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순복음교회 설립자 조용기 목사 14일 별세 향년 86세 2021년 7월 뇌출혈 폐결핵 등 부인 고(故) 김성혜 전 한세대 총장은 올해 2월 먼저 세상 떠나
여의도의 역사가 한 단계를 건넜다 볼 수 있다. 불모지였던 대한민국에 하나님의 복음으로 전도했던 손길 발길이 이제 잠시 멈추게 되었다.
이런 저런 일들이 여의도순복음교회를 기준으로 서울은 물론이고, 경기를 이어 전국에 이르른 것을 보면, 조용기 목사의 복음사역이 그리 나쁘지 않았다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세계를 향해 복음의 씨앗을 뿌린 그의 목회가 오랜 기간동안 이어졌고, 그 역사를 이어받아 하나님의 복음의 신호가 시작되었고, 조용히 전파되고 있는 것이다.
여의도를 방문해본 사람이라면 여의도순복음교회를 살짝 옅볼 수 있다. 일요일에는 다른 일이 없다면 수많은 차량들이 다 여의도순복음교회를 간다고 볼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너무나 오래 전에 세워진 교회가 복음을 전하고, 여의도 세계의 기초를 닦은 뒤, 지금의 역사를 이뤄냈고, 그 역사를 든든히 세워져 갔음을 알 수 있다.
기독교 내에서 흠모하는 부분도 있었고, 또 싫어하는 부분도 없지 않았으나, 결과적으로는 복음을 향한 조용기 목사의 방향에 대한 평가는 나쁘지 않았고, 사역에 대한 평가도 나쁘지 않았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정치와 경제 사이에 나름 독립적인 구성을 통해서 신앙이 훼손되지 않은 상태로 이어지는 것이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라 하겠다.
순수한 그의 복음에 대한 평가와 득실, 사실여부 등을 파악할 수 있긴 하겠으나, 살아서 남겨진 여러 복음의 상황들이 죽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님을 또한 알 수 있다.
일부 남겨진 오류가 없지는 않겠지만, 잘 마무리하면 될 것이라 보여진다.
마침 코로나 시국이라 평소와 같이 과하게 하진 않겠으나, 여의도 한 편이, 대한민국이 슬픈 날이라 하겠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설립자 조용기 목사 별세
2021-09-14 08:20
여의도순복음교회 설립자인 조용기 목사가 14일 별세했다. 향년 86세. 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여의도순복음교회 설립자인 조용기 목사가 14일 별세했다. 향년 86세.
조 목사는 2020년 7월 뇌출혈로 쓰러진 이후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으나 다시 일어서지 못하고서 이날 오전 7시 13분 세상과 작별했다.
1936년 경남 울산 울주군에서 태어난 고인은 한학과 전통적인 종교문화에 익숙한 가정에서 자랐다. 가난한 사춘기를 보냈고 1950년 한국전쟁이 터지며 부산에서 피난살이를 했다.
그는 고교 2학년 때 폐결핵으로 사망선고를 받고서 병상에 있으면서 누나 친구로부터 처음 복음을 접한 것으로 전해진다.
조 목사는 1956년 하나님의성회 순복음신학교에 입학했다. 이후 장모이자 목회 동역자인 최자실 목사를 만났고, 두 사람은 1958년 신학교를 졸업하고서 그해 5월 18일 서울 은평구 불광동에서 여의도순복음교회 시초인 천막교회를 개척했다.
1970~80년대를 거치며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성장을 거듭했고, 교인 70만명이 넘는 세계 최대 교회로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고인은 1988년 일간지 국민일보를 설립해 기독교 목소리를 사회에 전파했다.
이듬해 비정부기구(NGO)인 사단법인 선한사람들을 세워 인권, 환경, 아동복지 증진 등에 힘썼다.
부인 고(故) 김성혜 전 한세대 총장은 올해 2월 먼저 세상을 떠났다. 유족으로는 희준·민제·승제 세 아들이 있다.
빈소는 여의도순복음교회 베다니홀에 차려졌으며, 이날 오후부터 조문할 수 있다.
장례예배(천국환소예배)는 18일 오전 8시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에서 한국교회장으로 치러진다.
하관예배는 당일 오전 10시 장지인 경기 파주시 오산리최자실국제금식기도원 묘역에서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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