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내가 오세훈 띄운다? 그런 음모론 환영[한판승부]건대 치맥회동 먼저 제안 尹 입당 주저 이유 캠프 헤게모니 싸움 탓 8월 10일 입당 오보 15일 입당? 이재용·박근혜 사면되면 대형사고
이준석의 행보는 차차기 대선으로 딱이라는 생각도 들고, 앞으로 기회가 많은 인물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일본과 미국 정치의 문제라면, 대를 이어가며 정치를 하거나, 원로, 꼰대 정치가 만연하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비교적 일제강점기, 625한국전쟁, 혁명?이나 쿠테타 등을 거치면서 원로라고 이름할 인물들은 거의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새로운 얼굴들이 떠올랐다.
그래서 그나마 다행이긴 하나, 모두 좋을수만은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이상한 인간들이 우후죽순 나타나는 것인데, 그 중에 옥석을 가려야 하겠다.
오세훈 띄우는 거냐에 그렇게라도 이슈가 된다면 나쁘지 않다고 눙쳐서 넘어가는 게 나름 젊은 나이에 노련하다는 생각이고, 요즘 젊은 친구들에게 기대를 걸어볼 따름이다.
능구렁이 같은 이낙연 이재명 추미애 뭐 이런 인물들보다야 훨씬 참신하지 않나?
CBS 한판승부
■ 방송 : CBS 라디오 <한판승부> FM 98.1 (18:25~20:0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정치연구소 씽크와이 소장
■ 대담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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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 박재홍> 월요일에 만나는 한판 인터뷰 오늘은 요즘 대한민국 뉴스 중 하루도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분 모셨습니다. 대선정국임에도 여야 주자들보다 더 이슈가 되고 있는 분이세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이준석> 안녕하십니까?
◇ 박재홍> 어제도 굉장히 화제가 되셨어요. 치맥회동. 누가 먼저 제안하셨던 겁니까?
◆ 이준석> 모든 기획은 제가 합니다.
◇ 박재홍> 그래요? 그럼 대표님이 윤석열 전 총장에게 직접 저녁에 만나시죠 이렇게 제안하셨던 거예요?
◆ 이준석> 그렇죠. 그리고 건대입구에 만나기로 한 것은.제가 윤 총장한테도 말씀드렸듯이 후보들 같은 경우에는 서울의 유권자들이 봤을 때 강북 정서를 담고 있는 분들이 드뭅니다. 보수진영 후보들이 항상 그랬어요. 뭔가 전문직에 부자일 것 같고 그리고 강남에서만 밥 먹고 술 마셔봤을 것 같은 이미지 분들이 있어요. 그분들이 득표력이 확장성이 떨어지거든요. 그런데 공교롭게도 오세훈 시장은 그 이미지가 완전히 깨진 분이에요. 본인이 강북 생활도 오래 하셨고 그리고 또 어렸을 때 강북에서 사셨던 것이 공개되고 그러면서 그게 깨졌거든요.
그래서 앞으로는 우리 주자들이 행보를 하면서 강남을 무시하라 이런 것은 아니겠지만 강북과도 공감할 수 있는 이미지를 만드는 게 중요하고 그래서 제가 윤 총장에게 말했던 것이 앞으로 건대입구 살면서 성신여대 입구 같은 데서 식사해 보신 적 있느냐. 거기가 주요 상권이다, 강북 지역에서는. 그런 것들을 알려드리고 이렇게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하나 일화를 말씀드리면 건대입구에서 밖이 통유리창이고 그러니까 언론 취재가 용이하고 큰 음식점들이 몇 개가 있더라고요. 그런데 건대입구역에서 걸어서 골목을 들어가면 첫 번째 집이 하필이면 닭갈비더라고요. 최근에 계륵과 닭갈비 논란이 있어서 제가 골랐다가는 또 무슨 의도가 있다는 소리 들을까 봐.
