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윤석열 개입 안했다면 생태탕 시즌2 했다면 타격 검찰 내부감찰 시급 판결문 로그기록 빨리 밝혀야 수사 가능 검찰 말고 공수처로 어제 윤석열 면담 떳떳하다 부끄럼없다
ㅎㅎ 세상이 바뀌려면 아직 멀었다. 왜냐하면 신세대와 구세대가 같이 공존하고, 그 중에서 역사는 계속 흐르기 때문이다.
새로운 인물이 등장해도, 곧 그도 구닥다리가 되고, 나름 괜찮았던 인물도 역시 고인물이나 썩은 물에서 놀고 있기 마련이다.
도대체 절대 선이란 존재할 수 없는 건데, 왜? 누군가의 말이 반드시 맞다고 생각하고, 또는 반대로 누군가의 말은 반드시 틀리다고 생각하는가?
법으로 걸어서 수사해야한다면 수사하면 되는 것이고, 의혹이라면 밝히면 되는 것이고, 여러 정황들을 증거로 발굴해서 엮어서 걸려들면 끝인 거 아닌가? 만일 아무리 걸고 넘어지려고 해도 그건 아닌 것 같다 판단되면, 깔끔하게 잘못 생각했다, 오해해서 미안하다 하면 되는 거 아닌가?
그런 걸 정치판에서 본 적이 없다.
고승덕 변호사? 가 "미안하다~" 왜치고 사라진 것이 그나마 정치판에서 본 깔끔한 퇴장이었다.
여나 야나 이런 것에서 자유로울 인간 몇이나 될지... 전수 조사 들어가면 오들오들 떨 것들이 전부가 아닐까?
대선 경선, 역선택 방지 빼고 본선 경쟁력 묻기로 고발 사주 의혹? 검찰 내 문건 생성 여부가 핵심 검찰 내부감찰 시급…수사한다면 공수처가 해야 어제 윤석열과 면담 "떳떳하다, 부끄럼없다" 말해
김현정의 뉴스쇼
이준석 "윤석열 개입 안했다면 생태탕 시즌2, 했다면 타격"
CBS 김현정의 뉴스쇼 2021-09-07 09:27
대선 경선, 역선택 방지 빼고 본선 경쟁력 묻기로
고발 사주 의혹? 검찰 내 문건 생성 여부가 핵심
검찰 내부감찰 시급, 판결문 로그기록 빨리 밝혀야
감찰 미진하면 수사도 가능, 검찰 말고 공수처로
어제 윤석열 면담…尹 "떳떳하다, 부끄럼없다" 말해
당 차원 네거티브 검증단 설치, 최고위 의견 모여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지금부터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만나보겠습니다. 요즘 이준석 대표 어깨가 무겁죠. 경선룰을 두고 후보들 간에 신경전이 치열했고요. 또 1위 주자인 윤석열 후보의 고발사주 의혹으로 당내 분위기도 좀 뒤숭숭할 것 같습니다. 자 이준석 대표 직접 만나보죠. 어서 오십시오.
◆ 이준석> 네.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자리에 앉으면서 아이고, 아이고 소리가 절로 나오는 상황, 고민이 깊으시죠? 여러 가지로.
◆ 이준석> 네, 이게 사실 제가 살면서 정치적으로 아니면 조직에 대한 그런 총괄적 책임을 지는 경우는 많지 않았는데, 지금은 조직에 대한 총 책임을 맡고 있으니까. 평소 같으면 내 일 아니야 했을 것들에 대해서 다 제 일이 되어 버리니까 난감하긴 합니다.
◇ 김현정> 대표라는 자리가 쉽지 않을 거란 걸 알고 앉았는데도. 막상 해 보니까 생각했던 것보다 더 복잡하고 더 어려워요?
