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인물탐구] 이재명 21세기 새마을 운동가 [한판승부] 기초자치단체장 대선주자 발돋움 행정력 보수-진보 흡수 욕쟁이 보여주기 주력 진중권 잡초…질긴 생명력 김성회 생존 전문가
무고, 공무원자격(검사) 사칭 벌금 150만원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벌금 150만원
공용물건손상,특수공무집행방해 벌금 500만원
이재명에 대한 평가가 지역마다 다를 것이다. 돈 몇십만원 받아본 사람들은 고맙다 생각하고 있지만, 반대로 받긴 받았지만 지 돈인가? 하는 생각을 하면서 불편해하는 쪽도 있을 것이다.
일단 한판승부에서는 민감한 부분을 짚어내지는 않고, 그저 잘한 부분이나 부드러운 맛으로 소개한 것 같다.
인물탐구를 하게 된다면 그의 포퓰리즘 성향과 과거가 애매한 것에 대해 지적이 있어야 했겠으나, 아무래도 좀 자중하는 모양새다. 유력하다고 조심하는 눈치이다.
일단 욕쟁이 논쟁에 대해서는 짚고 넘어갔음 좋겠다. 그가 그랬어야 하는 것이 그의 평소의 모습이냐가 문제가 될 것 같고, 돌발행동을 보여주기 식으로 집중하는 모습 또한 우려스러운 부분이라 평가할 수 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에 대한 무상연애 스캔들을 돌파하는 방법으로 나훈아 선생 식의 기이한 행동으로 사태를 덮으려는 것은 참으로 부적절한 행동", "나훈아 선생의 경우는 뜬소문에 시달린 것에 불과했지만 이재명 후보의 경우는 뚜렷한 피해자가 현존하고 있고 지금도 피해자는 그 억울함을 호소 하고 있다" 고 비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당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후보의 생각이 너무 위험하다"며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국회가 어떻게 작동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다. 이렇게 노골적으로 의회민주주의를 부정하는 분은 처음 봤다", "힘으로 처리하겠다는 공개적인 '날치기 발언'은 조폭 정치와 다를 게 없다" 고 비난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그분들의 사고방식엔 날치기와 강행처리가 매우 정상적이라고 생각하는 DNA가 박혀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막말을 하는 후보, 품격과 품위라곤 찾아볼 수 없다" 면서 "민주당의 대선 후보가 되기도 전부터 이런 식이면 후보가 되고 대통령이 되면 자신 뜻대로 안 될 때 뭐라고 할지, 국정을 어떻게 이끌어갈지 걱정" 이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의 “언론사를 망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할 정도로 강력한 징벌을 해야 한다”라는 발언
이재명의 발언이 사이다냐 외교적 결례이냐는 개인의 차이가 크겠으며, 당연히 해당 발언이 공감가는 이도 많으나, 해당 발언은 충분히 문제 소지가 있었고 이재명이 해당 발언에서 다소 진중하지 못했다는 점
김영환: 내 이 자리에 있는 것이 너무나 부끄럽습니다. 왜 내가 이런 사람들하고 같이 이런 토론을 해야 한단 말입니까. 반듯하게 살아서 너무 미안합니다. 전과 하나도 없습니다. 나. 나도 정의를 위해서 살았습니다. 투옥도 되고 노동자 생활도 살아보고 그렇게 살았지만
이재명: 투옥된 게 전과 아닙니까.
김영환: 전과지만 그거는 다 긴급조치가, 다 소멸됐지 않습니까. 그런 전과가 아니지 않습니까 이거는
이 지사는 단순히 '국민의 짐'이라는 표현을 쓴 것이 아니고 국민의 짐이라는 소리를 안 듣길 바란다는 취지에서 그런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광역자치단체장으로서는 몰라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는 비판할 수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의 “친일 청산을 못하고 친일 세력들이 미 점령군과 합작해서 지배체제를 그대로 유지했다”라는 발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점령군이 기술적이고 학술적인 용어라고 한다면, 광주민주화운동도 학술적 자료를 보고 직역해 '광주 반란'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지적하면서 "보수 인사가 (광주 반란이라고) 썼다면 과연 학술적인 용어라며 빠져나갈 수 있겠느냐, 그것은 광주 민주화 운동을 폄훼하기 위해 반란이라고 이야기 한 것"이라고 하며 어떤 의도로 사용했는지가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리고 이것은 Occupation force를 어떻게 번역하느냐의 문제인데 이재명은 해방군에 반대되는 부정적 의미로 점령군이라는 표현을 쓴 것이며 중립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다면 주둔군이라고 하면 된다고 지적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도 "통진당식 역사 왜곡"이라며 이 지사의 사퇴를 요구했다. 하 의원은 이 지사를 향해 "'해방 공간의 미군은 점령군'이란 해괴한 논리를 들고 나왔다"며 "이런 주장을 하는 세력이 대한민국에 딱 하나 있는데 지금은 해산된 통진당 세력"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미 군정은 48년 이승만 정부 수립 이후에도 군사고문단 형태로 남아있다가 49년에 철수했다"고 반박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광복회장의 "미군은 점령군, 소련군은 해방군"이란 황당무계한 망언을 이 지사도 이어 받았다고 주장하였다.
