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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식용 금지? 대통령 망언 vs 이미 국민적 합의 개 식용은 한국의 오랜 역사이자 문화 식용견 애완견 분리해 먹거리 관리 문화는 바뀐다 83.8% 섭취의향 없어 현장 경계 모호 원료 자체 불법?

시사窓/사회

by dobioi 2021. 9. 2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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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하면서 듣고는 이게 문제가 되는 이유가 뭘까 생각해보게 된다. 우리나라의 먹거리 문화를 대통령 한마디에 이렇게 문제가 더 붉어지게 만든다면, 편향적이라 생각들었기 때문이다.

희한한 것은 소설 속에도 나오는 우리나라의 나름의 문화라고 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부산에는 구포 개시장이 있었다. 오래 전에 한 번 가본 적이 있었는데, 통닭처럼 판매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어릴 적 왜 저걸 먹나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소설에 나와!

그리고 직장엘 갔더니, 여름만 되면 한번 씩 가서 회식을 하는 거임... 가끔 동네에서 먹기도 해서 이게 뭔가 싶기도 하지만 저렇게 먹거리가 되어 있다는 것 자체도 좀 당황스러웠다.

 

 

어쨌든 우리 부모들 세대에는 자연스럽게 접했던 것이 이제는 좀 터부시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하지만 이걸 범죄취급하기에는 좀 어색한 부분이 있다. 뭔들 건강이나 취향에 따라 섭취하는 것이 문제가 될까? 더 이상한 것도 많이 먹는 것 같은데, 굳이 이걸 거부하고자 한다는 것이 이렇게 대통령도 나서서 해야 하는 걸까 싶기도 하다. 산적한 해결하지 못한 일들이 많을텐데, 굳이 이것마저도 건드는 건 좀 어울리지 않아보인다. 그냥 국회의원의 말도 이상할텐데, 대통령이라서 막 찝적대도 되는 걸까?

 

http://cbs.kr/A4psoF

 

[토론] "개 식용 금지? 대통령 망언" vs "이미 국민적 합의"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주영봉 (대한육견협회 사무총장),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 개 식용 금지 찬반 논란. 더 쉽게 말하자면

m.nocutnews.co.kr

김현정의 뉴스쇼
[토론] "개 식용 금지? 대통령 망언" vs "이미 국민적 합의"

CBS 김현정의 뉴스쇼  2021-09-29 09:56

 

<주영봉 대한육견협회 사무총장>
대통령 "개 식용 검토" 발언은 망언
개 식용은 한국의 오랜 역사이자 문화
식용견, 애완견 분리해 먹거리 관리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
현직 대통령의 문제 인식, 환영해
문화는 바뀐다, 83.8% "섭취의향 없어"
현장에선 경계 모호, 원료 자체가 불법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주영봉 (대한육견협회 사무총장),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
 
 
개 식용 금지 찬반 논란. 더 쉽게 말하자면 보신탕 찬반이죠. '이제는 개 식용 금지를 신중하게 검토할 때가 되지 않았는가', 문재인 대통령이 이 발언을 하면서 보신탕 찬반논란이 다시 한 번 불거졌습니다. 참 오래된 논쟁이고 국회에 법안으로도 올라갔었지만 국회에서는 반대가 많아서 통과가 안 됐어요. 그런데 이번에 대통령이 공론화를 제안했기 때문에 상황이 좀 다릅니다. 즉 찬성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으면 바로 대통령령으로 금지를 시켜버릴 수도 있다는 거죠. 그래서 저희 뉴스쇼가 공론의 장을 좀 열어보려고 합니다. 두 분의 패널부터 먼저 만나보죠. 먼저 동물자유연대 조희경 대표 나오셨어요. 어서오십시오.
 
◆ 조희경>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그리고 대한육견협회 주영봉 사무총장도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주영봉> 감사합니다. 
 
