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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 한국이 느낄 정도면 전세계 무너진다 [한판승부] 사계절 대한민국 기후변화 체감 어려워 과학자들 기후 위기 99% 인간 때문 배출 온실가스 해결 방법? 없다 재생에너지 관련 가장 ..

시사窓/사회

by dobioi 2021. 9. 16.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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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쩍 달라진 대한민국의 변화를 그냥 받아들여야 하는 건지, 바꿀 수 있는 뭔가가 있는 건지, 변화되고 있는 걸 받아들여야할지, 애매한 상황이다.

누군가의 잘못으로만 보기에는 급격하게 이뤄지는 변화가 스위치를 켜면 불이 켜지는 것 같이 바뀌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자연은 그냥 그대로일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단, 그 영향이 달라, 받아들여지는 변화를 받아들여지는 기분이 달라진 건데, 이게 변화라면 다른 방법이 없는 것 아니겠나?

 

 

 

 

 

 

인력으로 늦추거나 바꿀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혹시 현재 바뀐 상황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대책을 세우는 것이 나은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세상은 바뀌고 있는데, 예전과 다르다고 외치기만 한다면 대책없는 것 아닌가? 영화에서 나오는 급격한 변화를 받아들여야 할 것인지, 그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흐르는 것을 예상하고 움직여야 하는 건지 모를 일이다.

 

당장은 농작물이 흉작이 되어 이건 아닌가 보다 생각하고, 다른 농작물로 대체해야 하는 상황일 것이고, 자연재해가 발생되지 않는 한도내에서 받아들이고 살아가는 것이 맞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말이다.

 

 

 

 

 

 

http://cbs.kr/GVasoF

 

"지구 온난화…한국이 느낄 정도면 전세계 무너진다"[한판승부]

▶ 알립니다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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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한국이 느낄 정도면 전세계 무너진다"[한판승부]

CBS 한판승부  2021-09-16 06:00

 

■ 방송 : CBS 라디오 <한판승부> FM 98.1 (18:25~20:0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정치연구소 씽크와이 소장
■ 대담 : 조천호 경희사이버대 특임교수 (전 국립기상과학원장)

사계절 확실한 대한민국, 기후변화 체감 어려워
기후 과학자들 "기후 위기는 99% 인간 때문"
이미 배출된 온실가스 해결 방법? 없다
대한민국, 재생에너지 관련 가장 후진적인 나라
식량, 물건의 과잉 생산…지구 절단 날 수 밖에

 

https://youtu.be/DvVAuvpaXcg

 


▶ 알립니다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재홍> 오늘 정부가 기후 위기 대응에 속도전을 시작할 것이다라는 보도가 있었죠. 지난달 국회 본회의에서는 국내 첫 기후위기 대응법안이 통과되기도 했습니다. 법안에 들어간 문구 중에 이런 게 있습니다. 미래 세대의 생존을 보장하기 위해 현재 세대가 져야 할 책임을 다한다. 이제 미래 세대의 생존까지 걱정해야 될 처지가 됐는데 이 어렵고 재미없는 기후 얘기를 세계에서 가장 재미있게 해 줄 분을 제작진이 찾고 찾아서 모셨습니다. 수요일에 만나는 한판클라스, 전 국립기상과학원장이자 대기과학자 조천호 경희대 교수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교수님.
 

◆ 조천호> 반갑습니다. 조천호입니다.
 
◇ 박재홍> 저희 소개가 마음에 드셨습니까?
 
◆ 조천호> 굉장히 부담스러웠습니다.
 
◇ 박재홍> 저도 원고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재미있게 설명해 주실 분.
 
◆ 조천호> 그러니까 그게 지금 엄청 부담스러웠습니다.(웃음)
 


◆ 진중권> 제가 첫 질문을 해 볼게요. 사실은 궁금한 게 기상청에 무슨 수퍼컴퓨터 같은 게있죠.
 
◆ 조천호> 있습니다.
 
◆ 진중권> 그걸 그러면 기상자료가 전국에서 몰려든 걸 거기에다가 입력하게 되면 쫙 나오고 이런 겁니까?
 
◆ 조천호> 그러니까 전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정말 남극에서의 그런 기상자료까지도 실시간으로 그 안으로 다 들어오게 됩니다.
 
◆ 김성회> 우리나라 것이 가격이 좀 되는 겁니까? 되는 편입니까?
 
◆ 조천호> 가격 제법 되는 걸로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 김성회> 요즘은 좀 잘 맞아서 오후에 비 온다 그러면 비 오고 이런 게 예전에 비하면 잘 맞는데.
 
◆ 진중권> 많이 맞아요.
 


◆ 조천호> 그런데 그건 지금 현재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예측된 그 결과를 우리나라 것만 보는 게 아니라 유럽연합, 미국, 일본, 영국 해서 좋다라는 자료는 요즘 다 워낙 통신, 컴퓨터가 좋으니까 실시간으로 그게 다 우리 예보관 앞에 쫙 깔립니다.
 
◆ 진중권> 그러니까 두 가지가 있지 않습니까? 실시간으로 입력하는 데이터가 있고 이걸 처리하는 방정식이라고 하나요? 그런 게 있는 거죠?
 
◆ 조천호> 그걸로 슈퍼컴에서 한 번에 처리를 다 해 버리죠. 따로 있고 계산용 컴퓨터가 따로 있고 그걸 표출을 하고 그 다음에 우리나라 것만 보는 게 아니라 전 세계 주요 미국, 유럽연합, 영국 이 모든 자료가 다 화면 앞에 깔려 있습니다.
 


◆ 진중권> 어떤 인디언이 있었는데 일기예보가 기가 막힌 사람이 있었는데 어느 날 어느 순간부터 일기예보를 안 하는 거예요. 어느 순간부터 일기예보를 한 하길래 왜 안 하냐고 그랬더니 라디오가 고장났다고.(웃음)
 
◇ 박재홍> 재미있었어요. 이걸 이제 교수님 오시면서 두 분이 활발하게 얘기하시는데 슈퍼컴퓨터 쓰잖아요. 그런데 그 슈퍼컴퓨터를 쓰는데 왜 일기예보가 틀리냐고 질문 하시는데.
 