한편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이재명의 발언에 대해 "미국은 일본을 이겼고 당시 우리는 일본의 식민지였기 때문에, 해방 직후 우리나라에 최초 상륙한 미군은 점령군이 맞으며 한미상호방위 조약이 체결 되면서 동맹군으로 성격이 바뀌었다"고 하면서도 "이재명이 해방 직후 상황만 두고 한 말인지 주사파 운동권 시각에서 한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시점에서 점령군 운운은 반미 운동을 부추기는, 대통령 후보로서 경솔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일단 이재명은 해방 직후의 상황만 두고 한 발언이라고 해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병훈 의원은 "우리 사회에서 사라져야 할 지역차별을 조장하는 위험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은 "의도가 선의라고 하는건 알겠으나 인식과 논리에 문제가 있다" 고 지적했다. "'호남출신이 대통령 되기 어렵다, 5천년 역사가 증명한다.' 라는 말을 민주당 정치인이 공개적으로 주장하는게 맞는 일인지 의문이며 해당 발언은 역사적으로도 사실이 아니고 호남이 어렵다는 현실론도 낡은 얘기다" , "사실도 아니지만 위험한 논리다" 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은 이재명의 해당 발언이 천박한 역사 의식과 지역 갈등 해소를 역이용해 보려는 경선 전략의 일환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은 "대선 후보가 이렇게 무지막지하게 지역 감정을 조장한 적이 있었던가" , "이재명 지사의 '백제 운운' 발언은 견강부회식의 천박한 역사 인식" 이라고 비판했다.
이낙연 측은 이 발언에 대해 즉각 논평을 내고 반박했다 "호남 후보인 이낙연은 약점이 많아서 안되고 확장성이 있는 이재명이 후보가 돼야하는 뜻이냐" , "노무현 대통령 탄핵 투표까지 꺼내들며 네거티브에 직접 나서던 이재명 후보에게 민주당의 가치는 무엇인가. 지역주의 망령을 떨쳐내기 위해 고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님이 피를 토하며 외치던 동서화합, 국민통합의 정신을 이재명 후보는 거들떠 보기라도 하는가" 라고 캐물었다.
정세균 측 역시 해당 발언에 대해 반발했다. "가볍고 천박하며 부도덕하기까지 한 꼴보수 지역 이기주의 역사인식이며, "정치적 확장력을 출신지역으로 규정하는 관점은 사실상 일베와 같다." 며 강한 워딩을 사용해 이재명 측을 비판했다.
내가 노무현 대통령을 보면서 타산지석으로 배운 게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너무 착해서 상대 진영도 나처럼 인간이겠거니 하며 믿었다. 하지만 (그들은) 인간이 아니다.
성남 시민 공개 수배
이후 본인도 과격한 행동이었다고 밝히며 사과하였다. 하지만 시 정책에 대한 시민의 비판을 언사가 무례하다는 이유로 지자체의 수장이 지역 주민에 대해 글쓴이 신상 추적을 사람들에게 공개적으로 요구한 것은 비판 받을 만한 행동이다.
또한 이는 표현의 자유를 축소시킬 우려도 있다. 이재명 본인은 무분별한 인신공격, 비난과 정당한 비판을 구분하겠다는 입장을 표했으나, 그의 맹목적인 지지자들은 정당한 비판에도 캡쳐, 고소 운운하는 행태를 보인다는 의견도 있다. 각설하고, 이 문제의 중점은 이 시장이 한 말이 위정자가 시민에 대해 할 수 있는 적합한 언사가 아니었다는 것이다.
2016년 1월 22일, 성남시 청년배당이 인터넷에서 할인거래되고 있다는 뉴스가 뜨기 시작하자 그 기사를 쓴 기자들을 '오유만도 못한 조중동 종편 기자들'이라고 조롱하면서 '일베글만 보는 사람 = 정신지체아'라며 장애인 비하 발언을 해 논란
투표여부와 별개로 해당발언은 매우 무지한 전체주의적인 발언이다. 대한민국의 모든 시민에게는 투표할 권리 뿐만 아니라 투표를 하지 않을 자유도 있으며, 본인 일정이 있고 본인 시간을 자유롭게 쓸 권리가 있는 대학생들을 상대로 총선날 mt를 간다고 특정 대학에 학과까지 언급하며 비난하는 짓이 과연 인간으로서 옳은 행동일지 의문이다. 강제 투표 시켜서 투표율 백프로 찍는 독재국가의 수장으로는 어울릴듯
2016년 10월 29일 청계광장 촛불 집회에서 이재명은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건에 대해 연설하면서 '박근혜는 국민이 맡긴 권력을 근본을 알 수 없는 저잣거리 아녀자에게 던져주고 말았습니다'고 발언했는데, 일부 트위터 페미니스트들이 '저잣거리 아녀자와 같은 표현은 여성혐오 발언에 해당된다'고 비판하였다. 그러자 이재명은 이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바로 트위터를 통해 사과했다.
