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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6천만원 코인 90초만 빼내갔다 해킹 순식간 매도매수2분도 안돼 1억 6천이 30만원 피해자 100명↑ 12억 넘는 사람도 코인 2030세대 성향맞는 투자처 해킹 방지·모니터링 위한 제도 필요

시사窓/경제

by dobioi 2021. 4. 27.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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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은 언제, 어디에서나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보안 문제는 모순이라고 볼 수 있다.

모든 것을 뚫을 수 있는 해킹과, 모든 해킹을 막을 수 있다는 방패가 있다는 것과 같아서, 아무리 강력하다 해도 더 강력한 해킹이 가능한 것이겠다.

 

그래서 보안을 위한 주의도 필요하고, 때로는 아예 그런 곳에 얼씬거리지 않는 것이 더 나을 때도 있다.

그리고, 대략 믿고, 큰 위험을 피할 수 있기를, 요행처럼 바랄 수밖에 없다고 본다.

 

인터넷, TCP/IP 등은 정보가 공개되어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제도권 안에 있지 않다고 해서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다. 사기가 일어나고, 국민이 피해를 보고 있는데, 국가가 나서서 이걸 정리해주지 않는다면 무법천지를 방조하는 책임을 물어야할 것이다.

 

cbs.kr/XLu4oF

 

"어어어...1억 6천만원 코인을 90초만에 빼내갔다"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m.nocutnews.co.kr

스페셜 김현정의 뉴스쇼

"어어어...1억 6천만원 코인을 90초만에 빼내갔다"

해킹으로 순식간에 매도매수
2분도 안돼 1억 6천이 30만원으로
피해자 100명↑, 12억 넘는 사람도
코인, 2030세대 성향에 맞는 투자처
해킹 방지·모니터링 위한 제도 필요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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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가상화폐 해킹 피해자 (익명)

지금부터는 가상화폐 이야기를 다시 해 보겠습니다. 어제는 저희가 가상화폐에 정부가 개입을 해야 하냐, 말아야 하냐. 정책적인 문제를 놓고 얘기 나눴는데요. 사실 이 정책을 둘러싼 논란은 빠른 시일 내에 결론이 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당장 중요한 건 코인 광풍, 코인 광풍 하는데 현실은 실제 어떤가. 투자자들이 주의할 게 뭔가, 이런 부분들 같습니다. 지금부터 저희가 만나볼 분은 1억 8000만 원이나 되는 투자금을 한순간에 날린 피해자라고 하는데요. 우리 청취자들께 꼭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고 합니다. 제보자를 지금부터 직접 만나보죠. 신원 보호를 위해서 익명으로 연결한다는 점 여러분의 양해 부탁드립니다. 투자자님 나와 계세요?


◆ 해킹 피해자>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네. 아니, 투자금액이 1억 8000만 원인데 도대체 얼마가 날아간 겁니까?

◆ 해킹 피해자> 지금은 정확하게는 한 20만 원에서 30만 원 정도 남아 있는 상황이고요.

◇ 김현정> 아니, 20~30만 원이 남았다는 것은 이거는 ... 언제 투자해서 이게 얼마 만에 벌어진 일입니까?

◆ 해킹 피해자> 제가 정확하게 투자했던 시점은 이제 2월 달 초 정도 되고요. 정확하게 해킹 피해를 본 시점은 3월 20일 오후 11시 19분경에 제가 유튜브를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제가 가지고 있었던 코인들이 저절로 매도가 되고 이상한 코인들이 매수가 되면서 자산을 갖고 있었던 금액들이 다 공중분해 되는 그런 해킹을 당했습니다.

◇ 김현정> 3월 20일. 그날 밤 11시 시황판을 보고 있는데 무슨 일이 벌어진 거예요?

◆ 해킹 피해자> 제가 코인원 거래소를 이용했다가 해킹을 당했는데요.

◇ 김현정> 코인원. 여기 유명한 거래소잖아요.

◆ 해킹 피해자> 말로는 유명하지만 굉장히 허술한 것 같아요. 지금 느껴보면.

◇ 김현정> 보고 있었는데. 네.

◆ 해킹 피해자> 네. 그래서 제가 정확하게 유튜브를 보고 있다가 갖고 있던 게 매도가 됐고.

◇ 김현정> 아무것도 안 건드렸는데 저절로 매도가 됐어요?

◆ 해킹 피해자> 그렇죠. 해커가 미리 거래량이 없는 코인을 지정을 해서 최고점에 매도 시점을 걸어놓고 중간에 있는 그 매도벽을 제 돈으로 다 긁어버린 거죠.

◇ 김현정> 그리고 순식간에 팔아버린 거예요?

◆ 해킹 피해자> 맞습니다. 매도 회수를 반복하면서 수익을 챙겨가는 해킹을 당한 거죠.

◇ 김현정> 이야, 그게 지금 순식간에 벌어진 겁니까?

◆ 해킹 피해자> 정확한 시간은 1분 30초에서 2분 정도.

