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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성경통독] 창세기 읽기 중 에서의 후회 vs 야곱의 선택 [말씀카드] 기복신앙 전형 면죄부와 뭐가 다른지 하나님 말씀 대언 기대 베들레헴 다번역 성경찬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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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obioi 2022. 1. 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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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성경통독] 창세기 읽기 중 에서의 후회 vs 야곱의 선택

 

근하신년을 맞아서 성경을 듣고 있다. 약간 빠른 속도로 성경을 읽어주는 앱이 있기 때문에 성우의 안정적인, 은혜로운 목소리로 창세기 부터 읽어나가고 있다.

 

창세기를 통한 하나님의 은혜가 풍성하고,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서 유익한 부분을 발견하기가 너무 좋다.

 

어쩌면 태고부터 있었던 하나님의 섭리가 어떻게 사람들에게 전달이 되고, 어떻게 왜곡이 되고, 또 이루어나가시는 하나님을 발견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

 

에서의 후회를 보면, 그가 몰랐을 수 있겠다 생각했던 부분이 결코 모르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아마도 뒤에 곱씹어보면서 자신의 잘못을 후회하고 있었던 것일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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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이삭이 이르되 네 아우가 와서 속여 네 복을 빼앗았도다

[36] 에서가 이르되 그의 이름을 야곱이라 함이 합당하지 아니하니이까 그가 나를 속임이 이것이 두 번째니이다 전에는 나의 장자의 명분을 빼앗고 이제는 내 복을 빼앗았나이다 또 이르되 아버지께서 나를 위하여 빌 복을 남기지 아니하셨나이까

 

(창 27:35~36, 개역개정)

 

에서는 야곱이 사기꾼임을 알고 있다. 장자의 명분을 빼앗았던 것을 몰랐던 것이 아니었던 것이다. 아마도 장자, 그냥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 것이었던 것 같다.

 

반대로 야곱은 형에게만 축복이 있다고 생각하고, 형에게 갈 축복을 가로챌 만큼 그 축복에 대한 애착을 품고 있었던 것이겠다. 틈틈이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고 볼 수 있다. 그게 욕심일 수도 있고, 축복에 대한 기대일 수도 있겠고, 같은 의미이지만, 뉘앙스가 상당히 달라지는 욕심과 축복 사이에서 야곱은 끌리는 대로 한 거라 볼 수 있다.

 

야곱의 복을 향한 마음이 하나님 보시기에는 나쁘지 않았던 것이라 생각된다. 에서가 복을 소홀히 한 것과 대조되는 부분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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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카드] 기복신앙 전형 면죄부와 뭐가 다른지 하나님 말씀 대언 기대 베들레헴 다번역 성경찬송

 

년초가 되면 희한하게도 교회에서 주시는 말씀카드를 뽑는 걸 보면서, 이게 뭐지? 뭐라도 걸려들어라, 주시는 말씀이 이것이다, 복이다 등등의 생각을 착각하게 끔 만드는 목사들이 있다. 아무래도 나쁘진 않지만 좋지는 않은, 옳지는 않은 방식이라 생각된다. 하나님 주시는 말씀이 뽑기라니... 충격스러운 행사가 아닌가 싶다.

 

담임 목사님을 통해 선포되어지는 하나님의 말씀이, 하나님의 말씀의 대언이라고 받아야 할텐데, 그건 어디로 가버리고, 말씀 카드 뽑기만 남았다고 오해할 수 있게 만드는 노름이라 생각된다.

 

언제부턴가 당연히 하는 행사로 전락해버리는 상황을 맞은 것이고, 그걸 문제라고 인식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전락한 것이라 생각된다. 요행히 말씀을 얻었다는 것보다, 선포되어지는 말씀 중에 은혜가 되었다, 묵상하는 말씀 중에 감동이 되었다, 찔림을 받았다, 회개가 터져나왔다 하는 것이 있어야 될 것 같은데, 온갖 축복이라는 경구, 주문같은 것만 죄다 적어서 받는 성도들에게 기분좋게 해주려고 작업을 거는 사기꾼 집단이 아닌가 하는 격한 생각을 해보게 된다.

 

한 해를 돌아보며, 분명 복을 주신다 했는데, 복이 아닌 벌이었다고 고백할 법도 한데, 새로운 카드를 새해에 받아들고는 작년 복은 지나갔고, 새 복이 왔구나 생각하게 만드는 것 아닌가?

 

그렇게 엉터리로 하나님 말씀에서 복만 긁어내어 찾아보려고 한다면 그건 하나님의 뜻과는 좀 상반된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본다. 66권의 성경말씀을 꼭꼭 씹어먹어야 하는 양들에게, 일부 코팅된 복 들어간 성구는 어쩌면 독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필자의 핸드폰에서 사용하고 있는 성경 앱이다.

"베들레헴"은 묵상용, 검색용으로 활용하고 있고,

"다번역 성경찬송"은 통독용으로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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