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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곤의 판]왜 원희룡 이준석 들이받았나? 황교익 사태 이재명 캠프 원팀 과제 통화 논란 결국 신뢰 문제 이기려는 이준석 스타일 충돌 안철수 출마선언? 당분간 휴지기 가질듯

시사窓/정치

by dobioi 2021. 8. 18.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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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판이 들썩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일단 뒤로 하고, 국민의힘까지도 들썩이고 있는데,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야당의 목표는 뚜렷한데, 그걸 위해 이합집산해서 의기투합하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다고 보는데, 이걸 왜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나, 당나라부대처럼 흔들리고 있나 하는 아쉬움, 안타까움이 있다.

떠나간 버스를 다시 돌려서 탑승하기 어려울텐데, 기회가 왔을 때 기회를 야무치게 잡아서 압도적인 지지율을 달성하면 좋겠다.

안철수도 역할이 분명 있을 것이다. 기다리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이런 걸 다 아울러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기를 바랄 따름이다.

 

http://cbs.kr/R9h4oF 

 

[윤태곤의 판]"왜 원희룡은 이준석을 들이받았나?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복잡하게 돌아가고 있는 정치판. 그 판을 한 눈에 읽어드리는 시간이죠.

m.nocutnews.co.kr

[윤태곤의 판]"왜 원희룡은 이준석을 들이받았나?

 

  • CBS 김현정의 뉴스쇼 
  • 2021-08-18 10:09

 

황교익 사태, 이재명 캠프는 원팀 과제 남겨져
이준석-원희룡 통화 논란, 결국 신뢰의 문제
모든 것을 이기려는 이준석 스타일의 충돌
안철수 출마선언? 당분간은 휴지기 가질듯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복잡하게 돌아가고 있는 정치판. 그 판을 한 눈에 읽어드리는 시간이죠. 윤태곤의 판. 의제와 전략그룹 더모아의 윤태곤 전 정치분석실장 어서 오십시오.
 
◆ 윤태곤> 안녕하세요. 
 
◇ 김현정> 황교익 내정자 인터뷰 들으셨죠?
 
◆ 윤태곤> 들었습니다. 정말 좀 격앙되신 것 같네요.
 
◇ 김현정> 생수통을 들고 약간 부들부들 떠실 정도로 격앙이 돼 있는 상태를 저도 처음 봤어요. 그분 인터뷰 여러 번 했지만요.
 

 


◆ 윤태곤> 제가 여기서 황교익 내정자의 전문성에 대해서 갑론을박 할 건 아닌 것 같고요. 지금이 정치적으로 보면 되게 복잡하게 돼 있지 않습니까? 첫 번째로 민주당 경선 와중이라는 거. 그중에 큰 이슈가 이재명 지사의 지사직 유지 여부잖아요. 그러면 지사직을 유지하지 말아야 된다라는 쪽의 논리는 지사직을 활용해서 좀 전반적으로 선거운동에 도움이 되게 하고 있는 거 아니냐는 거죠.
 
◇ 김현정> 재난지원금 100% 주는 문제라든지, 인사문제라든지요.
 


◆ 윤태곤> 그런 공방 와중에 이분이 내정이 됐고. 그리고 만약에 황교익 씨가 아니라 별로 유명하지 않은 분이라면, 이 지사하고 좀 가까운 사람이라도 일반적으로 잘 모르는 사람이면 여기까지 안 왔을 건데요. 황교익 내정자는 지명도가 되게 높은 분이니까 이렇게 논란이 된 것이고.

두 번째로는 친일 프레임에 대한 것들, 그러니까 사실 여권이 야권을 향해서는 그런 공격을 많이 가할 때가 있잖아요. 그런데 그게 내부적으로 이렇게 서로서로 간에 '친일식의 공격이 된다' 그게 감정으로 비화되는 것이고 그러다 보니까 황교익 내정자가 '나는 절대 물러설 수 없다' 이렇게 이야기한 거죠.

어제 이재명 지사가 내부 토론회, 경선 토론회에서 한 이야기를 들으니까 이분의 전문성에 대해서는 인정을 하면서 그런데 청문회도 있고 경기도의회 차원의 청문회도 있고 여론을 들어서 결정하겠다라고 했는데 좀 판이 커진 것 같아요. 황교익 내정자에 대해서 야권이 공격을 했다면 뭔가 진영적 대립일 건데 내전이 원래 더 치열한 것이지 않습니까?
 
