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100분 토론, 너무나 재미있었다. 불쾌한 부분 없지않았으나, 나름 여당과 야당의 색깔을 분명하게 알 수 있었지 않나 생각되고, 전여옥 의원의 논리 정연한 언변에 혀를 내두를 만큼 놀랬다. 그리고 홍성걸 행정대학원장님도 너무 정리를 잘해주신 것 같아서 토론을 맛깔스럽게 만들어주신 것 같다.
반면 전병헌 의원과 김민웅 교수같은 경우는 궤변이 뭔가를 확연하게 보여준 대표적인 예가 아닌가 생각된다.
어차피 정치판이야 똥칠, 먹칠하는 판이라 그렇다고 생각하지만 자기한테 묻은 똥과 냄새는 생각 않고, 남에게 묻은 티끌정도에 광분하고 거품물고 개소리 뱉어내는 것 같아서 참... 한심하다는 생각을 했다.
전여옥 만세라고 외치고 싶었다고나 할까...
다시 말해서 홍교수님~ 너무 양반이고, 중심을 잘 잡아준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
좌파 2분(전병헌의원, 김민웅 교수)은 너무 방정맞고, 가벼워보였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왜냐하면 상대가 여자였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남자의 생각 구조와 여자의 생각 구조는 그 근본이 달라서 말싸움으로는 질 수 밖에 없다는 걸 야당은 몰랐던 것 같다. 어리버리한 궤변론자 2분을 모셔다 놓고, 개~헛소리만 떠들어 대고 있으니, 정치학도에게 일갈 먹은 것이 아닌가 생각되고, 전라도의 어느 점잖으신 어르신 말처럼 인물보고 뽑는데, 무슨 심판이고, 무슨 완승이냐고...
완전히 걸려들었던 것이 아닌가...
(강남시장이라고 말하던데... 끌~ 생각하는 것 하고는... 말 만들어내는 게 일이겠지만 저렇게 생각이 없다...
말이 되냐? 그럼 다른 유권자들은 허수아비냐?
우리나라가 언제 국제사회에서 섬이 됐냐? 전세계의 지지와 협력, 공조를 얻어내면서 아주 제대로 일처리를 해내고 있는데, 알지도 못하는 건지, 인정하고 싶지 않은 건지.. 그저 흠집내보려고 안간힘만 쓰는 짓거리하고는... 씁~.... 말을 잃었다.... 어떻게 교수가 됐는고! 어떻게 의원이 됐는고...!)
인물이 너무 가벼우면 싫어하게 마련이다. 진득허니, 미더워도 일 잘할까 말까하는데, 까불까불거리고, 헷소리나하고, 여기저기 붙어서 이익이나 챙기려고 한다면 그건 여당이나 야당이나, 당과 상관없이 다 죽을 거라는 걸 알 거다.
그리고, 야당 분... 자꾸 민심을 못읽었네 하는데... 야당, 특히 민주당도 민심 못 읽기는 마찬가지가 아닌가 생각되고, 아전인수만 하고, 말싸움만 걸려고 들고, 세불리기에만 혈안이 되어서야 오래 가지 못할 거란 생각 든다.
박광온 논설위원 마무리 나름 좋았다고 생각한다. 아쉬운 게 있다면 사회자를 무시하는 야당 출연자들의 마이크를 끄거나 제재를 가했어야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토론이 뭐 이 따위야!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동내 애들 말싸움하는 것처럼 만든 장본인들을 과감하게 막았어야 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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