◇ 박재홍> 들어오면 닭갈비가 될 수 있다 이렇게 말씀하셨잖아요.
◆ 이준석> 그거 건너뛰고, 그거 건너 뛰고 치킨 호프집을 골랐는데 거기는 또 하필이면 바른치킨. 상호를 말씀드려서 죄송합니다마는 어제는 또 누가 해석을 하기로 바른정당과 관계 있냐 이래서 참 이게 앞으로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5일 오후 서울 광진구의 한 음식점에서'치맥회동'을 하고 있다. 윤석열 캠프 제공
◆ 김성회> 비빔밥집 가서 당근을 골라내는 퍼포먼스를 한번 했어야 했는데.(웃음)
◆ 이준석> 그 퍼포먼스 할 정도면 저희가 이미 선거 이긴 상태에서 세리머니하는 겁니다.(웃음)
◆ 진중권> 한우도 먹으러 가면 안 돼, 소값.(웃음)
◆ 이준석> 육우 한우 이런 것도 문제될 거고.
◇ 박재홍> 비빔밥과 당근과 시금치 얘기를 우리 김성회 소장이 하셨습니다마는 요즘 비유를 너무 많이 하셔서 다 화제입니다.
◆ 진중권> 어제 들은 내용대로라면 입당은 확실하다 이렇게 말씀하셨죠. 그런데 현장에서 구체적으로 거기에 대한 윤 총장의 언급이 있었습니까?
◆ 이준석> 제가 윤 총장을 7월 초에 처음 만났거든요. 그때부터 저는 윤 총장의 의지는 단 한 번도 의심해 본 적은 없어요. 그러나 제가 이제 우리 정치권 용어로 항상 하는 잘못된 보좌를 받고 있다. 저는 그 판이 약간 작용할 수 있는 우려가 있다 보니까 계속 지적을 하는 거였죠.
◆ 진중권> 그러니까 본인은 입당하고 싶은데 그러니까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입당에 반대하는 상황이다 이렇게 파악하는 거예요?
◆ 이준석> 저는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그럼 그 과정에서 음해도 많이 할 것이고. 예를 들어 이준석이가 당신을 잡아먹고 유승민을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이런 거 있잖아요. 의외로 보수진영 중 극보수에 계신 분들은 실제로 만물 유승민설을 믿고 계세요.
◇ 박재홍> 유승민 의원이 모든 걸 주도하고 있다?
◆ 이준석> 세상의 모든 일은 유승민 의원이 주도하고 있고 이준석을 당대표 만든 것도 유승민이고 뒤에서 김종인과 김무성을 잘 움직여서 이렇게 어떻게 윤석열 잡아먹. . . 이게 있어요. 그게 지금까지 보수 유튜버들이 쉽게 장사하려고 탄핵 이후에 비난을 집중시키면서 만든 이론인데 가끔 그런 분들 있잖아요. 세상은 항상 미국의 자본이 지배하고 이런 걸 믿는 사람처럼.
◆ 진중권> 음모론이죠, 음모론.
◆ 이준석> 그 음모론을 기반으로 해서 윤석열 총장 쪽에 접근하는 분도 있다고 얘기를 들었어요, 저는.
◆ 김성회> 저도 관련된 똑같은 질문 하나 드려보고 싶은데 예전에 윤석열 후보하고 비공개로 한번 만나셨잖아요. 그리고 그때는 아무 말씀도 안 하셨단 말이에요. 저희가 알고 있기로는 그때도 윤석열 후보께서 입당에 대해서 굉장히 긍정적인 의사를 표명하셔서 그렇게 될 거라는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그때는 잘 안 됐고 그리고 나중에 메시지가 달라졌는데. 이번에는 지난번과 달리 이번에는 공개적으로 언급을 하셨어요. 이렇게 되면 윤석열 후보 입장에서는 들어가려고 생각을 했는데 막상 상대방이 '저 사람이 들어올 거야'라고 말하면 '지금 나를 밑으로 보는 건가' 이렇게 오해를 하지 않을까 이런 걱정이 좀 되는데 이번에 구태여 입당 사실을 공개하신 이유가 좀 궁금합니다.
