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유인태]"이재명, 경선 연기 받으면 지지율 오른다"文 기자회견, 울림주는 연설? 당청 회동은 송영길, 이철희 정치력 담판 與 무서운 野대표 나경원 아닌 이준석 경선 연기, 계파 이해관계?
국민정서에 맞다면 그게 답이다? 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아무래도 포퓰리즘에 가깝다고 보여지고, 그게 광적으로 발전하게 된다면 아마도 파국으로 치닫지 않을까 생각해보게 된다.
아마도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 상상하지 않을 수 없다. 저마다 인기 영합해서 민심이 답이라며 이것저것 엉터리로 추진하다 보면 아마도 북조선처럼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다. 북조선은 인민들의 행복이 우선인 것 같지만 결과적으로는 김씨 왕조의 굳건한 계승을 위해 움직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전체주의 국가의 문제점이라 할 수 있다.
히틀러가 국민의 지지를 얻어서 전 세계에 전쟁을 걸었던 것처럼, 그러다가 패배해서 자결로 생을 마감한 것처럼, 그런 뻔해보이는 암울한 미래가 보여지는 것은 지나친 기우일까?
제3자 입장, 객관적인 입장에서 보게 되면 그나마 지나친 편중은 막을 수 있을텐데, 그런 안목이 문정부에는 보이지 않아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의 약점이 강점이었던 문통이 됐다.
文 기자회견, 울림주는 연설이었다면...
당청 회동은 송영길, 이철희의 정치력 담판
與가 무서운 野대표는 나경원 아닌 이준석
경선 연기, 계파 이해관계로만 볼 일 아냐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유인태 (국회 전 사무총장)
우리 정치의 한 달 앞을 내다봅니다. ‘월간’ 오늘은 월간 유인태편입니다.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 어서 오십시오.
◆ 유인태>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지난번에는 봄이 막 찾아올 때 스튜디오를 방문하셨는데 벌써 봄이 다 갔어요. 어르신 앞에서 제가 이런 말씀 드리면 그렇지만 세월 진짜 빨라요. 언제 그런 걸 느끼세요?
◆ 유인태> 저는 사실 오늘 춤꾼 발인에 가봐야 되는데 여기 나오라고 해서, 대학로를 좀 갔어야 됐는데.
◇ 김현정> 그렇게 주변에 지인들이 한 분, 한 분 세상 떠나시는 거 보면서 세월을 느끼시는 군요. 그래요. 봄이 다 가고 있는 오늘. 우리는 계절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아마 국회 저쪽은 계절 얘기를 생각할 겨를도 없을 것 같아요. 오늘 굉장히 뜨겁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인사청문회는 끝냈고 이제 장관후보자들을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문제인데 그 이야기하기 전에 문 대통령 기자회견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 유인태> 대통령이 좀 야권이나 보수언론 이런 데서 그동안에 부당하다고 느껴지는 공격, 여기에 대해서 굉장히 서운하거나 좀 억울하게 느끼셨던 것 같아요. 사실 문 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우리 4년 전을 돌이켜보면 5.18, 또 봉하마을 5월 23일, 그리고 6월 항쟁, 현충일 기념식이 줄줄이 있었잖아요.
◇ 김현정> 그렇죠.
◆ 유인태> 그때 참 감동적이었잖아요. 사실 각본에도 없었던. 또 연설 자체가 워낙 감동이었잖아요. 이번 연설에서 지금 코로나도 그렇고 여러 가지 굉장히 어려운데 좀 국민들에게 소구력 있게 좀 말씀을 그때처럼 하셨으면, 취임 직후처럼 좀 울림을 줬으면 국민들에게 ‘우리 같이 국난을 한번 같이 허리띠 졸라매고 해봅시다’ 이런 걸 좀 기대했죠. 기대 했는데 그날 내용은 야권에서 반응이 그냥 ‘자화자찬이다’라고 그러니까요. 너무 억울한 게 많아서 좀 그거를 이렇게...
◇ 김현정> 어필하다 보니까?
◆ 유인태> 하려고 하다 보니까 조금 그런 대목이 좀 아쉽죠.