12월 3일 열린 6차 촛불 집회에 참가하여 박근혜를 '전' 대통령이라 부르며 “여러분의 손으로 박근혜의 무덤을 파, 우리 손으로 역사 속으로, 박정희의 유해 곁으로 보내줍시다”는 말을 했다. 해당 기사에서는 속 시원한 발언이라고 옹호하고 있지만 어쨌든 과격한 면이 있는 발언인 것은 사실인지라 말이 좀 많았는데, 이후 이재명 시장은 8일 전원책 변호사가 진행하는 전원책의 이것이 정치다에 출연하여 “정치인은 머슴이니 머슴의 말을 해야지 고상한 척하면 안 되며, 박정희의 군사 쿠데타와 같은 실제 과거를 역사 속으로 보내자는 은유적 표현이었다”며 자신의 표현을 해명했다. 전원책 변호사는 같은 날 방송한 썰전에서도 차기 대선주자로서 자격미달인 선동적 발언이라고 비판했는데, 반면 함께 토론하던 유시민 작가는 문학적 표현이라고 옹호했다.
CBS 한판승부
■ 방송 : CBS 라디오 <한판승부> FM 98.1 (18:25~20:0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정치연구소 씽크와이 소장
■ 대담 : 김수민 평론가
▶ 알립니다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 박재홍> 한판 특별기획 대선 인물탐구 오늘 첫 시간에 다뤄볼 대선주자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이재명 경기도지사입니다. 먼저 김수민 평론가와 함께할 텐데요.
◆ 김수민> 반갑습니다.
◇ 박재홍> 어서 오시고요. 이재명 한 줄 타이틀부터 들어보겠습니다.
◆ 김수민> 제가 준비해 온 이재명 한 줄 타이틀. "하면 된다, 21세기 새마을운동가" 입니다. '하면 된다' 라고 했을 때 21세기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명제가 민주화 시대에 대해서는 좀 그렇게 위험할 수도 있는 것이다라고 해서 그렇게 잘 언급이 안 됐던 건데 그런데 민주화 이후 정치인 중에서 '하면 된다' 라는 신조가 이렇게 잘 어울리는 정치인이 있었는가라는 측면에서 또 한편으로는 내용은 좀 다를 수 있겠지만 새마을운동을 방불케하는 그런 추진력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보여줬다라는 측면에서 정치적 계보 이런 걸 좀 무관하게 박정혜 전 대통령과의 연관 이런 것도 조금 느껴지고. 그러면서도 좀 다른 면모가 있기 때문에 '21세기 새마을운동가' 라고 표현을 해 봤습니다.
◇ 박재홍> 긍정적인 의미도 물론 담겨 있는.
◆ 김수민> 그건 해석하시는 분들이 알아서. 부정적으로 할 수도 있겠고요, 하려고 하면.
◇ 박재홍> 한판 특별기획 대선 인물탐구 오늘 첫 시간인데요. 오늘 시간을 시작으로 여야 대선주자들 돌아가면서 한 분씩, 한 분씩 저희가 깊이 있게 정리하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일단은 프로필을 한번 정리를 해 볼 텐데 좀 새롭게 해 보겠습니다. 이재명 지사의 결정적인 순간을 5가지를 꼽으셨다는데 압축 프로필. 첫 번째 장면은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대선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해 리허설을 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 김수민> 경북 안동 태생인 이재명. 1976년 경기도 성남시로 이주했다, 첫 번째입니다. 이 성남 이주 이후에 특히 소년노동자 생활을 하게 되고요. 이 성남은 광주대단지 사건이 낳은 빈민과 노동자의 도시였습니다. 이곳이 바로 그의 성장 배경이자 나중에 시민운동의 터전이 된다라는 측면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사법시험에 합격한 이재명, 2년 뒤인 1988년 사법연수원생 시절 노무현 변호사의 강연을 듣다, 이재명 지사의 성장 배경을 보면 1960년대생이고 어떤 대학교에서 학생운동을 하거나 이런 사람은 아니었거든요. 이게 시대상황상 박정희 키즈 비슷한 그런 측면이 없지는 않아요. 그런데 이런 사람이 의식화 과정이라든지 이런 과정이 있었고 이것에 노무현 변호사가 결정적인 계기를 줬다고 본인은 설명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노무현 변호사와의 만남.