◇ 김현정> 우선 청와대의 입장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 한편 문 대통령은 김 총리로부터 유기 반려동물 관리체계 개선과 관련하여 보고를 받은 후, '이제는 개 식용 금지를 신중하게 검토할 때가 되지 않았는가'라고 말했습니다.

 

 



◇ 김현정> 육견협회 사무총장님부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 발언.
 
◆ 주영봉> 아주 슬픈 일입니다. 대통령께서 망언을 하셨다고 저는 단언하고 싶고요. 그 이유는 거짓에 속은 망언이다. 
 
◇ 김현정> 그게 무슨 말씀이실까요? 
 
◆ 주영봉> 수백억 후원금을 모금하기 위해서 위장한 동물보호단체에 거짓에. 악의적인 이와 같은 것을 대부분 수백억 후원금의 75%는 경비와 인건비로 다 지출하고 있는데, 그들의 그 돈벌이 수단으로 식용 개 농장을 짓밟는 그와 같은 행태에 속아서 정치권도 속고, 언론도 속고, 국민도 속고, 이제는 대통령까지 속아서 잘못된 결과를 도출해내게 된 너무나도 슬픈 일이고 역사다. 김대중 선생님께서 햇볕정책을 펼치면서 북한의 생존권을 얘기하면서 생존권은 그 어떠한 가치보다도 우선하다, 라고 말씀하셨고. 헌법에서 보장하고 있는 직업 선택권과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먹거리에 대해서 거짓에 속아서 법으로 금지한다고 하는 것은 일제시대 때도 없었고 군부독재 상황에서도 없었습니다.
 
◇ 김현정> 망언이다, 이렇게 말씀하셨고. 동물연대가 벌인 어떤 일종 퍼포먼스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진 거다, 지금 그 말씀이신 것 같아요, 육견협회에서는. 동물연대의 입장 듣겠습니다. 조 대표님. 
 
◆ 조희경> 저희는 현직 대통령께서 개 식용 문제에 대해서 인식을 이제 하셨다는 것에 대해서 환영의 뜻을 보내고요. 지금 사무총장님이 말씀하신 거짓에 속았다, 라는 것은 정말 동의할 수 없는 얘기이고. 이거는 시민운동, 한국역사에서 시민운동은 굉장히 우리 중요했고 민주주의와 그다음에 사회 정의를 세워가는 과정이었고 그 과정의 끝자락에 동물운동이 또 붙은 겁니다. 이런 시민운동의 가치를 상당히 폄하시키는 거고, 그러니까 뭔가 가치를 폄하시킴으로써 그 운동의 정당성을 자꾸 내리시려고 하는 건데. 이렇게 사회를 완벽하게 속인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얘기예요. 그래서 이렇게까지 주장하시는 것은 (육견협회가) 굉장히 많이 벼랑 끝에 서 있구나, 라는 걸 느끼게 됩니다.
 

 


◇ 김현정> 동물단체 후원 문제, 이런 건 사실 오늘 토론의 본질은 아니니까 그것은 일단 좀 차치하도록 하고. 우선 육견협회에 단도직입적으로 여쭐게요. 사무총장님, 이제 개는 먹지 말자, 개는 그만 먹자라는 주장에 왜 반대하실까요? 
 



◆ 주영봉> '개가 음식이냐?' 할 때 우리나라에서의 개 식용 문제는 오랜 역사고 문화고 팩트입니다. 오직 식용 개는 축산법이 생긴 이래 처음부터 지금까지 쭉 가축이었고 그 고기는 축산물이었고 오직 식용의 목적으로 식용 개를 계량하고 사육하고 발전되어왔고. 이제는 전업농이 되어 와서 전 세계에서 유일한 자랑스러운 우리 것입니다. 예전에 김치 냄새, 김치 뚜껑 열면 외국인들은 다 도망갔는데 지금은 세계 브랜드화가 됐던 것처럼 메이드 인 김치, 코리아 김치, 이것처럼 개고기가 세계화가 될 수 있다, 라고 저는 장담하는 것은 최고급 동물성 단백질이고 인류의 식량난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 개고기다, 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문제는 간단합니다. 식용견하고 애완견만 구분해서 관리하면 모든 문제는 해결되는데 이거를 하나로 놓고 보다 보니까 문제가 되는 것이고. 식용개만 먹고 있고 그것만 우리가 관리해 주면 되고. 예전에 80년대에 개발도상국이면서 눈치 보던 시절은 아니잖아요. 이제는 선진국으로써 당당할 때가 됐다.
 