◆ 조천호> 그런데 그 어차피 우리가 미래라고 하는 건 불확실성이라고 하는 게 있잖아요. 그다음에 그 불확실성이라고 하는 게 모든 곳에서 동일한 불확실성이 있는 건 아니에요. 그러니까 지금 우리나라 사람이 캘리포니아라든가 이런 데 살다 오면 우리나라 예보 왜 이렇게 틀려 이렇게 말해요. 그렇지만 미국 동부의, 뉴욕이나 워싱턴에 살던 사람은 그런 이야기 안 합니다. 

 

 

미국지도

자, 다시 말해서 이 공기가 서쪽에서 동쪽으로 흐르잖아요. 캘리포니아는 바다에서 공기가 이렇게 들어와요. 바다는 굉장히 균질하죠. 그렇기 때문에 그런 예보는 굉장히 맞추기가 쉬워요. 그런데 미국 뉴욕, 워싱턴 이쪽은 저쪽 대륙을 건너와야 되고 오다가 또 오대호라는 걸 건너도 공기가 들어오잖아요. 그래서 대륙의 이러한 동쪽 연안이 굉장히 맞추기가 어려운 지역입니다. 우리나라 역시도 대륙의 동쪽에 있고 그다음에 중국을 건너서 우리 서해라고 하는 바다를 만나게 되면 이게 또 확 변해 버리거든요. 그래서 실질적으로 이게 어느 지역이냐에 따라서 예측성이 좋은 지역이 있고 나쁜 지역이 있는데 상대적으로 우리가 좀 안 좋은 지역에 속한다.
 
◆ 김성회> 제가 캘리포니아에 한 10년 살다 왔는데요. 조금 말씀을 정정하면 캘리포니아에서는 일기예보를 보지 않죠.
 
◇ 박재홍> 그렇죠.
 
◆ 김성회> 왜냐하면 1년 내내 똑같기 때문에.
 


◆ 진중권> 한 20년 전부터 특히 국지성 호우니 이래서 어떤 전국 단위가 아니라 국지적으로 막 변동이 일어나는데 이런 것들은 참 예측하기 힘들죠?
 
◆ 조천호> 그럼요. 아직까지 그 부분은 우리의 예측성에 있다라고까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 김성회> 본론으로 좀 들어가서 저희가 기후 위기에 빠졌다는 얘기를 제가 신문에서는 자주 봐요. 한겨레 신문은 기후위기 대응팀도 만들고 이러는데 기사를 한 절반만 읽다 넘어가게 되거든요. 날씨는 좋고 세상은 아름다운데 정말 기후 위기인가라는 생각을 하고 있으면 안일한 건가요.
 
◆ 조천호> 아니요. 이게 기후라고 하는 게 그러니까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이 굉장히 뚜렷하잖아요. 여름에는 굉장히 기온이 한 30도를 넘을 겨울에는 10도 이하로 이렇게 떨어지고 영하로 이렇게 떨어져서 높고 낮은 게 50도를 왔다 갔다 하잖아요. 그런데 지금 기후변화로 지구 평균 기온 1도가 상승됐다, 그렇게 이야기하니까 이건 자연의 변동폭 안에 있는 건지 이게 무슨 사람 때문에 변화가 일어나는 건지 우리나라에서는 이게 구별이 잘 안 됩니다. 
 


그다음에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이런 폭염, 에어컨 다 있잖아요, 집에. 그다음에 우리 겨울에 추운 거 난방시설 다 돼 있고 그다음에 우리나라에 이러한 홍수가 났다 그래서 지금 다 둑 잘 쌓아놨고 가뭄이 일어난다. 다 저수지 댐에서 물 다 가둬놓고 우리는 극단적인 이러한 날씨에 시스템적으로 이게 다 어느 정도 다 대비가 돼 있죠. 
 
그런데 오늘날 잘 사는 나라 중에서 이런 기후위기가 일어난다. 이러한 쪽들은 보면 캘리포니아 그다음에 호주, 뭐 남유럽, 예전에 그러한 지역들은 참 살기 좋다라고 했죠. 왜냐하면 자연적인 변동의 폭이 작았어요. 우리처럼 극단적으로 왔다갔다 하지를 않았죠. 그런데 여기는 워낙 자연의 변동폭이 적으니까 오늘날 기후변화에, 인간 때문에 일어나는 기후변화의 시그널이 급격히 나타나게 됩니다. 그래서 그 지역은 항상 가뭄 들고 산불이 일어나고 이러한 현상들이 일어나는데 우리는 위치상으로 이게 워낙 폭이 크다 보니까 이게 자연 때문에 일어나는 건지 사람 때문에 일어나는 건지 대한민국에서는 그래서 이 기후변화라고 하는 것을 그렇게 쉽게 체감을 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지역이죠. 
 


그런데 이게 왜 중요하냐면 오늘날의 우리가 문명의 건설이라고 하는 게 바로 사계절이 뚜렷한 곳에다가 다 건설을 했잖아요. 사람도 이 체온이라고 하는 게 딱 정상이 하나만 있고 혈압도 하나만 있고 혈당도 하나만 있다 그러면 외부의 충격이 들어왔을 때 무너져버리면 죽어버릴 거 아니에요. 그런데 이게 어떤 범위에 있잖아요. 이 범위가 크면 클수록 외부의 충격이 들어왔을 때 다시 회복력이 좋다라는 걸 의미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오늘날의 문명이라고 하는 것은 이 기후의 탄성력이, 자연변동성이 큰 곳에 이건 어떤 변화가 있다 해도 그 상태를 계속 유지를 할 수 있는 이런 여지가 있는 곳에 오늘날의 문명이 이제 돼 있고 바로 거기에 우리나라도 속해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우리나라에서는 이러한 것들을 우리가 실감을 할 정도는 아니고. 우리나라에서 이걸 실감할 정도가 되면 아마 이제 전 세계가 무너지는 그런 상황이 되지 않을까.
 