연합뉴스
◇ 김현정> 그렇게 보셨군요. 한편으로는 ‘얼마나 억울하면 저랬을까’ 싶으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 유인태> 더 좀 낮은 자세로 ‘내가 잘했다’보다는 잘한 거는 아는 사람은 다 아는 거니까 국민에게 좀 울림과 감동을 주는 연설이었으면 하고 좀 기대를 했었죠.
◇ 김현정> 그런 아쉬움이 있으셨고요. 대통령 기자회견 이야기하시니까 자연스럽게 장관후보자 문제로 넘어가게 되는데 그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장관후보자에 대한 임명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그리고는 국회에다가 청문보고서 보내달라고 다시 요청을 한 상태입니다. 내일까지 국회를 결론을 내야 돼요. 총장님께서는 어떻게 보세요?
◆ 유인태> 그러니까 지금 제일 문제되는 두 장관 후보자가 하나하나 뜯어보면요. 사실은 종합적으로 판단컨대 그렇게 꼭 낙마사유에 해당한다고까지는... 과기부장관 후보자 같은 경우는 이화여대에서 학장인가 교무처장인가 이렇게 보직도 지내고 지금은 학회장이고 한데요. 뭐 학회 때 자녀 데리고 간 거는 그거는 다 하는 일이고 그걸 시비 걸 일은... 그렇다고 세금 쓰고 데려간 거 아니잖아요. 자비로 이제 했고.
◇ 김현정> 톡 까놓고 말해서 다 하는 거 아니냐?
◆ 유인태> 학회가 원래 놀러 가는 자리래요. 관광 가는 건데.
◇ 김현정> 바람직한 건 아니지만 실제로 그래왔다?
◆ 유인태> 바람직하든 안 하든 모든 학회가 그렇다는 거예요. 자연과학뿐만 아니라 사회과학, 인문학 뭐 주변에. 그런데 남편이 공저자로 된 것. 그것도 전공이 같으면 얼마든지 그건 그런데 조금 건수가 많았다는 거죠. 저도 나름대로 여기저기 이렇게 취재를 해보니까 건수가 조금 많은 정도이니까 그거를 가지고 능력이나 여러 가지를 봐서...
그리고 또 하나는 문재인 대통령이 여성장관 기용을 하겠다고 공언을 했는데 김현미 장관, 박영선 장관이 그만둬서 지난번에 문체부장관이니 지난번에 임명 할 때 그렇게 여성을 하려고 굉장히 애를 썼더라고요. 몇 사람을 시도했는데 그런데 원래 말년에 가면 사람 구하기가 쉬운 게 아니에요. 취직을 하는데 장관도 취직이라고 치면 임기가 1년도 안 남았잖아요. 1년 짜리를 누가 그렇게, 그것도 잘못하다가 정권 말에 한번 해 놓으면 어디든 사람 낙인이 찍히면 차후에 활동하는 데 여러 가지... 관료들 같으면 ‘문 정권 사람’ 해 놓으면 제약도 많이 오는 거고요.
◇ 김현정> 안 하려고 하는군요.
◆ 유인태> 하여튼 사람 구하기가 임기 1년도 안 남았잖아요. 이제 임명돼 봐야. 그러니 인기가 없을 수밖에 없어요. 사람 구하기도 어렵고. 그러니까 과기부장관은 어떻게 하든 용케 여성을 하나 찾았단 말이죠. 그리고 큰 흠이 있는 것도 아니고요. 그런데 하나하나 뜯어보면 그래요. 그리고 박준영 장관 후보자는.
◇ 김현정> 해수부장관 후보자죠.
◆ 유인태> 거기에서는 굉장히 부처에서는 평판이 좋고 재산이 2억도 안 되대요. 재산신고한 거 보면요. 그리고 전부 다른 공무원들 사이에서 ‘저 친구는 찐공무원이다’라는 평가를 받고 노조에서도 환영 성명이 나오고 하는데 부인이 자기 말대로 ‘내가 미쳤지 뭐’ 이런 보도가 있더라고요.
◇ 김현정> 도자기 1250점 가지고 온 거죠. 해외 공관 근무하고 들어오다가요.