◇ 김현정> 소는 먹는데 개는 왜 못 먹느냐, 그 말씀이 될까요? 
 
◆ 주영봉> 물론 그 말도 포함되겠죠.
 
◇ 김현정> 그러면 K, 아까 당당하게 얘기하자고. K 고기, K 개고기, 이것도 얘기할 수 있다,그 말씀이신 거예요? 
 
◆ 주영봉> 그럼요.
 
◇ 김현정> 세계 앞에서? 
 

 


◆ 주영봉> 왜냐하면 개고기보다 더 좋은 동물성 단백질은 전 세계에 없습니다. 
 
◇ 김현정> 동물연대 조 대표님. 어떻게 생각하세요?
 
◆ 조희경> 정말 당당할 수 있는지, 그동안 결코 당당하지 못했기 때문에 많은 유명인사라든가 사회적인 책임 있는 분들이 본인이 개고기를 먹어도 개고기를 먹는다는 말을 못해왔고. 이 부분은 이미 우리 사회가 개고기를 먹는 걸 당당하게 세계적으로 어필하지 못했다는 부분인 거고요. 왜냐면 사실 개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그리고 국내에도 반려동물로서의 지위가 이미 옮겨졌어요. 그거로 인해서 반려동물이라는 것은 인간의 정서를 굉장히 풍부하게 하고, 정말 살기 각박한 세상에서 위로가 되는 존재가 되는 거거든요. 이러한 존재들이 그런 어떤 공장식 사육시스템에 의해서 사육되고 잔혹하게 도살되고 그리고 식탁에 오르고 이게 정서충돌이거든요. 이게 사람들이 상당히 상처를 받기 때문에.
 
◇ 김현정> 인간들도 상처를 받는다? 
 
◆ 조희경> 인간들이 상처를 받는 거예요. 개에 대한 잔혹한 것도 문제지만 우리 사회 내에서 자체적인 정서의 상처가 큰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이 문제만큼은 해결했으면 좋겠다, 라는 그런 요구가 계속 오는 거고. 사실 우리 사회의 이중적인 태도를 좀 정리했으면 좋겠다는 것이고요. 특히 개를 반대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우리가 두 가지입니다. 동물 진영에서는. 첫 번째로는 이미 우리 과영양 시대에 살고 있어요. 그러면서 가축화된 동물들이 산업의 틀, 합법적인 틀 안에서 이미 많이 희생당하고 있지만 그 동물들조차도 합법적이고 인도적으로 하겠다는 그 동물조차도 인도적이지 않아서 계속 동물복지 문제가 국내는 물론이고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거든요.
 
◇ 김현정> 소나 닭 같은 경우요?
 
◆ 조희경> 그렇죠. 닭 같은 경우는 A4용지 한 장도 안 되는 공간에서 평생 동안 갇혀서 알만 낳다가 죽어야지, 죽을 때가 돼야 그 안에서 나오거든요. 이런 것들도 해결이 안 되는데 하물며 개는 이미 불법입니다. 식품위생법상 식품공전에 개가 식품의 원료로 사용할 수 없게 돼 있고, 그걸 식품의 원료로 사용하면 5년 이하의 징역, 5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입니다. 이미 불법이고.
 
◇ 김현정> 그게 가축 아니에요? 아까 가축이라고 하셔서. 
 

 


◆ 조희경> 아니요. 축산법에서는 이미 가축에 들어가 있지만 식품의 원료로는 사용할 수 없도록 이미 돼 있습니다. 
 