◇ 김현정> 그럼요. 
 


◆ 윤태곤> 아까 짐승, 악마, 이런 험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던데 그렇다면 황교익 내정자를 계속 안고 갔을 때 이제 민주당 입장에서는, 또 이재명 지사 입장에서는 경선은 경선이고 경선 끝나고 나면 또 본선에서 본인이 후보가 되면 다 아울러야 될 것인데.
 
◇ 김현정> 원팀이 되어야 하죠.


 
◆ 윤태곤> 뭔가 시그널, 황교익을 지키기 위해서 이낙연 쪽과 더 척을 지는 거 아니냐? 이런 프레임이 형성되면 그게 되게 머리가 아프게 되는 거죠.
 
◇ 김현정> 지금 정말로 보은성 인사냐 아니냐, 그런 것은 차치하고요.
 
◆ 윤태곤> 그렇죠. 
 
◇ 김현정> 득이 되느냐 실이 되느냐에서 이재명 캠프가 고민이 많을 거다?
 
◆ 윤태곤> 그렇죠. 그리고 황교익 내정자가 되게 격앙돼 있으니까 이분은 물러설 뜻이 전혀 없는 거잖아요.
 
◇ 김현정> 아까 그러셨어요. "대통령 할아버지 전화가 와도 나는 자진 사퇴 같은 거 안 한다, 내 권리다. 민주 시민의 권리다" 그러셨거든요.
 
◆ 윤태곤> 그러니까 참 치열한 내전인 것이고. 이게 사실 정무적인 자리인 거잖아요. 예를 들어서 공책을 펴서 합격한 공무원 같으면 그게 법적 투쟁, 행정 소송 이런 식으로 가겠지만 아직 그런 단계는 아닌 것 같고 이재명 지사 쪽이 어쨌든 좀 머리가 아플 것 같다, 그런 느낌이 드네요. 
 


◇ 김현정> 어떻게 결론이 날 것 같습니까? 자진 사퇴, 아까 황교익 씨 말처럼 내정 철회라는 건 있을 수가 없다. 왜냐하면 나는 공정한 절차를 밟아서 이렇게. 그것도 이 지사 측에서도 그렇게.
 
◆ 윤태곤> 이것도 있을 거예요. 아까 경기도의회 이야기가 있었는데 최근에 재난지원금 상위 12%까지 채워주는 것에 대해서 도의회의 건의를 받아들였다, 이재명 지사가 말을 했는데 경기도의회 의장은 '그런 적 없다.' 그랬거든요. 또 이게 도 의회와 갈등상황으로도 나갈 수 있는 거죠, 이재명 지사하고.
 
◇ 김현정> 저는 근본적으로, 맨 처음에 이 뉴스 들었을 때 근본적인 궁금증이 뭐였냐면 황교익 씨를 지명하는 순간, 이런 논란이 공정한 절차를 했다고 치더라도 이런 논란이 있을 걸 예상했을 텐데 이재명 지사가 왜 마지막 최종 낙점을 했을까.


◆ 윤태곤> 저도 약간 물어봤는데, 이재명 지사한테 직접 물어본 건 아니고 캠프의 의원들이나 이렇게 물어보면 야권이 반발할 줄은 알았지만 내부에서 이런 정도까지 갈 것까지는 짐작을 못했다. 그런 이야기가 있더라고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윤태곤 실장의 생각은 그러면 일단은 자진사퇴를 요청할 가능성이 조금 더 높아 보인다. 할지 안 할지는 모르겠지만요.
 

 


◆ 윤태곤> 일단 절차를 밟겠죠. 청문회라든지, 그런 식으로 가겠죠. 
 
◇ 김현정> 보겠습니다. 국민의힘으로 가겠습니다. 국민의힘. 여기도 뜨거워요.
 
◆ 윤태곤> 참, 그러니까 제가 기존의 정치 문법이라든지 관행이라든지, 그게 다 옳은 건 아닙니다마는 그런 관행이 바뀌어야 될 것들이 많은데. 그런 걸로 해석이 안 되는 케이스들이 요즘 너무 많아요.


◇ 김현정> 너무 많아요. 
 