◆ 진중권> 해수면이 이렇게 올라오고 사실 약간 지구온난화가 됐다는 걸 여름에 좀 느끼거든요. 왜냐하면 이 폭염 기간이 너무나 길고 그다음에 이 폭염이라는 게 옛날에 경험했던 폭염하고 또 차원이 다르고.
 
◆ 조천호> 그게 지금 우리나라, 지난 한 100년 이상의 관측 값을 갖고 있는데 지난 100년 동안에 겨울에는 한 2.4도가 올랐고요. 그 다음에 여름에는 1.5도가 올랐어요. 그래서 상대적으로 겨울에 굉장히 빨리 올라갑니다, 기온이. 그렇게 빨리 올라가는데 실제로 우리가 이 기후변화를 느끼는 건 여름철에 더 많이 느끼잖아요. 왜냐하면 겨울철은 기온의 변동폭이 커요. 자연의 변동폭이 크기 때문에 이게 두 배나 빨리 올라갔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잘 느끼지 못하고요. 그렇지만 여름은 변동폭이 작습니다. 절반밖에 안 되거든요.
 
◆ 진중권> 35도냐, 36도냐, 37도냐.
 


◆ 조천호> 그런데 여기서는 조금만 변하기 시작하면 바로 우리가 왜 이렇게 여름이 이렇게 더워졌지라는 걸 금방 느끼죠.
 

[제작 조혜인] 일러스트, 합성사진 연합뉴스

◇ 박재홍> 지난 8월 9일 날 IPCC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에서 6차 보고서 중 일부가 공개됐습니다. 우리나라 학자들도 많이 참여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보고서 좀 생소한 분들이 있으실 것 같아요. 어떤 보고서인가요?
 


◆ 조천호> 그러니까 기후라고 하는 건 전 세계 문제니까 UN에서 이 기후 과학자들이 모이는 그러한 회의가 있습니다. 그걸 우리가 IPCC라고 하는데 이 IPCC에서는 5년 내지 7년 동안 과학적 증거들을 모은 다음에 그걸 분석한 보고서를 만들어내요. 그래서 1990년대에 1차 보고서가 나왔고 2013년도에 5차 보고서까지 나왔고 금년 8월에 6차 보고서가 나온 그런 상황에 있습니다. 그래서 여기에서 이제 그 동안에 모아졌던 새로운 과학적 결과를 갖고서 결론을 내리는데 거기서 이제 가장 마지막 한 문장으로 그걸 요약을 해요.
 
◇ 박재홍> 한 문장.
 
◆ 조천호> 기후 위기가 과연 인간 때문이냐. 왜냐하면 이게 인간 때문이라고 하면 인간이 바꿔야 될 거 아닙니까? 그래서 인간 때문이냐인데 90년도 1차 보고서가 나올 때만 해도 그 당시에 기온이 상승한다라는 건 관측으로 보였어요. 그런데 이게 인간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다 이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90년도에는. 그다음에 2차 보고서 95년도 보고서 나올 때에는 여러 가지 요인 중의 하나로 인간 때문이다. 자연도 변화를 일으키는 거니까요. 그렇게 이야기를 했고 그 다음에 3차 보고서 2001년도에 나오는데 그때서야 처음으로 인간의 역량이 약 67%의 확률로 이건 인간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다.
 


◇ 박재홍> 기후가 이상해지는 것은.
 
◆ 조천호> 그렇게 이야기를 했고 2007년도 4차 보고서에는 90% 이상, 2014년도 5차 보고서에는 95% 이상 그리고 이번에 나올 때는 과학에서는 절대라는 건 없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확실하다. 99% 이상이다라고 지금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
 
◆ 진중권> 일각에서는 그렇게 얘기하잖아요. 어차피 지구라는 게 옛날에 봐라 빙하기가 있고 간빙기가 있고 해빙기가 있고 사이클 속에 있는 거다. 참 반박하기가 참 힘든데.
 
◆ 조천호> 그런데 그걸 다 계산을 할 수가 있어요. 우리가 지난 빙기, 간빙기 다 왔다갔다 했잖아요. 예를 들어서 지금 우리가 지난 100년 동안에 1도가 상승이 됐는데 우리가 빙기, 간빙기 때 기온의 변화를 우리가 완벽하게 거의 잘 알 수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 빙하는 눈이 내려갖고 꽝꽝 얼어 있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그 사이사이에 공기방울들이 다 박혀있어요. 그래서 지금 현재 우리가 한 80만 년 전의 공기방울을 갖다가 빼낼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걸 통해서 정확하게 온실가스 농도, 기온, 이런 것 정확하게 뽑아내요. 
 


그걸 이제 다 분석을 해 보면 자연적으로 가장 빠른 기온의 상승 속도가 1000년에 1도입니다. 그런데 사람은 지금 온실가스를 화석연료를 태워서 100년에 1도를 상승을 시켰어요. 그러니까 지금 우리 인간은 자연에서 가장 빠른 속도보다 10배나 빠르게 기온을 상승시키고 있다라고 하는 거죠. 
 
자, 그렇게 되면 어떤 문제가 일어나냐. 우리가 1만 년 이전에 그 당시에 빙기 때였어요. 그 당시는 또 우리가 역사적으로 보게 되면 그 당시는 구석기시대입니다. 왜 구석기 시대를 빙기를 인간은 보낼 수밖에 없냐 극단적인 날씨가 엄청나게 많이 발생 거예요. 지금보다 한 10배 정도 극단적인 날씨가 발생했다라고 보게 되는데 그렇게 되게 되면 농업이 불가능하죠. 그래서 수렵채집이라고 하는 구석기시대를 보낼 수밖에 없었다고 하는 거예요. 지금 다시 이렇게 기온의 변동의 폭이 크게, 이제 이러한 변동의 폭이 크게 되게 되면 농업이 붕괴가 될 가능성이 있다. 우리가 아무리 화려한 핸드폰을 만들어내고 아무리 정교한 반도체를 만들어낸다 해도 먹을 거 없으면 이 문명 끝장나는 겁니다.
 