◇ 김현정> 그게 애매하군요. 축산법상으로는 맞는데 식품으로는 못 사용하게 돼 있는.

◆ 조희경> 그것은 다시 말하면 우리나라는 이미 개를 식품으로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 법적으로 이미 정리가 돼 있어요. 그런 상황인데, 계속 그거를 불법적인 상황을 합법으로 만들겠다는 것도 적절하지 않고. 동물단체로써는 동물운동의 진영에서는 좀 인간에 의해서 희생되는 동물들. 우리나라만 해도 연간 20억 마리가 동물들이 희생됩니다. 인간에 의해 희생되는 동물의 수를 줄여나가고 이미 과영양 시대인데 반려동물인 개마저 먹어야 되느냐, 라는 그런 의미가 하나 있고요. 또 하나는.
 

28일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열린 '개식용 금지 대책 마련 촉구 기자회견'에서 한국동물보호연합 등 참석자가 손 피켓을 들고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이한형 기자

◇ 김현정> 잠깐만요. 또 하나 가시기 전에. 그런데 아까 육견협회에서는 그 말씀 하셨잖아요. 반려견, 키우는 개와 따로 식용개는 따로 키운다. 따로 키워서 그 개들만을 섭취하는 것인데 반려견하고 식용견을 같이 놓지 말라는 것이 항상 이 육견협회 쪽의 주된 주장이거든요.
 

 


◆ 조희경> 그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저희가 현장에 가면 그게 경계가 모호해요. 다만 인간 편의적으로 얘는 식용견이야 하고 정해놓고 키우는 것뿐이고요. 예를 들면 흑인, 백인, 황인, 이게 인종이 다르다고 해서 사람이 아닌 게 아니잖아요. 개도 마찬가지예요. 개 형질은 식용으로 키우든 반려동물로 키우든 똑같다는 겁니다.
 
◇ 김현정> 이거 그러면 반론 듣고 가죠. 
 
◆ 주영봉> 개는 개입니다. 개가 사람이 아니고요. 그래서 개는 사람이 사육하는 목적에 따라서 식용개냐. 반려 목적이나 달라지는 거고, 그리고 식품위생법이라든가 축산물위생관리법 이게 없다고 하는데 없으면 금지하는 게 없으면, 합법이 맞지. 무법이 불법은 아닙니다.
 
◇ 김현정> 지금 그게 사실 사각지대죠. 
 
◆ 조희경> 아니, 무법이 아니라 불법이죠. 말씀드렸던 것처럼. 
 
◆ 주영봉> 불법은 아니고 참새고기도 다 먹고. 
 
◇ 김현정> 이게 좀 애매하지 않아요? 가축으로는 들어가 있는데 또 식품법상은 금지다, 이렇게 돼 있는 거예요?
 
◆ 조희경> 그렇죠. 식품위생법상 사용할 수 없게. 
 
◆ 주영봉> 식품위생법에서 금지하고 있지 않습니다. 금지를 안 하고 있기 때문에 합법인 거지. 
 
◇ 김현정> 원료로 사용할 수 있는 명단에 안 들어가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 주영봉> 그렇죠. 없다고 해서 불법이라는 건 아니죠. 
 

 


◇ 김현정> 원료로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동물자유연대에서는 못 쓰는 거다, 라는 거고. 육견협회에서는 없다고 해서 다 못쓰는 게 아니다, 이 얘기인 거고. 
 
◆ 주영봉> 왜냐하면 그거는 위생관리를 위해서.
 
◆ 조희경> 그게 아니라 거기에 올라와있지 않는 원료를 사용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규정이 됐어요. 5년 이사의 징역, 5000만 원 이하 벌금형.
 
