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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화살’ 맞은 한국… 원달러 환율 10개월만에 최고 외국인 주식 셀 코리아(Sell Korea) 10개월여 만의 최고치인 1169원 작년 말(1086.3원)에 비해 7.6% 상승

시사窓/경제

by dobioi 2021. 8. 1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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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퍼링, 반도체, 낮은 백신 접종률이 3대 악재가 휘몰아치고 있는 가운데, 환율이 상승하고 있다.

막 떨어질 때는 왜 떨어지지 했는데, 오르니 또 걱정이다.

이러다가 마이너스 폭만 커지는 것 아닐까 싶기도 하고, 일본을 앞섰네, 수출이 최대네 해도 이렇게 되면 실익이 줄어드는 건 아닌지 궁금하다.

갖고 있던 달러를 환전해야 하는 고민에 빠지게 한다. 몇달러 안되지만... 그래도 오른 환율로 환전해야지, 떨어졌을 때 아쉬워하는 것보다... ^^;;;;

 

 

미국의 조기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가능성 

 바이든 미 대통령이 500억달러(약 56조원) 규모의 반도체 지원책을 의회에 요구했다는 소식에 한국·대만의 반도체 시장 점유율이 떨어질 것이란 우려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경기 회복 지연 우려도 외국인들의 셀 코리아를 부추기는 요인

 

https://www.chosun.com/economy/stock-finance/2021/08/13/XH56SZRYZ5GQDKDQYDCB64VIHQ/

 

‘3개의 화살’ 맞은 한국… 원달러 환율 10개월만에 최고

3개의 화살 맞은 한국 원달러 환율 10개월만에 최고 美연준 조기 긴축신호, 델타변이 확산, 반도체 점유율 하락 우려

www.chosun.com

‘3개의 화살’ 맞은 한국… 원달러 환율 10개월만에 최고

최형석 기자

입력 2021.08.13 22:53

 

 

외국인의 주식 ‘셀 코리아(Sell Korea)’는 주식시장뿐 아니라 외환시장의 불안도 가중시키고 있다. 외국인이 한국 주식 판 돈을 달러로 바꿔 나가면서 13일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0개월여 만의 최고치인 1169원을 기록했다. 작년 말(1086.3원)에 비해 7.6% 상승한 것이다. 이번 주(9~13일)에만 2.4%(26.9원) 올랐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조기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가능성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달러가 강세이긴 하지만, 최근 원화 가치 하락세는 주요국 통화에 비해 가파르다”고 말했다.

 

2021년 8월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7.09p(1.16%) 내린 3,171.29 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7.8원 오른 1,169.0원으로, 코스닥은 13.31p(1.26%) 내린 1,040.78 로 마감했다./김연정 객원기자

 

 

◇테이퍼링, 반도체, 낮은 백신 접종률이 3대 악재

미국의 조기 테이퍼링 가능성과 밝지 않은 반도체 전망, 세계 하위권인 우리나라의 코로나 백신 접종률은 외국인 이탈을 가속화시키는 3대 악재로 꼽힌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지난 2일 “이르면 10월부터 채권 매입을 줄여나갈 수 있다. 9월에는 (테이퍼링) 계획에 대한 발표를 준비해야 할 것”이라며 내년이 아니라 올해 가을에 테이퍼링이 시작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우리 주력 산업인 반도체 전망이 밝지 않은 것도 문제다. 12~13일 이틀 동안 외국인은 국내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식을 각각 4조원, 1조원씩 순매도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500억달러(약 56조원) 규모의 반도체 지원책을 의회에 요구했다는 소식에 한국·대만의 반도체 시장 점유율이 떨어질 것이란 우려가 커졌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라이벌인 TSMC 비중이 높은 대만 가권지수도 13일 1.4% 하락했다.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경기 회복 지연 우려도 외국인들의 셀 코리아를 부추기는 요인이다. 한국의 코로나 백신 접종 완료율은 15% 선으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가장 낮다. 폴 최 CLSA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백신 접종이 늦어져 경기 회복이 더딘 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당분간 외국인 매도 분위기가 바뀔 이유가 특별히 없다”고 했다.

 

 

한국 주식을 내다 팔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들

 

◇원화 가치 하락, 주요국보다 빨라

외국인의 주식 매도는 전 세계적인 달러 강세 현상과 맞물려 원화 가치 하락(환율 상승) 속도를 부채질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외국인들은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 환차손을 우려해 한국 주식을 매각한다. 그런데 외국인이 주식을 팔아치운 규모가 워낙 크다 보니, 원화 약세가 더 가팔라지는 악순환에 빠지는 것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달러 대비 통화 가치 하락 폭은 한국 원화(-3.4%)가 가장 컸다. 일본 엔(-0.8%)은 물론 최근 기업들에 대한 규제 강화로 경제가 충격을 받고 있는 중국 위안(-1.8%)도 한국보다 하락 폭이 작았다. 유로(2.8%)·영국파운드(1.8%) 등은 오히려 달러보다 가치가 올랐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앞으로 3주 정도는 환율 상승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하나은행은 향후 원·달러 환율이 1170~1185원까지 더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본격 셀코리아는 아니다” 의견도

하지만 외국인 매도가 채권까지 포함한 전체 금융시장이 아니라 주식시장의 일부 업종에만 집중된 현상이기 때문에 본격적인 셀 코리아로 보기는 어렵다는 반론도 제기된다. 황찬영 맥쿼리증권 대표는 “한국 시장 전체가 아닌 반도체 업종에 국한해서 외국인이 파는 것으로 봐야 한다”며 “최근 반도체 관련 주가가 많이 떨어져 저가 매수세가 들어올 가능성을 감안하면 외국인 매도가 오래갈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대만 TSMC와 한국 삼성전자 등 동아시아 IT 주식들이 약세를 보인 것이지 한국 증시만 타깃이 된 것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외국인들은 주식을 파는 것과는 반대로 한국 채권은 사들이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들은 우리 채권을 9조2900억원 순매수(매수가 매도보다 많은 것)했다. 이는 지난 6월(9조3870억원)에 이어 사상 둘째로 큰 규모다.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채권 중 약 67%가 해외 중앙은행과 국부펀드 자금이다. 이들은 중장기 투자를 하기 때문에 단기간에 한국 채권을 팔고 떠날 가능성은 낮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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