◆ 이준석> 저는 이런 거죠. 그러니까 윤 총장의 의지는 확고하고 그러면 외부 변수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캠프 밖에 있는 사람들도 그걸 알아야 된다. 그리고 저는 입당 형식에 대해서도 우리가 정치하다 보면 막 정치 좀 안다는 사람들이 별의별 얘기 다 하거든요. 꽃가마를 타고 가는 것이 좋다, 아니면 혼자 걸어들어가는 게 좋다, 평당원으로 가는 게 좋다, 직책을 주면 가자 별 얘기를 다하거든요. 국민들은 안중에도 없어요. 국민들이 어떤 정치인에게 예를 들어 꽃가마 타고 갔다고 해서 꽃성회 이런 거 붙여주는 거 아니거든요. 별명으로 남는 건 전격적인 행보를 하느냐 안 하느냐. 만약에 주저하는 정치인한테는 간성회 이런 걸 붙이죠. 그래서 저는 시점과 이런 게 중요한 것이지 실제로 형식은 내가 봤을 때 꽃다발을 받든지 안 받든지 의미는 없다 이렇게 봅니다.
◆ 김성회> 대표님 보시기에는 이미 너무 주저하고 있는 거 아닌가요?
◆ 이준석> 그러니까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윤석열 총장이 우리 당에 입당하잖아요. 어느 시점에 와도 신문 톱기사고요. 어느 시점에 와도 꽃가마로 사람들이 받아들일 만큼 환대할 거고요. 어느 시점에 와도 저는 상당한 세를 이룰 거라고 확신합니다. 그런데 그걸 굳이 세분화해서 지금 들어가면 어떻고 다음에 들어가면 어떻고 나중에 가면 어떻고를 얘기하는 사람들이, 보통 그 안에서 헤게모니 싸움하고 있는 사람들이죠.
◇ 박재홍> 그래서 윤석열 전 총장의 입당 시기가 또 오후에 8월 10일 전후 유력이다 이런 보도도 나왔어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5일 오후 서울 광진구의 한 음식점에서'치맥회동' 후 손을 잡고 이동하고 있다. 윤석열 캠프 제공
◆ 이준석> 그건 제가 봤을 때 오보에 가까운 게, 제가 휴가를 8월 9일부터 13일까지 간다고 공지를 했습니다. (웃음) 그건 제가 우리 쪽 관계자의 발언이라고 보도해서 제가 당황했던 게 그게 말이 되냐. 윤 총장님이 그러면 대표 휴가 갔을 때 몰래 입당이라도 하려고 하는 거냐.
◆ 김성회> 일부러 그러시는 거 아니에요?
◆ 이준석> 그건 오해 살 일이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도 없고 그 가능성을 제가 들은 바도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거는 오보에 가깝다.
◇ 박재홍> 윤 전 총장 측에서 우리 이 대표님 휴가 일정 몰라서 그렇게 잡고 있는 거 아닐까요, 혹시?
◆ 이준석> 그것도 웃긴 겁니다. 그건 일정팀은 그런 거 다 체크하고 있습니다, 보통.
◇ 박재홍> 그런가요?
◆ 진중권> 윤석열 총장이 만나고 나서 했던 얘기들 보면 약간의 뉘앙스 차이는 있거든요. 국민의힘에서는 8월 입당설을 기정사실화 하려고 하는 것 같고 이분은 뭐라고 그랬냐면 8월 안에 결정하겠다. 그런데 그 결정한다라는 게 입당할지 안입당할지를 결정한다라는 거잖아요. 그래서 그게 약간의 뉘앙스 차이가 좀 있는 것 같아요.