◇ 김현정> 아마 이 부분의 주장이 저도 토론을 오래 했습니다만, 항상 부딪히는 지점이에요. 그래서 대통령도 이번에 확실하게 정하자 한 게 아닌가? 저는 그런 생각이 드는데 따로 키운다, 지금 그 말씀 하셨는데 이어가시죠. 두 번째 이유.
 
◆ 조희경> 두 번째 이유로는 아무리 우리가 개를 먹는 대상으로 본다 해도 이미 우리 사회는 개의 지위가 반려동물로 다 옮겨갔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 개라는 동물이, 예를 들어서 어린 아이들이 아동학대를 당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분노하지만 특히 어린 자녀를 가진 엄마들은 더 많이 분노하시잖아요. 그거와 마찬가지로 개를 키우는 사람들이 이미 많고, 개는 안 키우지만 개를 반려동물로 인식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개를 먹는 동물로 보는 것 자체가 사회적으로 정서 충돌이 계속 나는 거고. 이것이 단지 개 키우는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 흐름이 인식이 이미 그렇게 가고 있어요. 이 자체는 우리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는 겁니다.
 
◇ 김현정> 육견협회요. 
 
◆ 주영봉> 그거는 절대 동의할 수 없고요. 개를 개로 봐야지, 개를 사람으로 보고 안방과 거실에서 살다 보니까 사회적 갈등이 매우 심각하지 않습니까? 
 
◇ 김현정> 그런데 개를 지금 사람으로 보면 안 된다, 라고 말씀하셨는데 자유연대에서는 이미 개를 사람처럼 보는 사람이 이렇게 많아진 게 흐름이기 때문에 개를 먹는 것이 사회적으로 상처를 주는 일이다, 지금 그 논리인 것 같아요. 거기에 대한 답변. 
 

 


◆ 주영봉> 반려문화는 일본 퇴폐 문화입니다. 오직 일본에서만 반려라고 표현하고 나머지는 다 친구입니다. 친구와 반려는 전혀 다른 개념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와 같은 것이 잘못된 것이 우리 동물보호단체 쪽에서 직수입해서 수입산 애완견이 전통과 우리의 역사를 부정하는 이와 같은 상황이 됐고. 잘못된 거짓말로 젊은 아이들에게, 국민들에게 거짓된 가치관을 자꾸 주입하다 보니까 식용견 농장이라든가 열악한 것들이 43년 동안 방임 속에서 방치돼져 있고. 저는 이런 표현을 쓰고 싶어요. 우리 식용견 농장이라든가 이 상황은 43년 동안에 염전노예였다.
 
◇ 김현정> 염전노예였다? 
 
◆ 주영봉> 네. 이렇게 방임으로 일관한 43년의 세월 동안 43년 만에 노예를 발견했으면 가족들이라든가 친구들이라든가 부모는 당연히 지원해 주고 뭔가 사람답게 살 수 있도록 해 주어야 되는데 지금은 집단화돼 있는, 범죄 집단화되어 있는 동물보호단체가 식용견 농장과 관련 업주들을 짓밟고 있고 인권을 유린함에도 불구하고 집단린치를 당하는데 그것을 박수치고 그것이 사실이고 그것이 팩트인 것처럼 오히려 칼을 들고 죽이겠다, 라고 하는 것은 이거는 국민이나 정치권이나 특히 대통령으로서는 있을 수 없는 것이다. 
 

 



◇ 김현정> 지금 육견협회에서는 오히려 이것을 양지로 키워서 관리를 관리의 영역 안에 넣으면 그게 오히려 더 좋은 일일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 주영봉> 그렇죠. 저희들이 원하는 것은 모든 개를 식용하고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식용견하고 애완견은 구분해 주고. 그리고 국민의 먹거리 위생관리가 안 되고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43년 동안 국민 먹거리 위생 관리를 방임한 직무유기에 대해서 대통령이 사과하고 그리고 국민의 먹거리의 안전 관리를 이제는 해라, (지시하라는 거죠.)
 