◆ 이준석> 그리고 비상식적인 상황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어서. 원래 상식의 상황 속에서는 철학에 따라서 판단하면 되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이 비정상적인 상황들이잖아요. 그래서 부정확한 정보들의 연속들 이런 것이기 때문에 저도 평소부터 명쾌하게 말을 못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하나하나 풀어보죠. 그래도 가장 골머리를 앓던 역선택 방지조항 문제는 해결이 됐네요. 마지막 최종후보를 뽑는 여론조사에서 여론조사 문구를 본선경쟁력을 묻는 식으로 가는 걸로 그렇게 후보들간의 타결을 봤습니다. 역선택 방지조항이라는 것을 넣지는 않고 대신 본선경쟁력을 마지막 결선투표에서 묻겠다, 이런 식으로. 예를 들어서 이런 거예요. '민주당은 누구누구 후보가 최종 후보가 됐는데 맞상대로 누가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보십니까?' 이런 식으로 묻는다는 거예요?
◆ 이준석> 그렇죠. 그런데 저희가 서울시장 선거 때도 단일화를 보면 경쟁력이냐 적합도냐를 가지고 다투고 이랬었거든요.
◇ 김현정> 이런 거예요. 민주당 후보로 누가 누가 정해졌는데 국민의힘 후보 중에 누가 더 경쟁력이 있겠습니까? 묻는 것과 누가 더 대통령으로 우리 후보 중에 적합하다고 보십니까? 이렇게 묻는 게 다르다는 거죠.
◆ 이준석> 그렇죠. 이게 과거에 노무현 대통령과 정몽준 후보의 단일화 때도 경쟁력 적합성 문구 때문에 협상이 있었고. 그 뒤로부터 의례적으로 있는 협상이거든요. 여론조사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것 때문에 순위가 뒤바뀌는 경우는 많지 않다. 저희가 서울시장 선거 때도 그때 수치를 자세하게 다 공개를 하지 않았지만 실제로 그런 결과가 나왔던 것을 전해 들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번에 이 협상이라는 걸, 아주 작은 걸 가지고 다투는 상황이 많기 때문에. 그래도 조기에 잘 마무리됐다. 정홍원 총리께서 또 지휘력을 발휘하셔가지고 9월 5일이라는 시한을 스스로 제시하셨고 그걸 지켰기 때문에. 선관위가 예상보다 순항하고 있다 이렇게 판단합니다.
◇ 김현정> 마지막에 '민주당 후보 상대로 누가 더 경쟁력이 있습니까?' 묻는 거랑 '민주당 후보 상대로 누가 더 적합하다고 보십니까?' 묻는 것에서 어느 쪽이 더 취지에 맞다고 보세요?
◆ 이준석> 저는 아무래도 선거는 양자대결을 거의 상정하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경쟁력 문항이 낮다 저도 그런 생각은 하게 됩니다.
◇ 김현정> 누가 더 경쟁력이 있는가로 묻는 것.
◆ 이준석> 그렇죠. 지금 민주당에서 이번에 저희도 경선 결과를 보면서 놀랐던 것이. 저는 이낙연 총리도 훌륭한 분이고 그리고 이재명 지사도 훌륭한 분이지만, 결국에는 거기서도 표가 좀 예상보다 쏠린 경향성이 나타난 것이.
◇ 김현정> 이번 충청 경선?
◆ 이준석> 저는 아마 이번 본선경쟁력을 당원들이 염두에 두고 있지 않았나, 선거인단들이. 그런 것에 나름 섣부른 추측을 해 봅니다. 그래서 양 진영의 이런 선거에 대한 승리의지가 굉장히 강하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 김현정> 이 문구 가지고 마지막에 또 한 번 갈등이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어쨌든 본선 경쟁력으로 묻는 게 더 취지에 맞겠다라는 대표 생각, 알겠습니다.
◆ 이준석> 그전까지 대표의 권위를 확실히 세워가지고 제가 다 단칼에 정리하겠습니다. 그때는.
◇ 김현정> 단칼에 너무 혼란 없게. 뭔가 좀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싶어요. 사실 이것보다 더 골치 아픈 문제는 이른바 윤석열 고발사주 의혹일 텐데요. 우선 총평을 듣고 싶습니다. 이 지금 돌아가는 상황에 대한 이준석 대표의 입장은 뭡니까?
◆ 이준석> 사실 지금 뉴스버스라는 언론에서 보도하면서 이게 시작되었는데. 해당 언론이 사실상 좀 살라미 전술에 가깝게 정보들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잘라가면서.