◆ 유인태> 그런데 그것도 주로 세일해서 산 거라 그렇게 고가품도 아닌데 아마 들어와서 까페를 차리면서 판 것 같은데 글쎄 그것 때문에... 참 국민 정서법에는 굉장히 많이 걸리죠.
◇ 김현정> 걸리죠.
◆ 유인태> 걸리는 건 맞아요. 맞는데 종합적으로 보건데 업무 능력이나 그동안 본인이 살아온 삶의 자세, 그러니까 해수부의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그렇게 평판이 좋고요. 그래서 저거 가지고, 부인이 조금 자기 말대로 ‘내가 미쳤지’ 하는 실수를 가지고 꼭 낙마해야 되느냐? 이렇게 하나하나 뜯어보면.
◇ 김현정> 억울한 생각이 들 수도 있다?
◆ 유인태> 그러나 어떻게 또 국민을 이길 수는 없으니까요. 대통령이 ‘검증 실패라고 생각지 않는다, 다 임명한다. 현재까지는 이런 사실이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종합적으로 판단하기에 꼭 낙마시킬 정도의 중대한 결함은 아니다’ 이렇게 대통령, 청와대는 판단하는 게 아닌가 보여져요.
◇ 김현정> 제가 정리를 좀 할게요. ‘그러므로 그냥 임명하겠다’ 쪽인 건지, ‘그러나 국민 눈높이, 국민 민심, 최근 나온 여론조사를 종합해봤을 때 한 명 정도는 낙마가 불가피하다’ 쪽으로 갈 것인지. ‘그러므로’입니까? ‘그러나’입니까?
◆ 유인태> 그러니까 대통령 기자회견과 재송부를 요청한 이 시점까지는 다 임명을 하겠다. 그런데 이제 당에서 초선들이 ‘적어도 한 명 부적격’으로 들고 나오고 그러니까 내일 대표하고 청와대 회동이 있잖아요.
◇ 김현정> 티타임이 있습니다.
◆ 유인태> 그러니까 송영길, 이철희의 정치력이 내일 판가름 나겠죠.
◇ 김현정> 그러면 청와대는 ‘방법이 없다. 다섯 명 가야 된다’ 쪽으로 이철희 정무수석은 그 카드를 가지고 올 것이고.
◆ 유인태> 카드라기보다는 내일 뭐 대통령과 직접 만나니까요. 그러니까 어쨌든 송영길 대표 정치력이 내일 거기에서. 최소한 당의 의원들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명 정도 그래도 낙마를 하지 않고 그대로 다 하면 굉장히 오만하게 보이지 않겠냐 하는 게 지금 생각이고. 초선들도 제가 몇 사람 어제 통화를 해보니까 사실 그렇게 결정적인 건 아니라고 자기들도 생각을 하더라고요.
◇ 김현정> 그래요?
◆ 유인태>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 임명하면 이건 뭐 굉장히 오만하게 비치지 않겠냐, 그래서 하나 정도는 하자 이거지요. 그러니까 어느 누구를 딱 찍지도 못하잖아요.
◇ 김현정> 그렇더라고요. ‘최소 한 명’이라고 하더라고요. 그게 그런 마음인 거예요?
◆ 유인태> 그런 마음이더라고요.
◇ 김현정> 결론적으로는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 유인태> 하나 정도는. 의원들이 저렇게까지 나왔는데 다 강행하지는 못하지 않겠냐.
◇ 김현정> 그렇게 보세요?
◆ 유인태> 그렇게 전망이 되네요.
◇ 김현정> ‘임’입니까, ‘박’입니까?
◆ 유인태> 참 개별적으로 말하긴 그런데 여성장관을 낙마시키기에는 워낙 여성에 대한 집착, 지난번부터 해왔기 때문에 아마 그쪽이 조금 더.
◇ 김현정> 그럼 박입니까?