◆ 김수민> 그리고 세 번째 장면은 2006년 성남시장 선거 낙선 입니다. 이어서 2008년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낙선을 하게 되는데 이때는 이재명 지사의 소속 정당이 굉장히 불리한 정세였거든요. 그런데 그것이 좀 유리한 정세로 돌아가면서 2010년 성남시장 당선이 됐는데 이때 낙선 경력이 없었다면 이 당선 경력도 없었을 것이다라는 측면에서 잡아봤고요.
네 번째는 2016년 경기도 청년배당 도입. 지금도 굉장히 찬반 논란이 엇갈리는 기본소득 공약인데 이것을 특정 나이대 청년들에게 성남사랑상품권을 배분하는 방식으로 일단 첫 실험을 했다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섯 번째는 2020년 기소되었던 모든 혐의에 대해서 무죄 확정 판결을 받아냈다라고 하는 것인데 당시 이재명 지사의 입장을 영상으로 보시겠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 "도지사로서 맡겨진 일을 조금 더 충실하게 하라는 우리 국민의 명령으로 알고 지금까지 해 왔던 것처럼 도정에 더 충실하게 임해서 우리 도민들의 삶과 우리 경기도의 발전을 이끌어내는 성과로서 보답…"]
◇ 박재홍> 2020년 7월 16일 대법원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한 직후에 했던 소감발표였죠.
◆ 김수민> 사실 이 법정이 민주당 전당대회적 성격도 없지는 않았습니다. 안희정, 김경수 전 지사들은 법정에서 정치적으로 몰락을 하게 됐거든요. 그런데 이재명 지사만 유독 법정에서 여러 혐의에도 불구하고 무죄를 입증하고 판결을 받아내면서 결국에 여권 1위 주자로 재도약하는 그 발판을 만들어냅니다.
◇ 박재홍> 5가지 장면, 이재명 지사의 결정적 순간을 꼽아봤습니다. 두 분은 김수민 평론가의 정리를 어떻게 보셨는지 추가할 장면이 있다면 또 말씀해 주셔도 되고요. 진 작가님부터.
◆ 진중권> 경기도지사 선거 때 이른바 그 이전에 있었던 대통령 선거 때 문재인 후보죠. 공격했다가 문재인 강성팬들에게 굉장히 큰 곤욕을 치렀었거든요. 그래서 그때 전쟁이 벌어졌죠. 한편으로는 이른바 문꿀 오소리파하고 이쪽 손가락 혁명군 사이에 대전이 벌어졌었는데 압도적인 활약이 밀렸었는데 이분을 많이 옹호를 해 줬던 기억이 납니다. 저한테 밥을 사셔야 되는데. (웃음)
◇ 박재홍> 우리 김 소장님은?
◆ 김성회> 저는 첫 번째 장면에서 말씀하셨던 경기도 성남시로의 이주. 이 장면이 가장 결정적인 장면이었다고 생각을 하고요. 광주대단지를 글쎄요, 요즘은 많은 분들이 아시는지 모르겠는데 성남지역이 박정희 대통령 때였죠? 빈민들을 그러니까 경기도 성남에 굉장히 넓은 땅을 확보해서 거기다 일렬로 판자촌을 만들고 해서 말 그대로 도시 전체가 빈민들만 사는. 이렇게 만들어놔서 여기서의 경험은 그냥 동네에서 가난한 사람이 하는 경험과는 완전히 다른 그런 특별한 경험이었을 거라 생각하고요. 그런 환경에서 자라고 그것을 보고 컸던 이재명 지사가 그것을 기반으로 해서 지금의 정치적 토대를 만들게 됐던 그런 뿌리가 아닌가라는 점에서 저는 꼭 한번 짚어보고 싶습니다.
◇ 박재홍> 첫 번째 장면 중요했다?
◆ 진중권> 잡초라 그런가요? 그러니까 보면 제가 화분에 꽃을 심었는데 다 죽어요. 그런데 끝까지 살아남은 건 잡초거든요. 그러니까 뭐랄까. 잡초와 같은 질긴 생명력이라고 하나? 그런 걸 갖고 있는 분이죠.
◇ 박재홍> 그런 것들이 성장배경을 짚어보면 발견될 수 있는 부분이다라는 말씀이네요. 이어서 이재명 지사의 강점과 약점에 대해서 분석을 해 보는 '이재명은 왜? 그리고 어떻게' 입니다. 먼저 이재명 지사의 강점에 대한 질문 김수민 평론가 풀어주시죠.
◆ 김수민> 지금까지 단체장 출신 대선주자는 여러 명 있었거든요. 그중에 한 사람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대통령까지 됐었고. 그런데 기초단체장 신분으로 2016년 17년 대선 당시에 민주당 빅3에 들어간 것이 이재명 당시 시장이었습니다. 어떻게 기초단체장이 이렇게까지 대선주자로 할 수 있었을까, 이것이 또 그의 강한 이력이기 때문에 질문을 던져봅니다.
