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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세 동양인 배우 윤여정, 오스카 바꾸다 64년 만에 오스카 여우조연상 받은 동양인…5명 후보 중 유일한 동양인 배우 백인 중심 오스카 화이트 오스카 오명… 아시아인 대상 혐오 범죄 증가 추..

창(窓)/연예窓

by dobioi 2021. 4. 27.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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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계속 보도되는 배우 윤여정의 뉴스를 반복해서 봤다.

윤식당에서도 봤던 그녀는 여리여리한 체구에, 힘들어하는 모습이지만, 연신 역할을 제대로 해내는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소화해서 재미도 있고 나름 감동도 있었다.

어떤 연유로 해서 아카데미 수상까지 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마침 제작자인 브레드피트가 언급되길래 그럴수도 있겠구나, 영향이 아주 없지는 않겠구나 했지만 계속 이어지는 보도를 통해 큰 업적을 이뤄냈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다.

 

오버랩되는 아시아인 혐오 범죄 뉴스는 씁쓸했지만, 이렇게라도 인간들이 철이 들거나 변화됐음 좋겠다는 희망을 걸어본다.

 

http://cbs.kr/eutLjY 

 

[다시, 보기]74세 동양인 배우 윤여정, 오스카를 바꾸다

한국 할머니 순자가 백인과 미국 바깥을 향해 벽을 세운 오스카를 훌쩍 뛰어넘었다. 74세 배우 윤여정이 누군가는 '유리천장'이라 부른 '화이트 오스카'의 드높은 천장을 깨뜨리면서 스스로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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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윤여정 오스카 여우조연상

[다시, 보기]74세 동양인 배우 윤여정, 오스카를 바꾸다

64년 만에 오스카 여우조연상 받은 동양인…5명 후보 중 유일한 동양인 배우
백인 중심 오스카에 '화이트 오스카' 오명…"한국 영화인, 아카데미 흐름 바꿔놔"
미국 내 아시아인 대상 혐오 범죄 증가하는 추세 속 값진 수상
봉준호 감독 "오스카, 윤여정 수상 통해 전 세계 훌륭한 배우들에게 경의 표해"
워킹맘 저평가하는 영화 산업계에 일침…CNN "윤여정의 날들이 앞으로 계속되길"

영화 '미나리'에서 할머니 순자 역으로 열연한 배우 윤여정. 판씨네마㈜ 제공

한국 할머니 순자가 백인과 미국 바깥을 향해 벽을 세운 오스카를 훌쩍 뛰어넘었다. 74세 배우 윤여정이 누군가는 '유리천장'이라 부른 '화이트 오스카'의 드높은 천장을 깨뜨리면서 스스로 자신의 연기 인생 50여 년을 입증했다.

지난 26일(한국시간)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의 배우 윤여정이 한국 배우 최초로, 아시아 배우로서는 두 번째로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윤여정의 오스카 수상에 대한 호주 매체 선데이 모닝 헤럴드의 평가는 이번 수상이 갖는 의미를 "'미나리'의 윤여정은 오스카의 '영웅'이었다"고 함축적으로 표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유니언 스테이션에서 열린 제93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은 배우 윤여정(74)이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 오스카 '다양성' 행보에 분수령 된 윤여정

영화의 절반 이상을 영어가 아닌 한국어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미국 영화 '미나리'는 제7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그만큼 골든 글로브의 보수성과 폐쇄성이 강하다는 의미다.

오스카 역시 93년 역사 동안 '화이트 오스카'라는 오명을 이어올 정도로 '비(非)백인'을 향해 높은 장벽을 세우고 있다. 그런 오스카에서 한국 배우로서, 그것도 한국어로 연기한 윤여정이 여우조연상을 품에 안았다. 총 5명의 후보 중 유일한 '아시안'으로서 말이다.

1971년 김기영 감독의 영화 '화녀'로 스크린에 발 들인 윤여정은 데뷔작부터 온갖 시상식을 휩쓸며 '배우'의 탄생을 알렸다. 이후 50년이 흐르도록 윤여정은 캐릭터가 가진 전형성에서 벗어나 자기만의 개성과 언어로 표현하며 관객을 납득시켰다.

 



'미나리' 속 윤여정은 늘 그래왔듯 할머니 같지 않은 할머니 연기를 펼치며 국내를 넘어 오스카까지 사로잡았다. 이에 외신들도 윤여정이 오스카의 역사를 새롭게 썼다고 입을 모은다.

로이터 통신은 "1966년 연기 데뷔 이후 재치 있고 생각을 자극하는 연기로 한국 영화계에서 큰 화제를 일으켰다"며 윤여정이 세계무대에서 큰 발전을 이룩해 가고 있음을 강조했다.