◇ 김현정> 동물자유연대에게 여쭙습니다. 지금 제일 많이 들어오는 청취자 의견 중에 찬반이 갈리는데 반대하는 분들 중에 제일 많이 들어오는 의견은 개인의 취향이다. 먹을 사람의 권리도 인정해라, 거기에 대한 게 많이 들어와요. 거기에 대한 답변 하나와 조금 전에 육견협회에서 말씀하신, 오히려 양지로 우리를 끌어올려서 관리를 해달라는 것 두 가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조희경> 이게 사실 먹는 것 중심으로 논쟁을 하다 보면 개인의 취향처럼 많은 분들이 그렇게 표현을 하셔요. 그런데 이게 과연 정말 개인의 취향으로 갈 것인가 부분은 우리 사회가 이미 인정하지 않고 있어요. 개고기를 먹지 않겠다는 의지를 가지신 분들이 향후 섭취의향이 전혀 없다고 하는 분이 저희가 한국갤럽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조사를 해왔는데. 2018년에 70. 2%였는데 2019년에는 이미 71.9%고. 작년 HSI가 조사한 거로는 83.8%에 이릅니다. 그러니까 여기에서 저는 이미 인식이, 국민의 인식이 합의가 됐다고 생각해요.
 
◇ 김현정> 저 정도면 합의를 이룬 거 아니냐? 
 

 


◆ 조희경> 단지 이거를 먹는 것이라는 대상으로 놓고 논쟁을 했을 때는 굳이 먹는 거 왜 참견을 해? 라는 그런 그냥 인식하고 다르게 답변은 그렇게 해 줄 수 있지만, 그러나 국민의 인식은 이미 다 그렇게 합의가 됐다, 저희는 보는 거고. 먹지 않겠다는 곳에서 이미 거기 국민적 합의가 다 들어가 있다는 보는 거고요.
 
◇ 김현정> 두 번째 아까 질문했던 거. 먹지 않을 분들은 먹지 않아도 되는데 먹겠다는 10%가 있으니 오히려 양지로 꺼내서. 개들이 아까 동물복지 얘기하셨는데 소나 닭처럼 복지의 테두리 안에서 도축되는 이런 사육되고 도축되는 쪽으로 관리하는 건 어떻겠냐는 그 의견에 대한 답변. 
 
◆ 조희경> 그거는 절대적으로 불가능하다, 라는 말씀을 드리는 게 이미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기존 축산, 현행 축산에서도 인도적인 부분이 계속 문제제기가 되는 거예요. 다만 그것이 워낙 거대한 산업이고 전 세계적인 거고 그러다 보니까 해결하는 데 굉장히 더디는 것뿐이고요. 그런데 개마저 산업에 들어왔을 때는 개는 또 이미 가축화된 동물하고 다른 형질이 있습니다. 이미 얘네들은 늑대의 후손들이잖아요? 공격성과 민첩성이 있고 그리고 한 번 사람을 물게 되면 굉장히 치명적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런 개들을 제압하기 위해서 모든 과정 자체가 인도적인 기준을 가지고 할 수도 없고. 또 하나는 중요한 것은 그런 인도적인 기준이라는 것은 국내외적인 어떤 학문적으로 적립이 되어야 되는 거예요. 이게 내가 인도적이다, 해서 되는 게 아니거든요. 개를 인도적으로 적립할 수 있는 것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왜? 이미 개라는 동물이 반려동물인데 이거를 식용을 하기 위해서 어떻게 하면 인도적인 기준이 될 것인가 하는. 
 
◇ 김현정> 기준조차 없다? 
 

 


◆ 조희경> 연구자체가 할 수가 없어요. 
 



◇ 김현정> 굉장히 팽팽하네요. 팽팽한 가운데 시간이 한 2분 정도 남아서 우리 육견협회 1분, 또 동물자유연대 1분 답변이면서 마무리 발언 하고 싶은 말씀 해 주십시오. 
 