◆ 이준석> 일부씩 공개하면서 사실 당사자들의 해명도 상당히 조심스럽게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국민들은 답답함을 느끼는 것이고. 그리고 저희 당 입장에서도 지금 개인들이 개인의 명예를 지키는 차원에서 대응하고 있는 것이지. 당이 대응하려면 모든 정보를 알고 있어야 되거든요.
◇ 김현정> 그렇죠.
◆ 이준석> 그런데 당장 해당 언론사에서 정보를 취득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고. 제가 그래서 바로 김오수 검찰총장 쪽에다가 공개적으로 요청한 것이, 결국에는 이 문건이 생성된 고리가 검찰 내부인지 아닌지가 제일 중요하다. 이게 예를 들어 밖에서 생산된 것이 떠돌고 있다고 한다면 크게 문제되지는 않은 상황이거든요.
◇ 김현정> 밖에서 생성된 것이 그럼 손준성 검사에게로 갔다 왔다 갔다 왔다 이거하고, 진짜로 최초가 검찰에서 작성한 거냐랑은 완전 다르다는 말씀이에요?
◆ 이준석> 그리고 일반인이 접근할 수 없는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어서 애초에 작성 주체와 작성 원 자료가 검찰에서 나왔다고 한다면 문제인데. 예를 들어 김웅 의원 같은 경우도 전직 검사이었을 뿐이지 그 당시에는 민간인 신분이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뭔가 전달받으면 원래는 당연히 이첩하는 게 맞기는 맞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거기에서 어떤 문제가 발생할 수는 없는데. 김웅 의원에게 전달한 사람이 문제거나 아니면 그 문건이 생성된 경위가 문제라면 큰 문제이기 때문에. 그래서 오히려 저는 김오수 검찰총장께서 빨리 감찰 절차를 좀 진행했으면 하는 그런 생각이고.
◇ 김현정> 로그 기록도 보고 이런 조사를 검찰에서 해 달라?
◆ 이준석> 추미애 장관 때 다 알지 않습니까? 검찰이 감찰하겠다 마음먹으면 하루 이틀 만에 하더라고요, 그때는. 그러니까 지금도 속도를 내서 이런 부분을 규명해서 국민에게 명백히 밝히면 적어도 불필요한 부분에 대한 논쟁은 없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그 일단은 판결문, 실명 판결문은 재판의 당사자가 아니면 판사, 검사밖에 못 보거든요. 지금 그게 나왔다는 거잖아요. 만약에 검사가 봤다면 손준성 검사가 다운 받은 거라면 로그 기록 보면 금방 나와요? 지금 만약에.
◆ 이준석> 그래야겠죠.
◇ 김현정> 그럼 금방 보면 되잖아요. 빨리 보면?
◆ 이준석> 그런데 그렇게 했을 때 지금 상황에서 보면 김웅 의원은 어제도 언론 인터뷰에서 밝힌 것이 자신은 당의 이첩되는 그런 어떤 제보사항을 당연히 당의 넘기는 것이 맞는 것이고. 그 안에서 그 안에서 본인이 법적 책임을 질 부분은 없다는 취지로 이야기했거든요. 저도 그 부분은 타당해 보입니다.
다만 이제 그렇게 되면 본인은 뭘 이첩 받았더라도 문제 없다라는 얘기지만. 이첩한 일이 없다라는 또는 제보한 일이 없다고 하는 손준성 검사의 증언과 배치되기 때문에 그것 때문에 진상 규명이 어려운 측면이 있거든요. 그래서 김오수 검찰총장 쪽에서 감찰을 진행해서 그 문건이 어딘가로 제보된 것은 맞는지, 또는 생성된 것은 맞는지가 명확해지면 적어도 해명들이 좀 명쾌해질 수 있다고 봅니다.
◇ 김현정> 그 로그기록부터 빨리 좀 명확하게, 금방 알 수 있는 것부터 알려달란 그 말씀이신 거예요.
◆ 이준석> 그렇죠.
◇ 김현정> 그럼 당 차원에서도 뭔가 진상조사를 하실 텐데 모든 가능성 열어놓고 당 자체 조사 시작하신 건가요?