◆ 유인태> 그럴 가능성이 저는 하나라고 하면. 그 사람 너무 안 됐긴 한데. (웃음)
◇ 김현정> 알겠습니다. 지금 당청간 이슈는 인사 문제라면, 민주당 내부에서는 대선경선 연기론이 큰 이슈입니다. 친문진영을 중심으로 대선 경선 연기해야 된다는 주장이 나왔고 이재명 지사 측에서는 원칙대로 해야 된다라는 이야기가 이재명 지사 입에서도 나왔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 유인태> 글쎄, 그거를 정치는 생물이라고 그러니까 지금 두 달 정도 연기하자는 거 아닙니까? 9월을 11월로. 그래봤자 지금 6개월도 안 남은 셈이에요. 코로나에다 4.7 재보선이 껴서 대선 일정이 상당히 지체됐잖아요. 그러니까 이거는 자꾸 계파적 시각에서 친문이니 뭐, 이재명 지사가 싫어서 다른 사람으로 옹립할 시간을 벌려고 한다느니. 그런데 대통령 후보가 두 달 만에 그렇게 만들어지는 게 아니잖아요. 쉽지 않잖아요.
◇ 김현정> 쉽지 않죠.
◆ 유인태> 그러다 보니까 연기론을 주장하는 사람들도 노무현 후보가 그때 우리 일찍 뽑았다가 처음에 이인제를 꺾고 파란이 일어났을 때 지지도가 60몇 퍼센트로 다 당선될 것처럼 그랬죠. 그 전까지는 무명이었고 가능성이 낮았던 노무현 후보가 그렇게 됐는데 하다 보니까 다 지지율 다시 빠지고 정몽준 후보한테로 그냥 당 소속 의원들이 많이 탈당해서 곤욕을 치렀던 게 있으니까 그래서 그 연기론도 충정에서 나온 거다, 계파적 시각으로만 볼 게 아니라 그런 측면도 있다고 봅니다.
◇ 김현정> 두 달 만에 뭐가 다크호스가 나타나서 판이 뒤집어지기는 쉽지 않을 거라고 보시는 거예요.
◆ 유인태> 하여튼 그래서 이 연기론을 얘기하는 사람들을 꼭 친문이 이재명 지사를 배제하고 자기들에게 유리하게 할 시각으로만 볼 거는 아닌 측면도 있다고 봅니다.
◇ 김현정> 그 말씀은 이재명 지사가 연기론을 받는 게 낫다고 보시는 거예요? 본인 입장에선 맞다고 보시는 거예요?
◆ 유인태> 그거는 앞서가는데 뭔 일이 생길지 모르니까 그냥. 그리고 또 원칙이니까요. 그런데 이 원칙이라는 건 예를 들어 지난번에 후보 안 내기로 한 4.7 재보선은 국민에 대한 배신이라고요. 저는 그때 천벌받을 일이라고 그때도 얘기를 했었죠. 저건 안 냈어야 되는 선거였던 건데요. 이거는 그냥 당내 문제지 이거를 조금 연기하는 것은 그런 문제는 아니잖아요.
◇ 김현정> 국민 배신까지 갈 문제는 아니다.
◆ 유인태> 그런 문제는 아니잖아요. 그건 내부에서 여러 정무적 판단에 의해서 연기할 수도 있고요. 저는 모르겠어요. 당 지도부가 어떻게 볼지는 모르겠는데 오히려 이재명 지사가 ‘그거 당에서 알아서 하라’는 식으로 대범하게 나가면 지지율이 좀 많이 올라갈 것 같아요.
◇ 김현정> 잠깐만요. 그러니까 이재명 지사가 통 크게 ‘그럽시다’ 하는 순간.
◆ 유인태> ‘그럽시다’라고 하는 건 아니라도 ‘당 지도부한테 일임하겠다’라고 해서 ‘난 뭐 이래도 좋다 저래도 좋다’ 하면 지난번에도 안철수하고 오세훈하고 나중에 양보 배틀 비슷하게 ‘내가 다 받는다’하면서 다 엉터리였지만 그게 점수 따는 일이라고 해서 했잖아요.
◇ 김현정> 맞아요. 양보배틀 했어요.
◆ 유인태>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은 후보 시절에 몇 번 정몽준 후보 쪽에서 마지막 단일화할 때도 며칠 연기됐잖아요. 문항이 어쩌고 저쩌고. 이럴 때는 대범하게 나가면 우리 국민들이 다 봐요.
◇ 김현정> 다 봐요?