◆ 이준석> 그거는 다 인지상정인데요. 정치인이 어떤 결단을 할 때 외부적 요인에 의해서 어떤 결정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인정하는건 되게 어려운 겁니다.
◆ 진중권> 그리고 또 하나는 쪼지 말라는 투로 말씀하시던데.
◆ 이준석>사실은 제가 엄청 쪼고 있죠. 그런데 쪼지 말라고 한 건 지금까지 쪼았던 상황이 다 해소되었다는 걸 제가 선언적으로 알리는 겁니다. 그건 그럼 그게 무슨 의미인지는 다 파악이 되었을 것이고. 저는 윤 총장이 아까 말했던 것처럼 실리적으로 봤을 때는 크게 차이는 없습니다. 당장 내일 온다고 하나 10일 뒤에 온다고 큰 차이는 없지만, 거꾸로 윤 총장 입장에서는 정치를 처음 하는 입장에서는, 본인의 판단이 앞에 서는 걸 중요하게 생각할 것이기 때문에 안 쫄 겁니다.
◆ 진중권> 일단은 이렇게 보면 되겠습니까? 실제로는 그 시기가 언제가 될지 내가 그 당에 들어가는 건 확실하다. 다만 이제 그게 8월인지 아닌지 그건 알 수가 없고 다만 내가 결정할 테니까 안심하고 그만 좀 쪼아라.
◆ 이준석> 저는 윤 총장이 왜냐하면 제3지대를 언급한 걸 들은 바가 없습니다, 두 번의 회동 동안에. 그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본인도 부정적이랄 것까지는 아니지만 저한테 그런 말을 해 주는 사람들이 있다까지도 윤 총장이 얘기하면서 공감을 안 하는 것처럼 이야기했거든요. 그래서 저는 그건 윤 총장이 지금까지 국민 앞에 거짓말하거나 이런 스타일은 아니기 때문에 저는 그건 믿습니다.
◇ 박재홍> 이 대표님이 쪼는 거 이제 다 해소됐다고 그랬는데 뭐가 해소된 겁니까, 어떤 의미인지?
◆ 이준석> 저는 이제 정치인의 행보라는 것은 공개 행보로 이렇게 못을 박으면 저는 그거는 국민들이 약속으로 받아들이는 측면이 있거든요. 제가 지난번에 가졌던 확신이라고 하는 건 윤 총장과의 사적인 만남에서 가졌던 것이고. 이번에는 투명한 유리창 속에서 우리가 담소를 나누는 모습부터 해서 저희가 보면 우리 당의 비서실장부터 해서 다 윤석열 총장한테 인사를 시키고 이렇게 하는 것까지 보도됐는데. 그 상황에서 갑자기 누가, 저도 그렇고 윤 총장도 그렇고, 안면몰수하고 갑자기 사나운 소리 하면 그건 시작이 안 좋거든요.