◆ 이준석> 저희는 지금 이 사안에 대해서 원래 당무감사를 처음에 제가 언급했었는데. 당무감사를 하려면 당의 공식 기구라고 할 만한 것 또는 사무처에다가 뭔가 이첩된 기록이 남아 있어야 됩니다. 그런데 저희가 초기 조사를 해 보니까 그런 기록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지금 남아 있는 형태로.
◇ 김현정> 4월에 뭔가가 들어왔다, 이런 비슷한 제보 들어온 게 아무것도 없어요?
◆ 이준석> 제보가 들어왔는지 여부와 관계없이 기록이 남아 있지 않기 때문에.
◇ 김현정> 기록자체가 남아 있지 않아요?
◆ 이준석> 그렇죠. 이게 왜냐하면 저희가 법률지원단 이런 얘기를 하면, 보통 당 체제를 잘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어디 당사 사무실 가면 법률 지원단이 진짜 있어서 거기에 캐비닛도 있고 들어온 거 넣어놓고 이런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보통 일 처리가 그렇게 진행되지는 않습니다. 보통 이런 것들이 구두로나 메신저로 전달되는 게 많기 때문에. 저희가 실제로 그런 기록물이 남아 있으면 그것부터 저희가 당무감사 시작하면 되는 것인데.
◇ 김현정> 캐비닛 열면 쭉 서류 쌓여있는 게 아니라 온라인상으로 받고 그 기록은 다 삭제했어요?
◆ 이준석> 물론 그렇게 접수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접수된 형태는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 김현정> 기록은요. 온라인으로 받은 제보들은 그러면 다 삭제?
◆ 이준석> 온라인 제보가 아니라 결국 법률지원단에 있는 다른 개인에게 사적인 소통 수단을 통해서 메신저 등의 수단으로 전달한 것이 아닐까. 지금 그렇게 저희가 추측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김현정> 어제 윤석열 총장 면담하셨잖아요. 윤석열 총장은 뭐라고 하시던가요?
◆ 이준석> 윤 총장이야 뭐 그냥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굉장히 개괄적으로 이야기했고요. 본인은 '한 점 이렇게 떳떳하다. 부끄러운 게 없다.' 이런 취지로 말씀하셨고. 그런데 윤 총장 입장에서는 애초에 이게 좀 양식 같은 경우에도 '검사가 쓴 고발장은 아닌 것 같다.' 그 정도의 이야기는 하시더라고요.
◇ 김현정> 검사가 쓴 고발장은 아닌 것 같다.
◆ 이준석> 그것치고는 공개된 어떤 파일 캡처 파일 형태로 공개된 고발장이 매우 좀 정갈하지 못 한 형태인 것처럼. 제가 정확한 표현이 기억나지 않습니다만 그 하여튼 깔끔하게 정리된 형태가 아닌 것 같다. 그래서 검찰에서 만든 문건인지는 불확실하다는 취지로 들었습니다.
◇ 김현정> 그럼 누구를 생각하고 계시는 걸까요?
◆ 이준석> 저도 그래서 그것도 윤 총장이 어쨌든 그 해당 고발장을 보고 간략한 인상 평가를 남긴 것이기 때문에. 저도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어디를 추론하거나 다른 사람을 지목할 정도의 정보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 김현정> 그렇죠. 윤석열 총장 억울하다는 입장을 표명했고. 아니란 입장을 표명했고요?
◆ 이준석> 어제는 원래 그것 때문에 보자고 한 건 아니어서 간략하게 그 정도만 짚고 넘어갔습니다.
◇ 김현정> 네, 그리고 그 고발장이 검사가 쓴 것 같지는 않더라. 윤석열 총장의 평이었다. 복잡해요. 굉장히 복잡하고 혼란합니다. 그런데 어제 KBS가 9시 뉴스에서 단독 보도를 한 게 있습니다. 작년 8월이죠. 미래통합당, 국민의힘 전신 미래통합당이 최강욱 의원 등을 명예훼손으로 고발한 거는 사실이잖아요. 우리가 다 알고 있는 거고.
◆ 이준석> 네. 다 알죠.