AFP 통신 역시 "윤여정은 수십 년 동안 악랄한 상속녀부터 노년의 매춘부까지 사회적 규범에 도전하며 순응하지 않는 인물을 연기해 왔다"며 "50년 넘게 배우 생활을 하며 보수적인 한국 사회의 규칙을 따르지 않는 도발적이고 비정형적인 캐릭터를 자주 연기했다"고 평가했다.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 수상자로 호명된 배우 윤여정이 무대 위로 올라 소감을 말하고 있다. 화면캡처

스크린 속에서 보수성과 전형성을 깨뜨려나가는 윤여정의 행보는 영화 밖에서도 이어졌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27일 CBS노컷뉴스에 윤여정의 오스카 수상이 갖는 의미를 두고 "우리나라 배우가 미국 영화에 출연해 한국어 대사로 연기했고 미국 내 가장 큰 시상식인 오스카에 처음 후보로 올라 수상했다"며 "아카데미가 64년 만에 동양인 배우에게 상을 줬다. 지난해 봉준호 감독에 이어 아카데미의 흐름을 바꿔놓는 일을 한국 영화인들이 해주고 있다는 게 가장 큰 의의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수상은 '한국 배우 최초'라는 수식어 이상의 의미가 있다. 세계 영화계의 흐름을 주도해 온 미국 내 최고 권위 시상식에 동양인 배우가 자국어로 연기해 '그들만의 리그'에서 중심이 됐다. 오스카가 염원했지만 쉽게 이루지 못한 '다양성'이 윤여정을 통해 물꼬를 텄다.

윤 평론가는 "세계 영화계에서 영화 산업의 패권을 가진 곳이 미국 할리우드"라며 "미국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문화와 언어 다양성을 열어 가고 있는 상황에서 변화의 징후로서 한국 영화인이 주목받고 있다는 게 큰 성과"라고 말했다.

이번 수상에 관해 AFP 통신은 특히 미국 내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혐오 범죄가 증가하는 가운데 나온 수상이라는 점에도 주목했다. 샌디에이고 주립대 영화과 브라이언 후 교수는 AFP 통신에 "아시아계 미국인 노년층이 피해자로 비치는 상황에서 윤여정의 수상은 한국계 미국인 가정의 많은 할머니를 위한 검증"이었다고 말했다.

영화 '화녀'에서 명자 역으로 열연한 배우 윤여정(사진 왼쪽). 다음 영화 제공

◇ 74세 동양인 여성 배우 윤여정의 승리

윤여정은 수상 직후 미국 내 한국 특파원들과 가진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연기 철학에 관해 "연기를 좋아해야 하는 것도 있겠지만, 나는 절실해서 했다. 정말 먹고 살려고 했기 때문에 나한테는 대본이 성경 같았다"며 "많이 노력했다"고 밝혔다.

개인 윤여정으로 겪은 삶의 굴곡이 그를 더욱 탄탄하게 만들었고, 배우로서 보다 절실하게 연기하고 노력하도록 이끌었다. 그렇기에 배우 윤여정의 수상은 그 자체로 빛을 발한다.

봉준호 감독은 지난 26일 JTBC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영화사라는 거창한 작품이 되기보다도 윤여정 선생님 개인의 승리라는 생각이 든다"며 "반세기 넘게 꾸준하고 성실하게, 늘 아름답게 연기 활동을 해 오셨는데, 뒤늦게 아카데미에서 알아봤다"고 말했다.

74세 동양인 여배우 윤여정이 '화이트 오스카'라는 유리천장을 깼다는 건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영화인뿐 아니라 전 세계 여성 배우들을 비롯한 영화인들에게 응원과도 같은 일이다.

봉 감독은 "오스카가 국제영화제는 아니지만 뒤늦게나마 전 세계 훌륭한 배우들에게 경의를 표하게 됐다"며 "오스카가 올바른 방향으로 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윤여정의 오스카 수상 의미를 짚었다.

윤성은 평론가도 "지난해 봉준호 감독이 오스카상을 타며 세계 영화인에게 우리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줬다"며 "50년 이상 성실하게 한 길을 걸어온 윤여정이 미국 내 가장 큰 시상식에서 상을 받은 모습은 미국이 아닌 다른 문화권, 백인이 아닌 다른 인종의 배우들에게 큰 자극을 줬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우 윤여정. 후크엔터테인먼트 제공

◇ "윤여정의 날들이 앞으로 계속되길"

 



미국 패션지 보그는 윤여정이 두 아들의 엄마이자 배우로서 보낸 세월을 기리며 수상 결과가 갖는 또 다른 의미를 짚었다.

보그는 "대체로 워킹맘을 차별하고 저평가하는 산업에서 좀처럼 정당한 대가를 받지 못한 아이를 가진 여성들에게 신나는 일요일 밤이었다"며 "윤여정이나 에머럴드 페넬 감독과 같은 여성들이 어머니로서의 정체성을 훼손하지 않고 연예계에서 획기적인 신기록을 달성한다는 것은 흥미롭다"고 말했다.

CNN은 세계 영화사에 한 획을 그으며 오스카의 변화를 이끈 윤여정을 향해 "윤여정의 날들이 앞으로 계속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윤여정이 오스카의 벽을 허문 그날, 그는 재치 넘치면서도 직설적인 수상소감으로 다시 한번 제대로 자신을 전 세계 영화계에 알렸다.

"아시다시피 전 한국에서 왔습니다. 제 이름은 윤여정이지만, 유럽인들은 대부분 절 '여영'이나 '유정'이라고 부르는데요. 오늘 밤만큼은 모두 용서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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