◆ 윤태곤> 방금 황교익 내정자 건도 그렇고 지금 우리가 이야기할. 뭐라고 그래야 됩니까, 이름을? '녹취파일 파동'이라고 해야 됩니까? 녹취파일 의혹으로 논쟁이 됐는데 어젯밤 거의 자정이 안 돼서 11시 20분쯤인가요? 이준석 대표가 또 녹취록을 올리면서 '진실은 이러하다, 이제 내 책임이고 갈등은 앞으로 없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녹취록을 첨부파일로 올렸는데.

그러면 그게 이준석 대표의 마음처럼 그 녹취록을 한 번 더 공개함으로 인해서 갈등이 해소가 될 것이냐? 그리고 또 이게 당사자가 원희룡 전 지사하고의 또 갈등 축으로 썼잖아요. 원희룡 전 지사는 9시에 기자회견을 한다면서요. 참 쉽지 않네요.
 
◇ 김현정> 여기저기가 다 기존에 우리가 정치판을 저나 윤태곤 실장이 쭉 봐 오던 그 판하고는 다르게 진행이 되니까 우리가 판 읽는 게 쉽지가 않은데, 무슨 일인지 다시 한 번 설명 드리겠습니다. 어제 최고위원회가 열려서 경선주자 토론회는 연기하는 걸로, 즉 이준석 대표가 양보를 하고 당내 갈등을 봉합하는 쪽으로 결론이 났어요.

 


그런데 그 시간에 갑자기 원희룡 전 지사의 발언 하나가 보도됩니다. 뭐였냐면, '이준석 대표하고 나하고 통화를 했는데 윤석열은 곧 정리될 거라고 나한테 얘기를 하더라.' 이게 보도가 되면서 발칵 뒤집힌 거예요. 그러자 이준석 대표가 '아, 거기서 정리라는 건 갈등 정리를 얘기하는 거지, 윤석열 후보가 낙마할 거라는 의미가 아니었어요.' 하자 원희룡 전 지사가 '아니다, 다시 통화녹음 한 거 있으면 들어봐라. 주어가 뭔지 봐라, 그거는 윤석열 후보의 낙마를 의미한 거였다', 이렇게 된 거예요.

그러자 밤사이에 이준석 대표가 '내가 다시 들어보니 내용이 이렇습니다. 여러분이 보고 판단하십시오', 하고 SNS에다가 그 녹취를 자동 텍스트 변환기를 돌려서 그대로 변환한 체로 올렸답니다. 보여 주세요. 제가 다 읽기도 좀 그렇고 해서 제가 그대로 화면에 이준석 대표가 SNS에 올린 그 녹취 그대로 올렸습니다. 아주 보시면서 제가 요점만 정리해드릴게요.


'참석자 2'가 원 전 지사예요. 원 전 지사가 '우리 캠프로 지금 서로 싸우는 사람들 나중에 다 알아야 될 사람들이잖아요. 필요하면 저나 저쪽 사람들한테 자문 구하는 겁니다. 하면 저희는 그때는 철저히 저희는 자문의 입장에서 말씀드릴 거예요.'라고 하자 이준석 대표가 '너무 걱정 마십시오. 제가 봤을 때는 지금 저쪽에서 입당 과정에서도 그렇게 해서 이제 세게 세게 얘기하는 거지 저거 지금 저희하고 여의도연구원하고 안 하겠습니까? 저거 곧 정리됩니다. 지금.' 이렇게 얘기가 진행이 돼요. 어떻게 보세요?
 


◆ 윤태곤> 그러니까 이제 이준석 대표는 갈등 상황이 정리가 될 거다, 라고 이야기했다라는 것이고 원희룡 지사는 지금 윤석열 후보의 후보로서의 지금 상황, 기세, 이런 게 정리가 될 거다, 라고 이해했다 이거잖아요. 둘 중에 하나겠죠. 참 모르겠습니다. 제가 뭐라고 해석하기도 어려운데 이게 전체 한 20분 정도 분량이 되는 것 같아요. 지금 디지털 기록을 보면 17분 18초? 18분 몇 초? 이렇게 적혀 있지 않습니까?

 


총 20분 정도 되는 거에서 일부 부분, 이준석 대표가 생각할 때는 핵심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딴 것일 거고. 원희룡 전 지사는 반론이 있을 텐데요. 그러니까 이게 이런 진실게임으로 가는 것 자체의 문제점, 그러니까 우리가 정치인들이 대화를 하고 하면 '야, 저 사람 이야기해 보니까 생각이 달랐다. 우리가 접점을 찾지 못했다, 논쟁을 벌였다', 이런 식으로는 되는데 그런 말을 했다, 안 했다. 한 단어에 대해서 녹취를 까자, 이런 식으로 되는 건 참 보기 드문 현상이었거든요. 이런 것이 전반적으로 국민의힘의 첫 번째 문제는 신뢰의 문제. 시스템의 문제라고 봐요.
 
