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의혹 제보자, 누군지 안다...왜 그랬는지도 짐작가 윤석열 고발 사주 의혹 4·15 총선 직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 손준성 검사 여권 인사 고발장 전달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혹
장군 멍군 있어야 정치다. 그래야 진실이 밝혀지면서 재미도 있을 것이라 하겠다. 덥석 미끼를 물었는데, 과연 얼마나 잡힐까 궁금해진다. 그리고, 어디로 연결되는 상황이 될지 그 추이가 기대된다.
의혹은 누구나 제기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함정 수사 같은 거 보면, 덥석 물었더니, 줄줄이 엮여서 나오는 기대하지 않았던 결과로 귀결될 때도 있다.
이 사건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어떻게 될지 향방은 모를 일이다. 하지만 이런 사건의 경우는 여권에서 온갖 의혹을 갖다 붙여서 야권 깎아내리기에 여념이 없을 때, 진실이 밝혀지거나 반전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거다. 정치 공학상 말이다.
여권에서는 왜 고소를 안하느냐? 캥기는 것이 있는 것 아니냐? 몰아치는데, 글쎄... 그 정도가 될 건인지 당사자는 더 고민하고 계산하고 대책을 강구하지 않을까?
쉽게 던진 말이 되돌아올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오해 살까 제보자에게 연락은 일부러 안해”
https://www.chosun.com/politics/assembly/2021/09/07/TDZ2UB4UANAEFAJDKXF2XFE7K4/
[단독] 김웅 “의혹 제보자, 누군지 안다...왜 그랬는지도 짐작가”
노석조 기자
입력 2021.09.07 09:07
국민의힘 김웅 의원.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웅 의원이 7일 ‘윤석열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된 자료를 한 인터넷 매체에 전한 제보자에 대해 “제가 업무적으로 알게 된 사람”이라며 “의혹 주장의 진위 여부는 알 수 없지만, 그가 왜 제보를 했는지는 짐작이 간다”고 말했다. 신생 인터넷매체 뉴스버스는 최근 한 제보자를 인용해 김 의원이 지난해 4·15 총선 직전 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었던 손준성 검사로부터 여권 인사에 대한 고발장을 전달받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에 전달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김 의원은 이날 본지 통화에서 “제보자가 누군지 짐작이 된다”면서 “작년 총선을 앞두고 각종 제보가 쏟아져 들어왔는데, 그런 제보가 들어오면 일단 당의 한 실무자에게 ‘자료입니다’라고 하며 다 건넸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의 제보를 받는 사람은 딱 한 분이었기 때문에 그가 뉴스버스에 제보한 사람일 것으로 생각된다”고 했다. 그는 “제보자는 업무상 알게 된 사람”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이번 의혹이 터진 이후 제보자에게 연락을 해봤느냐’는 물음에 “하지 않았다”면서 “그럴 경우 현역 의원이 전화를 걸어서 압박을 했다는 오해를 살 수 있어 일부러 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 제보자가 왜 이런 의혹을 폭로했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는 “짐작은 간다”면서 “짐작이 가는 바는 있지만 짐작을 가지고 지금 바로 이야기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그는 당직자는 아닌 것 같다. 어떤 신분인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뉴스버스는 이 제보자를 인용해 손 검사가 김 의원에게 텔레그램을 통해 건넨 것이라며 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장 사진을 공개했지만, 일각에서는 고발장의 내용이나 표현 등이 이상하다며 ‘조작’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