◆ 진중권> 구석기하고 신석기도 단지 테크놀로지만의 문제는 아니네요, 환경 자체가.
 
◆ 조천호> 그게 다라고는 얘기는 못해도 구석기, 1만 년 이전에는 기후의 변동의 폭이 워낙 커서 지금보다 극단적인 날씨가 10배 정도 더 많이 발생했을 것이다. 그렇게 계산이 나오고.
 
◆ 진중권> 농경이 불가능하겠네요, 하고 싶어도.
 
◆ 조천호> 지금 극단적인 날씨하면 그게 태풍일 텐데 태풍이 우리나라 평야 지대를 1년에 10번 지나간다, 누가 농사 짓겠습니까? 그런 조건에서.
 

 


◆ 진중권> 그런데 1. 5도가 올라가면 아이슬란드 사람들은 좋아한다 하더라고요. 농사도 짓고 막. 그런데 1. 5도가 올라가게 되면 지구상으로 도대체 어떤 일이 벌어지는 건가요? 1000년에 1도 오르는 거나 100년에 1도 오르는 건 마찬가지 아닙니까?
 
◆ 조천호> 그런데 이제 그 속도가 빨라지게 되면 극단적인 날씨가 증가가 된다는 거거든요. 그래서 앞서서 아이슬란드 좋아졌다. 실질적으로 이 추운 나라들이 이익을 봤어요. 지금까지 일어났었던 이 기후변화로 인해서.
 
◇ 박재홍> 따뜻해졌으니까.
 


◆ 조천호> 그러니까 일할 수 있는 시간도 길어졌고 농사가 안 되던 곳에 갑자기 농사도 잘 되고 이러니까 당연히 이익을 봤죠. 그런데 이런 지금 열대지방들 여기는 다 가난한 나라 사람들이고 열대지방은 기온의 변동폭 자체가 작잖아요. 거기는 기후의 시그널이 바로 나오죠. 그렇기 때문에 이쪽이 지금 엄청난 피해들을 보고 있고 오늘날 우리가 온실가스라고 하는 것은 잘 사는 나라들이 다 배출을 했는데 오늘날 피해를 보는 것은 저기 태평양의 투발루라고 하는 나라, 섬나라 해수면이 올라가서 나라가 없어지려고 하고 방글라데시 워낙 저지대 국가거든요. 거기에 해수면이 올라와서 농토에 바닷물이 들어와서 못 쓰게 되어버리고. 이 사람들은 온실가스 배출과 아무 상관이 없는데 이 피해는 가장 맨 먼저 그렇게 보는 이러한 이제 정의롭지 못한 문제도 이 안에 있습니다.
 
◆ 김성회> 멍청한 질문인데요. 듣다 보니까 온실가스를 지금부터 배출을 줄이자는 얘기를 하고 있는데 이미 배출된 온실가스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건가요?
 


◆ 조천호> 없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미세먼지 같은 경우에는 우리 사회에 이슈가 됐는데 미세먼지는 매출이 된 다음에 하루 이틀 안에 대부분이 햇빛하고 반응해서 사라져요. 가장 오래 가는 미세먼지가 5일입니다. 그러니까 다시 말해서 미세먼지는 우리 세대 문제일 뿐이에요. 그런데 온실가스는 한 번 나오면 수천 년 동안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그러니까 얘는 축적이 되는 것이죠. 기후 위기의 강도가 이제 축적이 되면서 우려되는 위험을 가져다준다라고 하는 그런 측면에서 더더욱 커다란 위험이다 그렇게 보는 것이죠.
 
◆ 김성회> 그렇게 돼서 기후위기 때문에 인류가 멸망할 수 있다 비판을, 말씀을 하시는 분들은 이걸 정말로 환경주의자, 이렇게까지 하면 좀 심한 거 아니냐 우리가 이 정도는 얼마든지 과학적으로 극복하고 살 수 있다라고 말하시는 분들에게는 어떤 말씀을 좀 해 주고 싶으신지.

 

 

◆ 조천호> 그게 언제 종말한다. 멸망을 한다 그런 메시지만이 있는 게 아니라 이게 너희들이 이렇게 살았으니까 종말이 오니까 회개하라, 이게 종말론 아니에요. 결국 오늘날 우리가 온실가스를 너무나 많이 배출해 갖고 기후 위기를 우리 스스로 일으켰잖아요. 그러니까 돌이켜서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화석연료 기반의 세상이 아니라 우리는 지금까지 살아보지 않았던 새로운 세상을 만들게 되면 이 문제는 해결이 가능하다 그렇게 우리는 해석을 해야 되겠죠.
 


◇ 박재홍> 이번에 말씀하신 6차 IPCC 보고서 그러니까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보고서에서 기후가 사람 때문에 이런 것이다라고 나오면 이 보고서 내용을 주요 나라들이 무게감 있게 받아들이고 정책에 반영하고 또 다른 삶을 대전환을 이뤄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나라들의 반응은 좀 어떻게 나오고 있습니까?
 


◆ 조천호> 지금 이제 유럽이라든가 미국 바이든 정부도 그렇고 기후위기 대응에 굉장히 어떤 정책에 우선순위로 두고 있잖아요. 물론 이거는 기후라고 하는 이 위험성이 크다고 하는 전 세계적인 전 지구적인 어떤 대의가 있는 것이고 그 다음에 또 하나 실리적인 측면도 하나 갖고 있다라고 봐요. 그러니까 어떤 거냐면 결국 우리가 화석 문명이라고 하는 걸 전환을 시켜야 되는데 2차 대전 이후에 유럽이 잿더미가 되지 않았습니까? 그 이우에 이 세상이 얼마나 빠른 속도로 성장을 했어요. 잿더미가 됐으면 우리는 판을 갈게 되면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낼 수가 있잖아요.
 
