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여 관계는 여러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이런 사건이 한 두 건이 아닐 수도 있기 때문이고, 최악의 경우 다시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최악의 결과만 볼 수도 있다.
잠시 생각이 다르거나 자신을 못믿겠다면 거리와 시간과 여유를 둘 필요가 있다.
어떤 상황이 있었는지를 알 수 없지만, 유사한 상황이 곳곳에서 발생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신속한 신고가 필요할 거라 본다.
조윤하 기자
입력 2021.09.16 20:39
수정 2021.09.16 21:25
A 경위 "여성과 알고 지내는 사이" 진술
서울 성북서 소속 A 경위, 폭행 혐의로 입건
차 안 '데이트 폭력'.. 잡고 보니 현직 경찰 간부
<앵커>
어제(15일) 새벽, 서울에서 한 남성이 여성을 폭행했다는 신고가 들어와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폭행은 차 안에서도 이어졌는데, 확인 결과 그 가해 남성은 현직 경찰 간부였습니다.
조윤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 새벽 0시 40분쯤, 서울 양천구의 한 도로에서 여성이 누군가에게 맞은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한 남성이 여성의 머리채를 잡고 차량 내부 계기판 쪽으로 내리치는 등 여러 번 폭행한 것인데, 이 남성은 서울 성북경찰서 소속 A 경위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경위가 몰던 차량은 이렇게 인적이 드문 곳에 아예 멈춰 섰는데요, 그러고는 A 경위는 차 안에서 피해 여성을 여러 번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근 주민 : 여기는 한가한 편이에요. 평소에도 한가하잖아요. 새벽에 누가 나오나….]
여성이 A 경위 휴대전화에 있는 다른 여성의 사진을 보고 누구냐고 물었는데, 이 과정에서 실랑이가 발생해 폭행으로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해 여성은 출동한 경찰에 "A 경위와 연인 관계"라고 이야기했지만, A 경위는 "피해 여성과 알고 지내는 사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출동 당시 A 경위는 "추후 조사를 받겠다"며 임의 동행을 거부했습니다.
피해 여성은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경찰은 다른 폭행 사례가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수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A 경위가 속한 서울 성북경찰서는 A 경위에 대한 대기발령 조치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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