◇ 김현정> 당내 신뢰, 당내 시스템이요?
 
◆ 윤태곤> 그렇죠. 그러니까 '앞으로 누구랑 이야기하면 이거 말이나 막 하겠냐. 다 녹음해서 해야 되는 거냐?' 라는 좀 그런 식으로 바뀌는 부분이 있을 거고요, 모르겠습니다. 이 진실게임 같은 경우에는 '곧 정리됩니다. 갈등 상황이 정리된다' 라고 볼 수 있는 소지도 있는 것 같고. 그런데 '지금 저희하고 여의도 연구원 내부 조사하고 안 하겠습니까? 그러면 지지율이 떨어질 테니까 그럼 이런 상황이 이런 상황이 정리가 될 겁니다'
 


◇ 김현정> 지금 이준석 대표가 말했다는 주장이에요.
 
◆ 윤태곤> 그런데 갈등이 '정리가 될 거다'의 앞의 부분이 '지지율이 떨어질 테니까'입니다. 
 
◇ 김현정> 여의도연구원에서 내부 조사하고 안 하겠습니까? 
 
◆ 윤태곤> 떨어질 테니까 정리가 될 것이다. 그리고 뒤에 '지사님, 오르고 계십니다' 원희룡 지사 지지율이 오르고 있다. 이런 이야기겠죠. 그러니까 '윤석열이 안 좋고 이낙연이 오른다' 이런 식으로 해석하는, 원희룡 지사는 그런 식으로 해석을 한 거죠.
 
◇ 김현정> 그러면 결국 이 사람 말도 맞고 저 사람 말도 맞는 거 아니에요? 나는 이렇게 말했어요. 저쪽에서 나는 이렇게 들었어요. 이 사람 말도 맞고 저 사람 말도 맞는 상황인 거 아니에요?


◆ 윤태곤> 애초에 처음에 탄핵 발언 이후에 녹취록 파동이 있었을 때도 그거였잖아요. 윤석열 후보가 이준석 대표한테 전화해서 '상황이 이렇게 됐고 하니까 강하게 뭐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잘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이런 통화가 있었다라고 보도가 났는데 '유감이라는 단어는 없었다. 사과라는 단어는 없었다.' 그러니까 그거 보면 유감, 사과라는 단어는 없기는 해요. 그런데 상황이 이렇게 된 거가 안 좋다. 내가 잘하도록 하겠다. 우리는 통상적으로 그런 거를 통칭 크게 유감으로 받아들이잖아요. 그런데 그게 없었다, 라는 데에서부터 출발을 한 건데 참 이게…
 
◇ 김현정> 제가 정리하겠습니다. 질문. 계속 한숨을 쉬고 계시는데 제가 정리하는 질문 드릴게요. 첫째, 이 갈등은 봉합 될 것이냐. 두 번째, 아니, 첫째 (질문을) 바꿔야겠네요. 첫째, 이 갈등이 계속되는 것의 본질은 뭐냐. 이 싸움의 본질은 뭐냐 궁금하고. 둘째, 그래서 봉합이 될 것이냐, 된다면 어떤 모양으로 될 것이냐. 궁금합니다.
 


◆ 윤태곤> 그러니까 이 싸움의 본질이요, 지난번에 휴가 가셨을 때도 말씀을 한 번 드렸는데 예컨대 진보적 노선이냐, 보수적 노선이냐. 어떤 부동산 정책을 어떻게 해야 될 것이냐, 그런 식의 논쟁이 전혀 아니죠. 뭔가 스타일의 문제인 거고. 어제 이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우리 방송국 저녁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 김현정> 한판승부 출연했습니다. 
 
◆ 윤태곤> 이준석 대표가 작은 것에서도 다 이기려고 하는 거 아니냐. 
 


◇ 김현정> 그런 이야기를 했죠.