◆ 유인태> 그러니까 좀 크게 당 형편상 좋겠다고 하면, 실제로 그리고 대선 전체적인 일정이 코로나하고 4. 7재보선이라는 돌발변수 때문에 굉장히 지체되었어요. 그러니까 정세균 총리가 그냥 후임 총리가 되기도 전에 그냥 급하니까. 사실은 정 총리도 한다고 했으면 진작 총리 그만두고 일정을 시작했어야 되는 여러 가지를 감안해 보면 꼭 연기론을 계파적인 이해관계로 보지 않을 측면도 있다, 이렇게 보여요.
◇ 김현정> 그런데 두 달 동안 새 인물이 뚝 떨어지지는 않겠지만 지금 있는 분들이 지지율 올릴 시간 정도는 되지 않아요? 정세균, 이낙연 이런 후보들.
◆ 유인태> 알 수는 없어요. 알 수는 없지만 저렇게 대범한 자세를 보이면 아마 누구도 넘보기 어려운 성을 쌓을지도 모르죠.
◇ 김현정> 여기도 통 크게 받아들이면 진짜 그때는 아무도 못 건드릴 정도로 올라간다.
◆ 유인태> 그럴지도 모르죠.
◇ 김현정> 이재명 지사님께서 듣고 계실지 모르겠는데 유인태 총장의 조언은 그러하다는 것입니다. 지금 한 2분 남았는데요. 국민의힘 얘기 하나만 여쭐게요. 거기는 당권 레이스가 한창입니다. 당권 레이스가 한창인데 ‘동네 뒷동산’, ‘에베레스트’, ‘팔공산’, ‘수락산’ 다 나왔습니다. 신구간의 대결 양상, 이렇게 흘러가고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 유인태> 김종인 비대원위장이 참 당을 그래도 잘 정비해 놓고 가셨다, 이런 느낌을 받는데.
◇ 김현정> 무슨 말씀이실까요?
◆ 유인태> 전에 그 당에 원외인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나 김웅 초선의원 지지도가 저렇게 나오는 그 당 체질이 아니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저거는 대단한 변화예요. 그렇지 않습니까?
◇ 김현정> 초선이 원외가 도전장 던진다는 생각도 못할 당이었는데.
◆ 유인태> 못할 당이었는데 지지도가 저렇게 나오는 거 자체가 저는 김종인 위원장의 공이 굉장히 크다, 이렇게 생각을 하죠.
◇ 김현정> ‘체질 변화가 있구나’ 오히려 그걸 보셨군요. 그러면 초선들, 혹은 원외인사인 청년층의 도전이 먹힐 것 같습니까?
◆ 유인태> 그건 어느 정도 기세가 만만지 않아 보이던데요? 그리고 여의도에 가면 우리공화당이 켄싱턴호텔 앞에서 맨날 집회하고 하더라고요. 거기 가 보면 맨날 이준석 욕하는 피켓 들고 거기로 지나다니면 오늘도 지금 지나가면 아주 그냥 거기서는 이를 갈고 있어요. 그런데 나경원 대표는 그쪽에서는 꽤 환영받는, 작년에 황교안하고 콤비로 해서 주로 그랬으니까요. 지금 1, 2위가 그렇게 현 조사로는 그렇게 돼 있는데.
◇ 김현정> 1위 나경원, 2위 이준석이죠.
◆ 유인태> 우리 같으면 이준석보다는 나경원 얼굴이 당의 얼굴이 되는 게 대선에서, 민주당에서는 상당히 환영하겠죠.
◇ 김현정> 민주당 입장에서는 나경원 대표를 원할 것이다?
◆ 유인태> 그렇지 않겠어요?
◇ 김현정> 그러면 이준석 대표, 김웅 대표가 더 떨리는 존재입니까?
◆ 유인태> 당연하죠.
◇ 김현정> 당연합니까?
◆ 유인태> 그럼요. 그쪽이 되면 상당히 위협을 느껴야 될 걸요.
◇ 김현정>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제 초여름에 뵙겠는데요. 총장님. 오늘 고맙습니다.
◆ 유인태> 네.
◇ 김현정> 월간 유인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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