◆ 김성회> 그러면 저도 궁금한 게 생기는데 그러니까 초반에 그러니까 당대표가 되시던 무렵만 해도 제가 봤을 때는 김종인 박사님하고 굉장히 좀 긴밀한 교류가 있는 것처럼 보였고 어쨌든 대표님께서 대선을 직접 리더해 보신 경험이 없으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 김종인 박사가 많이 도와주실 것 같은 약간 이런 뉘앙스가 있었는데. 11월에 단일화 이런 얘기를 김종인 박사가 하던 그런 순간이 있어요. 그러니까 그전까지는 국민의힘의 대표 감독이 되는 것 같은 총감독이 되는 분위기였는데 어느 순간 독자적인 팀을 꾸리려고 하는 것 아닌가라고 하면서 우리 이준석 대표님하고 김종인 박사님하고 사이가 멀어지고 이렇게 약간 윤석열 후보도 제3지대 그냥 있을까 이런 고민들을 했던 지점이 있으면서 거기에서 어떤 이준석 대표님한테 섭섭함을 표시했던 그런 순간이 있었는데. 지금은 좀 어떻게 정리가 되고 있습니까?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 이준석> 저는 김종인 위원장이 윤석열 총장과 교감을 이루는 시기를 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상당부분 교감이 이루어진 부분이 있다 보고 그러면 제가 그저께 김종인 위원장 메시지 중에서 제가 봤을 때는 약간 저랑 안 맞는 부분을 지적하기 시작한 거거든요. 그게 뭐냐 하면 11월에 단일화 모델을 언급한 게 김종인 위원장인데, 정치 지금 일정을 봤을 때면서 11월 단일화 모델은 없습니다. 그건 성립이 안 되는 모델입니다. 왜냐하면 11월에 저희 후보가 확정되죠. 만약에 갈라서서 간다고 그러면. 그런데 우리 후보가 확정됐는데 바보도 아니고 11월 내로 단일화를 완성하겠습니까? 그건 상대측 장외 후보도 마찬가지고요. 저희가 서울시장 단일화를 생각해 보면 그때는 후보 선출과 시간이 적었기 때문에 그걸 못 느끼셨겠지만 보통 과거에 안철수, 문재인 단일화 아니면 정몽준, 노무현 단일화 이런 것들도 후보 등록일 한 열흘 전 얘기 시작해서 후보 등록일 다 돼서 단일화가 이루어집니다. 그럼 이번 선거는 그게 2월 13일, 14일이었거든요. 그때까지 단일화 안 됩니다.
◆ 진중권> 그러니까 바탕이나 구상에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이준석 대표께서는 당의 대표니까 당연히 당 중심으로 대선을 치르려고 하고. 저는 그게 정당하다고 봐요. 하지만 사실 그 당의 후보가 지지율이 유의미하게 나오지 않잖아요. 그 안에서 경선을 해 봤자 뭐가 나오겠느냐. 그래서 객관적 현실은 사실은 유력한 야권의 주자는 당의 바깥에 존재하는 현실이고. 이렇다고 한다면 중도층들이 아직까지 그 당에 꺼려하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김종인 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투트랙으로 가는 거죠. 하나는 국민의힘에서 하고 그다음에 이쪽에서 해서 누가 이기든 간에 전체 판 키워서 중도층과 보수층의 연합으로 정권을 교체하겠다 이런 플랜을 갖고 있는 것 같고. 거기서 조금 일정을 두고 약간 충돌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제가 걱정하는 건 뭐냐 하면 윤 전 총장의 메시지 같은 것들이 중도를 포기한 듯한 느낌이 들거든요. 오히려 이준석 대표보다 훨씬 더 보수적인 언급들을 마구 하고 있다라는 거죠. 그렇다면 저도 그럴 바에는 그 당에 들어가지? 이런 생각이 드는데 문제는 그럴 경우에 윤석열 총장에게 붙어 있던 중도층의 상당부분들을 포기해야 되는 상황이고 그야말로 보수 대 진보의 전통적인 싸움을 해야 되는 유리한 지형은 아니잖아요, 그게. 사실 정권 심판에 대한 여론이 높았는데 지금은 반반이 돼버렸단 말이죠. 그런 상황으로 가고 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이준석> 전문가의 손길이 닿으면 좋아집니다. 지금 그거는 양쪽에 다 적용되는 게. 저희가 경선판이 시작되면 저희 목장에서도 좋은 소들이 많고요. 예를 들어 민주당 경선도 보면 사실 이번에 의외로 약진을 하셨던 분이 박용진 의원 같은 경우에 전향적인 메시지 많이 내시고 관심도 많이 받고 토론에서도 인상적이었고 본경선에서도 상당히 유의미한 역할을 할 거라고 봅니다마는 또 가다 보면 이낙연, 이재명 양자 간의 지지율 변화도 추이도 있는 걸로 보이고요.