◆ 윤태곤> 그리고 진중권 씨도 예전에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고. 저도 지난주에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는데 이준석 대표는 억울한 것 같아요. 그리고 내가 작은 것에서부터 밀리면 큰 것도 밀릴 수 있다, 이런 생각인 것 같은데 그런데 통상적인 정치적 문법으로 볼 때는 아니, 하나하나를 어떻게 다 싸워서 이겨 먹냐. 대표는 못 들은 척 할 때는 못 들은 척 하는 거고, 큰 걸 조율하고 그런 자리 아니냐, 라는 데서는 그런 문화적 충돌이라고나 할까?
 
◇ 김현정> 문화적 충돌. 스타일 충돌, 문화 충돌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 윤태곤> 그러니까 이게 정책적인 기조의 문제면 논쟁을 해서 끝낼 수도 있어요. 근데 이건 '너는 사람이 그렇잖아'라고 하면 '내가 뭐?'라는 식으로 이런 충돌은 참 해결되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 김현정> 아니, 스타일 충돌, 문화 충돌이 아니라 권력 다툼이라고 보는 평가도 있잖아요. 
 


◆ 윤태곤> 그러니까 그게 연장이 되는 거인 거죠. 그런데 이런 건 있습니다. 과거하고 이렇게 보면 과거에는 친이다, 친박이다 계파, 아까 제가 보수파, 온건파. 이런 식의 이제 세력 대 세력이라는 대결이라는 게 있잖아요. 그런데 지금 보면 국민의힘이 계파 질서가 많이 무너진 상황이고 또 이준석 대표가 대중적 지지를 업고 있지만 뭔가 실제로 의원들, 지역적 기반, 이런 걸 가진 상황은 아니란 말이죠.
 
◇ 김현정> 아니죠. 계파 끌고 다니고 이런 사람은 아니죠. 
 
◆ 윤태곤> 그러니까요. 이게 어떻게 보면 쉽게 해결될 수도 있고, 어떻게 보면 그래서 더 어려울 수도 있다. 제가 하나마나 한 말씀을 드리는데 계파의 갈등이면 말하자면 수장들끼리 악수하면 되는 거예요. 속마음은 어떨지언정 화해하고 하하 웃으면 되는 건데. 이건 문화적인 문제와 스타일의 문제, 아까 황교익 씨 문제도 약간 비슷한 부분이 있는 거죠. 
 
◇ 김현정> 스타일 충돌, 문화 충돌이라고 윤태곤 실장은 그쪽에 비중을 두고 이 싸움을 본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더 해결하기가 어려운 거다, 말씀을 하셨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봉합은 될 것 같습니까?
 
◆ 윤태곤> 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 김현정> 될 것 같다는 것에 그러면 거기서 조금 더 나아가서 선관위원장 뽑아야 되잖아요. 거기서 그러면 서병수 위원장을 뽑아야 된다는 게 이준석 대표의 생각이고 다른 쪽에서는 안 된다는 생각인데. 이거 누가 양보해야 되는 거잖아요.
 
◆ 윤태곤> 어제 다른 분의 인터뷰를 보니까 서병수 의원이 본인이 안 한다, 라고 말을 했다라는 이야기도 있던데. 그거는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그러니까 결국은 이런 거잖아요. 지금 약간 치킨게임의 양상이 있었어요. 아까 녹취록에서도 보면 아니, 이런 식으로 갈등 계속 벌어지고 하면 지지율 떨어지는데 계속 그렇게 갈 수 있겠어? 라는 취지로 저는 들렸거든요. 그런 거죠. 이렇게 공멸을 할 것이냐, 아니면 봉합을 할 것이냐. 게다가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지금 8월 중순 하순인데, 실질적으로 경선 하려면 시간이 좀 남았고. 또 앞으로 몇 달 간이 있기 때문에 다 죽는 길로 가겠냐. 그런데 이것도 저의 기존의 상식의 차원에서 하는 말이라서 잘 모르겠습니다. 
 
◇ 김현정> 지금 너무 기존 문법과 다른 게 많기 때문에 모르겠다는 말씀. 이 질문도 하나 들어왔네요. '왜 주자들마다 다 이준석 대표를 디스하냐. 원희룡 지사는, 전 지사시구나. 원희룡 후보는 원희룡 후보대로, 윤석열 후보는 윤석열 후보대로. (이준석 대표에게) 왜 우군이 없느냐.' 이 질문인 같아요.
 