결국 지금 현재 화석 연료 기반의 이 문명이 더 이상 갈 데까지 다 갔다라고 보는 겁니다. 그래서 이 판을 갈아야 되는 것인데 그다음에 이 판을 갈게 되면 자기네들이 화석 연료 시대의 지배력을 유지, 갖고 있었는데 이 판을 갈아서도 새로운 이러한 재생에너지의 시대에도 재배력을 유지하겠다. 저는 이제 그러한 어떤 실리적인 이러한 부분이 굉장히 강하다. 그래서 자기네들만 재생에너지로 전환을 할 뿐만이 아니라 온 세계를 여기로 다 끌어들이잖아요. 재생에너지를 너희들 그거 물건 생산 안 했으면 우리는 그런 물건 이제 안 받아. 
 

 


그다음에 탄소국경세 너희들이 화석 연료로 물건 만들었지 그럼 우리 그만큼에 대해서는 관세 그냥 때려버릴 거야. 지금 대한민국은 지금 살기 위해서라도 이 세계 시장에 우리가, 이 주류에 우리가 따라가기 위해서라도 지금 이 지금 이 기후 위기 대응, 재생에너지 전환이라는 걸 할 수밖에 없는 바로 이런 세상 속에 진입을 했다. 이건 바로 서양 친구들이 실리적인 목적으로 갖고 그러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세계다라는 겁니다.
 
◆ 진중권> 이게 정치적인 이슈하고도 연결되는데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친환경 에너지라는 것이 서구와 달리 굉장히 효율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고 친환경 에너지가 갖고 있는 뭐랄까 불안정성, 불확실성 이거 때문에 전력을 어디서 끌어와야 되는데 끌어올 데도 없고 그렇기 때문에 사실 원전밖에 없다 또 이런 얘기도 있지 않습니까? 그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야 되는 겁니까?
 


◆ 조천호> 저는 지금 전 세계적인 하나의 흐름을 봐야 되는 건데. 우리가 지금 블룸버그라든가 이런 모든 자료에서 지금 어떻게 이야기를 하고 있냐면 우리가 2050년도가 되게 되면 절반 이상 그 이상으로 재생에너지 비율이 높아질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원전이라든가 이런 것이 늘어날 것이다라고 그 블룸버그가 무슨 좌파적인 그게 아니잖아요. 그냥 이 자본주의에 가장 대표적인 전문지임에도 불구하고 그런 예측을 한다고 하는 것이에요. 
 
그래서 지난 10년 동안에 지금 이 10년 전만 해도 태양광이 가장 비싼 에너지였습니다. 지금 90% 가격 떨어졌어요. 그다음에 풍력이 70% 가격이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가장 싼 에너지가 되었어요. 그다음에 이게 다 떨어진 게 아니라 앞으로 더 떨어질 거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만큼 이 전환이 어마어마하게 빠르게 일어나고 있는데 그런데 그렇다라고 해서 우리나라가 재생에너지가 가장 싸냐 그렇지 않아요.
 


지금 진중권 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이것은 재생에너지라고 하는 분산적이고 산발적으로 에너지가 들어오잖아요. 그러면 저장의 기술이라든가 이런 그리드 전력계통이 분산망으로 잘 구축이 되어 있는데 우리나라는 중앙집중적인 형태들 지방에서 전력을 생산해서 다 도시로 보내버리는 이런 불평등한 집중의 그러한 전력망을 갖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여기에는 이러한 재생에너지 아직 강점이 발휘가 될 수 없는 이런 판을 갖고 있는 거죠. 
 
그래서 우리는 원전이 중요하다라고 그러다가 지금 현재 이 재생에너지 시대에 지금 OECD 국가라든가 G20국가 중에서 대한민국이 재생에너지와 관련해서는 가장 후진적인 이러한 나라가 돼 버렸다. 지금 세상이 이렇게 지금 변화하고 있는데 굉장히 뒤쳐져 가는. 저는 오히려 기후위기보다도 이 기후 위기를 제대로 인식을 못하고 이러한 전환을 지금 제대로 하지를 못해서 일어나는 이 위험성이 훨씬 더 크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박재홍> 지금 청취자분들이 다 빨려 들어가고 있습니다. 교수님 강의가 일타 강사 같아서 지금. 오*님 머리에 쏙쏙 들어옵니다. 김**님, 정말 쉽게 설명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 명불허전이다라는 말씀. 커****님도 지구 환경과학 전공 아니신가요? 귀에 쏙쏙 들어온다라는 말씀.
 
◆ 조천호> 잘 들어줘서 고맙습니다.
 
◇ 박재홍> 코***님 진짜 말씀 잘하시네요라는 말씀을 하고 계신데 지금 이제 기후변화 관련해서 가장 또 많이 언급되는 게 탄소중립이죠. 탄소중립, 일단 좀 청취자가 어려우실 것 같아요. 탄소중립이 뭡니까?
 


◆ 조천호> 아까 제가 IPCC 보고서가 나온다고 했는데 2013년도에 보고서가 나올 그때 2도 이상 기후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후에 지구 평균이 2도 이상 높으면 위험하다. 그건 기후과학 UN에 있는 모든 기후학자들이 금방 합의가 됐어요. 그런데 일부 기후학자들이 아니야, 1.5도도 위험해. 그런데 그건 합의가 안 되는 거예요. 그래서 2013년도에 좋아 그러면 5년 동안 우리가 이 과학적 결과를 더 모아보자 그 다음에 다시 한 번 회의를 하자. 그래서 2018년도에 인천에서 그 IPCC 특별총회를 합니다. 그래서 그 5년 동안 새로 모아진 결과를 갖고 분석한 결과 2도뿐만이 아니라 1. 5도도 위험하다라고 그렇게 합의가 돼요. 그러면서 1.5도를 그러면 막아야 하는데 이 1.5도를 막으려면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해야 된다는 게 그때 나오게 되는.
 
◇ 박재홍> 전 세계가 2050년까지?
 
◆ 진중권> 2050년까지 탄소를 절대 배출해서는 안 된다.
 

