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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우의 Fin토크] '싸이월드 코인'이 수상하다 암호화폐 만들어 상장한다는데 플랫폼이 탄탄해야 코인도 성공한다 컨소시엄 스카이이앤앰과 인트로메딕, 신생법인 싸이월드랩스

시사窓/경제

by dobioi 2021. 6. 1.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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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추억이다. SNS가 없던 시절이었다. 도토리를 돈주고 산다는 것이 황당하기도 했지만 저마다 사이버 세상에서 서로 소통하고 재밌게 놀고 있었다.

그러다가 몇차례 문을 닫아서, 이제 과거의 자료가 없어진 걸로 알고 있다. 그걸 다시 살릴 수 있다면 추억이 복구되는 상황이 될 수 도 있다.

 

인지도도 그렇고, 3D로 서비스되는 등의 개선이 있다면, 또다른 국면 전환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 반면에 생각보다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할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다.

 

어쨌든 서비스가 재개되면 한번 확인해보고 싶다. 멈춰버린 추억이 되살아날 수도 있을 거란 기대?

 

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2105315949i

 

'싸이월드 코인'이 수상하다 [임현우의 Fin토크]

'싸이월드 코인'이 수상하다 [임현우의 Fin토크], 임현우 금융부 기자

www.hankyung.com

'싸이월드 코인'이 수상하다 [임현우의 Fin토크]

 

입력2021.05.31 18:02 수정2021.06.01 09:46 지면A33

임현우 금융부 기자

서비스 재개와 함께 암호화폐 사업 계획을 발표한 싸이월드. 싸이월드제트 제공

 

 

암호화폐의 원조는 2009년 나카모토 사토시가 내놓은 비트코인이다. 그런데 ‘진짜 원조 가상화폐’는 그보다 7년 앞서 대한민국에 있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싸이월드가 2002년 선보인 도토리다. 미니홈피와 아바타를 꾸미는 데 쓰였던 도토리는 ‘싸이 열풍’을 타고 활발하게 거래됐다. 전성기엔 하루 300만 개, 3억원어치씩 팔려나가 싸이월드가 도토리 판매로만 1년에 1000억원 넘는 매출을 올렸을 정도다. 그러나 싸이월드가 스마트폰 시대에 적응하지 못한 채 쇠락하면서 ‘도토리 경제’도 함께 무너지고 말았다.

 

 

2019년엔 서버 운영비를 내지 못해 아예 접속이 끊겼다. 당시 남은 도토리 잔액이 38억4996만2841원, 도토리를 한 개 이상 보유한 회원은 276만6752명이었다.
이런 싸이월드가 부활을 준비 중이라고 한다. 가까스로 찾은 새 주인은 5개 기업의 합작법인이라는 싸이월드제트. 이 회사는 서버에 저장된 사진 170억 장, 음원 5억1000만 개, 동영상 1억5000만 개를 전부 복구하겠다고 했다. 지난달부터 도토리 환불 신청도 받기 시작했다. 싸이월드에 블록체인 기술을 얹어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서비스로 탈바꿈한다는 구상이다.

 

 

암호화폐 만들어 상장한다는데…

싸이월드는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도 벤치마킹했던 ‘SNS계 레전드’로 불린다. 2000년대 모든 추억을 이곳에 기록했던 네티즌이 열렬한 응원을 보내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싸이월드의 미래에 의문이 드는 구석이 있다.
싸이월드제트의 지배구조는 베일에 싸여 있다. 컨소시엄 5개사 중 코스닥시장 상장사 스카이이앤앰과 인트로메딕, 신생법인 싸이월드랩스만 공개됐다. 회사 측에 물으니 “다른 주주는 대기업 관련 투자사와 지명도 높은 투자자인데, 가십거리가 되기 싫다며 당사자들이 공개를 원치 않는다”고 했다. 올 1월 싸이월드제트가 전제완 전 대표로부터 싸이월드 운영권을 인수한 금액은 10억원. 임금체납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전 대표가 갚아야 할 돈이 딱 10억원이었다. 싸이월드의 기업 가치가 사실상 0원에 가까웠다는 얘기다.

 

 

이런 가운데 싸이월드제트는 암호화폐 사업을 들고나왔다. 새로운 코인 ‘싸이도토리’를 개발해 암호화폐거래소에 상장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와 별도로 MCI라는 알트코인(비주류 암호화폐)을 만든 MCI재단과 ‘싸이월드 코인 발행 계약’을 맺었다. 빗썸에서 10~20원 하던 MCI는 싸이월드와의 협업이 발표된 지난 4월 한때 94원까지 치솟았다. MCI 코인은 최근 싸이클럽으로 이름을 바꿨다.
싸이월드제트의 법인 등기를 확인해 보니 MCI재단 대표, 그리고 MCI재단과 협력관계를 맺었던 기업·협회 인사들이 이사진에 이름을 올렸다. 암호화폐공개(ICO)로 300억원 넘는 투자금을 모았다가 사업을 접은 어느 알트코인 개발자도 보였다. 회사 측은 “싸이도토리가 추구하는 메타버스 생태계에 여러 패밀리 코인이 필요하고, MCI는 그중 하나”라고 했다.

 

플랫폼이 탄탄해야 코인도 성공한다

당초 3월로 예고됐던 싸이월드 재가동 일정은 5월로, 다시 7월로 미뤄졌다. 싸이월드제트는 “누적 투자유치 금액이 125억원이고, 대기업과 추가 투자를 논의 중”이라며 운영비 조달에 문제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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