피해자의 해킹 전 잔고와 해킹 후 잔고

 

◇ 김현정> 1억 6천만원에서 순식간에 1분 30초, 2분 만에 30만 원대로 떨어진 지금... 이게 지금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는 거잖아요.

◆ 해킹 피해자> 이거는 손 쓸 틈이 아예 없죠. 이거를 바로 제가 코인원 측에다가 연락을 해도 사실 주말이라서, 또 퇴근시간이 6시인가 그래요. 그래서 전화 상담도 안 되고 그리고 주말에는 코인원이 근무도 안 하고 이 틈을 사실 노린 것 같아요. 지금 피해자분들이 지금 한 200명은 넘는 것 같은데. 보게 되면 밤이라든지 주말에 조금 일어나는 경우가 크더라고요.

◇ 김현정> 이런 분이 지금 몇 분 계시다고요?

◆ 해킹 피해자> 지금 카톡방이죠, 단체 오픈방이 있는데 오픈채팅방이 있는데 소송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30명 정도가 넘고 기사를 보고 나 피해자라고 와서 있는 분들은 100명이 훨씬 넘죠.

◇ 김현정> 100명이 훨씬. 그분들 피해금액 다 합치면 얼마 정도 될까요?

◆ 해킹 피해자> 글쎄요. 저만 이제 한 2억 정도 되는 것 같고 적게는 300만 원에서 크게는 12억까지 있어요.

◇ 김현정> 세상에. 아니, 그런데 저는 지금 들으면서도 이해가 안 가는 게 무슨 일반 가정집 컴퓨터도 아니고 어마어마한 돈이 거래되는 곳인데 그런 거래소가 어떻게 해킹을 당할 수가 있지, 이렇게 허술하게.

◆ 해킹 피해자> 코인원 차명훈 대표에서는 이제 이거는 우리 해킹, 서버가 해킹당하지 않았다라고 명백하게 주장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사실 저희 피해자분들 중에서는 저 또한 많은 거래소를 이용하지만 이게 핸드폰 해킹이라고 하면 다른 거래소들도 다 털려야 되는데 모든 피해자가 거의 한 98%는 코인원만 털렸다는 게 이게 저희는 좀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고. 이런 신종 해킹수법 피해자가 많아서 제보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수수방관하는 과정에서 피해자가 몇 백 명까지 좀 늘어났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현재까지 내용증명을 보내서 미팅을 좀 요청을 했는데도 아무런 공지나 저희한테 피드백이 하나도 없었다고 생각한 것도 코인원 측에 실망이 크고요. 그리고 코인원 같은 경우에는 지금 예를 들면 다른 아이피에서 접속을 했을 때 분명히 저희한테 피드백이 와야 되잖아요. 카카오톡도 다른 데서 로그인하면 저희한테 확인 카톡 오듯이. 그런데 이런 것들도 의무사항이 아니라 저희가 들어가서 선택을 해야지만 다른 아이피에서 접속을 됐다라고 메일이 오더라고요. 그런 거를 해커가 좀 노리지 않았나.

◇ 김현정> 뭐라고들 심경 토로를 하세요? 거기에 12억 잃은 분도 계시다고 그러고 별의별 기막힌 사연들이 많을 텐데.

◆ 해킹 피해자> 엄청 많죠. 어떤 분들은 오늘도 아침에 카톡을 했지만 악몽을 맨날 꾼대요. 악몽을 너무 꾸고 어떤 분은 진짜 저녁에는 술 없으면 진짜 잠을 못 이룰 정도로 되게 분해하시거든요. 지금. 어떤 분들은 좀 일부 대출을 받으셔서 코인을 투자하셨던 분들도 많이 계시고. 퇴직금을 조금 이용해서 창업 자금보다는 좀 코인에다가 투자를 하셨던 분도 계신 걸로 알고 있어요.

◇ 김현정> 퇴직금도 있고 그렇군요. 그렇군요. 그나저나 지금 우리 인터뷰하시는 피해자는 나이대가 어떻게 되세요? 실례지만.

◆ 해킹 피해자> 저는 33살입니다.


◇ 김현정> 30대시군요. 2030이 가장 코인 투자를 많이 하고 있다 이렇게 들었는데 주변에 코인 광풍이라고 할 정도로 관심들이 많습니까, 실제입니까?

 

◆ 해킹 피해자> 사실 어디 식당만 가더라도 다 같이 코인 얘기도 하고 주식 얘기도 할 정도로 지금은 사실 부동산 규제가 너무 심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주식이나 코인 쪽으로 좀 많이 입문을 하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 김현정> 특히 2030이 많이 몰리는 이유는 뭘까요?

◆ 해킹 피해자> 그냥 지극히 제 개인적인 소견이지만 등락률이 심한 건 맞는 것 같아요, 코인 자체가. 그런데 그만큼 리스크는 있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더 많은 수익률을 낼 수가 있다고 생각을 해요, 저는 개인적으로. 그래서 저도 코인을 사실 했던 계기가 주식보다는 훨씬 더 장이 활발하고 365일 장이 항상 돌아가니까 제가 조금만 더 공부를 하고 조금만 더 모니터링을 하면 저는 그만큼 수익이 따라온다고 생각을 하고는 있어요.

