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에서 어눌한 말투로 외국인 노동자의 심정을 대변하며
개그로 승화시킨 인물이 있었으니...
그 이름이 바로 "블랑카"이다.
"안녕하세요~ 블랑카입니다." 라고 어눌하게 인사한 뒤에
"사장님, 나빠요," 를 연신 내뱉으며, 힘든 외국인 노동자의 힘든 이국땅에서의 삶을
한번 되돌아보게 만든 개그(?)였다.
그런데,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무가지를 보게 되었다.
거기에 나오는 "마중물"에는 "스리랑카 대통령의 선물"이라는 제목의 글이 있어 읽어보았다.
"라자팍세 스리랑카 대통령"이 우리나라에 코끼리 한 쌍을 비롯해 황금원숭이, 이구아나 등 희귀동물 40여 종 153마리를 선물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 있는 코끼리는 현재 나이가 많고, 멸종 위기 상태라 돈을 주고도 사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선물을 받다니...
더 놀라운 건 스리랑카 대통령이 진귀한 선물을 하는 이유이다.
"라자팍세 스리랑카 대통령"이 야당 의원시절에 그의 조카뻘 되는 사람이 우리나라에서 이주 노동자로 살고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평소(14년 전부터) 스리랑카 노동자들을 잘 보살펴주고, 어려운 일을 도와줬던 "지구촌 사랑나눔" 대표 김해성 목사가 2003년 스리랑카 명절에 "라자팍세 스리랑카 대통령"(당시 야당 의원) 을 초청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2004년 스리랑카가 쓰나미로 피해를 입었을 때에도 진료봉사, 의료품, 생필품 등의 구호품을 한국교회의 이름으로 현지에 보내는 등 물심 양면으로 교류를 이었다는 것이죠!
그러다가 "라자팍세 스리랑카 대통령"이 야당 의원이 아닌 대통령이 되어 우리나라에 호의를 배푼 거다.
그가 대통령이 될지, 그의 조카뻘 되는 사람이 우리나라에 이주 노동자일지, 어떻게 알았을까?
그리고, 이렇게 민간 외교가 제대로 될 줄 어떻게 알았을까?
누구도 모르는 거다.
그냥 그리스도인으로 사랑을 배푼 것이 이렇게 예상치도 않은 보답을 받게 된 거다.
성경에 보면, 솔로몬 왕에게 다른 나라의 왕들이 선물을 보낸다.
조공 같은 성격인 것도 있겠지만, 우호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서 보낸다.
스리랑카는 우리나라에게 우호 관계를 원하고 있는 것 같다.
물론 이주노동자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거나, 어려움에 처하는 경우도 많겠지만
이주노동자를 생각해주는 고마운 분들도 많기에
이렇게 뜻깊은 선물을 받게 된 것이 아닐까?
아마도 조만간 서울어린이 대공원에는 153마리의 진귀한 동물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참, 153마리의 의미 또한 깊다고 본다. 모나미의 153 볼펜을 아는가?
성경에 보면 예수께서 물고기 잡던, 허탕치던 제자들에게 153마리의 물고기를 잡도록 기적을 일으킨
그 물고기의 숫자가 153마리이고, 기적과 축복의 숫자라고 볼 수 있다.
아마도 그걸 알고 있었던 건 아닐까? "라자팍세 스리랑카 대통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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