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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아나운서가 메이크업 비 100만원 먹튀…그 결말은? 그제서야 아나운서 측 메이크업 비용 100만원 입금 약 40일만 뻔뻔 적반하장 ‘불쾌하다’ 문자 1회 15만원 의상 4벌 무료 대여 등

시사窓/사회

by dobioi 2021. 10. 12.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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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졸한 아나운서 갑질이 걸려든 것 같다. 아마도 급여를 얼마나 받는지는 모르겠지만 메이크업 아티스트보다 수익이 많아보인다. 그런데도 이런 악질 같은 짓을 했다는 건 많은 분야 부류가 이런 일을 할 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아마도 관련 일을 하도록 제대로 계약을 했다면 모를까, 그것도 아니고 약자라 생각하고 무시하다가 결국 큰 일까지 앞두게 된 거라 생각된다.

 

있을법한 이야기지만 개선되지 않고 있는 갑질이라 생각되어 사회적 반향이 클 것이라 생각된다.

 

 

어떻게든 구워삶아보려고 노력한 아나운서 측의 거친행동이 눈에 거슬리고, 쉽게 당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다부지게 제대로 저격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약자에게 강하고 싶은 이들이 어떻게 되는지 뽄대를 보여주는 것이 옳다고 보여지고, 잘나간다면 약자에 대한 배려, 적어도 상대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그제서야 아나운서 측은 메이크업 비용 100만원을 입금했다. 약 40일만이다.

 

 

 

“모 아나운서가 메이크업 비 100만원 먹튀”…그 결말은?

모 아나운서가 메이크업 비 100만원 먹튀그 결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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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아나운서가 메이크업 비 100만원 먹튀”…그 결말은?

김소정 기자

입력 2021.10.12 05:58

 

한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미스코리아 대회에 출전한 경남 지역 방송국 모 아나운서에게 메이크업을 해줬지만, 비용을 못 받아 억울하다는 글을 온라인에 올렸다. 글이 온라인 곳곳에 퍼지고 아나운서를 향한 비난이 쏟아지자, 그제서야 아나운서 측은 메이크업 비용 100만원을 입금했다. 메이크업을 받은 지 약 40일 만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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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부산 지역에서 10년째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활동 중인 A씨는 8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메이크업 받고 100만원 넘게 먹튀한 경남 아나운서’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픽사베이

 

A씨는 “B아나운서에게 미스코리아 대회 출전 명목으로 수차례 메이크업과 헤어를 해줬으나 돈을 한 푼도 받지 못했다”며 “조심스럽게 연락을 했는데 뻔뻔하게 적반하장으로 ‘불쾌하다’는 문자를 받았다. 너무나 억울해서 손이 벌벌 떨리더라. 돈은 못 받더라도 제가 쏟은 에너지와 노동력에 대한 인정이라도 받고 싶은 마음에 글을 남긴다”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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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에 따르면 B아나운서는 지난 8월 21일 A씨에게 미스코리아 대회 출장 메이크업을 문의했다. 그리고 A씨는 B아나운서로부터 일정이 급하게 정해졌다는 연락을 받고, 8월 25일 리허설 메이크업을 진행했다.

 

리허설 메이크업 비용은 1회에 15만원. B아나운서는 총 2회(30만원)를 받기로 했으나, 갑자기 비용 부담을 토로했고 A씨는 1회 비용만 받고 20만원 상당의 반영구 문신 시술까지 서비스로 해줬다. A씨는 8월 27일 한 차례 더 리허설 메이크업을 진행하고, 이날 대회에 입고 갈 의상 4벌까지 무료로 대여해 줬다.

 

8월 31일, A씨는 다른 실장과 함께 미스코리아 대회가 열린 전남으로 가 B아나운서에게 메이크업을 해줬다. 이날 B아나운서가 예선에서 탈락하며 일정은 종료됐다. 그러나 B아나운서는 자신의 멘탈이 나갔다며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떠났다. A씨가 9월 13일, 9월 27일 먼저 연락해 결제를 부탁했지만, B아나운서는 결제 방식 변경 등을 이유로 결제를 미뤘다.