◇ 김현정> 그러니까 2030의 성향과도 좀 맞는다는 얘기죠? 훨씬 공격적인 투자가 가능하고 이런 것들이.

◆ 해킹 피해자> 그렇죠.

◇ 김현정> 실제로 엄청 번 분들도 있어요? 그러니까 주변에 지금 보면 전설인지 진짜인지 모르겠습니다마는 140억 원 벌고 회사 사표 냈다, 이런 것들이 돌아다니잖아요. 이게 실제로 벌어지는 일이에요?

◆ 해킹 피해자> 제 주위에도 있기는 해요, 사실. 5억을 투자해서 한 40억 정도 본 케이스도 봤어요.

◇ 김현정> 그래요. 그런 분은 몇몇 분이죠?

◆ 해킹 피해자> 그렇죠. 소수죠.

◇ 김현정> 아주 소수죠. 그런데 그런 말 듣고 뛰어들었다가 삶이 피폐해지는 경우는 훨씬 흔하죠?

◆ 해킹 피해자> 그렇죠. 아무래도 주식처럼 오후에 마감을 하는 게 아니다 보니까 계속 쳐다보게 되고 사실 업무에도 피해를 줄 정도로 신경이 쓰이죠, 사실.

◇ 김현정> 이게 24시간 돌아간다고 그러면 밤잠도 이게 설칠 수도 있겠어요?

◆ 해킹 피해자> 맞아요. 심지어 저는 새벽에 코인 때문에 많이 깨거든요. 그러다 보면 화장실 갈 때 핸드폰을 계속 보게 되는데 오히려 이제 와이프가 의심을 할 정도로 핸드폰을 좀 달고 사는 것 같아요. 어떤 분은 어플을 삭제하신 분도 계시더라고요.

◇ 김현정> 일단 투자를 하는 분 입장에서는, 투자를 쭉 해 온 분 입장에서는 이 코인, 가상화폐가 제도권 안으로 좀 들어와서 관리감독이 됐으면 좋겠다, 이런 바람 갖고 계시죠?

◆ 해킹 피해자> 당연하죠. 이제는 코인도 사실 조금 주식만큼 좀 안정화가 돼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지금 저희가 사실 피해 사례를 보게 되면 약간 좀 갑자기 400% 이상 뛰는 경우가 많지는 않잖아요. 이런 조금 이상한 거래가 발생 시에 즉각적인 좀 약간 보호법에 대해서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고 생각도 들기도 하고 이런 모니터링조차도 없었다는 게 사실 빨리 보호법이라든지 제도권이 들어와야 된다고 생각을 해요.

[코인원 제공] 연합뉴스


◇ 김현정> 투자하시는 분들의 심정은, 바람은 다 이런 거더라고요. 반면에 정부에서는 이게 제도권 안으로 들어오는 순간 인정을, 화폐로써 인정을 해 버리는 거기 때문에 아직은 시기상조다, 이런 입장. 그래서 오늘 이게 규제를 하는 게 맞느냐. 제도권 안으로 들어오는 게 맞느냐, 아니냐는 차치하고 일단은 그 논란은 계속 진행 중인 거니까요. 일단은 지금 투자를 하려는 분이나 관심을 가지려는 분이나 듣고 계신 우리 청취자들께 꼭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고 제가 들었어요. 그 이야기를 좀 해 주시죠, 조언.

 

◆ 해킹 피해자> 사실 아무 지식 없이 코인을 시작한다는 것은 사실 뜬구름 잡는 거나 마찬가지인 거예요, 사실. 그래서 원하시는 그런 코인 투자를 한다고 하면 그 코인에 대해서 좀 회사도 좀 알아봐야 되고 그런 코인에 대한 가치도 좀 분석을 해 봐야 되고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그래도 좀 안전한 거래소 그리고 좀 메이저급으로 이렇게 코인을 좀 하는 게 좋지 않나 싶어요, 개인적으로는 명품을 살 때 백화점에서 사듯이 좀 안전한 거래소, 그리고 조금 인지도 높은 거래소에서 시작을 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 김현정> 일확천금 벌고 바로 빠지면 될 것 같다, 이런 분들 계시는데 그게 말처럼 쉬운 게 아니죠?

◆ 해킹 피해자> 그 말처럼 사실 쉬웠으면 다 부자가 됐죠.

◇ 김현정> 다 부자가 됐죠. 이번 이 코인원의 해킹 사건 피해자 분을 지금 만났습니다. 이것이 좀 계기가 돼서 어처구니없는 이런 해킹 사건들 다시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귀한 제보 주셔서 대단히 고맙습니다.

◆ 해킹 피해자>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1억 8000만 원의 투자금이 해킹에 의해서 한순간 날아간 피해자의 사례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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