◆ 윤태곤> 그러니까 이게 스타일의 문제겠죠. 처음에 사람들이 생각할 때는 국민의힘에서 기존에 부족했던 20대, 30대 젊은 층을 쫙 끌고 왔고, 앞으로도 이제 이 대표가 그런 부분에 강점을 갖고 있으니까 기존 정치권에 경력이 있는 후보하고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지 않겠냐, 라는 생각이었는데. 원 전 지사가 어디서 다른 인터뷰에서 그런 말을 했던데 '이준석 후보는 자기가 PD가 되고 싶어 한다. 이준석 대표는 예능 PD가 되고 싶어 한다.' 그리고 원희룡 전 지사는 이런 말까지 했대요. '콜로세움에 넣어서 물어뜯게 해서 이기는 사람의 손을 잡고 나오겠다.'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이준석 대표는 '그것이 흥행이고 내가 그런 식으로 성공했기 때문에 우리의 경선도 그런 방향으로 가야지 성공할 수 있다', 라고 생각하는 거고. 다른 사람들이 생각할 때는 '그거는 말이 안 된다.'
 
◇ 김현정> 역시 스타일, 가치관, 문화 충돌이다, 이렇게, 역시 그렇게 보시는 거군요. 알겠습니다. 안철수 대표 이야기로 넘어가겠습니다. 당 안에서는 이러고 있고 당 밖에 국민의당에서는 '국민의힘과의 합당 이제 없다, 무산, 결렬'을 선언했습니다. 안철수 대표는 무슨 생각일까요?
 

(연합뉴스)
◆ 윤태곤> 제가 제 자랑 좀 할까요? 휴가가기 전에 이야기 잠깐 했었잖아요. 이준석 대표하고는 안 될 거다. 그다음에 저쪽에 후보가 생기면 그 사람하고 뭔가를 하려고 하지 않겠냐.


◇ 김현정> 제3지대에서. 그 얘기 하셨어요. 
 
◆ 윤태곤> 그렇게 돼 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제 그렇다면 이제 안철수 대표가 직접 출마선언을 할 것이냐. 그리고 이게 출마선언이라는 것이 끝까지 가기 위한 거냐, 아니면 뭔가 오히려 엑시트를 위한, 엑시트를 하려면 전에도 말씀드렸는데 퇴장을 하려면 입장을 해야지 퇴장을 할 수 있어요. 
 
◇ 김현정> 맞습니다. 
 
◆ 윤태곤> 퇴장을 하기 위한 전략을 갈 것이냐. 이것을 두고 고민을 하겠죠. 그리고 안철수 대표와 국민의당 입장에서는 국민의힘이 좀 이런 상황이니까 지금 괜히 여기 끼어들 것도 아니고 그리고 다른 진도를 나가봤자 사람들의 관심도도 끌기 어려우니까 조금 휴지기를 가지겠죠.
 
◇ 김현정> 독자출마 한다고 보세요? 
 
◆ 윤태곤> 일단 그런 쪽의 선언으로 가되, 그런데 안철수 대표도 항상 참 애매한 상황인 것이 독자 출마를 하지만 단일화라든지 이런 걸 전제로 한 독자출마를 하는 거 아닐까.
 
◇ 김현정> 전제로 한. 김동연 전 부총리와 손 잡을 거라고 보십니까? 
 


◆ 윤태곤> 그 부분은 이게 있습니다. 안철수 대표가 지금 합당을 포기는 선언을 했지만 범야권, 그리고 정권 교체를 강조하는 건 분명하거든요. 그런데 김동연 전 부총리 같은 경우에는 그보다는 그는 그보다는 가운데예요. 여도 아니고 야도 아니다, 이런 부분인데 그렇다면 김동연 부총리가 조금 더 옳은 쪽으로 올 수 있을 것이냐.
 
◇ 김현정> 와줘야 된다? 손 잡으려면 와줘야 된다? 올 것이냐? 이게 달려있다.
 
◆ 윤태곤> 그렇죠. 
 
◇ 김현정> 급하면 오지 않을까요? 

 

 
◆ 윤태곤> 그 돌파구를 찾지 못한다면 그럴 수도 있는데 그런데 김동연 부총리도 거기 한 번 들어가면 끝이거든요. 그렇잖아요. 거기 들어가는 순간 국민의힘까지 쭉 단일화를 해야 되는 그 통로가 만들어지는 거니까요. 
 


◇ 김현정> 이 복잡한 판을 우리가 크게 읽어봤습니다. 윤태곤 실장님, 고맙습니다.
 
◆ 윤태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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