저는 윤 총장이 항상 염두에 둬야 될 것은 본인이 가지고 있는 다자구도에서 한 20%되는 지지율 그리고 우리는 그 나머지 주자군들이 1%, 2%, 3%, 4% 이렇게 갖고 있는데. 그거 총합을 하면 저희 당 지지율에서 한 10% 정도 누락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저희 당은 지지하지만 어느 대선주자도 지지하지 않는 10% 정도의 표. 그거는 의외로 유동성이 큰 표입니다. 저는 그 부분 같은 경우에 많이 바뀔 수 있다라는 거고 아까 그게 진 교수님 말씀하셨던 윤 총장이 지난 세 달 정도의 행보 또는 정치선언한 뒤에 한 달 정도의 행보에서 중원공략보다는 약간 오른쪽에 기반을 두려고 하는 그런 메시지 때문에 발생한 격차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있어요. 저는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저희 장내에 있는, 당내에 있는 소들이 가운데를 향해서 뛰고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아직까지는.
◆ 진중권> 그래서 제가 전반적으로 우려하는 것들은 나오는 메시지들이 상당히 퇴행적이다라는 느낌이거든요. 그러니까 홍준표 후보도 여기 나오셨는데. 지금 하고 있는 모든 제도를 폐지하고 그전의 제도로 돌아가자는 것이고 미래로 나가는 게 아니라 더 과거로 가자라는 이런 느낌들이 강하고 거기서 그다음에 얼마 전에 윤석열 총장도 120시간 얘기했잖아요.
◆ 이준석> 그건 말 실수죠. 설마 그게 공약이겠습니까?(웃음)
◆ 진중권> 말 실수라면 괜찮은데 밑바탕에 제가 지적한 것처럼 어떤 자유지상주의적 멘탈리티가 깔려 있거든요. 그런데 제가 어제인가 지나가다가 젊은 친구가 했는데 윤석열 지지했는데 그 말 듣고 절대 안 찍을 거다 이런 말을 하더라고요.
◇ 박재홍> 그런데 어제 원래 3인 번개였잖아요. 오세훈 시장도 만나려고 했잖아요. 그런데 왜 3인이 만나시려고 했는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6일 오후 서울시청을 방문해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 이준석> 제가 기분이 너무 좋아서 . . .
◇ 박재홍> 기분 좋아서 3인 번개한 겁니까?
◆ 김성회> 결승전을 염두에 두고 하신 거 아닙니까?
◆ 이준석> 이러니까 뭘 말을 못 하겠다니까요. (웃음) 다른 게 아니라 저는. . . 원래 정치인들이 특정 지역에 가서 저희가 좀 정치적으로 유의미한 이벤트를 하다 보면.
◆ 김성회> 그래서 광진에서 만나신 거고.
◆ 이준석> 그 지역구의 정치인들한테 얘기를 안 하면 섭섭하게 생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오 시장님 마침 그 근방에 계시다고 해서 그러면 합류해서 인사 좀 하실까요 이렇게 했는데 오 시장님이야 당연히 바로 좋다고 하셨죠. 그런데 그게 약간 방역이나 이런 관계로 저희가 체크를 못 하고 공지를 해서 오 시장님께 제가 죄송하게 됐습니다.
◆ 진중권> 음모론 기사를 하나 봤는데 이준석이 나중에는 오세훈을 띄우려고 한다.
◆ 이준석> 그런 음모론 좋습니다, 저는 뭐. 왜냐하면 지금은 사실 오 시장이 저희 가장 최근에 큰 선거를 이긴 분이기도 하고 그분의 출마 가능성을 저는 굉장히 낮게 봅니다. 거의 불가능에 가깝게 보거든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언급이 된다는 건, 저는 나쁘지 않게 봅니다. 흥행요소 쪽으로도.
◇ 박재홍> 그렇군요. 왜 이런 말씀들을 하시냐면 이제 오세훈 시장이 플랜B 후보로도 거론될 수 있다. 윤석열 전 총장이 하락세이기 때문에 완주할 수 있겠느냐 하면서 플랜B로 오세훈 시장의 등판론이 있다 이런 해석입니다.