 


◆ 조천호> 그러니까 탄소중립이라고 하는 것은 화석연료 전혀 안 쓴다라는 건 아니고요. 우리가 그래도 쓸 수밖에 없는 게 있어요. 그것에 대해서는 만약에 배출을 했다, 화석연료를 썼다, 그래서 이산화탄소가 나왔다.
 
◆ 진중권> 자연적으로 흡수될 수 있는.
 
◆ 조천호> 그러면 나무를 많이 심는다라든가 공학적으로 공기 중에 있는 탄소를 흡수를 해야 된다. 배출을 했으면, 인위적인 배출을 했으면 인위적인 흡수를 해서 이산화탄소 농도를 갖다가 일정하게 유지를 해야한다라는 게 탄소중립입니다. 그런데 실제적으로 거의 못 쓰는 세상이 되는 거죠.
 


◇ 박재홍> 그런데 그게 나라마다 상황과 조건이 다를 테고 또 정책 하시는 분의 의지와 역량도 다를 텐데 그렇게 전 세계적으로, 한마음으로 2050년까지 뜻을 모을 수 있을까요?
 
◆ 조천호> 그게 이제 그래서 나라마다 좀 차이가 있긴 한데 지금 그래서 지난 6월달에 G7 회의를 했었죠. 그때 이제 기후환경과 관련한 합의문이 나오게 됩니다. 합의문이 나와서 그때 합의문 중에 뭐가 있냐만 금년 11월에 이 UN에는 기후와 관련된 회의가 기후과학자들이 모이는 IPCC라고 하는 회의가 있고요. 아까 거기서 2018년도에 인천에서 탄소중립을 해야 된다라고 이야기를 했잖아요. 합의를 했는데 과학자들이 자기 나라 돌아와서 화석연료 쓰지마. 말도 안 되는 얘기죠. 과학자들이 그 이야기는 할 수 없죠. 화석연료를 안 쓴다라는 건 이해당사자의 관계가 굉장히 그게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그래서 이것은 정책 결정자들이 이 문제를 해결해야 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UN에서 또 하나의 회의가 있습니다. 그게 UNFCCC 기후변화협약 당사국회담이라고 해요. 그걸 통해서 교토의정서, 파리기후협약을 맺었거든요. 이제 1.5도가 위험하다라는 걸 과학자들이 합의를 했으니까 1.5도와 관련해서 기후변화 협약을 각 국가들이 맺어야 되는 것이죠. 그게 금년 11월에 영국에서 지금 하도록 지금 그렇게 되도록 되어 있는 그러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여기에서 합의를 하게 되면 우리가 2015년에 파리기후협약 같은 경우 이제 2도를 막는 거였는데 그걸 자발성이었어요. 우리가 안 지킨다 해도 우리가 2013년 그 합의를 했지만 우리가 계속 늘려왔거든요, 대한민국. 그러니까 기후 악당이니 깡패니 이런 한마디 듣고 그냥 퉁 치면 되는 거였어요. 
 
지금 현재는 이게 합의가 되게 되면 지금 기후 위기가 워낙 급박한 상황이기 때문에 강제조항이 들어올 가능성이 많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게 되면 이거는 누구나 다 이건 강제적으로 해야 되는 이제 이러한 상황 속으로 들어간다, 그 디테일 나라 간의 차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합의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금년에 그래서 G7 이 국가들이 거기에 대해서 우리는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지금 대한민국도 거기에 포함하기로 G7때 우리나라도 데려다가 같이 했잖아요.
 

 

G7정상회의.청와대.

◇ 박재홍> 안 할 수도 없고.
 
◆ 조천호> 안 할 수 없이 지금 적극적으로 해야 되는 지금 그러한 상황에 있습니다.
 
◆ 진중권> 트럼프만 동의 안 하는.
 
◇ 박재홍> 2018년 그때 당시에 내용 자체는 트럼프도 안 한다고 했었는데 올해 11월에 있을 그 회의 자체는 강제성이 부여될 수 있겠다?
 


◆ 조천호> 지금 그런 가능성이 높다고 했고 그다음에 트럼프 시절에 미국이 기후변화 파리기후협약을 탈퇴했다고 해도 그 친구들이 주별로는 엄청나게 재생에너지 전환을 했어요. 그래서 지금 한 20%까지 올려놨거든요. 그러니까 그게 연방정부 차원에서는 그랬지만 그 개별적인 주정부라든가 뉴욕시라든가 뭐 이런 데서는 적극적으로 그렇게 대응을 했기 때문에. 그런데 우리는 진짜 손 놓고 앉아 있었거든요. 그래서 지금 5%도 안 되는 지금 이런 상황까지 되어버렸기 때문에 지금 이제 쫓아가기 굉장히 바쁜 상황 입니다.
 
◆ 김성회> 쫓아갈 수 있기는 한 겁니까?
 


◆ 조천호> 우리나라는 쫓아가는데 놀라운 능력을 갖고 있는 나라니까. 그런데 참 안타깝죠. 안타까운 게 10여 년 전에 녹색성장을 외치는 그러한 정부가 들어섰잖아요. 그게 기후에 대응한다고 했잖아요. 그때 만약에 우리가 재생에너지 전환을 다른 서유럽 이런 나라들도 다 10여 년 전에 했던 것들이었거든요. 그래서 그때 정말 우리가 그때 이쪽에 투자를 많이 했으면 지금 우리는 어떤 리더십을, 우리가 이거 과학의 어떤 이론적인 측면이 아니잖아요. 이건 공학적인 측면이고 기술적인 측면에서 대한민국이 이건 굉장히 이건 강세를 보일 수 있는 분야였었는데 좀 안타깝죠. 근 10년을 이렇게 까먹었다고 하니까.
 
◆ 김성회> 막상 태양광 하면 옛날에 서울시가 시민을 상대로 태양광을 사기를 쳤느니 해서. 반대편으로 보면 충청도 같은 경우에 화력 발전이 많잖아요. 그런데 그거 때문에 예산을 또 많이 배정을 받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화력발전을 또 유지하고 싶은 은근한 마음도 존재한단 말이에요. 이런 여러 가지 어려움들이 있는데 재생에너지로 넘어가려면 그럼 이건 정부가 결심해야 되는 겁니까? 아니면 정치권이…
 


◆ 진중권> 태양광은 어디다 설치하냐는 거거든요. 보면 나무를 베어 놓은 다음에 태양광을 해 놓고 이런 것들이 의미가 있나 싶은 생각도 들거든요.
 