◇ 김현정> 그 고발장의 내용을 들여다 보니 지금 손준성 검사가 김웅 의원에게 전달했다고 뉴스버스가 얘기한 그 고발장 내용과 거의 일치하더라 화면 좀 보여주십시오. 거의 일치합니다. 심지어 틀린 기록, 무슨 조회수 기록이라든지 이런 것까지 다 일치합니다. 그래서 지금 이제 이것을 바탕으로 이런 추론도 가능할 것 같아요. 미래통합당이 이거에다가… 또 하나는 뉴스버스 기자와 김웅 의원이 9월 1일에 최초 통화를 했을 때 사실관계 확인을 하러 최초 통화를 할 때 김웅 의원은 이렇게 말했다죠. '최강욱 건은 제가 쓴 거 맞아요. 그런데 윤석열 총장은 관계 없어요.' 이런 말을 했다고 하죠. 그런 다음에 여러 가지 말들이 기억이 안 난다, 이런 식으로 바뀐 건데. 결국 8월에 그 미래통합당이 고발한 그 문건을 김웅 의원이 작업을 하면서 손준성 검사에게 여러 가지 조력을 받은 그래서 왔다 갔다 문건이 왔다 갔다 한 것은 아닌가. 그래서 뉴스버스 기자도 어제 두 사람이 공동작업을 한 게 아닌가라는 발언을 했습니다. 그런 생각도 들었다. 취재하면서. 결국 그랬을 가능성은 없겠습니까? 그래서 손준성 검사는 계속 주장하는 것이 내가 고발장 만들어서 사주한 것 아니라는 걸 얘기하죠. 만약에 공동작업이라는 그런 말이라면 그런 주장의 근거가 되는 거고. 김웅 의원도 지금 대리고발 사주 받은 적 없다. 그러면 그런 차원에서 그런 주장을 하는 것이 아닌가. 이런 식으로 꿰어맞춰지는 면이 있지 않을까.
◆ 이준석> 그래서 그런 것들, 당사자들이 이야기하는 이야기들을 다 이렇게 사실이라고 가정하고. 빠져나가다 보면 그런 해석이 나올 수 있습니다.
◇ 김현정> 그림이 나오죠.
◆ 이준석> 그리고 그 편린들을 다 피해가다 보면 어떻게 되는 것인데. 저는 다만 그 시나리오로 갔을 때는, 오히려 이제 그 윤석열 총장의 개입경로라는 것은 더 모호해지는 것이거든요. 예를 들어서 방금 해석에 따르면 손준성 검사와 그리고 우리 당내 모 인사가 조력과정을 통해서 이런 것을 작성해서 고발장을 냈다고 하면. 그 과정에 그러면 윤석열 총장이 개입할 요소는 어디에 있느냐. 그러면 초기에 이 언론이 보도했던 궤와는 달라지는 것이거든요.
◇ 김현정> 그 언론이 이 두 번 김웅 의원하고 통화하면서 첫 번째 대화를 쓰지 않았다는 게 어제 장제원 의원의 주장이었죠. 이거는 왜 안 썼냐. 이렇게 되면 그러면 뉴스버스가 말하는 것처럼 해석도 가능하잖아요. 둘이 공동작업을 했다 실명판결문을 손준성 검사가 다운로드 받았다. 불법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도왔다라고 하면 일종의 대리고발처럼 또 해석하자면 할 수 있는 것이고. 공동작업으로 보자면 공동작업으로 볼 수도 있는 거고. 하고 있는데 약간의 도움을 준 거다라고 하면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해지는데.
◆ 이준석> 그러면 오히려 손준성 검사와 김웅 의원과의 어떤 소통이 있었다는 가정 하에서 시나리오가 검토되는 것이라면. 저는 그건 단순히 그러니까 원래 처음에 이게 얼개가 짜여진 거라면 거의 하달같은 느낌으로 저는 받아들였거든요. 예를 들어 처음에 보도만 매체의 해석대로라면 윤석열 총장이 굉장히 악한 뜻이 있어서 손준성 검사라는 측근을 통해서 거의 고발장을 만들어서 하달하고 이거를 당에서 대리고발하도록 시켰다, 정도의 느낌이었는데. 그런 느낌이 아니잖아요.
◇ 김현정> 이 시나리오대로라면?