◆ 이준석> 오 시장님이 8월 경선 그 버스에 타실 리는 없고요. 그러면 후보가 확정된 뒤 후보가 바뀌는 케이스는 거의 후단협 사태같은게 나야 되는데 그 선거는 진 선거입니다. 그러면 진 선거에 그렇게 누가 나오려고 하겠습니까? 저는 그런 상황은 호사가들의 이야기고 아까 말한 것처럼 재미를 돋우는 이야기 정도지, 저는 오 시장님쪽에서도 그런 의지를 밝히는 걸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치맥 회동 얘기는 이걸로 마무리할 텐데 그러니까 8월 10일 전후 입당, 이게 오보다 이렇게 말씀해 주셨잖아요.
◆ 이준석> 제가 휴가를 9일날 간다니까요.
◇ 박재홍> 9일날 가서 13일날 오시잖아요. 그럼 8월 15일날 입당하면 되겠네요.
◆ 이준석> 사면이랑 맞출 일 있습니까?
◇ 박재홍> 적절한 날짜가 아니다?
◆ 진중권> 사면은 지금 얘기가 되고 있나요?
◆ 이준석> 그거는 사면은 대통령께서 주도하시는 거기 때문에 저희는 모르지만 저도 언론 보도를 보면 굉장히 가능성 있게 검토되고 있기 때문에 제가 윤 총장이라고 그래도 윤 총장도 언론 보고 판단하실 텐데 15일에 선언하기로 했다가 갑자기 사면돼 버리면 이건 대형사고입니다, 그건.
◇ 박재홍> 그러면 이재용 부회장이나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론에 대해서는 대표님 어떤 생각이세요?
◆ 이준석> 저희는 공식적인 입장은 안 내기로 제가 전당대회 때 얘기했고 당원들이 그걸 사실상 추인했다고 보기 때문에 저는 사면에 대해서는 대통령께서 정치적 결단을 하셔야 된다 이렇게 보고. 이제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 국민들이나 당원들의 판단이 조금 다를 수는 있겠지만, 저는 그건 오롯이 전부 대통령께서 판단하셔야 될 문제다. 지금까지는 국민여론을 살피신다는 말씀을 하셨거든요. 그 과정도 지금 하시고 계실 거라고 봅니다.
◇ 박재홍> 애청자 여러분들이 굉장히 질문 많이 주고 계세요. 그리고 유튜브로도 굉장히 실시간으로 많이 참여해 주고 계신데 2632님이 "국민의힘에서 윤석열 캠프에 합류한 당협위원장들 징계 논의가 있던데, 대표님 징계하시겠습니까?" 날카로운 질문이에요.
◆ 이준석> 원래 홈런 칠 때 '나 오른쪽으로 날린다' 이렇게 손하고 하는 사람들이 있거든요. 저는 징계나 이런 것도 조건을 명확히 합니다. 그래서 어제 윤석열 총장이 제 앞자리에 앉아 있으면, 뒤테이블에는 김병민 위원장이 앉아 있었거든요. 하필 그 광진구, 광진갑 위원장이거든요. 제가 윤 총장한테 농담 삼아서 반농담 진담으로 이야기 이렇게 했습니다. "총장님 8월에 입당 안 하시면 저 사람 제명이에요."
진짜 그거는 제명할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저희 당헌당규에 사실상 해당행위에 대한 규정들이 있거든요. 그런데 윤 총장이 만약에 8월에 입당 안 하시면, 그럴 리는 저는 거의 없다고 보기 때문에 이런 말씀드리는 겁니다. 그러면 사실상 우리 당의 대선후보가 되겠다는 생각이 없는 거거든요. 그러면 거기에 참여하시는 분들도 우리 당의 대선후보를 도울 방법이 없어지는 거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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