◇ 박재홍> 그는 왜, 어떻게 해서 성남시장 시절인 2017년 대선에서 대선주자 빅3에 들어갈 수 있었을까. 두 분 답변해 주세요. 진 작가님.
◆ 진중권> SNS 활용을 굉장히 잘하거든요. 그러니까 사실상 자기를 알리기 위해서 SNS 활용을 너무나 잘했고 그다음에 열성적인 지지층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것을 SNS를 통해서 늘 확보를 했습니다. 그다음에 이슈 파이팅에 능하거든요. 어떤 아젠다를 딱 던지고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그다음에 거기서 싸움을 벌여서 어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결국은 이겨내고 관철시켜내는 이런 모습들이 대중을 열광시키고 그걸 바탕으로 경기도지사가 된 거고 또 그걸 바탕으로 여기까지 오게 된 거죠.
◇ 박재홍> 이슈 파이팅과 팬덤 형성이다? 김성회 소장님.
◆ 김성회> 제가 드리고 싶었던 말씀은 그대로 전반부에 하셔서 그 얘기에 저도 동의한다라고 해놓고요. 거기에다 플러스해서 2016년 겨울 트럭에 올라타서 탄핵을 외치던 이재명 성남시장의 모습을 역시 얘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 박재홍> 광화문광장에서?
◆ 김성회> 광화문광장에서 그랬는데 그전까지 우리나라에서 묵계적으로 광역이 아니고 기초면 나와서 정치적인 얘기를 이렇게 막 하는 것을 일단 주민들도 별로 안 좋아하고 여러 가지로 나쁜 시선이 있다고 생각해서 나는 행정가야. 정치가이면서도 행정가인 척을 했는데 이재명 시장이 그때 '나는 정치가야' 를 정확히 밝히면서 성남시장직을 수행하면서도 트럭에 올라타서 탄핵을 얘기했던 그 장면. 뭔가 좀 다른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을 저는 하게 되는 계기가 되는 것 같아서 그것도 한 장면으로 꼽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이제 김수민 평론가의 분석 결과 들어볼까요?
◆ 김수민> 두 분이 다 말씀하셨던 이슈 파이팅 능력, 그것에 대해서는 자세히 거론 안 해도 될 것 같아요. 그런데 그것 하나만으로 끝난 게 아니라 사실 이슈 파이팅을 하면 진보진영이라든지 이쪽은 결집시키는 효과가 클 수 있습니다. 확장성이 막힐 수 있거든요. 그런데 이재명 지사한테 당시에 붙었던 평가는 중도확장성도 있다 하는 것이었고 사실은 이제 성남이라고 하는 서울 근처에 있는 지역 도시를 경영을 하면서 성과를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이것에 성공한 것도 굉장히 컸다라고.
◇ 박재홍> 모라토리움 상황이었는데.
◆ 김수민> 그렇습니다. 그리고 모라토리움 선언도 했었어야 되느냐 그런 논란도 있었거든요, 그걸 굳이 해야 되느냐. 그런데 극복하고 있는 어떤 드라마적인 것을 연출할 수 있었던 것이고. 또 지역 내부의 보수단체, 관변단체에서도 평가가 괜찮았습니다, 이재명 지사에 대해서. 그런 부분들이 이 사람이 이념 코드를 떠나서 어떤 유능하다라고 하는.
◇ 박재홍> 행정에 유능하다.
◆ 김수민> 그렇습니다. 그런 것을 각인시켜준 것이 일종의 양날개 작전으로 작동했다.
◆ 김성회> 관변단체를 두둑하게 챙겨줬다이런 거 아닙니까?
◆ 김수민> 어느 정도 신경을 써줬고 그리고 단체도 단체지만 참전용사수당? 이런 것들 인상하면서 그러면 또 안보를 중시하는 보수층 입장 에서도 괜찮은 단체장이다. 적어도 지역 내에서는 그런 평가를 받았습니다.
◆ 진중권> 당시 선거 결과도 보면 성남만이 아니라 분당 쪽 있잖아요, 잘 사는 사람들. 거기 쪽에서도 지지율이 상당히 높게 나왔었어요.
◇ 박재홍> 그렇군요. 이재명 지사의 강점을 저희가 분석해 봤고요. 이제 약점에 대한 김수민 평론가의 질문 들어봅니다.