◆ 조천호> 그러니까 지금 원전 하시는 이런 쪽에서 우리나라 자연 조건이 안 좋고 그다음에 무슨 산을 깐다, 농토를 깐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데 지금 이 재생에너지의 나라 독일을 보게 되면 독일의 위도가 우리보다 15도 위쪽에 가 있잖아요. 만주 저 위쪽에 가 있다는 말이죠. 태양광은 그 위도의 함수거든요. 저위도로 가면 갈수록 태양광이 굉장히 좋단 말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독일이 지금 저 수준인데 그에 비하면 우리나라는 굉장히 좋은 조건을 갖고 있죠. 
 


그래서 우리나라를 비교를 어디랑 하냐면 사막하고 비교를 하고 그다음에 이 바람도 저 북유럽 저 바다 쪽에 센 바람 있는 지역, 그런 극단적인. 사람도 안 사는 그런 지역하고 비교하면서 우리나라는 재생에너지의 자연적 조건이 안 된다 지금 이렇게 이야기한다는 거죠. 정상적으로 사람이 사는 그런 독일 이러한 나라하고 비교를 해 보게 되면 태양광의 월등히 우리나라가 독일보다 유리한 그런 조건에 있습니다. 
 
그다음에 지금 며칠 전에 이제 캘리포니아 같은 경우에는 새로운 건물을 짓게 되면 이제 무조건 그 건물 위에다가 태양광판을 다 깔아야 되는 게 법이 돼 버렸어요. 우리나라 모든 관공서 다 비어 있고 그다음에 도로변, 철도변 다 비어 있고 주차장 거기 다 비어 있고 지금 그렇게 다 비어 있는데 왜 하필이면 산을 까고 왜 농토를 까고 들어가는 건지 저도 그건 이해가 잘 안 됩니다.
 


◆ 김성회> 기왓장 같은 경우도 기왓장을 태양광에너지를 흡수하는 장치를 만들어서 지붕을 전부 다 바꿀 수도 있고.
 
◆ 조천호> 그건 기술적으로 좀 더 개발돼야 하는 그런 측면들이 있는데 유리창도 그렇게 다 바꿀 수 있고요. 그래서 이런 기술혁신도 일어나고 있는 것이고 지금 태양광 같은 경우에는 지난 10년 동안에 에너지 효율이 한 2배로 좋아졌어요. 그러니까 예전에 비해서 똑같은 면적을 설치를 한다 해도 절반만 설치를 한다 해도 똑같은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 박재홍> 패널 효율이 높아졌군요.
 


◆ 조천호> 지금 엄청나게 기술 혁신이 이 분야에 지금 그렇게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 박재홍> 2***님이 집 베란다에 태양광 패널 설치하는 게 좋을까요, 교수님? 패널 재활용도 안 된다고 해서 오히려 환경오염 시키는 거 아닌가 걱정도 됩니다마는.
 
◆ 조천호> 그 문제도 걱정은 해야 됩니다. 왜냐하면 이걸 지금 현재는 재처리 문제를 생각을 안 하고 그 패널들을 우리가 생산을 해요. 그래서 나중에, 현재 접착제라든지 그런 것을 그다음에 재생을 한다는 것을 생각을 안 하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센 걸 쓰는데 지금 현재처럼 그렇게 해 버리면 그냥 폐기처분을 해야 되는 것이죠. 나중에 이런 것이 딱딱딱 떨어져서 그걸 분리를 할 수 있도록 이런 식으로다가 그것도 다 준비를 해야 되는 그러한 측면이 있는 것이죠. 
 


그래서 금년에 피크타임 전력 피크타임이 오후 2시가 됐던 거는, 뒤로 미뤄졌던 것은 그래도 태양광 패널 때문에 그래서 오후 2시가 아니라 조금 뒤로 미뤄졌었다. 그래서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재생에너지 비율 자체가 적기 때문에 그게 전체적인 에너지에 있어서는 굉장히 적은 분야를 차지하지만 그래도 이제 그 피크를 좀 피할 수 있는 그런 부분은 되었다라고 봅니다.
 
◆ 진중권> 기온 상승 못지않게 습도가 무섭다고 하는데 사실 우리나라는 고온다습하잖아요. 그러니까 유럽에 있을 때는 더워도 땀이 증발되기 때문에 괜찮은데 여기 오면 짜증이 나거든요.
 


◆ 조천호> 그 이야기는 기온이 상승되면 이 바다에서 증발이 많이 일어나거든요. 그래서 보통 1도 상승하게 되면 수증기가 7%가 늘어납니다. 당연히 습도가 늘어나는 것이죠. 그런데 이게 30도가 넘는 상황에서 습도가 거의 100%가 되잖아요. 그러면 우리 피부에서 증발이 일어나지 않아요. 6시간도 못 견딥니다. 사람 죽습니다.
 
◆ 진중권> 그래요?
 
◆ 조천호> 그래서 지금 현재 극단적인 기후변화가 일어나면 이러한 열대지방 해안에 있는 도시들은 사람이 살 수 없는 지역이 될 것이다 그렇게 보고 있는 거죠.
 
◆ 진중권> 무서운 시나리오네.
 


◆ 조천호> 그러니까 우리가 40도가 넘어도 습도가 20%, 30%면 그늘로 들어가면 괜찮아요. 왜냐하면 여기서 증발이 일어나기 때문에. 그런데 30도가 넘고 이게 100%, 증발이 안 일어난다. 우리 내부 안에 이 열을 방출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우리는 결국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 김성회> 들으면서 계속 깜짝, 깜짝 놀랐는데요. 신문을 읽는다고 읽었는데 이렇게 직접 들으니까 충격을 받으면서도 교수님께서 한 강연에서도 이런 정신상태로는 기후 위기 사태에 대응할 수 없다라고 일갈을 하셨던데 저는 오늘 들으면서 이해가 되긴 하는데 어떤 의미로 하신 건지 듣고 싶습니다.
 


