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흑석동 상가 팔고 강남아파트 샀다 청와대 대변인 시절 흑석동 상가 주택 25억7000여만원에 매입한 사실이 알려져 투기 의혹이 일자 사퇴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 후임
우습다. 이런 것이 뉴스가 되는 것도 우습고, 상가 때문에 청와대 대변인 짤린 사람이 돈 많이 벌어서 강남에 아파트를 살 수 있었다는 것은 문재인 정부의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정체성이 애매한 문재인 정부에서는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 아닌가 싶다.
공정과 정의를 실현할 것 같았던 문재인 정부의 실체를 맞이하고 있는 건 아닌지 의심스럽다.
https://www.chosun.com/politics/2021/06/30/7UC4GHVCHBFZPJOVBAKDTZFPZU/
김승재 기자
입력 2021.06.30 03:00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 아내가 지난해 7월 서울 서초구 우면동의 한 아파트를 전세 7억원을 끼고 13억8000만원에 매입한 것으로 29일 나타났다. 현재 이 아파트와 같은 동·층에 있는 동일 면적의 아파트는 20억원에 매물이 올라와 있다. 김 의원은 지난 4월 비례대표 의원직을 승계할 때 “지금은 서울 관악구 전셋집에 살고 있다”고 했었다. 김 의원은 이날 “우면동 아파트는 거주 목적으로 샀으며 다음 달 이곳으로 이사할 예정”이라고 했다.
지난 25일 공개된 국회 공보와 부동산 등기부를 보면 김 의원 아내 박모씨는 작년 7월 22일 우면동에 있는 전용 면적 130㎡(약 40평) 아파트를 13억8000만원에 샀다. 김 의원은 재산을 공개하면서 우면동 아파트 임대보증금을 7억원으로 신고했다. 세입자에게 돌려줄 돈인 7억원을 제외하면 6억8000만원으로 집을 산 셈이다.
김 의원은 아내 명의로 된 3억원짜리 전셋집도 신고했다. 관악구 봉천동의 82㎡(약 25평) 아파트다. 김 의원은 지난 4월 20일 라디오에서 ‘어디에서 어떻게 살고 있느냐’는 물음에 “지금 관악구 전셋집에 살고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본지 통화에서 “봉천동 집은 2019년 청와대를 나와 반전세로 들어간 곳이고, 2년 계약이 끝나면 이사를 가야 해 집을 샀다”며 “우면동 아파트 세입자는 이달 중순에 이사를 나갔고, 수리를 한 후 7월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청와대 대변인 시절인 2019년 3월 재개발 지역인 서울 동작구 흑석동 상가 주택을 25억7000여만원에 매입한 사실이 알려져 투기 의혹이 일자 사퇴했다. 그해 12월 이 부동산을 팔아 8억8000만원의 시세 차익을 봤는데, 총선에 출마하면서 세금과 이자 등을 뺀 차액 3억7000만원을 한국장학재단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우면동 아파트는 당시 흑석동 상가 주택을 사기 위해 모았던 자금으로 구입한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지난 3월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하면서 의원직을 이어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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