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웃음이 나오는 기사가 아닌가 생각한다.
대한민국인지, 북조선인지 헷갈리는 상황이 너무 자연스럽게 넘어가기 때문이다.
익히 문정부가 빨갱이 정부라는 생각을 국민들은 하고 있던 터라, 놀랍지도 않고, 우습지도 않고, 그냥 그러려니 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폐배감이라고나 할까...
이런 걸 국정원은 어떻게 보고 있느냐 하는 것이다. 언론이 그냥 넘어가면 안될 상황 아닌가 싶다.
이미 친정부 언론들은 언급 조차 않고 있다고 봐야 한다.
이건 아주 웃기고, 이슈가 될만한 상황인데, 그냥 여기가 북조선인 양 그대로 놔두는 분위기... 신기할 따름이다.
https://www.chosun.com/politics/blue_house/2021/06/01/Y56EYKYOX5AN5F5IQ5IF6WXHSQ/
이용수 기자
입력 2021.06.01 03:00
30일 개막한 P4G 정상회의 개막영상에 서울이 아닌 평양의 위성사진이 쓰였다
‘2021 P4G 서울 정상회의’가 31일 서울선언문을 채택하고 1박 2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참가국들은 서울선언문에서 “우리는 기후변화, 사막화와 토양의 황폐화, 생물 다양성 손실을 동시대의 가장 큰 세 가지 환경 문제로 인식한다”며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파리협정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30일 개막한‘P4G 서울 정상회의’오프닝 영상. 개최지인 서울을 소개하는 부분에서 남산, 한강 등 랜드마크들(왼쪽 사진)에 이어 대동강 능라도 위성사진(오른쪽 사진)이 등장한다. 이어 평양과 평안남도 일대가 화면을 채웠다. 서울이 아니라 평양 상공의 위성사진을 오프닝 영상에 쓴 것이다. 청와대 유튜브 계정에 있던 이 영상은 31일 삭제된 뒤 수정된 영상으로 대체됐다. /청와대 유튜브 캡처
폐막식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화상 정상회의에는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 존 케리 미 기후특사 등 정상급 인사 13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포용적 녹색 회복 달성에 기여하기 위해 녹색기후기금(GCF),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등 한국에 있는 국제기구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이어 “5월 31일은 한국의 바다의 날”이라며 “유엔 차원에서 플라스틱 등 해양 쓰레기 해결을 위한 논의를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전날 인터넷과 TV로 전 세계에 생중계된 P4G 정상회의 개막식 영상이 이날 논란이 됐다. 개최지인 서울을 소개하는 부분에서 랜드마크인 남산, 고궁, 한강에 이어 등장한 위성사진이 서울이 아닌 평양을 찍은 것이었기 때문이다. 영상은 대동강 능라도를 시작으로 평양과 평안남도 일대, 한반도, 우주에서 본 지구의 순서로 빠르게 줌아웃됐다. 이어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세계 각국의 리더들’이란 자막과 함께 주요 참석자들을 소개했다.
인터넷 커뮤니티와 관련 기사들엔 “P4G의 P가 평양이냐” “할 말을 잃었다” “실수가 반복되면 고의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청와대 유튜브 계정에 있던 이 영상은 이날 오전 11시를 전후해 삭제됐으며 오후 1시 무렵 수정된 영상이 업로드됐다. 문제가 된 평양 위성사진을 서울 위성사진으로 교체한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언론 인터뷰에서 “외주 제작사의 의도치 않은 단순 실수”라며 “그것이 왜 흠이 될까 싶다”고 했다. 이어 “P4G는 전 지구적, 인류적 목표를 다루는 회의인데 서울이면 어떻고 평양이면 어떤가”라고 했다.
P4G 서울 정상회의는 우리나라가 개최하는 최초의 환경 분야 다자 정상회의로, 청와대와 정부가 각별한 관심을 갖고 준비해 온 행사다. 행사 전반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라디오 방송에 두 차례 나와 이번 행사를 홍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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