◆ 조천호> 그러니까 지금 현재 이 위기다라고 하는 것이 결국 우리가 지금까지 살아왔던 삶의 방식 이걸 유지하는. 지금 현재 이 위기가 무습 결핍 때문에 일어났고 뭐 그렇다라고 하면 우리의 삶을 좀 더 보완하고 메꿔 가면 되는데 지금은 우리가 과잉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전 세계 80억 명이 먹고도 남을 식량을 생산해요. 그다음에 전 세계 80억 명이 쓰고도 남을 물건을 생산을 합니다. 지금 쓰레기장 가보세요. 몇 십 년 전이면 집안에 있어야 될 물건을 지금 다 우리 내다버리고 있잖아요. 
 
지금 우리 그렇게 과잉되게 살고 있고 이걸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이 상태로는 지구가 절단이 날 수밖에 없는 거죠. 지구는 물질적으로 유한한 세상이에요. 여기에 어떻게 무한한 인간의 세상을 만들 수가 있습니까? 여기서 이제 더 이상 무한한 인간의 욕망이 달성될 수 없다, 이제 그러한 측면에서 우리는 새로운 세상을 이제 구성을 해야 될 때가 되었다라고 하는 거죠.
 


◇ 박재홍> 그런 의미에서 기후 위기는 윤리의 문제다 이렇게 말씀을.
 
◆ 조천호> 윤리의 문제도 될 수 있는 것이고요. 이건 완전히 새로운 세상을 열어야 되는 그런 문제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진중권> 그런데 그 말은 맞습니까? 축산업 소들이 뀌는 방귀가 그렇게 이게 맞나. 그 얘기를 들으면 저는 황당하거든요. 진짜인가요?
 
◆ 조천호> 거기서 이 소 그러니까 되새김질을 하는 동물에서 나오는 게 메탄이 나와요. 이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30배나 강력한 온실가스입니다. 그래서 이게 똑같은 양이 나와도 훨씬 더 강력하죠. 그래서 전체적으로 봤을 때 약 5% 정도…
 
◆ 진중권> 엄청나네, 5% 정도면.
 


◆ 조천호> 오늘날 농업이라고 하는 거 있잖아요. 오늘날 지구파괴에는 농업이 이게 생태진화적, 이렇게 생각하면 절대 안 돼요. 산업화만큼 이 농업이 파괴시키는 이게 엄청납니다. 오늘날 농업이라고 하는 게 어떻게 햇빛하고 농부의 근육의 힘으로 누가 농사 짓습니까? 엄청나게 기계 다 작동하고 그다음에 비료 쳐야죠, 농약 쳐야죠. 운송, 저장, 보관 다 이거 엄청나게 이게 에너지를 사용해야 되는 분야거든요.
 
◆ 김성회> 그렇게 작물을 키워서 그걸 다 소한테 주고 소가 만들어내는 소고기를 저희가 먹느라 그런 것도 좀 크게 작용하는 거 아닙니까?
 
◆ 조천호> 그래서 보통 채식하고 육식하고의 그 비율이 어느 정도 우리가 지구 파괴라고 하는 관점에서 채식과 육식이 이게 10%, 20%의 문제가 아니라 10배로 보고 있습니다.
 


◇ 박재홍> 대선후보들을 모아놓고 교수님 특강을 들어야 될 것 같습니다.
 
◆ 조천호> 그것까지는 제가 잘 모르겠고. 저는 그냥 제 이야기를 하고 있을 뿐이고요.
 
◇ 박재홍> 많은 대선후보들이 공약 발표 하는데 좀 관련해서 기후에 관련된 눈에 띄는 공약이나 그런 고민하는 후보들 보이세요?
 
◆ 조천호> 아직까지는 그냥 선언적인 측면들이기 때문에 뭐라고 판단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나중에 각 당의 대선후보가 정해지게 되면 뭔가 구체적인 이런 안들이 나오게 되겠죠. 그때 되면 이것 다시 한 번 따져봐야 되지 않나.
 


◆ 진중권> 8월 5일에 그 탄중위? 탄중위에서 2050탄소중립 시나리오 초안을 발표했는데 말이 많더라고요. 간단히 좀 설명해 주십시오, 왜 그런지.
 


 그래픽=안나경 기자

 


◆ 조천호> 제가 그 구체적인 내용은 솔직하게 말해서 별 관심이 없어서 그렇게 들여다보지 않았는데. 이제 1안, 2안이.
 
◆ 진중권> 왜 관심이 없으세요?
 
◆ 조천호> 너무 형편없는 안이어서.
 
◇ 박재홍> 그렇군요.
 


◆ 조천호> 그래서 1안, 2안 같은 경우는 아예 탄소중립도 아닌 안이고요. 그러니까 지금 현재 체계에서 그냥 조금씩, 조금씩 어떻게 좀 해 봐서 조금 줄여보겠다 그냥 생색내기용이다 그렇게 보는 거고 이제 3안이 탄소중립으로 가는 안이에요. 그렇기는 한데 그것도 달성하는 방법에 있어서는 뭔가 현실적인 것하고는 많이 틀리다. 그러니까 35% 줄인다고 했는데 그것도 2018년 IPCC 인천총회에서 2030년까지 벌써 절반 이상을 줄여야 된다는 기준이 나와 있어요. 그런데 그거 양도 적고 그 다음에 그 뒷부분에 이런 방법에 있어서도 좀 우리가 생각을 해 봐야 되는 그런 문제들이 좀 많습니다.
 
◇ 박재홍> 한판클라스, 오늘은 여기까지 듣고요. 다음에 또 한 번 모셔야겠습니다. 대기과학자 조천호 경희대 교수님이셨습니다. 고맙습니다.
 
◆ 조천호>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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