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플로리다 12층 아파트 한밤 붕괴 99명 행방불명 최소 1명 숨지고 10여명 다쳐…피해 늘어날 듯 외교 소식통 한인 피해자는 파악 안 돼 40년전 습지에 지어…안전점검 통과 이튿날 붕괴(동영상)
무슨 일인가? 습지를 매꿔 아파트를 지었고, 40년을 잘 버텼던 건물이 갑자기 붕괴하다니... 게다가 안전점검도 했다고 하니, 참 놀랄 일이다. 우리나라만 안전불감증이 만연한 줄 알았더니, 여기도 문제가 있네!
이런 사건이 나면 반면교사로 삼아서 교훈을 얻었음 좋겠다. 다시 이런 사고가 나지 않게 주의하고 개선하고, 시스템을 만들고 바꿔야 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그냥 이걸 보고 가십거리로만 넘긴다면, 사고가 그대로 나올 거라는 거다. 그나저나 우리나라에도 습지를 매워 아파트를 지은 곳이 몇군데 있다고 들었는데...
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2021/06/24/WUXQYWSCEVB3BBBIEQF6Z55YVI/
김지원 기자
이벌찬 기자
입력 2021.06.24 20:20
24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의 서프사이드에 있는 12층짜리 콘도 건물의 일부가 무너졌다./트위터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40년 된 12층짜리 주거용 건물이 붕괴돼 최소 1명이 숨지고 9명이 부상을 입었다. 로이터통신은 “51명이 행방불명돼 사상자는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미 CNN방송은 24일 오전 2시쯤(현지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카운티 서프사이드 지역 해안가에서 12층짜리 콘도형 아파트 건물 일부가 무너져 대규모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현지 소방당국은 80여팀의 구조대를 붕괴 현장에 투입했다. 마이애미 비상관리부는 이번 붕괴로 건물 70여 호실이 파괴됐다고 밝혔다.
남부 플로리다에서 발생한 거주용 건물 붕괴 장면이 인근 감시 카메라에 포착됐다. /CNN 홈페이지
무너진 건물은 1981년 지어진 136호실 규모의 고급 콘도미니엄(아파트 형태의 거주지)이다. 침실 3개인 162㎡ 규모의 호실이 지난 17일 71만 달러(약 8억원)에 거래됐고, 418㎡ 규모의 펜트하우스는 지난 11일 288만 달러(약 32억6천만원)에 팔렸다.
건물은 순식간에 무너졌다. 건물이 무너질 당시 근처를 산책하고 있던 슈멀 발카니는 현지 언론 릴라이어블뉴스미디어에 “갑자기 크게 우르르 울리는 소리를 들었다”며 “오토바이 소리라고 생각하고 뒤 돌아보니 먼지 구름이 우리를 향해 날라왔다”고 했다. 붕괴 건물 옆 아파트에 사는 피오렐라 테렌치 플로리다국제대 조교수는 뉴욕타임스(NYT)에 “굉음이 들려 천둥이 치는 줄 알았다”면서 “사이렌 소리가 들려 밖으로 나와보니 먼지가 가득했다”고 증언했다.
붕괴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찰스 버켓서프사이드 시장은 붕괴 직전 30일 동안 해당 건물에서 지붕 공사를 진행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마이애미 지역방송 CBS4는 기상조건이 열악해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건물 잔해 속에서 12세 소년이 구조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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