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편중이 이상한 시각, 이상한 발언을 하게 만드는 것 같다.
물론 언론의 편중도 문제고, 그걸 아예 아니라 할 수 없는 상황이긴 하다.
한쪽 눈을 감으면 입체감이 떨어져 사물을 왜곡되게 바라 볼 수 있다. 물론 두 눈을 시퍼렇게 뜨고서도 왜곡된 생각을 가지면 한쪽 눈을 가려도 대동소이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공정하고 정의로운 언론, 나라, 정치는 요원하다.
이런 저런 이야기에 휘둘리다 보면 본질은 어디가고, 왜곡만 남게 되는 어정쩡한 상황이...
https://www.donga.com/news/Politics/article/all/20210425/106597413/1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4-25 11:12:00
추미애 전 법부무 장관. 뉴스1
추미애 전 법부무 장관이 “외눈으로 보도하는 언론들이 시민 외에 눈치볼 필요가 없이 양눈으로 보도하는 뉴스공장을 타박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정치 편향성과 출연료 논란을 부른 진행자 김어준 씨의 퇴출 움직임을 비판하자 야권에서 비난이 쏟아져 나왔다.
추 전 장관은 지난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시민의 공익을 우선하는 유일한 시민의 방송”이라며 “거의 모든 언론이 재벌, 자본, 검찰, 정치권력 등 기득권 세력과 한 편이 된 상황인 가운데 팩트에 기반한 방송, 시민의 알권리를 존중하는 방송, 진실을 말하는 방송이 하나라도 있어야 한다”고 두둔했다.
이에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추 전 장관이 장애를 비하했다며 사과를 촉구했다.
장 의원은 24일 “추 전 장관의 ‘외눈’ ‘양눈’이라는 말은 명백한 장애 비하 발언”이라며 “해당 장애 비하 표현에 대한 즉각적인 수정과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라”고 요청했다.
이어 “장애를 비하하는 표현을 쓰지 않아도 얼마든지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표현할 수 있다”라며 “차별금지법의 필요성을 여러 번 공개적으로 역설해오신 추 전 장관인만큼 본인의 차별적 언행에 대한 지적을 수용하고 개선하는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달라”고 했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 뉴스1
여권에게 비판적 태도를 취하고 있는 김경율 전 참여연대 공동집행위원장은 “그녀의 말은 한 자, 한 자가 옳고 그름을 넘어선 시와 소설의 세계”라고 비꼬았다.
국민의힘 소속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추 전 장관은 잠잠히 계시는 게 도움이 될텐데 또 나섰다”며 “조국 사수에 이어 김어준 수호천사까지 나서면 내년 정권교체 1등공신이라 우리로선 나쁠 게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세금챙기는 김어준에 비하면 세금 안챙기고 유튜브 하는 유시민이 차라리 양심이 있어 보인다”며 “오버도 적당히 하시라”고 했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추 전 장관과 더불어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송영길 민주당 의원 등이 ‘김어준 지키기’에 나선 데 대해 “내년 3월 대선을 위해선 ‘뉴스 공작’이 절실하다는 뜻”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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