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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목격자 "사고 우려하던 그 정류장…재난영화 같았다" 사고 현장 근처에서 가게

시사窓/사회

by dobioi 2021. 6. 1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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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건을 본 적이 있다. 중국에서 철골조 대신에 대나무로 아파트를 지었고, 그게 바람에 흔들리다가 넘어간 것이다. 알고보니 대나무로 만들었다는 것이었다.

그건 대나무 때문에 쓰러졌다고 치자.

다른 도시도 아니고 광주 광역시의 후미진 벽촌마을도 아닌 조선대도 있고, 고등학교도 몇개 있고, 나름 번화가에서 일어난 사건이란 게 말이 되나?

그것도 대로에, 버스정류장이 있는 유동인구가 많은 곳인데 말이다.

이런 안전하지 않은 미친 듯한 나라에서 살아있는 것이 기적이라고 위안을 삼아야 하는 것인가?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하고 싶다. ㅠㅠ

 

http://cbs.kr/MBEDTW 

 

광주 목격자 "사고 우려하던 그 정류장…재난영화 같았다"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심형석 (목격자) 그 사고의 순간을 목격한 목격자 한 분을 저희가 연결을 해 보려고 그럽니다. 그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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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김현정의 뉴스쇼

광주 목격자 "사고 우려하던 그 정류장…재난영화 같았다"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심형석 (목격자)

 

https://youtu.be/Dr38uw00rQY 

 

 

그 사고의 순간을 목격한 목격자 한 분을 저희가 연결을 해 보려고 그럽니다. 그 앞에서 가게를 하는 분이에요. 그 사고 전과 순간과 후까지 다 목격을 한 분입니다. 심형석 씨 연결을 해 보죠. 심 선생님, 나와 계십니까?

◆ 심형석>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사고 현장 근처에서 가게를 하신다고 들었는데 얼마나 떨어진 곳입니까?

◆ 심형석> 한 100m 못 되는 쪽에 차선으로 이렇게 보일 수 있는 장소입니다.

◇ 김현정> 굉장히 가까운 장소군요. 붕괴 직전에 이상한 조짐이 있어서 인부들은 모두 미리 대피했다고 그래요. 그러면 주변에 사는 분들도 어떤 이상한 조짐을 느끼신 겁니까?

◆ 심형석> 깨지는 소리가 났죠. 빡빡, 이렇게.

◇ 김현정> 깨지는 소리가 들렸어요?

◆ 심형석> 건물 깨지는 소리 같은 게 들렸었어요.

◇ 김현정> 그래서 건물 그냥 깨는구나, 이런 정도로 생각하신 거예요.

◆ 심형석> 그렇죠. 왜냐하면 오전에 철봉이랑 천이랑 해서 인부들이 오전부터 공사를 했었거든요. 그 돌 떨어지는 거 방지하려고.

◇ 김현정> 가림막 설치를 그날 했어요?

◆ 심형석> 네.

◇ 김현정> 그날이 가림막 설치한 날. 그러면 철거의 첫 날이네요.

◆ 심형석> 그런 것 같습니다. 오전부터 제가 봤어요, 그거를.

◇ 김현정> 네. 그러면서 건물이 무너지는 그 순간도 포착을 하셨다고, 목격을 하셨다고요.

 

◆ 심형석> 찰나죠. 돌이 이렇게 조각으로 떨어진 게 아니라 건물 전체가 그냥 영화처럼 솔직히 말해서 일상생활에서 볼 수 없는 장면이잖아요. 그래서 영화처럼 진짜 건물이 하나가 덮치면서 그 건물이 통째로 깨진 거죠, 거기 떨어지면서 그러면서 그 뒤로 물밀 때처럼 구름처럼 있지 않습니까? 뿌옇게 돼서 아무 시야를, 아무것도 안 보였어요. 솔직히 말해서.

◇ 김현정> 먼지가...

◆ 심형석> 그렇죠.

◇ 김현정> 구름처럼 피어오르면서 다 가려버렸군요.

◆ 심형석> 네, 아무것도 안 보였죠. 영화 미스트처럼 이렇게 해버리니까. 그래서 몇 십초 동안 앞이 안 보였어요.

◇ 김현정> 사람이 많이 다니는 거리예요?

◆ 심형석> 사람들이 다니긴 하는데 공사하면서 그쪽 건너편은 사람들이 잘 안 다녔죠.

◇ 김현정> 지금 저희가 사진도 보여드리고 있습니다만 지금 그쪽 블록이 건물이 남아 있는 게 없어요. 다 재개발을 위해서 건물을 헐어놓은 상태네요.

◆ 심형석> 네, 없고 그 건물만 하나 남았어요. 큰 게.

◇ 김현정> 그런데 왜 거기에 버스정류장은 그대로 남아 있었을까요.

 


◆ 심형석> 저도 그게 좀 그렇죠. 버스정류장을 폐쇄를 하든지 거기는 통제를 하는 게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죠. 왜 그러냐면 예를 들어서 조선대 지금 지하철 공사 하는데요. 차량들이 도는데 버스정류장이 걸려요. 그 버스정류장을 없애버렸어요. 거기는.


◇ 김현정> 바로 옆이 조대잖아요. 거기는 아예 지하철 공사장.

 



◆ 심형석> 트럭이 이렇게 하는데 버스정류장을 하나를 없애버렸어요. 나중에 다시. 그런 식으로 좀 위험요인은 그쪽은 이렇게 제거하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여기는 가림막으로 해서 했는데 솔직히 그 가림막이 그렇게 큰 돌이나 건물이 떨어졌을 때 보호는 힘들거든요.

◇ 김현정> 아무 소용 없죠.

◆ 심형석> 아무 소용이 없는 거거든요.

◇ 김현정> 아무 소용이 없죠. 보기 흉한 거 가리는 것 외에는 아무 소용이 없었던 건데 지금 현장은 어떤 모습입니까? 밤샘 구조작업이 이루어졌다던데.

◆ 심형석> 지금은 계속 그거 마무리. 혹시나 그 다른 분들 있지 않습니까? 이렇게 덮쳐버려서 모르니까 그분들 혹시나 있을까봐. 그때 밤 새벽까지 이렇게 작업하신 것 같아요. 혹시나 생존자나 다른 피해자가 있을까봐.

◇ 김현정> 알겠습니다. 평소에 그쪽 길을 보면서 공사하는 길을 보면서 저 버스정류장이 저기 있는 거 위험하겠다, 사람들 저기서 기다리는 거 좀 위험하겠다는 생각이 드실 정도였나요?

◆ 심형석> 저는 정류장 거기를 이용을 안 하죠. 왜냐하면 거기 그냥 안 다니죠.

◇ 김현정> 위험해서?

◆ 심형석> 그렇죠. 그런데 원래 저희는 동네 사람들은 안 다녀요. 그런데 운림동이나 지원동 가시는 분들은 거기가 버스정류장이니까 아무 생각 없이 이용하시죠. 거기가 정차하니까.

 




◇ 김현정> 보면서도 동네 사람들은 저거 위험하다고 해서 이용 안 하고 정말 어쩔 수 없는 분들만 이용하던 데다, 그 말씀이시네요.

◆ 심형석> 그렇죠. 저도 그랬고 그 타시는 분들도 그렇죠. 그게 앞으로 쏟아질지는 몰랐겠죠.

◇ 김현정> 그렇죠. 너무 안타깝습니다. 선생님, 오늘 현장 상황 전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심형석> 네.

◇ 김현정> 광주 건물붕괴 현장 그 순간을 목격하신 분이에요. 가게를 하시는 심형석 씨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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