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아줌마가 하는 말이 동네에 있는 점집에 갔더니,
별 신통하지도 못하고, 미덥지 못해서 3만원이 아까웠다는 이야길 하더라.
당연한 일이 아닐까?
아는 아줌마가 다른 아는 아줌마에게 갔으니,
그냥 심심풀이 땅콩을 3만원어치 먹은 거나 다름 없는 상황이면서,
만족도는 훅~ 떨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에게 묻는 이유는 뭘까?
우선 가까운 인생 선배에게 가서 물어본다면
그 선배는 미덥고, 존경할만한 사람일 것이다.
그래서 그 인생 선배의 도움말을 듣거나,
그 선배에게 자신의 형편 이야기, 속내를 풀어놓으면 속도 후련해지고,
도움이 될만한 말도 듣게 되어 매우 흡족하게 생각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는 물어본 이의 형편과 처지를 어느 정도, 혹은 잘 알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다지 가깝지도, 미덥지도 못한 사람에게는 내 속내를 풀어놓기는 커녕,
수박 겉이나 핥아서 살짝 맛본 뒤에,
믿을 수 없을 것 같은 이상한 책이나 데이타 같은 걸로 혼자 중얼중얼 거리고 나서
그걸 해결책이라고 내놓는다.
딱 3만원어치다.
그러니, 고만고만한 이야기가 얼마나 답답함이나 갈증에 도움이 될까?
(그리고, 점쟁이 아줌마는 자기 인생도 모르면서 어찌 남의 인생에 관여를 해대는 것일까?)
그 아줌마에게 "헛다리 짚으셨군요!" "왜 그랬소?" 라고 핀잔주지는 않았지만
속으로는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어보려면 적어도 자기보다 나은 사람이나 존재에게 물어야지,
어줍잖은 다른 아줌마에게 물어서 어쩌자는 건가?
이 아줌마 뿐만 아니라, 상당 많은 사람들이 안타깝게도, 헛것에 3만원(또는 그 이상)을 허비하고 있다.
점점 이게 아니라는 생각에 약발 떨어지는 걸 알면서도...
차라리 천지만물을 지으시고,
생사화복을 주장하시는
하나님을 믿어보자!
그러면, 좋은 일이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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