◆ 주영봉> 세계에 유례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만의 문화이고 우리나라만 갖고 있고 우리나라의 독특한 역사요, 문화이기 때문에. 그리고 우리가 수십 년 동안 요구하고 있는 게 관리해라. 관리해라. 딱 하나, 축산법에서는 반려견을 제외시켜주고 가족이라 그러니까 이미 문화가 형성됐으니까. 식용개만 관리하고 그거를 먹고 있는 국민들에게 해 주고. 특히 잘못된 거짓에 의해서 속아서 출산율이 꼴찌를 달리고 나라가 멸절 위기 상황에 있는데 개를 안방에서 기르는 것 가지고 자라나는 미래세대의 정체성의 혼란까지 가져오는 작금의 상황은 결국 망국의 길로 간다.
 
◇ 김현정> 개를 안방에서 키우든 침대에서 키우든 그건 자유 아닐까요? 
 
◆ 주영봉> 자유죠. 그런데 그것이 너무나도 반려라고 하는 팩트로 전해지다 보니까 개권과 사람의 인권을 동일시하고 개권이 오히려 사람 위에 있는, 그러면서 개 공화국이 되고 온갖 개판이 되어지고. 유럽은 개 문제가 아주 심각한 사회적인 문제입니다. 우리나라도 식용개를 중단하고 금지시키고 방임하면 저는 5년 안에 사회적인 문제가 돌이킬 수 없는, 그리고 개 학대가 우리 농장에서 일어나는 게 아니고 온갖 학대는 애완견에서 다 일어납니다. 부차원적인 문제도 거기에서 일어나고. 
 

 


◇ 김현정> 애완견 키우다 버리고. 알겠습니다. 키우는 분들, 그분들 인정하는데 대신 식용견, 그러니까 육견도 인정해달라, 그렇게 정리하면 돼요? 양지로 꺼내달라? 
 
◆ 주영봉> 분리해 달라. 
 
◇ 김현정> 분리해 달라. 마지막 발언 1분 드립니다. 자유연대. 
 
◆ 조희경> 문화는 변화하고요. 많은 변화 속에서 우리가 법조차도 다 개정돼 있고요. 호주제가 폐지됐듯이. 정체성의 혼란 말씀하셨는데 맞습니다. 정체성의 혼란을 종식시켜줬으면 좋겠다는 겁니다. 아무리 물론 동물단체 입장에서는 반려동물 문화에 문제가 많은 거, 그리고 반려동물화 시키는 것 자체도 저희로서는 그다지 환영하는 부분은 아닙니다. 그러나 이미 현상은, 사회적인 현상은 생겼고요. 그렇다면 이런 개가 인간에게 주는 정서적 가치는 이렇게 먹을 거를 논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에 엄청난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하루 속히 이 부분을 빨리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고. 개는 반려동물로서 지위가 이미 옮겨갔으면 그거에 맞는 사회적인 어떤 기준을 가지고 정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그 개가 식용으로 희생되는 그 과정에서 겪는 여러 가지 학대적이면서 폭력적인 거, 이런 거로 인해서 많은 국민들이 고통스러워하는 부분에 대해서 좀 우리가 사회가 그 부분을 같이 인식을 해 줬으면 좋겠다.
 
◇ 김현정> 따로 떼어서 분류해서 봐달라는 것에 대해서 분리가 어렵다는 입장? 이렇게 정리하면 됩니까? 
 

 


◆ 조희경> 개는 말씀하신 바대로 개입니다. 반려동물, 개는 반려동물이라는 거죠.
 
◇ 김현정> 굉장히 팽팽합니다. 두 축이 지금 각각의 주장을 하셨고요. 판단은 국민들이 하시는 거죠. 여러분 의견 보내주시고요. 저희도 여러분의 의견 또 양쪽에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두 분 고맙습니다. 

◆ 주영봉> 네, 감사합니다. 
 
◆ 조희경> 감사합니다. 
 
◇ 김현정> 대한육견협회 주영봉 사무총장, 동물자유연대 조희경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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