무튼 그 뒤로 이 회사는 계속 성장을 했고요. 아까 전에 말씀드린 대로 이제 가장 최근인 2017년으로 넘어온 거죠.

◇ 홍기빈> 그래서 제가 말씀드리면서도 생각나는 게 사실 쭉 얘기를 들어보니까 제가 어렸을 때부터 뭐 먹고 자랐는지가 쭉 주마등처럼 지나가는데 익숙하게 알고 있던 오뚜기라는 기업이 어느샌가부터 갓뚜기라고 불리더라고요. 저는 그래서 왜 지금 말씀을 들어보면 그냥 평범한 보통의 기업처럼 느껴지는데 이게 갑자기 이렇게 각광을 받게 된 이유가 뭔지 좀 궁금합니다.

◆ 채이배> 그래서 여기 이제 회사가 갓뚜기가 된 이유는 대통령이 초대를 청와대에 2017년에 했다고 말씀드렸는데 그때 이유를 청와대에서는 이렇게 설명했어요. 이 회사에서는 비정규직이 없다. 그러니까 비정규직을 다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아무튼 이제 어쩔 수 없는 경우에만 비정규직이 있어서 그 당시에 2017년 1분기 사업보고서를 보면 3099명의 직원 중에 기간제 근로자가 서른 여섯명밖에 되지 않았어요. 그래서 굉장히 정규직 비율이 높기 때문에 굉장히 좀 그게 사회적으로 좋은 기업으로 인정을 받았고요. 또 아까 전에 말씀드렸던 오뚜기그룹의 창업자라고 할 수 있는 함태호 명예회장이 2016년 9월에 돌아가셨는데 그때 당시에 상속세가 1750억 원이 나오는데 이걸 5년에 걸쳐서 성실히 분할 납부하겠다고 했고 그런 규모가 1750억이라는 상속세의 규모가 당시에 굉장히 큰 금액이었어요. 최근에는 이건희 회장이 돌아가시면서 이재용 부회장이 내야 될 세금이 많아서.

◆ 이창민> 11조.

◆ 채이배> 11조, 막 조 단위가 되니까 이 금액이 작아 보이지만 그 당시는 이게 두 번째로 큰 상속세 규모였습니다. 그래서 당시에 이걸 성실하게 납부하겠다라는 것에 대해서도 굉장히 사회적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청와대도 이런 부분을 밝히고 또 초대를 했었고요. 그다음에 라면값은 어떻게 보면 라면은 되게 또 서민들이 즐겨 먹는 음식이고 특히 어려운 분들이 주식으로도 삼기도 하니까. 이 라면 가격이 되게 서민들 삶에 예민한 부분인데 이 라면 가격을 오랫동안 동결을 했었어요. 그래서 이런 것도 굉장히 사회적으로는 좋은 방향이 됐던 거고요. 그 다음에 기부활동도 열심히 해서 되게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서 아무튼 청와대에 가서 대통령을 직접 만났던 그런 일이 있어서.

◆ 이창민> 청와대 같은 게 지금 오히려 더 비판을 많이 받는 것 같아요.

◇ 홍기빈> 부메랑이 돼서 돌아오는 거군요.

◆ 채이배> 부메랑이 된 것 같아요. 너무 국민들의 주목을 받게 되는 기업이 돼버린 거죠.

◇ 홍기빈> 그러니까 저같이 평범한 사람이 좀 나쁜 짓하려다 걸리면 그냥 꿀밤 한 대 맞고 끝나는데 모범생이다, 갓이다, 신이다 이렇게 됐던 사람이 조금만 저보다 훨씬 가벼운 죄를 지어도 욕을 많이 먹게 되잖아요. 그런 말씀인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 말씀 들어보니까 여러 미담이 있기는 합니다만 이거 기업분석 시간이니까. 좀 구체적으로 보다 보면 여러 문제들이 드러난다 이런 말씀을 아마 하실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최근에 논란이 벌어진 일부터 말씀을 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채이배> 이게 일감 몰아주기라는 이슈가 최근에 논란이 됐는데요. 일감 몰아주기는 흔히 이런 거죠. 그러니까 오뚜기라는 상장회사가 있고 이 상장회사는 많은 외부의 주주들이 있는 회사인데 지배주주 일가가 개인 회사를 하나 만들어놓고 이 개인 회사에 일감을 이 오뚜기가 계속 몰아주는 거죠.

◇ 홍기빈> 오뚜기 기업 그 기업집단 전체가 개인 회사, 오너들의 개인 회사에다 일감을 계속준다.

◆ 채이배> 일감을 몰아주면 이 개인 회사는 일감을 몰아받고 거기서 이익이 많이 나오게 되고 그 이익의 최종적인 귀속자는 지배주주 일가들이 다 가져가게 되는 거다.

◇ 홍기빈> 사실 그런 방식으로 회사가 영업을 하면 땅 짚고 헤엄치기같이 되는 거니까 불공정한 그런 질서가 나오는 게 아니냐.

◆ 채이배> 맞습니다. 그래서 일감 몰아주기는 시장에서 전체적으로 공정한 경제를 경쟁을 해치는 그런 요소여서 우리가 공정거래법상에서 제재 대상으로 합니다. 그런데 물론 지금 공정거래법상에서는 그룹 전체의 자산 규모가 5조 원 이상인 대규모 기업집단이라고 우리가 이렇게 지정하는 기업들에 대해서만 공정거래법을 적용하기 때문에 이 오뚜기그룹은 해당은 안 돼요, 공정거래법상.

◇ 홍기빈> 그러니까 중견기업이라고 우리가 보통 부르니까.

◆ 이창민> 그게 지금 굉장히 문제인 것 같아요. 어떻게 너무. 그러니까 지금 제가 보기에는 약간 오뚜기가 한 2조 되잖아요. 5조 이상부터인데. 2조에서 5조 사이에 지금 집중적으로 제가 보기에는 이런 편법 문제.

◇ 홍기빈> 중견기업이라고 할 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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