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B 라는 단어는 이제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람에게는 매우 친숙해졌다.
그런데, USB 2.0 이라면... 그게 뭔가 하는 분들도 많다.
왜냐하면 뭔지도 모르고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보통 뭔가의 뒤에 숫자로 붙어있다는 것은 버전이라는 의미이다.
USB 2.0 이 있다면 USB 1.0 도 있었을 것이고,
앞으로 USB 3.0 도 나올 것이란 이야기인 것이다.
그런데, 그 USB 3.0 이 이미 나왔던 것이다.
2,3년 전부터 이미 세계의 컴퓨터 조립 및 부품 생산의 공장역할을 했던 중국,대만에서는 개발, 생산 중이었고,
지금쯤이면 보편화가 되어야할 판인데,
이게... 영~ 뒷심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1편에 비해 2편이, 2편에 비해 3편이 재미없는 시리즈 영화처럼 말이다.
문제는 칩셋, 메모리, 메인보드 등의 핵심 역할을 해온 인텔에서
USB 3.0에 필적할만한 새로운 인터페이스(컴퓨터랑 연결해서 데이터를 주고받는 모든 것을 말하기도 한다...)를 개발했으니, 남의 장사보다, 자기 물건을 앞세우고 싶은 마음이 열쇠를 쥐고 있는 놈의 생각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그동안 USB 1.1, USB 2.0 등을 히트시켜서 컴퓨터 좀 팔아온 업체들이
이제 USB가 아닌 다른 것들로 히트를 시키고 싶은 것이다.
이미 약발이 떨어졌고, 엄청난 개선을 기대했던 소비자의 기대를 저버린 실패작 USB 2.0을 놓아주려는 것이다.
USB 2.0은 속도를 480Mbps 까지 높이겠다고 했으나... 웬걸... 연결되는 USB 제품들이 컴퓨터의 문제인지, USB 기기의 문제인지,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빌빌거렸으니...
결정타였지 않았나 생각된다.
게다가 USB 3.0은 플러그까지 바뀐다고 하니... 어디, 해먹을 수 있겠는가?
이제 겨우 컴퓨터(하드웨어)는 USB 1.1에서 USB 2.0으로 넘어왔구만... 또 다시 USB 3.0으로 넘어갈려면, 약발이 먹히려면 또 몇년이 걸릴텐데... 그동안 하드웨어가 받쳐지지 않아서 판매가 안될 거란 우려를 하는 것일 수도 있고, 신뢰를 잃어버린 탓에 이젠... 기대치가 낮아졌을수도 있다.
차라리, 경쟁력있는 유사품을 뿌리는 방법이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인텔은 하고 있나보다.
영상과 음향을 동시에 전송하는 TV 연결하는 케이블인 HDMI 도 보급이 이렇게 더딘데...
그것도 하드웨어 업체의 호응을 끌어내지 못한 채 말이다...
하지만 나는 왜? USB 3.0이 써보고 싶지? 게다가 라이트피크도 써보고 싶고, 말이다.
HDMI야 노트북, TV, 홈씨어터 등에서 사용되는 걸 알고, 일부는 써봤기에...
하지만 새로운 기술은 언제라도 한번 써보고 싶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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