◆ 김수민> 한편으로는 강점이었던 것이 현장성이 강한 정치인이다였는데 그런데 몇 가지 사례에서는 너무 대놓고 나오는 거 아니냐. 보여주기식 아니냐, 이런 비판도 받고 있습니다. 신천지 압수수색이 대표적인 사례였던 것인데 그 현장 영상 잠시 보고 가시겠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 "제가 오후 7시 20분에 출발해서 오는 도중에 8시쯤 다른 차량을 이용해서 이곳을 나가셨다고 합니다. 저희가 내부는 전부 수색을 했는데 여기 계시지 않은 건 확인했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20년 2월 25일 오후 '긴급 강제역학조사' 가 진행 중인 경기도 과천 이단 신천지 과천본부를 방문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청 제공) 경기도청 제공
◇ 박재홍> 그래서 이재명 지사는 그는 왜 그러는가. 여기에 보여주기식 행정 이런 부분들 한번 진단해 주시죠. 진중권 작가님부터.
◆ 진중권> 이분이 사실은 의회 경험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다음에 그랬기 때문에 정치인 네트워크가 없거든요. 그런 가운데서 직접적인 대중과의 결합 이게 이제 유일한 정치적 자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이벤트를 자주 벌입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포퓰리스트적인 면모를 보이거든요. 그래서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지만 그들을 공격하는 것 자체가 어떤 법적인 시스템에 의해서 불가능한 어떤 집단을 딱 지목을 해서 그를 공격을 해요. 약간 의심스러운, 도덕적으로 약간 의심스러운 부분을 통해서.
이번에도 신천치 쳐들어가고 이런 것들이 어떻게 보면 공권력의 남용이거든요. 그걸 통해서 대중한테 시원함을 선사하고 사이다다, 이런 발언을 끌어내고. 그걸 통해서 자기 정치적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이런 방식이거든요. 그런데 이게 굉장히 위험한 부분이 있습니다. 두테르테 같은 스타일이거든요. 이제까지는 성남시장 또는 경기도지사로서까지는 모르겠는데 만약에 국정을 운영할 때 이런 방식이라고 한다면 큰 문제가 발생하거든요. 사회 전체가 굉장히 갈등 상황에 빠질 수도 있고 그렇게 되는 거죠. 그게 좀 우려스럽습니다.
◇ 박재홍> 당시에는 갔을 때 행정적으로 할 수 있는 조치라고 해서 이재명 지사가 갔던 것이기는 한데. 김성회 소장님.
◆ 김성회> 가용 가능한 자원을 동원해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라는 점이 이게 사람들한테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거죠. 경기도에 경찰력이 있고 이런 것도 아닌데 가지고 있는 행정 직원들을 동원해서라도 뭐라고 하잖아요. 뭐라도 하는 것에 대한 시원함을 사람들이 느끼고 있는 것이고. 이제 이런 분이 대통령이 됐을 때 진 작가님의 걱정이 저도 한편으로는 저도 수긍이 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이재명 지사의 지금까지 정치적 행보로 봤을 때는 국론이 반으로 갈라지는 일에 이런 공권력을 사용하지는 않으실 분이에요.
◇ 박재홍> 그런가요?
◆ 김성회> 그러니까 대다수의 60, 70, 80%의 국민이 잘못된 사람이라고 지목하는 세력에 대해서만 지금까지 그렇게 행보를 쭉 해 오셨기 때문에 포퓰리스트적인 측면이 있죠. 이준석 대표도 그렇지 않습니까?
◇ 박재홍> 갑자기 이준석 대표가 소환이 됐습니다.
◆ 김성회> 제가 자나깨나 이준석 대표를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생각이 들고요. 본인이 주인공으로 나서고 싶어하는 마음인데 이제 와서 생각해 보면 그러니까 정치가 바뀐 거예요. 정치가 바뀌어서 이런 분들을 국민들이 선호하고 있는데 우리가 너무 옛날 문법으로만 이야기하고 있는 거 아닌가라는 제 자신에 대한 의심도 해 보고 싶습니다.
◆ 진중권> 이게 굉장히 위험한 발상이거든요. 그 당시에 이만희 씨가 뭐라고 그랬냐면 내가 예방접종을 이미, 검진을 받았다고 하면 검진 증명서만 보면 되잖아요. 강제로 끌어다가 강제 검증을 시키거든요. 이런 것들을 보면 끔찍해요. 이런 식이 대중들은 환호할지 몰라도 이게 사실 인권에 대한 침해거든요. 자기가 권한을 이렇게 남용하는 것. 그것도 보여주기 위해서. 이런 것들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경우에는 상당히 끔찍한 사태가 벌어지는 거죠. 저는 이분이 버려야 될 부분이 바로 이거다라는 거죠. 이게 무슨 성남시장이나 이런 것. 그다음에 이번에도 주류 단속하는 데 갔잖아요. 주류 단속, 주점 단속하는데 갑자기 떠서, 이렇게 자꾸 보여주거든요. 저는 이런 것들이 굉장히 위험하다고 생각이 들고.
◆ 김성회> 그런데 그 당시에는 신천지 명단을 구하러 들어갔던 것으로 기억이 나는데 정확하지는 않습니다만.
◇ 박재홍> 일단은 김수님 평론가님.