◆ 이준석>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게 그러면 오히려 지금까지 이 보도는 윤석열이라는 그 우리당의 후보 중의 한 사람이 지시해서 이루어진 지시 관계처럼 되었기 때문에 상당히 보도가 커졌던 것인데. 약간은 궤가 달라지는 면이 있긴 있습니다.
◇ 김현정> 그렇지만 윤석열 총장의 최측근이 판결문까지 뽑아주면서 공동작업을 했다고 하면 이거는 거의 검찰에서도 고발한 것이다라고 볼 수 있는 근거도 될 수 있거든요. 야당과 함께 고발했다는 식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간단치 않은 문제일 수도 있죠.
◆ 이준석> 그래서 저희가 당무감사를 통해서 파악해야 되는 게. 만약 소통해 가면서 그런 걸 작성했다면 이거는 단순히 전달받은 것이 아니라 소통이 있었다고 하면 당이 더 곤란한 상황이기 때문에.
◇ 김현정> 그렇죠. 공동작업이라고 하면 이것도 커져요.
◆ 이준석> 공동작업은 곤란한 면이 있기 때문에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 아까 윤 후보에게 책임은 좀 덜 해질 수 있지만 당은 또 리스크가 있을 수 있다. 그래서 저는 더 철렁합니다. 지금.
◇ 김현정> 물론 지금 이것들은 지금 당사자들이 다 부인하고 있고 무슨 로그기록이니 뭐니 나오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시나리오 중에 한 가지를 말씀을 드린 건데. 이거를 지금 어제 국회 법사위에서는 법무부 장관이 출석해서 '당사자들이 부인하기 때문에 조사나 감찰로는 한계가 있다. 수사로 전환해야 될지도 모르겠다.'라고 이야기했거든요. 이준석 대표님 입장 어떻습니까?
◆ 이준석> 저는 당연히 감찰결과가 나온다면 국민들에게 좀 공개를 하고 그것을 미진한 점이 있고 의혹이 아직까지 존재한다면 수사를 할 수 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수사를 한다면 검찰이 돼야 될까요? 공수처가 돼야 될까요?
◆ 이준석> 저는 공수처가 진행하는 것이 옳다. 왜냐하면 현직 검사에 대한 언급이 되어 있기 때문에 그렇게 보고요. 다만 이제 그것이 신속하게 진행되지 않는다거나 아니면 과도하게 범위를 확장할 경우에는 정치적인 사안으로 불거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은 공수처가 최근에야 참 영점 잡고 범위 잡는 데 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은데. 그런 점은 공수처가 신중을 기했으면 좋겠습니다.
◇ 김현정> 김웅 의원 만나보셨어요?
◆ 이준석> 만나기는 어렵고. 제가 사건 초기에 간략한 대화는 전화로 통화했습니다.
◇ 김현정> 그렇습니까? 김웅 의원이 핵심 키를 쥐고있기 때문에 뭔가 시원하게 말씀을 해 주셔야 되는데.
◆ 이준석> 김웅 의원이 어쨌든 지금 본인은 잠적상태는 아니기 때문에. 결국에는 언론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이야기한 상황이라서. 저희도 기대를 좀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제가 인터뷰를 좀 하고 싶어요. 답답해요.
◆ 이준석> 전화하라고 할까요?
◇ 김현정> 좀 인터뷰를 했으면 좋겠고. 수사, 공수처 수사, 국민의힘도 바란다. 시원하게 빨리 밝혀달라 이런 입장으로 정리하면 되겠습니까?
◆ 이준석> 저는 다만 그러면 기초단계가 감찰이나 이런 걸 통해서 부적절한 어떤 사안들이 발견되어야지 수사로 갈 수 있는 것이지. 대뜸 지금 상황에서 수사로 가기에도 좀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제가 봤을 때는.
◇ 김현정> 감찰단계를 먼저 거치고 실마리를 잡은 다음에 가야 된다는 말이에요.
◆ 이준석> 김오수 총장이 감찰의 한계성이라든지 감찰을 통해 드러난 혐의점을 이야기해 준다면, 수사에 대한 여론이 올라올 수 있겠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그쪽에서 윤석열 캠프 쪽에서는 이게 지금 공작이다라는 게 초기부터의 입장인데. 그쪽은 어떻게 보세요?