 

 

(회색 바탕) B아나운서와 (녹색 바탕)A씨가 나눈 문자메시지/네이트판

 

 

A씨는 “저는 집에서 300km나 되는 거리를 직접 운전해서 새벽까지 가서 메이크업을 여러 번 해드렸고, 의상 4벌과 메이크업 도구까지 무상으로 대여를 해드렸다. 처음부터 현금 결제를 조건으로 대폭 할인까지 해드렸고, 무엇보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해 헤어와 메이크업을 했다. 그런데 B아나운서는 한 푼도 비용을 지불하지 않은 상태로 서비스를 다 받아놓고, 제가 연락하기 전까지 뻔뻔하게 아무 연락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 달 이상 결제를 미룬 것도 모자라 저에게 갑자기 비용을 할인해 달라고 했고, 저는 최대한 할인을 해서 총 비용, 현금을 100만원까진 해드리겠다고 제안을 했는데도 저에게 ‘불쾌하다’며 적반하장의 문자를 보냈다. 또 할인해주면 방송할 때 메이크업을 ‘주 4회’ 받으려고 했다는 통보도 받았다. 왜 혼자 이런 상상을 하고 저에게 무언가를 베푼다는 듯이 말하는 거냐”고 했다.

 

 

A씨는 B아나운서와 나눈 메시지도 공개했다. 10월 7일 B아나운서는 A씨에게 100만원이 부담된다며 더 할인해 달라고 요구했다. A씨가 거부하자 3개월에 나눠서 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를 욕하셔도 돈이 없습니다. 굉장히 가난합니다”라며 “이번주내로 입금하겠습니다”라고 했다.

 

네티즌 수사대들은 곧장 B아나운서 신상 찾기에 나섰다. 일부 네티즌들은 B아나운서가 활동 중인 방송국 유튜브에 “돈 갚아라” 등의 댓글과 악플을 남기기도 했다.

 

 

B아나운서 어머니가 A씨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 /네이트판

 

 

A씨의 글을 본 B아나운서도 곧장 A씨에게 연락했다. A씨는 “돈 보낼테니 계좌번호를 달라고 하더라. B아나운서 어머니가 돈을 입금했다며 문자를 보냈다”고 했다.

 

문자에 따르면 B아나운서 어머니는 “(딸이) 말을 안 해서 몰랐고 오늘 이야기 듣고 바로 해결했다. 아직 뭐라도 해보려고 하는 사회초년생 아니냐. 남의 자식을 이렇게 엉망으로 만든다는 거 과하다”며 A씨를 원망했다. 그리고 잠시 후 “그X이 내 전화를 안 받는다”는 욕설 문자를 보냈다. ‘그X’은 A씨로 추정된다. 다른 사람에게 보내야 할 문자를 A씨에게 실수로 보낸 것으로 보인다. B아나운서는 어머니는 “잘못 보냈다”고 정정했다.

 

B아나운서로 추정되는 네티즌은 방송국 유튜브에 해명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또 악플러들을 경찰에 고소했다고도 했다. 이 네티즌은 “사건의 진실 모르면 좀 그만하세요”, “돈, 의상 다 보냈습니다. 원장님한테 싹싹 빌라고요? 지금 잊게 누가 누구한테 빌 일인데 말을 함부로 하십니까”, “본인입니다. 고소장 접수했고, 화요일부터 수사 시작입니다. 악플, 허위사실 유표, 신상털기, 평가 그만하세요” 등의 댓글을 적었다.

 

 

B아나운서로 추정되는 네티즌이 유튜브에 남긴 댓글 /유튜브

 

 

한편 비용을 모두 받은 A씨는 추가 글을 통해 “저는 부당한 사실을 알려서 제 억울함을 호소하고, 이 업계에서 더 이상의 비슷한 피해자가 없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올린 것이기 때문에 하나하나 대응하진 않고 있다. 하지만, 댓글로 저를 응원해 주시고 정의를 추구해 주시는 여러분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상황이 크게 바뀔 때 상황 보고를 해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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