◆ 김수민>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이재명 지사의 양날개 전략, 지지층 결집과 외연확장이 좀 번갈아서 계속 두게 되면 행보가 바쁘게 보일 수 있는 그런 부분이 분명히 있는 것 같고. 그리고 본인이 알리지 않으면 알려지지 않고 알려지지 않으면 뜨지 못한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결정적으로 본인이 지금까지 그렇게 스스로를 홍보를 해 왔기 때문에 자신이 뜨지 않았느냐. 이 생각을 하게 되면 그런 행보를 계속해서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이렇게 한번 추리를 좀 곁들여서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 박재홍> 선명성 후에 유능을 부각시킨 것이 전략이고 이것을 알려야 한다는 것이 이재명 지사의 머릿속에 있다. 그래서 그러한 것이 드러난 것이다.
◆ 김수민> 그렇습니다.
◆ 진중권> 그러니까 이게 공약의 문제가 되는 거거든요. 기본시리즈라든지. 이런 것들을 보면 사실 경제학적으로 근거는 굉장히 약한데 사람들한테 잘 먹히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식의 슬로건 정치가 이게 물론 선거 때는 몰라도 그래서 저는 어떤 생각이 드냐면 이분이 자기 공약을 지킬까 봐 겁나는 대통령 두 번째가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좀 들어요. 그래서 이런 것들은 좀 뭐랄까. 경기지사까지. 선거전에서 이기는 게 문제가 아니라 지금 대통령직이라는 것은 국가를 운영하는 문제잖아요. 이럴 때 조금 안정적인 모습들을 좀 보여주셨으면 거버넌스에 굉장히 탁월한 능력을 가지신 분이니까 잘할 수 있을 텐데. 선거 이기기 위해서 이러한 무리수를 두지 않을까. 그리고 이것이 집권 후에도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저한테는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24일 서울 여의도 선거캠프에서 열린 직능단체와의 정책협약 기념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 김성회> 저는 이제 같은 지점에서 좀 다른 생각을 한 게 기본소득을 포함한 여러 가지 논의들이 지금까지 주류 경제학자들과 소위 말하는 기재부 관료들. 이 사람들이 절대적으로 반대해 왔던 주제고 이 사람들의 주장에 정치인들과 국민들이 일방적으로 끌려갔던 일이기 때문에 이재명이라는 정치인이 이들의 주장을 꺾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새로운 사회에 대한 또 저는 기대도 많은 사람들한테 있지 않은가.
◆ 진중권> 그게 문제라는 거예요. 지금도 보면 기재부 관료들해서 특정한 적폐세력을 찍잖아요. 이견인데 예컨대 경제 운영에 대해서. 솔직히 말하면 기본소득이나 이런 것들은 경제학적으로 근거가 굉장히 약하거든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것은 옳은 것이고 저들은 적폐 세력이야. 이렇게 되면서 선전선동을 하는 방식으로 정치적 지지를 끌어내는 것이 저는 대선후보로서는 좀 해서는 안 될 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김성회> 작가님은 그렇게 말씀하시지만 실제로 기재부가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 적폐세력이라고 몰아붙이고 있는 것이 현실이죠.
◇ 박재홍> 그래서 이렇게 장점과 강점을 분석해 봤고요. 김수민 평론가가 이제 퀴즈문제를 통해서 우리가 몰랐던 이재명 몇 가지 포인트 내겠습니다. 첫 번째 문제 주세요.
◆ 김수민> 이재명은 2016년 말에 사드 배치에 대해서 'OOOO' 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 박재홍> 먼저 진중권 작가님 풀어주세요. 뭐라고 말했을까요?
◆ 진중권>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 이러지 않았을까요?
◇ 박재홍> 틀렸어요.
◆ 김수민> 이럴 줄 알고 제가 냈습니다.
◇ 박재홍> 김성회 소장님.
◆ 김성회> 저는 이 질문 듣고 당혹스러운 게 이재명이 어느 입장일지 모르겠어요. 당연히 예상하고 있는 것이니까 이분이 그런 아젠다에 대해서 진보적인 분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어서 사드 배치에 대해서 찬성한다?
◇ 박재홍> 찬성한다? 맞습니까? 아닙니다. 세모로 봐야 될 것 같은데.
◆ 김수민> 이게 이제 원래 강력한 반대였어요, 이재명 전 성남시장의 반대는. 그런데 2016년 말에는 시한부 배치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라는 발언을 합니다.
◇ 박재홍> 시한부 배치 방안.