◆ 이준석> 저는 뭐 윤석열 캠프의 입장이 아니라 윤석열 총장 본인이 그렇게 밝히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캠프도 어떤 분석을 통해서라기보다는 후보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그런 주장을 지속하는 걸로 이렇게 알고 있고. 어제 당장 저희 법사위 의원들이 서로 반박하는 내용이 많이 나왔는데. 당장은 이게 두 가지 얼개입니다. 처음에 아까 말했던 것처럼 이 뉴스가 아주 커지고 시작된 이유는 그 대선 유력주자가 어쨌든 지시하고 개입한 정황에 대한 부분에 대한 관심이 많기 때문이거든요. 그런데 그게 아니라면 조금 더 궤가 달라질 수 있는 거라 가지고 그 부분을 지켜보겠습니다.
◇ 김현정> 윤석열 총장이 국회 법사위에 출석을 해달라는 어제 요구가 강하게 있었는데 어떤 입장이십니까?
◆ 이준석> 그거야 윤석열 총장 개인의 판단에 따르는 것이고요. 지금 상황에서는 다만 정치적인 인물이기 때문에 출석을 마냥 회피하지는 않을 것이다라는 개인적인 추측이 있습니다.
◇ 김현정> 지금은 다 어쨌든 당사자들이 다 부인하고 있고 조사가 여러 군데에서 진행이 되고 있는 와중이기 때문에 우리가 확정적으로 얘기할 수 있는 건 없습니다만. 만약 뉴스버스나 여권의 주장처럼 윤석열 후보가 사주한 게 맞는, 사주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그때는 어떻게 되는 거죠?
◆ 이준석> 저는 윤석열 후보의 정치적 행보에 치명적 타격일 것이다. 본인이 자체적 의지로 어떤 사주를 하려고 한 기도가 있다고 하면 그러면 굉장히 위험한 것이고. 다만 지금까지 그런 정황은 전혀 없다.
◇ 김현정> 만약, 만약이라도 그렇게 드러나면 그러면 대통령…
◆ 이준석> 정치적 타격이 크죠, 그거는. 후보로서의 자격이 상당히 위험할 정도로.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런 건 그런데 아직 정황이 없기 때문에 윤석열 후보도 확신을 가지고 이야기하고 있고. 그래서 그 부분은 아직까지 정치적 타격이 없다, 이렇게 봅니다.
◇ 김현정> 반대 시나리오. 윤석열 캠프 주장처럼 누군가 대선 타이밍에 맞춰서 거대한 어떤 공작 속에 지금 프레임 속에 밀어 넣은 거다라고 밝혀진다면?
◆ 이준석> 저희는 생태탕 시즌2라 그러면서 당내에서 굉장히 역공에 나서겠죠. 그렇기 때문에 아마 그 결과가 그런데 빨리 나오지는 않을 것 같다.
◇ 김현정> 그러면 생태탕 시즌2면 결국에는 대통령 된다? 될 가능성이…
◆ 이준석> 그거를 어떻게 제가 속단할 수 있겠습니까? 먼저 우리 당의 후보가 돼야 되는 것이고. 후보가 되는 것은 이거 외에도 다른 여러 사안으로 우리 국민들과 당원들께 판단 받아야 되는 것이기 때문에. 모르겠지만 좀 윤석열 후보한테 도움이 되는 결과가 나올 수 있죠, 그렇게 되면 이제.
◇ 김현정> 오히려. 두 가지 경우에 대한 이야기를 다 들어봤고 네거티브 대응 팀이라는 걸 빨리 만들어야겠다 강조하셨어요, 어제.
◆ 이준석> 네. 제가 지난 한 몇 주 전에 결국 검증단이라는 걸 설치해야 되는 거 아니냐. 사실 이런 상황을 제가 예측했기 때문에 미리 만들자고 한 거였거든요.
◇ 김현정> 이런 상황을 예측하셨어요?
◆ 이준석> 그러니까 대선 때 되면 누구나 네거티브 공세를 당하기도 하고. 또 그리고 상대 후보 진영에서 약간 부적절한 걸 하면 제보가 들어오면 그것도 저희가 자료를 대응해야 되고 이런 것이 있기 때문에. 저희가 그런데 이걸 각 후보 캠프에서 하는 것도 좀 의아할 수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이런 것들에 우리 후보를 보호하고 또 상대 후보의 검증을 진행하는 그런 어떤 네거티브 검증단이라든지.