◆ 김수민> 그러니까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 완성 전까지 미국과의 약속을 어길 수는 없다. 그런데 나중에는 다시 반대로 돌아가거든요. 그러면 이때는 왜 이랬을까 하는 건데 이 인터뷰 중앙일보와의 2016년 12월 20일 인터뷰인데 이때 이런 발언도 합니다. 내가 진짜 보수다. 그리고 새누리당 밀어내고 그 자리 갖겠다라고 하거든요. 그런데 이때의 정국이 어떤 정국이었냐면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이 대선주자 여론조사 2위였는데 이재명 당시 시장이 2위로 올라갑니다. 그래서 제가 여기서 느낀 건 여차하면 내가 보수표까지 더 모아서 1위로 올라가겠다라고 한다는 것이죠. 그래서 이재명 지사 하면 사람들이 단순하다, 직선적이다라는 느낌을 많이 받는데 어떤 측면에서는 고지가 보인다 했을 때는 변화구를 던질 수 있는 그런 인물이다라는 것을 여기서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 진중권> 이것도 하나의 굉장히 장점이자 단점인데 이게 뭐냐 하면 자신의 확고한 정치철학에 따라서 행동하는 게 아니라 그때그때에 따라서 전술적인 유리함 불리함을 따지는데 탁월한 능력을 갖고 있어요. 변신, 카멜레온처럼 참 변신을 잘하죠.
◇ 박재홍> 3번 문제 풀어보겠습니다.
◆ 김수민> 제가 2번은 좀 길어서 3번부터 일단 하겠습니다. 과거의 이재명은 김종인 전 당시 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와 가까이 지낸 적이 있습니다, 영화도 같이 보고 했었는데 한 기자가 '왜 좋으냐?' 라고 질문을 하니까 이재명은 나는 김 대표가 OO해서 좋다라고 말합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2016년 8월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CGV에서 이재명 성남시장, 박용진 대표비서실장 등과 '덕혜옹주'를 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
◇ 박재홍> 이 부분은 우리 김 소장님부터 풀어볼까요?
◆ 김성회> 겉과 속이 솔직해서 좋다.
◇ 박재홍> 틀렸어요.
◆ 김수민> 살짝살짝 비슷한 측면은 있습니다. 그런데 정답에 근접하기는 좀 어렵습니다.
◇ 박재홍> 진 작가님, 기회 드릴게요.
◆ 진중권> 글쎄요, 모르겠네요. 한국 역사, 한국 정치사를 꿰뚫는 분이라서 좋다? 경륜.
◇ 박재홍> 좋습니다.
◆ 김수민> 답은 '프로라서 좋다'.
◆ 진중권> 경륜이잖아.
◆ 김수민> 그런데 내용을 들어보면 실사구시적이다. 그리고 자신과 일치하는 평가, 측면이 있다. 그러니까 이념이나 이런 것은 다르지만. 그리고 심지어 김종인 전 대표가 민주당을 떠날 때 문재인 후보가 만류해야 된다,책임 있다, 뺄셈 정치다, 이렇게 직격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 박재홍> 이재명 지사가.
◆ 김수민> 그래서 이재명 지사가 필요하다면 외연확장을 위해서 자기하고 되게 다른 인물한테 손을 뻗치는 이런 수도 쓴 적이 있었다라고 하는 것이죠.
◆ 김성회> 이재명 후보님이 이 자리에 나오시면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님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시는지를 꼭 물어보고 싶습니다.
◆ 진중권> 아마 이재명 후보는 도와달라고 할 거예요, 내가 볼 때는. 하고도 남아.
◆ 김수민> 과연 이번 대선에서 본인이 후보로 선출되고 나면 그런 행보를 할 것이냐. 이것도 관전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저희가 오늘 대선 기획특집으로 인물 분석 첫 코너를 진행했는데 일단 작가님 어떻게 들으셨어요? 이 코너 계속 갈 수 있을까요? 재미있었습니까?
◆ 진중권> 재미있었어요. (시간이 부족해서) 질문 하나 못한 게 아쉽네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김성회 소장님 어떠셨는지?
◆ 김성회> 대부분 너무 좋았고요. 그런데 기억에 남는 건 땡땡땡밖에 없네요.
◆ 김수민> 저에 대한 총평, 코너에 대한 총평보다 후보들에 대한 총평을 듣고 싶었는데 그 부분을 앞으로 유념하셔서 막판에 이렇게 본인이 생각하시는 한줄평 이런 것도 했으면 좋겠고요.
◇ 박재홍> 후보에 대해서? 우리 김수민 평론가님의 평론을 듣고 그 후보에 대한 평가를 내달라라는 것이네요.
◆ 김수민> 그리고 제가 오늘 첫 시간이라서 조금 부족한 점이 있을 수 있는데 더 참고를 해서 계속해서 재미있는 특집을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 김성회> 이재명 후보는 생존 전문가, 서바이벌리스트라고 하겠습니다.
◇ 박재홍> 생존 전문가. 김성회 소장님은 생존 전문가. 진 작가님은?
◆ 진중권> 잡초.
◇ 박재홍> 잡초. 이렇게 정리하겠습니다. 함께해 주신 분 김수민 평론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수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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