◇ 김현정> 조직이 좀 필요하다?
◆ 이준석> 아니면 보통 클린선거추진단, 이런 식으로 조직을 두거든요. 그런데 그게 보통 선대위 시절에 둡니다. 그런데 지금은 조금 더 일찍 설치해야 되는 것이 아니냐라는 우려가 나올 정도로 이 정치 공세들이 센 것 같아서. 저는 이제 어제 최고위원들과 좀 상의를 했는데 이제 설치를 하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지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렇습니까? 만들어진다. 이준석 대표 만나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어제 홍준표 후보가 윤석열 후보를 앞지르는 이런 여론조사 결과가 하나 나왔어요. 그러니까 이게 범야권 후보들만 쭉 놓고 이렇게 여론조사 했을 때 홍준표 후보가 1등을 하는 조사가 하나 나와서 굉장히 정치권이 술렁였는데 지금 요동치는 것 같습니다, 여론조사가. 어떻게 보세요?
◆ 이준석> 우리가 간과하면 안 되는 것이 사람들은 기억에 의해서 많이 지배가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에는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굉장히 불리한 대통령 선거였음에도 불구하고 20%가 넘는 국민들이 찍어본 경험이 있는 후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언제든지 잠재적으로 20% 대 정도의 지지율까지는 다시 갈 수 있는 분이다.
◇ 김현정> 최소 20%는 깔고 간다?
◆ 이준석> 최소까지는 모르겠지만 상황이 받쳐준다면. 왜냐하면 찍어봤던 분들은 그분이 대통령감이라고 해서 찍어본 거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4년, 5년이 지난 후에도 찍는 데는 부담이 없을 것이다. 다만 최근까지는 약간 구도 면에서 빛을 못 본 부분이 있지 않았나 생각을 하는데. 저는 그 외에도 우리 후보들 중에 보면 유승민 후보도 지난번 대선을 완주했고. 원희룡 지사 같은 경우에도 우리 당에서 오래 활동했기 때문에 인지도가 높고. 박진 의원, 장기표 후보 전부 다 당의 상당한 지지층을 갖고 있는 분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이 수치는 변동할 수 있다, 이렇게 봅니다.
◇ 김현정> 이렇게 요동치는 게 당 입장에서는 좋은 거예요?
◆ 이준석> 저야 나쁠 거 없죠. 후보들은 기분 좀 싱숭생숭하겠지만.
◇ 김현정> 알겠습니다. 어떻게 될지 모른다. 조금 전에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가 있네요. 데일리안이 여론조사기관 공정에 의뢰해서 9월 3일, 4일 이틀간 성인 1003명에게 조사한 결과인데. 여기에서는 양자대결을 시켰어요. 그랬더니 홍준표 46.4% 대 이재명 37.7%. 홍준표, 이낙연 대결에서는 홍준표 43.3% 대 이낙연 40%. 홍준표 후보가 또 고무되겠네요?
◆ 이준석> 저 조사도 저도 참고를 했는데. 윤석열 후보도 두 이낙연, 이재명 두 후보에 대해서 이기는 걸로 나왔습니다.
◇ 김현정> 그것도 이기는 걸로 나왔습니까?
◆ 이준석> 그래서 저희 당 입장에서는 상대 당의 유력 주자들에게 강세를 보이는 후보들이 늘어간다는 것은 굉장히 긍정적인 지점인 것이, 저희가 서울시장 선거 때 굉장히 그게 분위기가 달아올랐던 것은, 어느 시점에는 안철수, 오세훈, 나경원 이 세 분의 아주 훌륭한 후보 중에서 누가 나가도 상대 후보에 대해서 경쟁력이 상당하다는 게 나오면서 그다음부터는 재미있는 경쟁이 벌어졌거든요. 그래서 저는 정권 교체를 바라는 국민들의 열망이 높아지면서 사실 좀 더 많은 후보들이 경쟁력을 갖춰가고 있다는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요소입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여기까지 오늘은 보내드리겠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수고하셨습니다.
◆ 이준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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